마지막 문장이 유명한 작품 | ||
마지막 문장이 유명한 작품A | 마지막 문장이 유명한 시 | 마지막 문장이 유명한 소설 |
A : 종교, 철학, 기록, 교양, 학문, 연설 등 |
1. 개요
1.1. 한국소설
1.1.1. 운수 좋은 날1.1.2. 봄·봄1.1.3. 메밀꽃 필 무렵1.1.4. 날개1.1.5. 봉별기1.1.6. 미스터 방1.1.7. 학마을 사람들1.1.8. 젊은 느티나무1.1.9. 광장1.1.10. 꺼삐딴 리1.1.11. 무진기행1.1.12. 서울, 1964년 겨울1.1.13. 장마1.1.14. 가시고기1.1.15. 투명드래곤1.1.16. 샤이닝 로드
1.2. 외국소설1.2.1. 삼국지연의1.2.2. 모비 딕1.2.3. 두 도시 이야기1.2.4. 거울 나라의 앨리스1.2.5. 80일간의 세계일주1.2.6. 허클베리 핀의 모험1.2.7. 광인일기1.2.8. 데이곤1.2.9. 서부 전선 이상 없다1.2.10. 위대한 개츠비1.2.11. 멋진 신세계1.2.12.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2.13. 동물농장1.2.14. 페스트1.2.15. 19841.2.16. 노인과 바다1.2.17. 화씨 4511.2.18. 러브 스토리1.2.19. 장미의 이름1.2.20. 은하영웅전설1.2.21. 파이 이야기1.2.22.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1. 개요
이 문서는 많은 곳에서 인용이 되는 유명한 소설의 마지막 문장이나 결말부를 정리한 문서이다.한편 항목 내 분류를 위해 항목 순서는 출판 연대를 기준으로 하며, 작성양식은 통일성을 위해 하단 양식을 복사하여 서술하기로 한다.
1.1. 한국소설
1.1.1. 운수 좋은 날
현진건, 1924년1.1.2. 봄·봄
김유정, 1935년"에그머니! 이 망할 게 아버지 죽이네!"
하고, 귀를 뒤로 잡아댕기며 마냥 우는 것이 아니냐. 그만 여기에 기운이 탁 꺾이어 나는 얼빠진 등신이 되고 말았다. 장모님도 덤벼들어 한쪽 귀마저 뒤로 잡아채면서 또 우는 것이다.
이렇게 꼼짝도 못하게 해놓고 장인님은 지게막대기를 들어서 사뭇 내려조졌다. 그러나 나는 구태여 피하려지도 않고 암만해도 그 속 알 수 없는 점순이의 얼굴만 멀거니 들여다보았다.
"이자식! 장인 입에서 할아버지 소리가 나오도록 해?"
하고, 귀를 뒤로 잡아댕기며 마냥 우는 것이 아니냐. 그만 여기에 기운이 탁 꺾이어 나는 얼빠진 등신이 되고 말았다. 장모님도 덤벼들어 한쪽 귀마저 뒤로 잡아채면서 또 우는 것이다.
이렇게 꼼짝도 못하게 해놓고 장인님은 지게막대기를 들어서 사뭇 내려조졌다. 그러나 나는 구태여 피하려지도 않고 암만해도 그 속 알 수 없는 점순이의 얼굴만 멀거니 들여다보았다.
"이자식! 장인 입에서 할아버지 소리가 나오도록 해?"
1.1.3. 메밀꽃 필 무렵
모밀꽃 필 무렵, 이효석, 1936년나귀가 걷기 시작하였을 때 동이의 채찍은 왼손에 있었다. 오랫동안 아둑신이같이 눈이 어둡던 허생원도 요번만은 동이의 왼손잡이가 눈에 띄지 않을 수 없었다.
걸음도 해깝고 방울소리가 밤 벌판에 한층 청청하게 울렸다.
달이 어지간히 기울어졌다.
걸음도 해깝고 방울소리가 밤 벌판에 한층 청청하게 울렸다.
달이 어지간히 기울어졌다.
1.1.4. 날개
이상, 1936년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첫 문장인 "박제가 되어 버린 천재를 아시오?" 또한 유명하다.1.1.5. 봉별기
이상, 1936년밤은 이미 깊었고 우리 이야기는 이게 이 생(生)에서의 영이별이라는 결론으로 밀려갔다. 금홍이는 은수저로 소반전을 딱딱 치면서 내가 한 번도 들은 일이 없는 구슬픈 창가를 한다.
“속아도 꿈결 속여도 꿈결 굽이굽이 뜨내기 세상 그늘진 심정에 불질러 버려라 운운.”
“속아도 꿈결 속여도 꿈결 굽이굽이 뜨내기 세상 그늘진 심정에 불질러 버려라 운운.”
1.1.6. 미스터 방
채만식, 1946년"유 데블!"
이 기급할 자식이라고, S소위는 주먹질을 하면서 고함을 질렀고. 그 주먹이 쳐든 채 그대로 있다가, 일변 허둥지둥 버선발로 뛰쳐나와 손바닥을 싹싹 비비는 미스터 방의 턱을,
"상놈의 자식!"
하면서 철컥 어퍼컷으로 한 대 갈겼더라고.
이 기급할 자식이라고, S소위는 주먹질을 하면서 고함을 질렀고. 그 주먹이 쳐든 채 그대로 있다가, 일변 허둥지둥 버선발로 뛰쳐나와 손바닥을 싹싹 비비는 미스터 방의 턱을,
"상놈의 자식!"
하면서 철컥 어퍼컷으로 한 대 갈겼더라고.
====# 소나기 #====
황순원, 1952년
"글쎄 말이지. 이번 앤 꽤 여러 날 앓는 걸 약도 변변히 못써 봤다더군. 지금같아서 윤 초시네도 대가 끊긴 셈이지. 그런데 참, 이번 계집앤 어린 것이 여간 잔망스럽지가 않아. 글쎄, 죽기 전에 이런 말을 했다지 않아? 자기가 죽거든 자기 입던 옷을 꼭 그대로 입혀서 묻어 달라고…."
1.1.7. 학마을 사람들
이범선, 1958년저녁때가 거의 다 되어서야 그들은 산을 내려왔다. 이번엔 덕이가 맨 앞에 두 주의 위패를 모시고 걸었고, 그 바로 뒤를 봉네가 흰 보자기로 뿌리를 싼 조그마한 애송 나무를 하나 어린애를 안은 것처럼 안고 따르고 있었다.
1.1.8. 젊은 느티나무
강신재, 1960년나는 젊은 느티나무를 안고 웃고 있었다. 펑펑 울면서 온 하늘로 퍼져 가는 웃음을 웃고 있었다. 아아, 나는 그를 더 사랑하여도 되는 것이었다----
1.1.9. 광장
최인훈, 1960년이튿날.
타고르호는, 흰 페인트로 말쑥하게 칠한 삼천 톤의 몸을 떨면서, 한 사람의 손님을 잃어버린 채 물체처럼 빼곡히 들어찬 남중국 바다의 훈김을 헤치며 미끄러져 간다.
흰 바다새들의 그림자는 보이지 않는다. 마스트에도, 그 언저리 바다에도.
아마, 마카오에서, 다른 데로 가버린 모양이다.
타고르호는, 흰 페인트로 말쑥하게 칠한 삼천 톤의 몸을 떨면서, 한 사람의 손님을 잃어버린 채 물체처럼 빼곡히 들어찬 남중국 바다의 훈김을 헤치며 미끄러져 간다.
흰 바다새들의 그림자는 보이지 않는다. 마스트에도, 그 언저리 바다에도.
아마, 마카오에서, 다른 데로 가버린 모양이다.
1.1.10. 꺼삐딴 리
전광용, 1962년이인국 박사는 캘리포니아 특산 시가를 비스듬히 문 채 지나가는 택시를 불러 세웠다.
그는 스프링이 튈 듯이 부스에 털썩 주저앉았다.
"반도호텔로……."
차창을 거쳐 보이는 맑은 가을 하늘이 이인국 박사에게는 더욱 푸르고 드높게만 느껴졌다.
그는 스프링이 튈 듯이 부스에 털썩 주저앉았다.
"반도호텔로……."
차창을 거쳐 보이는 맑은 가을 하늘이 이인국 박사에게는 더욱 푸르고 드높게만 느껴졌다.
1.1.11. 무진기행
김승옥, 1964년덜컹거리며 달리는 버스 속에 앉아서 나는, 어디 쯤에선가, 길가에 세워진 하얀 팻말을 보았다. 거기에는 선명한 검은 글씨로 '당신은 무진읍을 떠나고 있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씌어 있었다. 나는 심한 부끄러움을 느꼈다.
1.1.12. 서울, 1964년 겨울
김승옥, 1965년"그 뭔가가, 그러니까…"
그[1]가 한숨 같은 음성으로 말했다.
"우리가 너무 늙어 버린 것 같지 않습니까?"
"우린 이제 겨우 스물다섯 살입니다."
나는 말했다.
"하여튼……" 하고 그가 내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자, 여기서 헤어집시다. 재미 많이 보세요.” 하고 나도 그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우리는 헤어졌다. 나는 마침 버스가 막 도착한 길 건너편의 버스 정류장으로 달려갔다. 버스에 올라서 창으로 내어다 보니 안(安)은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내리는 눈을 맞으며 무언가 곰곰이 생각하고 서 있었다.
그[1]가 한숨 같은 음성으로 말했다.
"우리가 너무 늙어 버린 것 같지 않습니까?"
"우린 이제 겨우 스물다섯 살입니다."
나는 말했다.
"하여튼……" 하고 그가 내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자, 여기서 헤어집시다. 재미 많이 보세요.” 하고 나도 그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우리는 헤어졌다. 나는 마침 버스가 막 도착한 길 건너편의 버스 정류장으로 달려갔다. 버스에 올라서 창으로 내어다 보니 안(安)은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내리는 눈을 맞으며 무언가 곰곰이 생각하고 서 있었다.
1.1.13. 장마
윤흥길, 1973년정말 지루한 장마였다.
1.1.14. 가시고기
조창인, 2000년진희씨, 이런 말 알아? 사람은 말이야..... 그 아이를 세상에 남겨놓은 이상은, 죽어도 아주 죽는 게 아니래.
1.1.15. 투명드래곤
뒤치닥, 2002년투명드래곤은 쓰러지면서 말했따
"그래도 난 참 화려한 인생이었어. 그간 누릴껀 다 누려봤지. 어쩌면 나는 나도 모르게 너무나 행복했었는지도 몰라. 하지만 이제 나의 시대는 갔어. 어쩌면 옛날에 갔을지도 모르지만, 정말 질기게 살아왔지.. 그런 내가 드디어 죽는구나. 미련은 없다! 이정도면 난 멋지고 화려한 인생을 살아왔거든 크하하하하핫!!"
"그래도 난 참 화려한 인생이었어. 그간 누릴껀 다 누려봤지. 어쩌면 나는 나도 모르게 너무나 행복했었는지도 몰라. 하지만 이제 나의 시대는 갔어. 어쩌면 옛날에 갔을지도 모르지만, 정말 질기게 살아왔지.. 그런 내가 드디어 죽는구나. 미련은 없다! 이정도면 난 멋지고 화려한 인생을 살아왔거든 크하하하하핫!!"
1.1.16. 샤이닝 로드
더노트, 2010년"저 선배님……."
"왜?"
"이 새끼, 웃고 있는데요?"
"왜?"
"이 새끼, 웃고 있는데요?"
1.2. 외국소설
1.2.1. 삼국지연의
三國志演義, 나관중, 원말명초紛紛世事無窮盡,天數茫茫不可逃。鼎足三分已成夢,後人憑吊空牢騷.
어지러운 세상의 일들은 끝이 없고, 하늘이 준 운명은 아득하여도 피할 수가 없네. 솥발처럼 나뉘었던 셋은 한낱 꿈이 되었으되, 후세 사람들은 추모하며 공연히 불평할 뿐이네.
어지러운 세상의 일들은 끝이 없고, 하늘이 준 운명은 아득하여도 피할 수가 없네. 솥발처럼 나뉘었던 셋은 한낱 꿈이 되었으되, 후세 사람들은 추모하며 공연히 불평할 뿐이네.
1.2.2. 모비 딕
Moby-Dick; or The Whale, 허먼 멜빌, 1851년On the second day, a sail drew near, nearer, and picked me up at last. It was the devious-cruising Rachel, that in her retracing search after her missing children, only found another orphan.
둘째 날, 배 한척이 가까이 와 마침내 나를 건져냈다. 구불구불 항해하던 "레이첼"호였다. 잃어버린 아이들을 찾아 왔던 길을 되짚어가다가 엉뚱한 고아만 찾고 만 것이다.
첫 문장[2] 역시 유명하다.둘째 날, 배 한척이 가까이 와 마침내 나를 건져냈다. 구불구불 항해하던 "레이첼"호였다. 잃어버린 아이들을 찾아 왔던 길을 되짚어가다가 엉뚱한 고아만 찾고 만 것이다.
1.2.3. 두 도시 이야기
A Tale of Two Cities, 찰스 디킨스, 1859년It is a far, far better thing that I do, than I have ever done; it is a far, far better rest that I go to than I have ever known.
이제 나는 지금껏 해왔던 것보다 더 숭고한 일을 하리라. 지금껏 알고 있었던 안식처보다 더 평온한 곳으로 가리라.
이제 나는 지금껏 해왔던 것보다 더 숭고한 일을 하리라. 지금껏 알고 있었던 안식처보다 더 평온한 곳으로 가리라.
1.2.4. 거울 나라의 앨리스
Through the Looking-Glass, 루이스 캐럴, 1871년Life, what is it but a dream?
인생이란 꿈이 아니면 무엇일까?
인생이란 꿈이 아니면 무엇일까?
1.2.5. 80일간의 세계일주
Le tour du monde en 80 jours, 쥘 베른, 1873년En vérité, ne ferait-on pas, pour moins que cela, le Tour du Monde ?
사실 이것보다 보잘것없는 것을 위해서라도, 세계일주는 해볼 만한 것이 아닐까?
사실 이것보다 보잘것없는 것을 위해서라도, 세계일주는 해볼 만한 것이 아닐까?
1.2.6. 허클베리 핀의 모험
Adventures of Huckleberry Finn, 마크 트웨인, 1884년But I reckon I got to light out for the Territory ahead of the rest, because Aunt Sally she's going to adopt me and sivilize me, and I can't stand it. I been there before.
그러나 나는 남들보다 앞서 떠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샐리 아줌마가 나를 양자로 삼아 "겨양 있는" 사람으로 만들려 했고, 나는 도저히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지요. 그거라면 전에도 해봤거든요.
그러나 나는 남들보다 앞서 떠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샐리 아줌마가 나를 양자로 삼아 "겨양 있는" 사람으로 만들려 했고, 나는 도저히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지요. 그거라면 전에도 해봤거든요.
====# 목걸이 #====
La Parure, 기 드 모파상, 1884년
Oh! ma pauvre Mathilde! Mais la mienne était fausse. Elle valait au plus cinq cents francs...!
오! 가여운 마틸드! 내 목걸이는 가짜였어. 기껏해야 500프랑밖에 나가지 않는 거였는데...!
오! 가여운 마틸드! 내 목걸이는 가짜였어. 기껏해야 500프랑밖에 나가지 않는 거였는데...!
1.2.7. 광인일기
狂人日记, 루쉰, 1918년没有吃过人的孩子, 或者还有? 救救孩子……
사람을 먹은 적이 없는 아이들이, 혹시 아직 있을까? 아이를 구하라.....
사람을 먹은 적이 없는 아이들이, 혹시 아직 있을까? 아이를 구하라.....
1.2.8. 데이곤
Dagon,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1919년God, that hand! The window! The window!
신이시여, 저 손이! 저 창문에, 저 창문에!
신이시여, 저 손이! 저 창문에, 저 창문에!
1.2.9. 서부 전선 이상 없다
Im Westen nicht Neues,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1920년Eines Tages im Oktober 1918, als die Front still und still war, wurde unser Paul Bäumer ermordet. Aber an jenem Tag schrieb der Bericht des Kommandos: "Im Westen nicht Neues". Er lag auf dem Boden, als wäre er eingeschlafen. Als er sich umdrehte, sah er keine Anzeichen dafür, dass er so lange gelitten hatte, als er starb. Er machte einen sehr entspannten Blick, als ob er damit zufrieden wäre.
온 전선이 쥐 죽은 듯 조용하고 평온하던 1918년 10월 어느 날, 우리의 파울 보이머는 전사하고 말았다. 그러나 사령부 보고서에는 이날 <서부 전선 이상 없음>이라고만 적혀 있을 따름이었다. 그는 몸을 앞으로 엎드린 채 마치 자고 있는 것처럼 땅에 쓰러져 있었다. 그의 몸을 뒤집어 보니 그가 죽어 가면서 오랫동안 고통을 겪은 것 같은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그는 그렇게 된 것을 마치 흡족하게 여기는 것처럼 무척이나 태연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온 전선이 쥐 죽은 듯 조용하고 평온하던 1918년 10월 어느 날, 우리의 파울 보이머는 전사하고 말았다. 그러나 사령부 보고서에는 이날 <서부 전선 이상 없음>이라고만 적혀 있을 따름이었다. 그는 몸을 앞으로 엎드린 채 마치 자고 있는 것처럼 땅에 쓰러져 있었다. 그의 몸을 뒤집어 보니 그가 죽어 가면서 오랫동안 고통을 겪은 것 같은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그는 그렇게 된 것을 마치 흡족하게 여기는 것처럼 무척이나 태연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1.2.10. 위대한 개츠비
The Great Gatsby,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1925년And then one fine morning — So we beat on, boats against the current, borne back ceaselessly into the past.
그리고 어느 청명한 아침... 그래서 우리는 조류를 거스르는 배처럼, 끝없이 과거로 밀려나면서도 끝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 청명한 아침... 그래서 우리는 조류를 거스르는 배처럼, 끝없이 과거로 밀려나면서도 끝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1.2.11. 멋진 신세계
Brave New World, 올더스 헉슬리, 1932년Slowly, very slowly, like two unhurried compass needles, the feet turned towards the right; north, north-east, east, south-east, south, south-south-west; then paused, and, after a few seconds, turned as unhurriedly back towards the left. South-south-west, south, south-east, east. ...
서서히 아주 서서히, 마치 두 개의 느긋한 나침반의 바늘처럼 그 다리는 오른쪽으로 회전했다. 북, 북동, 동, 남 동, 남, 남남서. 그러다 다시 몇 초 후에는 전처럼 서서히 왼쪽으로 회전했다. 남남서, 남, 남동, 동......
서서히 아주 서서히, 마치 두 개의 느긋한 나침반의 바늘처럼 그 다리는 오른쪽으로 회전했다. 북, 북동, 동, 남 동, 남, 남남서. 그러다 다시 몇 초 후에는 전처럼 서서히 왼쪽으로 회전했다. 남남서, 남, 남동, 동......
1.2.12.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Gone With the Wind, 마거릿 미첼, 1936년After all, tomorrow is another day.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유명한 초월 번역 중 하나.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1.2.13. 동물농장
Animal Farm: A Fairy Story, 조지 오웰, 1945년Twelve voices were shouting in anger, and they were all alike. No question, now, what had happened to the faces of the pigs. The creatures outside looked from pig to man, and from man to pig, and from pig to man again; but already it was impossible to say which was which.
12개의 목소리는 각기 분노에 가득 차 있었고, 목소리들은 한데 똑같았다. 이제 돼지들의 얼굴에 무슨 일이 있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창 밖의 동물들은 돼지에서 인간으로, 인간에서 돼지로, 다시 돼지에서 인간으로 번갈아 시선을 옮겼다. 그러나 누가 돼지고 누가 인간인지 이미 구분할 수 없었다.
12개의 목소리는 각기 분노에 가득 차 있었고, 목소리들은 한데 똑같았다. 이제 돼지들의 얼굴에 무슨 일이 있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창 밖의 동물들은 돼지에서 인간으로, 인간에서 돼지로, 다시 돼지에서 인간으로 번갈아 시선을 옮겼다. 그러나 누가 돼지고 누가 인간인지 이미 구분할 수 없었다.
1.2.14. 페스트
La Peste, 알베르 카뮈, 1947년le bacille de la peste ne meurt jamais ou ne meurt jamais.
disparaît pour de bon; qu'elle peut rester endormie pendant des années dans des coffres à meubles et à linge; qu'elle demeure dans des chambres, des caves, des malles et des étagères; et que
peut-être viendrait-il le jour où, pour la bane et l'illumination des hommes, il viendrait
ressusciter ses rats et les envoyer mourir dans une ville heureuse.
페스트균은 결코 죽거나 소멸하지 않고, 가구와 린넨 상자 속에서 수년간 잠복할 것이며 침실, 지하실, 트렁크, 책장에서 시간을 기다릴 것이고, 언제가 인간들에게 불행과 교훈을 주기 위해 쥐들을 다시 깨워서, 사람들을 죽게 할 날이 오리라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었다.
disparaît pour de bon; qu'elle peut rester endormie pendant des années dans des coffres à meubles et à linge; qu'elle demeure dans des chambres, des caves, des malles et des étagères; et que
peut-être viendrait-il le jour où, pour la bane et l'illumination des hommes, il viendrait
ressusciter ses rats et les envoyer mourir dans une ville heureuse.
페스트균은 결코 죽거나 소멸하지 않고, 가구와 린넨 상자 속에서 수년간 잠복할 것이며 침실, 지하실, 트렁크, 책장에서 시간을 기다릴 것이고, 언제가 인간들에게 불행과 교훈을 주기 위해 쥐들을 다시 깨워서, 사람들을 죽게 할 날이 오리라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었다.
1.2.15. 1984
Nineteen eighty-four, 조지 오웰, 1949년He loved Big Brother.
그는 빅 브라더를 사랑했다.
그는 빅 브라더를 사랑했다.
1.2.16. 노인과 바다
The Old Man and the Sea, 어니스트 헤밍웨이, 1952년Up the road, in his shack, the old man was sleeping again. He was still sleeping on his face and the boy was sitting by him watching him. The old man was dreaming about the lions.
길 위 판잣집에서 노인은 다시 잠든 채로 있었다. 얼굴을 파묻고 엎드려 자고 있었고, 소년은 곁에 앉아 그를 지켜보았다. 노인은 사자 꿈을 꾸고 있었다.
길 위 판잣집에서 노인은 다시 잠든 채로 있었다. 얼굴을 파묻고 엎드려 자고 있었고, 소년은 곁에 앉아 그를 지켜보았다. 노인은 사자 꿈을 꾸고 있었다.
1.2.17. 화씨 451
Fahrenheit 451, 레이 브래드버리, 1953년Yeah, this is it, I'll keep it for noon. For noon...
When we arrive in the city.
그래, 바로 이거야, 정오를 위해 간직해 두어야 할 게. 정오를 위해...
우리가 도시에 도착할 때.
When we arrive in the city.
그래, 바로 이거야, 정오를 위해 간직해 두어야 할 게. 정오를 위해...
우리가 도시에 도착할 때.
====# 최후의 질문 #====
The Last Question, 아이작 아시모프, 1956년
And AC said, “LET THERE BE LIGHT!” And there was light.
AC가 "빛이 있으라!" 하니, 빛이 있었다.
AC가 "빛이 있으라!" 하니, 빛이 있었다.
====# 나는 입이 없다 그리고 나는 비명을 질러야 한다 #====
I Have No Mouth, and I Must Scream, 할란 엘리슨, 1967년
At least the four of them are safe at last. AM will be all the madder for that. It makes me a little happier.
And yet... AM has won, simply... he has taken his revenge...
I have no mouth. And I must scream.
적어도 결국 네 명은 안전해졌다. 그게 AM을 미치게 하겠지. 그게 그나마 나에겐 위안이 된다.
하지만 결국 AM은 이겼고, 그는 복수를 했다.
나는 입이 없다. 그리고 나는 비명을 질러야 한다.
And yet... AM has won, simply... he has taken his revenge...
I have no mouth. And I must scream.
적어도 결국 네 명은 안전해졌다. 그게 AM을 미치게 하겠지. 그게 그나마 나에겐 위안이 된다.
하지만 결국 AM은 이겼고, 그는 복수를 했다.
나는 입이 없다. 그리고 나는 비명을 질러야 한다.
1.2.18. 러브 스토리
Love Story, 에릭 시걸, 1970년I don't know why I did it. But I repeated Jenny's words from long ago. 'Love means you never have to say you're sorry.' Then I did something which I had never done in front of him before. My father put his arms round me, and I cried.
그때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나는 오래전 제니의 말을 되뇌었다. '사랑은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게 아니야.' 그리고 아버지 앞에서 한 적 없던 일을 했다. 아버지의 품에 안겨 나는 흐느꼈다.
그때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나는 오래전 제니의 말을 되뇌었다. '사랑은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게 아니야.' 그리고 아버지 앞에서 한 적 없던 일을 했다. 아버지의 품에 안겨 나는 흐느꼈다.
1.2.19. 장미의 이름
Il nome della rosa, 움베르토 에코, 1980년Stat Rosa pristina nomine, nomina nuda tenemus.
예전의 장미는 그 이름일 뿐, 우리에겐 그 이름들만 남아있을 뿐.
예전의 장미는 그 이름일 뿐, 우리에겐 그 이름들만 남아있을 뿐.
1.2.20. 은하영웅전설
銀河英雄伝説, 다나카 요시키, 1988년1.2.21. 파이 이야기
Life of Pi, 얀 마텔, 2001년Very few castaways can claim to have survived so long at sea as Mr. Patel, and none in the company of an adult Bengal tiger.
파텔만큼 오래 생존한 조난자는 없었다.
더구나 벵골 호랑이와 함께 생존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파텔만큼 오래 생존한 조난자는 없었다.
더구나 벵골 호랑이와 함께 생존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1.2.22.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조앤 K. 롤링, 2007년The scar had not pained Harry for nineteen years. All was well.
지난 19년 동안 흉터는 단 한번도 아프지 않았다. 모든 것이 완벽했다.
지난 19년 동안 흉터는 단 한번도 아프지 않았다. 모든 것이 완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