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8-27 11:39:17

단피몽두


파일:청나라 깃발의 청룡.svg 동아시아상상의 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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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화

1. 개요

단피몽두(單被蒙頭)는 조선시대 성종 재위기에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하는 귀신을 표현한 말이다. 몽두[*] 하나만을 쓰고 있다고도 하고, 입이 셋에 머리가 하나라고도 하고, 머리가 하나에 상투가 여럿이라고도 하였다.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실록 기사에는 두 가지 소문이 함께 기록되어 있는데, 하늘에서 내려온 귀신이 전했다는 말149살 먹은 노인이 전했다는 말이다. 단피몽두 이야기는 첫 번째 소문에 해당한다. 두 번째 소문은 별개이지만, 실록 기사에 함께 나오므로 서술하였다.

2. 기록

2.1. 1470년 3월 22일

충청도 관찰사 김양경이 성종에게 아래와 같이 보고하였다.
  • 부여현 사람 박효의가 청양현 사람 지종해의 집에 갔다가 청양현 호장 이춘양이 가져온 글의 내용을 듣고 나서, 관찰사 김양경에게 고한 내용
    • 이춘양이 말하길, "이 글을 베껴서 창호에 붙이고 독송하면 액을 면할 수 있다." 그 글 내용은 아래와 같았다.

    운남(雲南) 광상사(廣上寺) 근처에서 한 노인을 우연히 만났는데, 나이가 149살이었다. 정해(1467)년 6월 10일에 죽었다가 3일 만에 되살아났다[還魂]. 위로는 천계(天界), 아래로는 지부(地府·저승)에 통달하게 되어 세상 일을 알려주기를,


    "경인(1470)년 3월부터 바람과 비가 몹시 심해 악한 사람은 모두 죽는다. 전염병[2]과 전쟁이 일어나 경인(1470)년과 신묘(1471)년에 사람의 80%가 죽을 것이다. 집이 있어도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것이며, 땅이 있어도 경작하지 못할 것이다. 여자 9명이 남편 1명과 같이 살고, 열 집이 소 1마리를 함께 쓸 것이다.[⁑] 곡식을 쌓아두고 먹을 수 없을 것이다."


    라고 하였다. 편하게 믿으면 경인·신묘 두 해의 재앙을 면할 것이다. 이 글 하나를 전하면 일신의 재앙을 면한다. 두 개를 전하면 일가의 재앙을 면한다. 세 개를 전하면 크게 평안해질 것이다. 믿지 않으면 핏빛 재앙을 보게 될 것이다. 이상은 요동에서 온 신강 큰스님[和尙]의 글이다.
  • 온양 군수 김안민이 추국한 결과, 글을 베껴서 전한 김득의·김중영, 승려 인형·의조·각회를 잡아서 가두었지만, 다른 승려 성호는 도망쳤으므로 지금 수색하는 중이다.

성종은 빨리 성호를 잡아서 소문의 출처를 엄중히 조사하라고 하였다. 성호가 잡혔는지는 알 수 없다. 어쨌든, 아래 8월 3일 기사에서 성종이 사면령[宥旨]을 내렸다고 하므로 이들은 처벌받지 않았을 것이다.

2.2. 1470년 5월 26일

임효생이 전라도 지역에서 들은 소문을 성종에게 고하였다.
  • 금구의 영리(營吏), 어느 역자[⁂], 함평에 사는 김내은만의 아내를 거쳐 윤필상의 수행원[伴人] 임효생에게 전해진 소문
    능성의 어느 부잣집에 하늘에서 귀신이 내려왔는데 입이 셋에 머리가 하나였다[三口一頭]. 한 끼에 밥 한 동이, 두부국 반 동이를 먹었다. 그 귀신이 말하길, "이달에는 비가 안 오고 다음달 20일에는 반드시 비가 온다. 만약 이날 비가 안 오면 밭을 매지 말라."고 했고, 또 "\[육십갑자로] ○진년, ○신년, ○유년에 태어난 사람들은 올해에 모두 죽는다."라고도 했다.
  • 4월 27일에 함평 가리역의 역자 대여섯명이 임효생에게 전한 소문
    • 함평 사람들 중에 이 말을 믿는 사람도 있고 안 믿는 사람도 있다.

    나이가 149살인 승려가 있는데, "금년·내년에는 여자 10명이 남편 1명과 같이 살고, 열 집에서 소 1마리와 말 1마리를 함께 쓰며,[⁑] 군사가 떨쳐 일어날 것이다."라고 했고, 또 "올해 3·4월에 폭풍이 크게 일어날 것이다."라고도 했다.

성종은 이 소문을 조사해보라고 전라도관찰사 고태필에게 명을 내렸다.

2.3. 1470년 8월 3일

전라도관찰사가 조사한 사항을 의금부에 보냈고, 의금부는 아래와 같이 성종에게 보고하였다.
  • 구례현에 사는 백정 박석로가 퍼트린 소문
    보성군의 어느 부잣집에 귀신이 있는데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한다. 이 귀신은 사람처럼 생겼고, 키는 1장(=10척)이 넘으며, 몽두[*]만 쓰고 있다[單被蒙頭]. 그 집 사람이 식사 때마다 쌀 1말로 밥을 지어 먹이니, "나의 아우도 또 내려오는데, 오면 큰 풍년이 들 것이다."라고 하였다.
  • 박석로의 말에 보태서, 양인 여자 막가이·조이, 무녀 단정, 역자[⁂] 망쇠·문쇠, 통인[8] 중남, 백정 이인부, 백정 여자 곰이가 퍼트린 소문
    능성과 보성에 머리 하나에 상투가 일곱[一頭七髻], 혹은 머리 하나에 상투가 서넛, 혹은 머리 하나에 상투가 둘인 귀신이 내려와 식사 때마다 국과 밥을 한 동이씩 먹었다.
  • 정병[9] 주면·김자형·임효지, 사노비 이송림·길사룡·임동말·신장수[10], 학생 이말동·이은주, 갑사 한덕경, 역자 방철, 승려 성심·혜공·의안·지수·준옥·명일·계순·학돈·성회·성운이 퍼트린 글
    중국 운남 원광사(圓廣寺)에 149살 먹은 노인이 있었는데, 정해(1467)년 6월 10일에 죽었다가 되살아났다[還魂]. 위로는 천계(天界), 아래로는 지부(地府·저승)에 통달하게 되어 세상 일을 알려주기를,


    "경인(1470)년 3월부터 바람과 비가 몹시 심해 악한 사람은 모두 죽는다. 전염병과 전쟁이 일어나 경인(1470)년과 신묘(1471)년에 사람의 80%가 죽을 것이다. 집이 있어도 사람은 없을 것이며, 땅이 있어도 경작하지 못할 것이다. 여자 9명이 남편 1명과 같이 살고, 열 집이 소 1마리를 함께 쓸 것이다.[⁑] 집에는 밥 짓는 연기가 끊어지고, 곡식을 쌓아두고 먹을 수 없을 것이다."


    라고 하였다. 불신자는 눈이 멀게 될 것이다. 이 글 하나를 전하면 일신의 재앙을 면한다. 두 개를 전하면 일가의 재앙을 면한다. 세 개를 전하면 크게 평안해질 것이다. 믿지 않고 글을 집 안에 숨겨 놓는 자는 핏빛 재앙을 보게 될 것이다. 이상은 요동에서 온 신강 큰스님[和尙]의 글이다. 베껴서 전하라.

'요사한 말을 만들어 여러 사람을 현혹한 것[妖言惑衆]'은 참형에 처해지는 죄이지만, 유지(宥旨) 전의 일이었다. 다시 말해 성종이 사면령을 내렸으므로, 요사한 말을 퍼트려서 처벌받은 사람은 없었다.

단, 박석로는 조사가 시작되자 도망간 뒤 "검진(사람 이름)에게 들었다"면서 죄 없는 사람을 무고한 죄로 장형과 유배형을 받았다. 임효생은 임금에게 아뢸 때 거짓말을 보탠 죄로 장형과 도형을 받았다. 또 덕지라는 사람도 거짓 진술한 죄로 장형과 도형을 받았다.

2.4. 1475년 2월 14일

5년 뒤인 1475년, 성종이 의금부에 명을 내려 의주에 유배되었던 박석로, 산예역에 정속[12]된 임효생을 방면하라고 하였다.[13]

3. 해석

  • 하늘에서 내려온 귀신이 전했다는 말
    • 두 번째 소문과 달리 말로 전해져서 그런지 묘사가 다양하다. 귀신이 몽두 하나만을 쓰고 있다고도 하고, 입이 셋에 머리가 하나라고도 하고, 머리 하나에 상투가 7·4·3·2개라고도 하였다. 하늘에서 내려와 밥을 많이 먹고 예언을 한다는 큰 틀에서는 같다. 이 시기 조선왕조실록에는 흉년 때문에 조세를 감면하고 백성을 구휼했다는 기사가 많다. 신숙주한명회 등을 각 도에 진휼사로 보내기도 했다. "다음 달에는 비가 온다"느니, "내 아우가 내려오면 큰 풍년이 든다"느니 하는 귀신의 말은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
    • 박석로는 가만히 있었으면 벌을 받지 않았을 텐데 다른 사람을 무고하여 처벌을 받았다. 소문을 퍼트려서 처벌받았다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다.
    •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점, 몽두가 우주복 헬멧을 연상시키는 점, 미래를 예측하는 말을 한다는 점 등을 들어 미래에서 온 우주 비행사로 해석하기도 하고, 사람보다 훨씬 키가 크다는 점으로 미루어 외계인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갖다붙이고자 하면 묘하게 현대의 외계인이나 우주인과 비슷한 묘사 때문인듯. 키가 사람보다 두 배가 넘고 외모가 기괴한 귀신에게 밥을 지여먹였다는 점이 황당하고 재미있게 여겨지기도 한다. 진위여부가 검증되지 않은 '요사스러운 소문'이 기록된 것이기에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지만, 흥미로운 창작 소재이기도 하다.
    • 크래프톤에 재직한 컨셉 아티스트 유병우가 이를 소재로 일러스트를 그렸다. X[14] Instagram
    • 기묘한 밤 해당영상
    • 1989년 보로네시외계인이 착륙한 사건이 발생하는데, 키라던가 모양이 유사하다. 다만, 여기선 사람들에게 공격을 가했다.만약 진짜 같다면 밥을 안주고 소리 질러서인가
  • 149살 먹은 노인이 전했다는 말
    • 당시 호서·호남 지방에 퍼진 것으로 보이는 요서(妖書)이다. 첫 번째 소문과 달리 글로 전해져서 변화가 적다. 3월 22일 기사와 8월 3일 기사에 인용된 문장이 거의 일치한다. 단, 5월 26일 기사에 인용된 것은 글을 바탕으로 말로 전해졌기에 축약·변형된 것으로 보인다.
    • 한문으로 된 문서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3월 22일 기사에서, 박효의가 한문을 몰라서[不解文] 이춘양이 해석해줬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충청도·전라도 관찰사가 각각 수집한 문서를 인용하여 계본(啓本)을 작성할 때, 훈민정음을 한문으로 번역했다면 문장 구조나 단어 등이 서로 다를 것이지만 거의 똑같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 중국 운남의 광상사 또는 원광사에 나이가 149살인 노인이 있었고, 이 사람이 죽었다가 3일 만에 깨어나서 초능력(?)을 얻어 예언한 것을 요동의 신강 큰스님이 듣고 글로 썼다고 하는데, 글의 내용이나 연관된 사람들을 보면 승려들이 주로 퍼트렸던 것으로 보인다. "전염병과 전쟁이 일어나 사람의 80%가 죽게 된다"는 내용은 첫 번째 소문처럼 흉년이라는 맥락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 곽재식 작가는 이 노인이 전했다는 글을 행운의 편지로 해석하였다. 신동아

[*] 죄인의 얼굴을 가리는 천 또는 항아리. 중죄인을 체포·연행할 때 씌웠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2] 3월 22일 기사 원문에는 溫氣(따뜻한 기운)라고 적혀 있으나, 8월 3일 기사 원문에는 瘟氣(전염병의 기운)라고 적혀 있다. 문맥을 고려하면 溫氣는 글을 옮겨 적는 과정에서 오자가 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돌아다니던 문서의 오자일 수도 있고 그것을 옮겨 적은 실록의 오자일 수도 있다.[⁑] 전쟁이 일어나면 남자가 징병되고 소·말이 징발되므로 그런 상황이 된다는 의미인 듯하다.[⁂] 驛子, 역참에서 일하는 사람[⁑] [*] [⁂] [8] 관청에서 수령의 심부름을 하는 사람.[9] 군역의 의무 중인 사람.[10] 원문은 中長守이지만, 조선왕조실록 번역에서 申長守로 교감하였다.[⁑] [12] 定屬.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관노비, 역리(역자) 등으로 소속시키는 것.[13] 금교역에 정속된 이귀동·김내은만도 방면했는데, 이 건과 관련이 있는지 알 수 없다.[14] '큰 솥을 타고 내려왔다', '마을 대감 집에서 바둑을 두었다'는 내용은 창작된 것이지만 인터넷상 퍼지는 과정에서 실제 기록인 것처럼 알려지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