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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양 감독 장편 연출 작품
|| '하나 그리고 둘' 의 주요 수상 이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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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칸 영화제 수상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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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상 | |||||||||||||||||||||||||||||||||||||||||||||||||||||||||||||||||||||||||||||||||||||||||||||||||||||||||||||||||||||||||||||||||||||||||||||||||||||||||||||||||||||||||||||||||||||||||||||||||||||||||||||||||||||||||||||||||||||||||||||||||||||||||||||||||||||||||||||||||||||||||||||||||||||||||||||||||||||||||||||||||||||||||||||||||||||||||||||||||||||||||||||||||||||||||||||||||||||||||||||||||||||||||||||||||||||||||||||||||||||||||||||||||||||||||||||||||||||||||||||||||||||||||||||||||||||||||||||||||||||||||||||||||||||||||||||||||||||||||||||||||||||||||||||||||||||||||||||||||||||||||||||||||||||||||||||||||||||||||||||||||||||||||||||||||||||||||||||||||||||||||||||||||||||||||||||||||||||||||||||||||||||||||||||||||||||||
제52회 (1999년) | → | 제53회 (2000년) | → | 제54회 (2001년) | |||||||||||||||||||||||||||||||||||||||||||||||||||||||||||||||||||||||||||||||||||||||||||||||||||||||||||||||||||||||||||||||||||||||||||||||||||||||||||||||||||||||||||||||||||||||||||||||||||||||||||||||||||||||||||||||||||||||||||||||||||||||||||||||||||||||||||||||||||||||||||||||||||||||||||||||||||||||||||||||||||||||||||||||||||||||||||||||||||||||||||||||||||||||||||||||||||||||||||||||||||||||||||||||||||||||||||||||||||||||||||||||||||||||||||||||||||||||||||||||||||||||||||||||||||||||||||||||||||||||||||||||||||||||||||||||||||||||||||||||||||||||||||||||||||||||||||||||||||||||||||||||||||||||||||||||||||||||||||||||||||||||||||||||||||||||||||||||||||||||||||||||||||||||||||||||||||||||||||||||||||||||||||||||||||
내 어머니의 모든 것 (페드로 알모도바르) | → | 하나 그리고 둘 (에드워드 양) | → | 멀홀랜드 드라이브 /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데이비드 린치 / 코엔 형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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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그리고 둘 (2000) 一一[1] Yi Yi | |
<nopad> | |
장르 | 드라마, 로맨스 |
감독 | 에드워드 양 |
각본 | |
제작 | 카와이 신야[2] 츠케다 나오코 |
주연 | 오념진, 금연령, 켈리 리, 조나단 창, 오가타 이세이 |
촬영 | 웨이-한 양 |
편집 | 진박문 |
미술 | Peng |
음악 | 펑카이리 |
음향 | Duu-Chih Tu |
분장 | Hua Kao |
제작사 | |
수입사 | |
배급사 | |
개봉일 | |
화면비 | 1.85 : 1 |
상영 시간 | 173분 |
제작비 | 미공개 |
월드 박스오피스 | $1,196,218 |
북미 박스오피스 | $1,136,776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11,304명(3,353명 (서울)) |
상영 등급 |
1. 개요
2000년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작품.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으로 유명한 에드워드 양 감독의 유작이다.국내에서는 2000년 10월 28일에 첫 개봉했고, 2018년 6월 28일에 재개봉이 결정되었다. 2003년 9월 14일에 명화극장으로 더빙 방영한 바 있다.
2. 포스터
포스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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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예고편
▲ 예고편 |
4. 시놉시스
- 출처: 네이버 영화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요” 8살 소년 양양은 아빠 NJ로부터 카메라를 선물 받는다. |
5. 등장인물
양양 (조나단 창 扮) |
NJ (오념진 扮) |
민민 (금연령 扮) |
팅팅 (켈리 리 扮) |
- 할머니 (유엔 탕 扮)
집안의 큰어른. 민민과 아디의 어머니이다. 사위 NJ와 딸 민민이 모시고 산다. 아들 아디의 결혼식에서 돌아와 집에서 쉬던 중 손녀 팅팅이 미처 치우지 못한 쓰레기를 버리러 쓰레기장에 내려 갔다가 변고를 당해 의식불명에 처한다. 병원에서는 마음에 준비를 하라 하고 어찌 하지도 못해 집으로 모셔온다. 호흡기에 의지한채 깨어나지 못하고 침대에만 누워 있는다. 할머니가 의식은 없지만 말은 듣고 있을 거라 여겨 가족들이 돌아가며 그날 있었던 일들을 얘기한다. 그리고 아무도 모르는 자기들만의 비밀도 조용히 고백한다. 할머니는 대답도 못하고 듣는 체도 못한채 그저 눈을 감고 누워 있을 뿐이다.
- 아디 (진희성 扮)
민민의 동생이자 NJ의 처남. - 샤오얀 (소숙신 扮)
임신해서 아디와 결혼하게 된 여자
- 윤윤 ( 扮)
아디의 전 여자친구
- 셰리 (가소운 扮)
NJ의 30년 전 첫사랑.
- 오타 (오가타 잇세이 扮)
NJ가 사업차 만난 일본인.
- 리리 (애드리안 린 扮)
팅팅의 이웃집 친구.
6. 줄거리
NJ의 처남 아디의 결혼식. 아디는 사귀던 여자가 임신하는 바람에 식을 올리고, 식장엔 그의 또 다른 여자가 찾아옴으로써 어색한 기운이 감돈다.
이 일로 심기가 불편한 할머니를 집에 모셔다 드리고 다른 가족들은 모두 피로연장으로 향한다. 그리고 NJ는 그곳에서 30년만에 첫 사랑 셰리와 우연히 재회한다. 그녀는 NJ를 원망하고, NJ는 혼란스럽다.
할머니는 손녀 팅팅이 버리지 않은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다가 그만 쓰러져 의식 불명이 된다. 팅팅은 자신을 탓하며 괴로워한다. 그리고 자리에 누워 있는 할머니 곁에서 매일 이야기를 들려줘야 하는 가족들은 지쳐간다.
NJ의 아내 밍밍은 집안 살림과 회사 일에 지쳐 잠시 집을 떠나 요양소로 들어가고, NJ의 회사에는 위기가 닥친다. NJ는 경영난 타개를 위해 일본으로 출장을 가고[5], 그곳에서 셰리와 다시 만난다.
그 사이 팅팅은 이웃집 친구 리리가 차버린 남자친구 패티에게 처음으로 사랑을 느끼게 되고, 딸의 데이트 장면은 일본에서 NJ와 셰리가 그들의 첫 데이트를 회상하는 대화들과 교차된다.
그리고 아직도 세상이 낯설기만 한 NJ의 아들 양양은 학교 생활에도 잘 적응하지 못하고 말썽만 부리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하나 씩 이해해 간다.
셰리는 NJ에게 다시 시작할 것을 제안하지만, NJ는 거절한다. 그리고 NJ는 사업차 만나 인간적인 믿음을 얻은 일본인 오타와의 사업 결렬로 좌절을 겪는다.
한편 리리에게 돌아가 버린 패티 때문에 괴로워하던 팅팅은 어느 날 아침 경찰의 호출을 받는다. 패티가 리리와 그녀의 어머니와 동시에 관계를 맺던 영어 선생을 살해한 것이다. 경찰서에서 돌아와 잠이 든 팅팅은 꿈속에서 할머니를 만나고, 그 순간 옆방에서 할머니는 조용히 숨을 거둔다.
NJ는 출장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고, 밍밍도 돌아온다. 남들 모르게 각기 한 차례 씩 거센 풍랑을 겪은 모두는 할머니의 장례식에 다시 함께 모이고, 양양은 할머니의 영정 앞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7.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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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94 / 100 | 점수 8.4 / 10 | 상세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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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96% | 관객 점수 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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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boxd Top 250 11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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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4.8 / 5.0 | 관람객 별점 3.5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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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829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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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05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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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7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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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0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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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2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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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96.39% | 별점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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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0 / 10 |
지수 94% |
[[MRQE| MRQE ]] |
평점 없음 / 100 |
|
등급 없음 |
In its depiction of one family, Yi Yi accurately and expertly captures the themes and details, as well as the beauty, of everyday life.
<하나 그리고 둘>은 한 가족을 묘사하는 과정에서, 하루하루 일상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작품의 주제, 그리고 디테일들을 정확하면서도 전문적으로 묘사해낸다.
- 로튼 토마토 총평
<하나 그리고 둘>은 한 가족을 묘사하는 과정에서, 하루하루 일상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작품의 주제, 그리고 디테일들을 정확하면서도 전문적으로 묘사해낸다.
- 로튼 토마토 총평
감독의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만큼이나, 중화민국 영화 중 최고의 영화라는 평가를 받는다.
폴 토마스 앤더슨의 영화 매그놀리아와 같은 멀티 플롯, 멀티 주인공 형식의 영화로써, 한 가족으로 묶인 주인공들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지 않고 서로 각자의 비밀을 안고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감으로써 세상은 우리의 생각과 다르고, 한가족이라도 저마다 살아가는 삶이 있음을 보여준다.
결혼식으로 영화가 시작되고 그날 쓰러진 할머니가 얼마 후 돌아가시면서 장례식으로 영화는 끝난다. 결혼식에서 한자리에 모였던 가족들은 각자의 이야기를 매듭짓고서 다시 장례식에서 한자리에 모은다. 그 사이 영화의 이야기를 끌고 가는 인물들은 30년만에 첫사랑을 만나고 회사에서 고난을 맞게된 아버지 NJ, 할머니가 쓰러지고 가정과 일에 치이며 심신이 지친 까닭에 종교로 의탁하는 엄마 밍밍, 자신의 실수로 할머니가 다쳤다고 생각해 죄책감에 빠지고 동시에 친구의 애인에게 사랑을 느끼는 큰딸 팅팅, 세상의 아름다움과 진실을 탐구하면서 첫사랑의 설레임에도 빠지는 막내아들 양양, 오랜 연인을 두고 바람을 피워서 혼전임신으로 결혼하고 돈문제로 조용할 날 없는 할머니의 아들이자 밍밍의 동생 아디까지 가족 구성원 모두가 주인공이다.
또한 가족 주인공 구성원들이 각각 만나는 외부인들과의 드라마로 영화는 좀더 풍성해진다. NJ가 만난 첫사랑 셰리와 일본인 사업가 오타. 팅팅이 만나는 옆집 모녀와 모녀들의 남자들. 양양이 만나는 분홍 원피스 소녀와 양양이 바라보는 세상과 사람들. 아디의 부인과 옛연인의 소란스런 소동 등이 있다.
에드워드 양 감독 영화의 특징인 도회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며, 작품 곳곳에 도시 풍경이 자주 나온다. 전체적인 비주얼이 출중하고, 시시각각 대만의 도시, 학교, 마천루, 사무실, 극장, 야경 등, 향수를 자극하는 듯한 특유의 색감과 함께 조화롭게 비춰진다.
7.1. 평론가 평
삶의 뒷모습
최근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1991)의 개봉으로 환기된 에드워드 양 감독의 유작. 2000년 개봉에 이른 18년 만의 재개봉이다. 천진한 느낌의 제목과는 달리, 삶의 욕망과 고통과 엇갈린 관계의 드라마다. 그리고 꼬마 양양은 카메라로 그 뒷면을 찍는다. 마지막 장면, 양양의 대사는 감독이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유언과도 같은 대목이다.
- 김형석 (★★★★☆)
최근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1991)의 개봉으로 환기된 에드워드 양 감독의 유작. 2000년 개봉에 이른 18년 만의 재개봉이다. 천진한 느낌의 제목과는 달리, 삶의 욕망과 고통과 엇갈린 관계의 드라마다. 그리고 꼬마 양양은 카메라로 그 뒷면을 찍는다. 마지막 장면, 양양의 대사는 감독이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유언과도 같은 대목이다.
- 김형석 (★★★★☆)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영화
1980년대 대만 뉴웨이브를 이끈 에드워드 양 감독의 유작. 대만의 중산층 가족 구성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근대화 과정에서 소외당하는 개인과 가족의 붕괴를 긴 호흡으로 보여준다. 가족 구성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할머니와 가장 나이가 어린 여덟 살 손자의 시선을 교차하며 인생을 반추하고 삶의 방향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게 한다. 180분에 달하는 러닝타임이 만만치 않게 느껴지더라도 에드워드 양 감독이 사려 깊은 시선으로 바라본 인생에 관한 통찰극은 살면서 꼭 한 번 봐야 할 인생 지침서와 같다.
- 정유미 (★★★★)
1980년대 대만 뉴웨이브를 이끈 에드워드 양 감독의 유작. 대만의 중산층 가족 구성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근대화 과정에서 소외당하는 개인과 가족의 붕괴를 긴 호흡으로 보여준다. 가족 구성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할머니와 가장 나이가 어린 여덟 살 손자의 시선을 교차하며 인생을 반추하고 삶의 방향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게 한다. 180분에 달하는 러닝타임이 만만치 않게 느껴지더라도 에드워드 양 감독이 사려 깊은 시선으로 바라본 인생에 관한 통찰극은 살면서 꼭 한 번 봐야 할 인생 지침서와 같다.
- 정유미 (★★★★)
대만 뉴웨이브를 대표하는 에드워드 양 감독의 마지막 작품. 결혼식에서 시작해 장례식으로 끝을 맺는 영화는 인생의 중요한 사건들을 통해 대변되는 개인의 삶의 순환이 가족, 사회의 구성으로 연계되는 너르고 깊은 통찰이 돋보이는 걸작이다. 어린 양양의 대사와 필름 카메라를 통해 언급되는 뒷모습, 시선이 닿지 않는 곳을 비추는 CCTV 화면, 영화가 수명을 연장시킨다는 틴틴과 패티의 대사 등은 에드워드 양이 영화를 바라보는 관점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며 영화의 의미를 다시금 반추하게 한다. 또한, 첫사랑과 재회한 NJ와 틴틴의 첫사랑을 담아낸 교차편집은 언제 봐도 감탄을 자아내는 명장면이다.
- 서정환 (★★★★☆)
- 서정환 (★★★★☆)
- 이동진 (★★★★★)
7.2. 선정
- 2000년 카이에 뒤 시네마 선정 올해의 영화 7위
- 2002년 사이트 앤 사운드 선정 지난 25년간 가장 위대한 영화 공동 10위 #
- 2009년 빌리지 보이스 선정 지난 10년간 최고의 영화 공동 3위 #
- 2009년 인디와이어 선정 지난 10년간 최고의 영화 3위 #
- 2010년 필름 코멘트 선정 2000년대 영화 베스트 100 3위
- 2012년 사이트 앤 사운드 선정 역대 최고의 영화 평론가 순위 93위
- 2016년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편' 8위
- 2016년 뉴욕 타임스 선정 21세기 25대 영화 6위 #
- 2019년 더 가디언 선정 21세기 100대 영화 26위
- 2020년 키네마 준보 선정 2000년대 영화 베스트 10 외국 영화 부문 공동 6위
- 2021년 사이트 앤 사운드 선정 역대 최고의 영화 평론가 순위 90위, 감독 순위 93위
- 2021년 부산국제영화제 선정 아시아 영화 100 10위
- 2024년 인디와이어 선정 2000년대 최고의 영화 2위 #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선정
8. 수상 및 후보
- 제53회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
- 제35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 작품상 수상, 감독상 후보
- 제65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 외국어영화상 수상
- 제26회 LA 비평가 협회상 외국어영화상 수상
- 제21회 보스턴 영화 비평가 협회상 작품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후보
- 제14회 시카고 영화 비평가 협회상 외국어영화상 후보
- 제26회 세자르상 외국어영화상 후보
- 제2회 중국 영화 미디어 어워드 작품상, 홍콩/대만 영화 작품상, 감독상 수상
- 제13회 유럽 영화상 스크린 인터네셔널상 후보
- 2000년 빌리비 보이스 폴 감독상 수상, 작품상 2위
- 2001년 프랑스 영화 비평가 협회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수상
9. 흥행
출처: 박스오피스 모조 | ||||||
국가 | 개봉일 | 총수입 (단위: 미국 달러) | 기준일 | |||
전 세계 | (최초개봉일) | $1,196,218 | (기준일자) | |||
개별 국가 (개봉일 순, 전 세계 영화 시장 1, 2위인 북미, 중국은 볼드체) | ||||||
북미 | 미정 | $1,136,776 | 미정 |
에드워드 양 감독 영화 중에서도 박스오피스 최고치를 기록한 흥행작이었다.
9.1. 대한민국
대한민국 누적 관객수 | ||||||
주차 | 날짜 | 일일 관람 인원 | 주간 합계 인원 | 순위 | 일일 매출액 | 주간 합계 매출액 |
개봉 전 | -명 | -명 | 미집계 | -원 | -원 | |
1주차 | 20XX-XX-XX. 1일차(수) | -명 | -명 | -위 | -원 | -원 |
20XX-XX-XX. 2일차(목) | -명 | -위 | -원 | |||
20XX-XX-XX. 3일차(금) | -명 | -위 | -원 | |||
20XX-XX-XX. 4일차(토) | -명 | -위 | -원 | |||
20XX-XX-XX. 5일차(일) | -명 | -위 | -원 | |||
20XX-XX-XX. 6일차(월) | -명 | -위 | -원 | |||
20XX-XX-XX. 7일차(화) | -명 | -위 | -원 | |||
2주차 | 20XX-XX-XX. 8일차(수) | -명 | -명 | -위 | -원 | -원 |
20XX-XX-XX. 9일차(목) | -명 | -위 | -원 | |||
20XX-XX-XX. 10일차(금) | -명 | -위 | -원 | |||
20XX-XX-XX. 11일차(토) | -명 | -위 | -원 | |||
20XX-XX-XX. 12일차(일) | -명 | -위 | -원 | |||
20XX-XX-XX. 13일차(월) | -명 | -위 | -원 | |||
20XX-XX-XX. 14일차(화) | -명 | -위 | -원 | |||
3주차 | 20XX-XX-XX. 15일차(수) | -명 | -명 | -위 | -원 | -원 |
20XX-XX-XX. 16일차(목) | -명 | -위 | -원 | |||
20XX-XX-XX. 17일차(금) | -명 | -위 | -원 | |||
20XX-XX-XX. 18일차(토) | -명 | -위 | -원 | |||
20XX-XX-XX. 19일차(일) | -명 | -위 | -원 | |||
20XX-XX-XX. 20일차(월) | -명 | -위 | -원 | |||
20XX-XX-XX. 21일차(화) | -명 | -위 | -원 | |||
4주차 | 20XX-XX-XX. 22일차(수) | -명 | -명 | -위 | -원 | -원 |
20XX-XX-XX. 23일차(목) | -명 | -위 | -원 | |||
20XX-XX-XX. 24일차(금) | -명 | -위 | -원 | |||
20XX-XX-XX. 25일차(토) | -명 | -위 | -원 | |||
20XX-XX-XX. 26일차(일) | -명 | -위 | -원 | |||
20XX-XX-XX. 27일차(월) | -명 | -위 | -원 | |||
20XX-XX-XX. 28일차(화) | -명 | -위 | -원 | |||
합계 | 누적관객수 -명, 누적매출액 -원[7] |
한국에서는 2004년 지금은 사라진 주간 영화지 필름 2.0에서 169호 특별 부록으로 DVD를 사은품으로 준 바 있다. 표지도 초라하고 셔플먼트도 없는 것이지만 이 때, 잡지를 겨우 1,000원에 팔고 이것까지 부록으로 줬기에 작은 화제가 되었다.
10. 기타
- 에드워드 양 감독은 개봉 당시 "이 영화를 다 본 관객들이 '한 명의 영화감독'을 만났다기보다 '그냥 친구'와 함께한 듯한 기분을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 영화 제작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캐스팅이었다고 한다. 각본 집필 단계에서 캐스팅을 결정했던 배우는 NJ 역의 오념진이다. 오념진은 '해탄적일천', '비정성시', '연연풍진', '희몽인생' 등의 각본을 집필한 유명 각본가인데, 에드워드 양은 그의 연기를 높게 평가해서 본 작품에 캐스팅했다.[8] 다른 영화를 촬영하고 있어서 에드워드 감독을 낙담시켰지만, 그 후 운좋게 스케줄이 맞아 출연할 수 있게 되었다.
엄마 '민민' 역으로 생각하던 배우 금연령은 당시 홍콩에 체류하고 있었고, 다행히도 시기가 잘 맞아 합류하게 됐다. 이어서 캐나다에서 20여 년 전에 만났던 소윤고가 '셰리'역에 극적으로 캐스팅되었다. # 가장 고생한 캐스팅은 팅팅과 양양을 연기한 아역배우들이다. 먼저 신인을 발굴하기 위한 워크숍을 개설했고, 거기서 조나단 창과 켈리 리를 캐스팅하게 되면서 나이에 맞춰 각본이 다시 쓰였다. #
- 대만 감독이 만든 작품이지만, 전액 일본 자금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당시 대만 배급사들도 판권을 사서 상영하려는 의사는 있었지만, 가격 협상이 결렬되어 이 영화는 오랫동안 대만에서 상영되지 못했다. [9] 이 때문에 2002년 잠깐 상영된 걸 제외하면 대만에서는 보기 힘든 영화였다. 2017년 배급사 ‘傳影互動’가 먼저 일본 측으로부터 판권을 확보했지만, 이 영화의 제작사가 ‘일본’이기 때문에 우선 해당 판권이 합법적인지를 증명해야 했다. 이어서 주연 배우들의 국적이 중화민국임을 입증해야 했고, 이런 과정을 공식적으로 처리하느라 꽤 오랜 시간이 걸린 끝에야 대만에서 등급 심사 증명서(상영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 #
- 사운드트랙에 수록된 피아노 곡은 대부분 에드워드 양의 아내인 피아니스트 펑카이리가 연주했으며,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 바흐의 토카타 마단조 등 유명 음악 작품을 연주했다. 펑카이리는 영화에서 바이올리니스트로 특별 출연했고, 피아니스트 역을 맡은 남편과 함께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 1번을 연주했다
- 성우 츠다 켄지로가 무명 시절 단역 레스토랑 점원 역으로 출연해 크레딧을 올렸다고 한다.
- 본작의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아워 땡스 투(Our thanks to)'에 영화 평론가 하스미 시게히코와 영화 감독 이와이 슌지의 이름이 등장한다. 하스미 시게히코는 에드워드 양을 좋아해서 그를 전폭적으로 밀어줬으며, 이 영화에 카메오로도 출현할 뻔했다. 이와이 슌지는 하나 그리고 둘의 일본어판 예고편을 제작했다. 이외 츠츠이 마리코와 사토 사키치, 이누도 잇신, 관금붕의 이름도 보인다.
- 영화 초반 피로연 장면에서 양양이 지켜보는 가운데 쌍희자(囍) 장식이 올라가고 이후 주인공네 집 곳곳[10]에 새겨진 쌍희자 문양을 볼 수 있다. 기쁨 희(喜)에서 한 획을 떼어 낸 자를 두 개 나란히 하여 만든 문양 글자로, 기쁨이 겹침을 뜻한다. 실제의 문장(文章)에는 쓰이지 않고 그림이나 자수, 소목 공예, 그릇, 천, 베갯머리 등에 장식으로 쓰인다.
- 1999년 8월 21일, 촬영을 끝마치자마자 대만에 진도 7.6의 대형 지진이 발생했고, 영화 후반 작업 역시 계속된 정전으로 인해 중단됐다가 2000년 2월, 시사용 영화가 완성돼 제53회 칸영화제에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할 수 있게 됐다. #
- 두 번 복원되었다. 2006년쯤 크라이테리온 콜렉션 측의 주선하에 네거티브 필름을 HD 복원했으며 [11], 2025년 공개 25주년을 맞이해 4K로 재복원해 제78회 칸 영화제 칸 클래식에서 첫 공개했다. 출처 복원은 포니캐년이 맡았고, 디지털 처리는 이매지카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서비스가 맡았다. 원본 35mm 네거티브 필름에서 시각 자료를 스캔하고, 보존된 Hi8 테이프에서 오디오를 디지털화했다고 한다. #
- 영화감독 이창동이 좋아하는 21세기 영화중 한편이다#
10.1. 제작 비화
2000년 에드워드 양은 미국 인터뷰에서 본 작품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했다.기자: 마지막 영화 "마작" 이후 4년 만이네요. 그동안 쉬었던 이유가 무엇인가요?
에드워드 양: 사실, 쉴 틈이 없었어요. 사실 이 업계는 지난 10년 동안, 특히 아시아에서 많이 변했어요. 자원을 재정비하고 재편하는 데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했죠. 아시아에서는 미국이나 유럽의 영화 제작자들처럼 일하지 않고, 사실상 자기 사업을 운영해야 해요. 단순히 각본을 쓰고 연출하거나 배우를 훈련시키는 일만 하는 게 아니에요. 저는 제 시간의 절반 이상을 사업에 대해 이야기하는 데 투자했습니다. 사실 "하나 그리고 둘"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기 시작한 건 15년 전쯤 친구 아버지가 혼수상태에 빠지셨을 때였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그런 주제를 다루기에는 너무 어렸다고 생각했죠.
기자: 이 이야기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에드워드 양: 이 영화는 탄생부터 죽음까지 삶의 스펙트럼을 사실적으로 다룹니다. 15년 전, 당시 저는 너무 어려서, 특히 후반부를 제대로 다루기에는 너무 어렸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내버려 두고 선반에 놔두었습니다. 몇 년 전, 프로듀서들이 아이디어를 요청했을 때 이 작품을 제안했습니다. 다들 스토리를 좋아해 주셔서 쓰기 시작했고, 그때 준비가 되었다고 느꼈어요. 초고를 일주일 만에 아주 빨리 완성했거든요. 그 이후로는 꽤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영화를 만드는 전체 과정은 마치 친한 친구에게 편지를 쓰는 것과 같습니다. 처음부터 영화는 매우 직설적이어야 하고, 영화적 기교나 스타일이 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매우 솔직하고 친밀한 것이어야 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영화를 관객과 소통합니다.
기자: 이 영화를 만들게 된 개인적인 영감은 무엇이었나요?
에드워드 양: 그런 이야기들이 많이 떠오르네요. 항상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들이 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다음에 뭘 할 계획이에요?"라고 물으면, 할 수 있는 것들이 여럿 있고, 이미 준비가 끝난 것도 여러 개 있어요. 한 번에 하나씩 하기보다는 이렇게 작업하는 거죠. [이 영화를 통해] 누군가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삶을 이야기하기 위해 방대한 분량의 글을 쓸 필요가 없었습니다. 각 연령대가 한 가족 구성원으로 대표되고, 각 구성원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하나의 가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 한 사람의 삶을 보는 듯하죠. "전쟁과 평화"처럼 방대한 책을 쓰는 대신, 가족 그 이상의 이야기를 담은 작은 가족 영화가 탄생했습니다. 주변에 정말 재밌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어요. 예전에 영화 제작자가 아니었을 때, 정규직으로 일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당연하게 여기는 걸 알게 됐어요. 영화 제작자와 예술가로서 우리가 할 일은 그들에게 정말 재밌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는 걸 일깨워 주는 것이고, 그런 일들을 여러분의 이야기에 담아내는 거라고 생각해요.
에드워드 양: 사실, 쉴 틈이 없었어요. 사실 이 업계는 지난 10년 동안, 특히 아시아에서 많이 변했어요. 자원을 재정비하고 재편하는 데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했죠. 아시아에서는 미국이나 유럽의 영화 제작자들처럼 일하지 않고, 사실상 자기 사업을 운영해야 해요. 단순히 각본을 쓰고 연출하거나 배우를 훈련시키는 일만 하는 게 아니에요. 저는 제 시간의 절반 이상을 사업에 대해 이야기하는 데 투자했습니다. 사실 "하나 그리고 둘"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기 시작한 건 15년 전쯤 친구 아버지가 혼수상태에 빠지셨을 때였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그런 주제를 다루기에는 너무 어렸다고 생각했죠.
기자: 이 이야기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에드워드 양: 이 영화는 탄생부터 죽음까지 삶의 스펙트럼을 사실적으로 다룹니다. 15년 전, 당시 저는 너무 어려서, 특히 후반부를 제대로 다루기에는 너무 어렸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내버려 두고 선반에 놔두었습니다. 몇 년 전, 프로듀서들이 아이디어를 요청했을 때 이 작품을 제안했습니다. 다들 스토리를 좋아해 주셔서 쓰기 시작했고, 그때 준비가 되었다고 느꼈어요. 초고를 일주일 만에 아주 빨리 완성했거든요. 그 이후로는 꽤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영화를 만드는 전체 과정은 마치 친한 친구에게 편지를 쓰는 것과 같습니다. 처음부터 영화는 매우 직설적이어야 하고, 영화적 기교나 스타일이 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매우 솔직하고 친밀한 것이어야 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영화를 관객과 소통합니다.
기자: 이 영화를 만들게 된 개인적인 영감은 무엇이었나요?
에드워드 양: 그런 이야기들이 많이 떠오르네요. 항상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들이 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다음에 뭘 할 계획이에요?"라고 물으면, 할 수 있는 것들이 여럿 있고, 이미 준비가 끝난 것도 여러 개 있어요. 한 번에 하나씩 하기보다는 이렇게 작업하는 거죠. [이 영화를 통해] 누군가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삶을 이야기하기 위해 방대한 분량의 글을 쓸 필요가 없었습니다. 각 연령대가 한 가족 구성원으로 대표되고, 각 구성원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하나의 가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 한 사람의 삶을 보는 듯하죠. "전쟁과 평화"처럼 방대한 책을 쓰는 대신, 가족 그 이상의 이야기를 담은 작은 가족 영화가 탄생했습니다. 주변에 정말 재밌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어요. 예전에 영화 제작자가 아니었을 때, 정규직으로 일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당연하게 여기는 걸 알게 됐어요. 영화 제작자와 예술가로서 우리가 할 일은 그들에게 정말 재밌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는 걸 일깨워 주는 것이고, 그런 일들을 여러분의 이야기에 담아내는 거라고 생각해요.
2024년 5월 하나 그리고 둘의 제작자 카와이 신야가 제작 과정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했다. #
21세기가 가까워진 1999년. 이 전후로는 아시아, 특히 한국, 중국, 대만, 홍콩을 중심으로 수십 차례 오가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 에드워드 양 감독과 만날 수 있었던 것도, 영화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의 대만 개봉 캠페인을 계기로, 우연히 타이베이에서 만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첫 만남이었는데도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황금종려상을 목표로 하는 영화를 함께 만들어요!”라고 하자, “좋아요!”라고 흔쾌히 응해 주었다. '러브레터',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링' 등 작품들이 여러 나라에서 상영되며 프로모션을 위해 해외에 가는 일도 많아졌고, Y2K 문제 등 2000년을 기점으로 한 여러 이슈들이 주목받던 시기였기에, 앞으로 일본과 아시아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대화도 많아졌다.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이후 이와이 슌지 감독의 신작은 무엇이냐는 질문도 자주 받았고, 다음에는 더 국제적이고 해외에서도 화제를 불러일으킬 만한 영화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당시의 기획서를 보면, 이와이 슌지, 에드워드 양, 왕가위. 이 세 명의 감독이 아시아에서 21세기를 향해 내놓는 장편 영화 3편. 옴니버스 형식도 아니고, 경쟁작 형태도 아닌 독립된 작품들이었다.
테마는 “아시아의 감독들이 21세기로 전환되는 지금, 무엇을 생각하는가..”라는 이야기로 정리되었고, 이공계 출신의 에드워드 양 감독이 Y2K의 ‘버그(프로그램의 오류나 결함)’를 모티프로 삼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흐름으로, 일단 ‘Y2K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출발하게 되었다. 에드워드는 1달러 지폐와 1센트 동전을 꺼내 들며 “이 둘에 공통으로 적혀 있는 문구가 무엇인지 아세요?”라고 질문했다. 모두 멍하니 있었지만, 사실 모든 지폐와 동전에는 "In God We Trust"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그는 “돈에도 ‘신’을 새겨 넣지 않으면 사람들은 서로를 믿지 못한다”고 말했고, 그렇게 전체 프로젝트의 제목은 "In God We Trust"로 결정되었다. 역시 미국의 대학에서 계산기 공학을 배운 사람으로, '아시아인은 지폐나 동전에 신의 문자는 넣지 않지' 이것이 영화 전체의 컨셉이 되기도 했다.
여기서 또 해프닝이 벌어진다. 기획 내용, 제작비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이와이 슌지 감독이 뜻밖의 탈락했다. 원래 이와이 감독의 차기작을 모색하고 있는 데서 출발해 일본 방송국도 참가 예정이었다. 단지, 이와이 감독이 없으면 기업으로서는 크게 계획이 달랐던 것도 있어, 몇사는 페이드 아웃이 되어 버렸다. 나 역시 판단이 부족했다고 말할 수 있다. 자본을 바로잡고 포니캐년, 오메가프로젝트, 하쿠호도가 남아줬다. 감사하다.
에드워드 양은 처음에 '시저스[12]'라는 플롯을 써줬다. 주연 후보는 금성무. 일본에서도 인기 있고 유일한 중국인 스타 배우. 게다가 에드워드와 같은 대만 출신이다. 감독과 함께 타이베이에서 직접 출연 협상을 시도했지만, 상대 측의 조건이 너무 까다로웠다. 에드워드는 결국 “포기하자”고 말했다. 캐릭터명도 '타케시'라고 이름 붙인 서스펜스 액션의 요소도 있는 이 기획은 결국 폐기되었다. (에드워드는) 처음부터 다시 스토리를 구상하겠다고 했다.
시간은 남아 있지 않다. 며칠 만에 'Yi Yi'라는 전혀 다른 취향의 플롯을 에드워드로부터 보여받았고, 너무나 다른 점에 놀랐다. 가족 이야기로,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손자인 소년이 조금 성장한다는 '시저스'와는 정반대 같은 느낌의 스토리. 이것이 '하나 그리고 둘'이다. 이런 수수한 이야기로 칸 영화제 경쟁 작품에 출품할지는 나는 알 수 없었다. 칸은 참가한 적도 없는 영화제였다. 그래도 함께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캐스팅 등도 공동으로 진행했다. 일본 내 촬영지로는 아타미에서의 촬영 요청도 있었다. 촬영은 타이베이에서 크랭크인(촬영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오가타 잇세이 씨의 출연이 확정되었다.
나는 촬영의 시작을 지켜본 후 도쿄로 돌아왔고, 아마 일주일쯤 지났을까. 에드워드 양으로부터 "상의할 일이 있으니 타이베이에 와 달라"는 연락이 왔다. 그동안 촬영된 러시 필름(임시 편집본)을 보여주며 감상을 물었지만, 나는 특별한 문제는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에드워드는 이렇게 말했다. "이대로는 칸에서 상을 받을 수 없어." 정곡을 찌르는 말이었다. 나는 칸 경쟁 부문에 출품해 본 적이 없기에 솔직히 뭐가 부족한지 알 수 없었다. 그가 말하길, 지금의 주연 여배우로 이대로 끝까지 찍어버리면 수상이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배우를 결정한 건 감독 본인이었다. 나 역시 그 여배우의 부모를 만나기도 했었다. 이제 와서…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감독은 이미 새로운 테스트 영상을 찍어두었고, 그 속의 새로운 여배우는 꽤 좋은 인상을 주었다. 문제는 이미 며칠간 촬영이 진행된 상태였다는 것이다. 일본이라면 이 시점에서 배우 교체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감독의 의지는 이미 확고했다. 사실상 다시 찍는 상황이 되어버렸고, 이 프로젝트는 애초부터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던 만큼 나도 어느새 이런 상황에 익숙해졌는지, "그렇게 갑시다!"라고 말했다.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이후 이와이 슌지 감독의 신작은 무엇이냐는 질문도 자주 받았고, 다음에는 더 국제적이고 해외에서도 화제를 불러일으킬 만한 영화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당시의 기획서를 보면, 이와이 슌지, 에드워드 양, 왕가위. 이 세 명의 감독이 아시아에서 21세기를 향해 내놓는 장편 영화 3편. 옴니버스 형식도 아니고, 경쟁작 형태도 아닌 독립된 작품들이었다.
테마는 “아시아의 감독들이 21세기로 전환되는 지금, 무엇을 생각하는가..”라는 이야기로 정리되었고, 이공계 출신의 에드워드 양 감독이 Y2K의 ‘버그(프로그램의 오류나 결함)’를 모티프로 삼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흐름으로, 일단 ‘Y2K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출발하게 되었다. 에드워드는 1달러 지폐와 1센트 동전을 꺼내 들며 “이 둘에 공통으로 적혀 있는 문구가 무엇인지 아세요?”라고 질문했다. 모두 멍하니 있었지만, 사실 모든 지폐와 동전에는 "In God We Trust"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그는 “돈에도 ‘신’을 새겨 넣지 않으면 사람들은 서로를 믿지 못한다”고 말했고, 그렇게 전체 프로젝트의 제목은 "In God We Trust"로 결정되었다. 역시 미국의 대학에서 계산기 공학을 배운 사람으로, '아시아인은 지폐나 동전에 신의 문자는 넣지 않지' 이것이 영화 전체의 컨셉이 되기도 했다.
여기서 또 해프닝이 벌어진다. 기획 내용, 제작비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이와이 슌지 감독이 뜻밖의 탈락했다. 원래 이와이 감독의 차기작을 모색하고 있는 데서 출발해 일본 방송국도 참가 예정이었다. 단지, 이와이 감독이 없으면 기업으로서는 크게 계획이 달랐던 것도 있어, 몇사는 페이드 아웃이 되어 버렸다. 나 역시 판단이 부족했다고 말할 수 있다. 자본을 바로잡고 포니캐년, 오메가프로젝트, 하쿠호도가 남아줬다. 감사하다.
에드워드 양은 처음에 '시저스[12]'라는 플롯을 써줬다. 주연 후보는 금성무. 일본에서도 인기 있고 유일한 중국인 스타 배우. 게다가 에드워드와 같은 대만 출신이다. 감독과 함께 타이베이에서 직접 출연 협상을 시도했지만, 상대 측의 조건이 너무 까다로웠다. 에드워드는 결국 “포기하자”고 말했다. 캐릭터명도 '타케시'라고 이름 붙인 서스펜스 액션의 요소도 있는 이 기획은 결국 폐기되었다. (에드워드는) 처음부터 다시 스토리를 구상하겠다고 했다.
시간은 남아 있지 않다. 며칠 만에 'Yi Yi'라는 전혀 다른 취향의 플롯을 에드워드로부터 보여받았고, 너무나 다른 점에 놀랐다. 가족 이야기로,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손자인 소년이 조금 성장한다는 '시저스'와는 정반대 같은 느낌의 스토리. 이것이 '하나 그리고 둘'이다. 이런 수수한 이야기로 칸 영화제 경쟁 작품에 출품할지는 나는 알 수 없었다. 칸은 참가한 적도 없는 영화제였다. 그래도 함께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캐스팅 등도 공동으로 진행했다. 일본 내 촬영지로는 아타미에서의 촬영 요청도 있었다. 촬영은 타이베이에서 크랭크인(촬영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오가타 잇세이 씨의 출연이 확정되었다.
나는 촬영의 시작을 지켜본 후 도쿄로 돌아왔고, 아마 일주일쯤 지났을까. 에드워드 양으로부터 "상의할 일이 있으니 타이베이에 와 달라"는 연락이 왔다. 그동안 촬영된 러시 필름(임시 편집본)을 보여주며 감상을 물었지만, 나는 특별한 문제는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에드워드는 이렇게 말했다. "이대로는 칸에서 상을 받을 수 없어." 정곡을 찌르는 말이었다. 나는 칸 경쟁 부문에 출품해 본 적이 없기에 솔직히 뭐가 부족한지 알 수 없었다. 그가 말하길, 지금의 주연 여배우로 이대로 끝까지 찍어버리면 수상이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배우를 결정한 건 감독 본인이었다. 나 역시 그 여배우의 부모를 만나기도 했었다. 이제 와서…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감독은 이미 새로운 테스트 영상을 찍어두었고, 그 속의 새로운 여배우는 꽤 좋은 인상을 주었다. 문제는 이미 며칠간 촬영이 진행된 상태였다는 것이다. 일본이라면 이 시점에서 배우 교체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감독의 의지는 이미 확고했다. 사실상 다시 찍는 상황이 되어버렸고, 이 프로젝트는 애초부터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던 만큼 나도 어느새 이런 상황에 익숙해졌는지, "그렇게 갑시다!"라고 말했다.
11. 외부 링크
- 《하나 그리고 둘》, 에드워드 양 감독이 그려낸 대만 중산층의 일상 - 오마이뉴스 소개글
[1] 가로로 쓰면 일일이지만 세로로 쓰면 二로 보이게 된다. 그래서 한국판 제목이 하나 그리고 둘인 것.[2] 러브레터,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링 등을 제작했다.[3] 대만 영화계와 불화를 겪던 에드워드 양 감독이 일본 자본의 투자를 받아 만들었기 때문에 일본 기업들이 제작사에 대거 포진해있다. 이 때문인지 일본 중견 배우인 오가타 잇세이도 조역으로 출연했다.[4] 상술한 대만 영화계와 에드워드 양 감독의 불화 때문에 대만에서는 17년 이상 정식 개봉하지 않았다.[5] 사실 동료들은 오타의 짝퉁인 아토로 마음이 가 있었다.[6] 2022년 사이트 앤 사운드 선정 역대 최고의 영화 순위 투표에서 이 작품을 투표하기도 했다.[7] ~ 20XX/XX/XX 기준[8] 에드워드 양 감독은 그의 연기에 대해 "그가 있었기에 작품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는 대만에서 그 나이대 배우 중 최고다"라고 평가했다. #[9] 여기다 당시 에드워드 양이 대만 영화계와 사이가 그다지 좋지 못했다는 얘기도 있었다. 당시 양은 재혼 후 미국으로 거처를 옮겼고 심지어 본작에게 상을 준 금마장 시상식에도 불참했을 정도.[10] 집의 대문, 거울, 유리창 등등[11] 이후 DVD 및 블루레이가 출시되었다. 2017년 한국 재개봉 및 대만 개봉에서 쓰인 판본도 이 HD 복원판.[12] 가위바위보의 가위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