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용문객잔 (2003) Good Bye, Dragon Inn | |
원제 | 不散 |
장르 | 드라마 |
감독 | 차이밍량 |
제작 | 훙치리앙 빈센트 왕 |
각본 | 차이밍량 |
출연 | 이강생, 천샹치 |
제작사 | Wellspring Media (USA) |
개봉일자 | 2003년 12월 12일 2004년 9월 17일 |
편집 | 첸셴창 |
상영 시간 | 82분 |
1. 개요
차이밍량 감독의 2003년작.배경은 낡고 오래된 소극장[1]의 마지막 날 하룻 동안의 이야기로, 차이밍량 영화에서 늘 아버지로 출연하는 그의 데뷔작이 바로 <용문객잔>이다.
예술적으로는 호평을 받은 영화로 차이밍량감독의 최고작이라는 평가로, 일단은 예술 영화이기 때문에 이런 영화가 취향에 안맞는 사람이나, 감독의 영화스타일을 모르는 관객은 감상에 짐짓 힘들어 할수도 있다.
2. 상세
폐관을 하루 앞둔 영화관에서 일어나는 두 시간 동안의 일들을 다룬 이 작품은, 이를 테면 사라져 가는 옛시대의 영화관 문화에 대한 송가(頌歌)와도 같은 작품이다.영화의 시작은 1,000 석 규모의 복화대극장(福和大戱院)에서 마지막 날 마지막 상영을 하는 장면이다. 의미심장하게도 그 영화는 거장 호금전의 <용문객잔>이다. 새로운 최신식 시설과 소규모 좌석의 멀티플렉스에 밀려, 점차 사라져가는 이 옛 시절의 영화관에는 요즘 관객들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사람들이 앉아있다. 그 속에는 <용문객잔>에 출연하였던 실제 노배우 석준(石雋)[2]과 묘천(苗天)[3]이 있다. 차이밍량은 이제는 잊혀져 가는 이 노배우들에 대해서도 경의와 함께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아름다웠던 추억을 이야기하는 시네마 천국과는 달리 <안녕, 용문객잔>은 이제는 소외된 사람들의 장소가 되어버린 처량한 모습의 구식 영화관을 이야기한다. 차이밍량은 이 사라져가는 영화관의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그 속에서 다시 볼수 없는 이야기들을 담아낸다. 매표원과 영사 기사의 이루어질 수 없는 만남, 오래된 영화관에서 흔히 떠도는 유령에 관한 이야기 등이 그러하다. 이 모든 풍경들이 이제는 추억속에 사라져 가며, 차이밍량은 그 추억을 아쉬워하는 한 사람의 관객으로서 영화속에 뒷모습을 비춘다.[4]
영화에서는 용문객잔에서 출연한 배우 석준과 묘천이 극중 관람객으로 등장하는데, 묘한 감동을 주는 부문이다. 흥미롭게도 묘천의 출세작이 용문객잔이며, 그의 유작이 된 영화가 바로 이 안녕, 용문객잔이다. 묘천이 맡은 피소당 역에는 원래 다른 배우가 내정되어 있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하차한 후 급하게 묘천이 투입되었다고 한다. 한마디로 <용문객잔>으로 영화 인생이 풀려서 <안녕, 용문객잔>으로 영화인생을 마무리한 셈이다.
정성일이 꼽은 21세기 영화 30편중 선정된 작품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2D3DuogDwh8
3. 평가
- 60회 베니스 영화제 비평가협회상
- 40회 금마장 시상식 최우수 대만 영화상, 편집상
- 25회 낭트 영화제 청소년 관객상
- 39회 시카고 영화제 골든 플라크
[1] 차이밍량 감독의 거기는 지금 몇시니?란 영화에서 소품으로 나온 극장이다.[2] 1936년 생. 주인공 소소자(蕭少鎡)역으로 아직 생존해있다. 호금전 영화의 초기 페르소나[3] 1925-2005. 주 악역 중의 하나 피소당(皮紹棠) 역[4] 김지석- 2003년 8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