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0-03 15:51:01

니콜라이 2세(조선에는 쿠데타가 필요해요)


조선에는 쿠데타가 필요해요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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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5f5f5,#2d2f34><colcolor=#212529,#e0e0e0> 러시아 제국 <colbgcolor=#fff,#1c1d1f>니콜라이 2세 · 파벨 알렉산드로비치 로마노프
소련 알렉세이 브루실로프
프랑스 페르디낭 포슈
독일 에리히 루덴도르프 · 알렉산더 폰 린징겐
대영제국 더글러스 헤이그
미국 존 조지프 퍼싱 · 우드로 윌슨 }}}}}}}}}}}}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1. 개요

조선에는 쿠데타가 필요해요의 등장인물.

원 역사의 니콜라이 2세에서 모티브를 따온 인물이다.

2. 작중 행적

러시아 제국의 차르.

등장은 1부에서부터 나오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것은 1차 대전을 다룬 2부에서부터로 이때 각종 민폐란 민폐를 다 저질러 독자들의 혈압을 올렸다. 일단 출진한 다음에는 작전에 관여하지 않는 강종과 반대로 황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트롤링은 빠짐없이 저질러 러시아군에 피해를 누적시킨다.
  • 보드카 중독 막겠다고 증류주 금지령을 내려 세수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주세를 통째로 증발시켜 전쟁수행능력에 타격을 입혔다.
  • 툭하면 전방에서 싸우는 군인들을 위한 기도회를 열어서 어느 부대가, 어디로 가서 싸울지 작전 기밀을 기도문에 섞어 술술 다 불어버렸다. 니콜라이가 이 짓을 할 때마다 밑에선 제발 자중하라며 경고했으나 니콜라이는 방첩부서에서 알아서 잘 막으면 될 것 아니냐며 무시했다. 오흐라나로 대표되는 러시아의 방첩 역량은 결코 독일에 뒤떨어지지 않았지만, 중립국 외교관은 물론 기자들까지 대거 참석하는 기도회에서 주절주절 떠들어댄 말을 틀어막을 능력은 오흐라나가 아니라 다른 나라 방첩부서에도 없었다. 최종결정권자인 차르의 입에서 나온 말들은 독일이 시긴트휴민트로 수집한 잡다한 정보들을 검수하는 거름망으로 유용하게 활용되었고 오늘날 니콜라이 2세의 머저리스러움을 대표하는 일화로 남아있다.
  • 한국군이 도착하기 전까지는 공세를 지양하고 최대한 전력을 보존해야 한다는 스타프카의 의견을 자기 체면을 구실로 무시하고 무리한 공세를 밀어붙여 군단 하나를 날려먹었다.
  • 볼로디미르에서 독일군의 전면 공세를 막아내야 하는 김시혁에게 승전 축하 무도회 초대장을 보냈다. 다만 볼로디미르 함락 당시 니콜라이는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던지라 저 초대장을 보낸 건 알렉산드라 황후였다. 오히려 당시 니콜라이는 독일군이 온다는 소리에 빨리 군대를 보내라고 성화였다.[1]

그야말로 독일 첩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활약상으로 이것 때문에 개고생했던 브루실로프는 황제가 기도회에서 기밀을 다 불어버리는 사태를 막아보고자 최선을 다해 두리뭉실하게 보고를 뭉갤 정도다. 본인의 잘못으로 피해가 누적되었는데 유약한 성정이 또 그걸 못 견뎌서 우울증이 발병했고 치료약으로 마약 성분이 든 차를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바람에 슬슬 정신을 놓아가고 있다.

김시혁 덕분에 원래 역사의 브루실로프 공세에서 얻지 못 한 코벨을 수복하고 비스와 강을 사이에 두고 독일과 동부전선을 양분하는 구도를 구축해 이제는 그냥 버티기만 해도 승리를 따낼 수 있게 되었지만[2] 간신히 얻어낸 성공에 만족할 줄 모르고 무능한 궁정귀족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기어이 공세를 재추진, 러시아에 남은 마지막 훈련된 병력들을 비스와 강에서 이를 갈며 기다리는 독일군의 아가리 속으로 밀어 처넣는 악수를 두며 다시금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위험에 처하게 만들었고, 결국 하얼빈 남부 철도 운영권을 조건으로 한국군에게 다시 도움을 청한다.

요청을 받아들인 한국군이 코벨에서 승리하며 다시 위기를 넘겼으나 전선 유지에만 전념해도 모자랄 상황에 협상국과 루마니아가 요청한다며 기어이 또 공세를 추진하다가 나라가 뒤집어지며 머저리 짓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국군이 귀환하며 남기고 간 시베리아 소총병 여단에 새로 모집된 한인 병사들을 더해 사단으로 재편하고 소모된 근위대 대신 친위세력으로 삼으려 했는데, 정작 그 조치 탓에 분노한 근위대가 혁명에 합류했다. 그냥 주둔만 시켰으면 모르겠는데 대대적으로 증강시키고 근위 칭호까지 내리려 하니 원조 근위대인 우리는 버림받았다는 박탈감과 이 사태를 초래한 멍청한 황족 지휘관(파벨) 및 그를 임명한 황제에 대한 분노가 더해져 이 사달이 나버린 것.

그나마 본인이 키운 새 친위세력인 시베리아 소총병 사단의 분전으로 원 역사처럼 바로 폐위당하는 운명은 피했다. 그러나 이후로도 똥볼을 차며 2차 혁명이 내전으로 번지는 것을 막진 못했다. 사적으로 친한 사촌동생을 구해주고 싶었던 조지 5세는[3] 의회에 부탁해 한국에 줄을 대게 하는데 영국 의회는 한국에 차르 구출을 위해 시베리아로 출병해 줄 것을 부탁해 놓고 다시 일본에 한국을 견제하러 시베리아로 출병할 것을 종용하는 협잡질을 벌여 일이 또 커진다.

시베리아 소총병 사단 및 근황파 잔당을 이끄는 김시진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6번이나 붉은 군대를 패퇴시키며 분전했지만 결국 한계에 도달해 협상을 통해 차르의 자녀들과 차르를 따르는 궁정 귀족들, 충성파 병력과 체코 군단, 폴란드 군단을 전부 통솔해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빠져나와 시베리아에서 합이빈으로 기나긴 여정에 오르면서 볼셰비키에게 일가 몰살 당하는 운명은 피했다. 철수 과정에서 부상자와 노약자를 먼저 철수시키라고 지시했다는 걸 보면 가까운 사람들에게'만' 좋은 인성은 여전하다.

당연히 함께 탈출했으리라 여겨졌는데 2부 969화에서 그는 황후와 함께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남아 볼세비키의 포로가 되었음이 밝혀졌다. 이강은 러시아 제국의 종말이 다가왔음을 깨닫고 그 책임을 지고자 남은 게 아닐까 추정했다.[4] 불행중 다행으로 레닌이 황제 부부가 아직 이용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여 정중한 대우를 받고는 있다고 한다. 볼셰비키가 니콜라이 일가를 재판에 올리는 대신 졸속으로 처형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러시아 내전에서 정세가 불리해져 백군에게 탈취당할지도 모른다는 위기 의식 때문이었는데 역사 개변으로 그런 걱정은 없어졌고 니콜라이의 자녀들을 보호중인 대한제국과의 외교관계도 신경 써야 하기에 조용히 천수를 누릴 가능성도 있다.

김시진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철군 파트가 공개되면서 또 머저리 짓을 했음이 드러난다. 군심을 다잡으려 묘길로프로 자리를 비운 사이 물자 부족 문제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고 군이 여기에 동조할 기색을 보이는데 아무런 숙고 없이 바로 발포 명령을 내렸고 그 결과 수도 주둔군 절반이 시위대에 합류해 겨울 궁전으로 총구를 돌렸다.

니콜라이 특유의 전제군저정에 대한 터무니 없는 아집과 자기 좋은대로 생각하는 사고 방식이 드러나는 부분인데 근위대가 주도한 라스푸틴 암살건으로 이미 군도 믿을 수 없는 존재임을 알았고 그래서 극동 한인들을 대거 징병해 시베리아 소총병 사단을 만들었다. 그렇다면 당연히 군이 반발할 빌미를 줘선 안되었고 마침 시베리아 소총병 사단장 김시진이 강경진압에 반대하며 차르에게 결정권을 넘긴것인데 냅다 폭도로 규정하고 총을 쏴갈기게 했다. 반란 일으키고 싶은 군이 시위대에 합류해 들고 일어날 빌미를 알아서 던져준 것.[5]

무능한 주제에 전제군주정에 대한 확신과 고집은 확고해서 주변에서 도와줘도 일을 망치고 있다.

3. 기타

여기서도 대역물에서 고려천자 2세로 대우받는 행보를 이어간다. 니콜라이의 성향을 잘 아는 김시혁이 이를 잘 이용해 모신나강 소총을 더 쉽게 들여오는 등 나름 잘 써먹기도 하지만, 무능한 차르답게 발암 행보를 보이는지라 독자들 사이에선 고종과 함께 2대 발암충으로 불린다. 최소한 자기가 군사 분야에서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아 김시혁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고종과 달리 이쪽은 진심으로 자기가 뛰어난 전략가인 줄 안다는 게 골 때리는 부분.

만력제 수준이면 그나마 낫지, 이쯤 되면 태업만 했던 만력제보다 훨씬 더 민폐이다. 어떻게 손대는 일마다 이렇게 말아먹는가 싶을 정도의 기적의 능력이다. 일반인도 이것보다는 나을 것 같다 싶을 정도. 다만 이후에 영국군의 민폐와 트롤링 수준을 보고 독자들 사이에서 '다시 보니 지원은 열심히 해줬고 그냥 무능했을 뿐인 인간'이라 재평가받았다.(...)

우스갯소리로 제국의 재앙신 드립이 있다. 시다바리가 급발진해서 남의 나라 황태자 부부를 죽이지 않나, 제국 2개가 1차대전으로 터져버리지 않나, 본인 나라도 혁명으로 망하지 않나, 가족들 망명시킨 나라 황제도 실시간으로 자폭해버렸기 때문. 그나마 이쪽은 의친왕이 어쩌다가 혁명에 동참한 덕분에 입헌군주정으로 전환되면서 왕조가 폭발사산하는 꼴은 간신히 피했다.

전반적인 행적을 보면 가족 사랑하고 잘생긴 이명복이다. 백성을 사랑하지 않는 다는 점에서 완벽히 동일하며 정략이나 내정은 오히려 강종보다 아래인, 그저 자기 주변인만 아끼는 학살자이자 무능력자.


[1] 물론 공로에 대한 포상이라는 좋은 의도긴 했으나 전시상황이 끝나지 않은 만큼 뛰어난 지휘관을 후방으로 돌리기 보다는 차라리 현장으로 훈장을 보낸 뒤 축하 무도회는 완전히 승전이 확전된 뒤에 해도 늦지 않았다.[2] 사실 이것도 파벨이 트롤짓 해서 이 정도고 트롤 없고 잘 풀렸으면 1차 대전 동부전선을 승전으로 끝낼 가능성도 보였다. 결국 파벨을 근위대 대장으로 임명한 것도 니콜라이라 본인 책임이긴 하다.[3] 조지 5세(1865년생)와 니콜라이 2세(1868년생)는 이종사촌 형제다. 덴마크크리스티안 9세의 장녀가 조지 5세의 어머니인 덴마크의 알렉산드라 공주(1844년생)고 차녀가 니콜라이 2세의 어머니인 덴마크의 다우마 공주(1847년생)이다. 이들은 이종사촌 형제임에도 쌍둥이처럼 닮은 외모로 유명했고, 이 때문인지 둘은 사적으로는 꽤 친했다고 한다.[4] 위기 의식이 부족되고 자기 좋은데로 생각해버리는 경향이 심했던 사람이라 원역에서도 처음에는 영국이나 여기저기 망명을 타진해보다 반응이 시원찮으니 그냥 남기로 해버렸다. 태도를 보면 죽기 직전까지 자신과 가족이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은 안 했다.[5] 고증이다. 대한제국 군대의 개입은 역사 개변이지만 묘길로프에 가있는 사이 소요 사태가 발생하자 망설임없이 강경 진압을 지시한 건 실제로도 그랬다. 피의 일요일을 겪고도 아무런 문제 의식이 없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