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2-07 21:13:55

넷플릭스의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넷플릭스
#!if 문서명2 != null
,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if 문서명3 != null
, [[]]
#!if 문서명4 != null
, [[]]
#!if 문서명5 != null
, [[]]
#!if 문서명6 != null
, [[]]
넷플릭스의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
<bgcolor=transparent> 파일:Netflix to Acquire Warner Bros.png
<colbgcolor=#3D43F8,#3D43F8><colcolor=#FFC100,#FFC100> 진행일 2025년 12월 5일 ~ (진행 중)
최종 합병일 미정
인수 형태 사업부 분할 후 선별 인수
인수 주체 넷플릭스
인수 대상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주요 엔터테인먼트 부문[1]
인수 비용 827억 달러 (약 116조 원)[2]
결과 넷플릭스의 단독 협상권 확보 및 인수 발표
미국, EU 등 해외 규제 당국의 승인 여부 대기
미국 법무부, FTC 등의 인수 적합성 관련 심사
1. 개요2. 배경
2.1. 재무 위기와 매각설
3. 경과
3.1. 매각 공식화3.2. 3파전 입찰 경쟁3.3. 넷플릭스 인수 확정 발표
4. 계약 상세 및 구조5. 반응 및 전망
5.1. 파라마운트의 적대적 인수 시도5.2. 정치적 리스크 및 독점 우려5.3. 영화업계의 반대 여론
6. 인수 확정 시 영향
6.1. 레거시 미디어의 몰락6.2. 넷플릭스의 강력한 신규 IP 획득과 기존 자사의 IP 사업 강화6.3. 이외

1. 개요

2025년 12월 5일, 세계 최대의 OTT 기업인 넷플릭스미국의 거대 미디어 그룹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이하 WBD)의 엔터테인먼트 핵심 사업부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초대형 M&A 사건. 8년 전인 2017년 디즈니의 21세기 폭스 인수와 비견될만한 미디어 산업의 초대형 지각변동이다.

2. 배경

2.1. 재무 위기와 매각설

2018년 AT&T워너미디어(인수 당시 타임워너)를 850억 달러에 인수했지만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는 없었다. AT&T의 고객과 워너의 컨텐츠를 결합해 구글, 페이스북같은 빅테크와 경쟁하겠다는 계획과 달리 막대한 부채, 형편없는 기술력, AT&T 경영진의 무지로 인해 합병은 AOL-타임워너 합병 다음가는 최악의 합병으로 불렸다. 시가총액이 수백억 달러 줄고, 배당금을 삭감하고, 직원 수천명을 구조조정한 끝에 AT&T는 미디어 사업을 분사하고 거기에 부채를 떠넘긴다. #

2022년 디스커버리가 워너미디어와 합병하면서 WBD가 출범한 이후 약 40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부채에 시달려왔다. 데이비드 자슬라브 CEO의 강도 높은 비용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력인 케이블 TV(Linear TV) 시장의 쇠퇴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시장에서는 끊임없이 매각설이 제기되었다. 본래 WBD의 시가총액은 약 30조 원대에 불과했으나, 2025년 들어 여러 빅테크 및 경쟁사들의 인수 루머가 돌며 몸값이 폭등하기 시작했다.
===# 소니 그룹 인수설 #===
소니 그룹이 인수를 검토한다는 루머로 주가가 급등했다.

소니는 이미 5대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 중 하나인 컬럼비아 픽처스를 인수해 현재까지도 할리우드 5대 메이저로 활약하고 있으며 MGM 영화사 또한 인수한 전례가 있다. 그밖에도 20세기 폭스의 인수를 시도하였으며 파라마운트 또한 인수를 위해 입찰을 하기도 했다. 그런 이유로 워너 브라더스 또한 인수하지 않을까 하는 언론과 대중들의 추측으로 발생한 루머로, 이에 소니 그룹의 CEO인 토도키 히로키는 워너 브라더스의 인수에는 관심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혀 소니는 워너 브라더스의 인수전에서 빠지게 되었다.

===# 스카이댄스 미디어 인수설 #===
스카이댄스가 유력 후보로 떠오르며 나스닥 기준 시가총액이 85조 원까지 치솟았다.

빅5 할리우드 스튜디오 중 가장 점유율이 낮은 파라마운트를 인수한 기업으로 현재 기업의 덩치를 키우기 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미디어 기업들을 인수하고 있다. 스카이댄스 CEO인 데이비드 앨리슨은 오라클 CEO를 역임했던 래리 앨리슨의 아들로 부친이 막대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기에 인수 가능성이 가장 높은 유력 후보로 거론되었다.

3. 경과

3.1. 매각 공식화

2025년 10월 21일, WBD 이사회는 매각을 공식화했다. 앞서 9월 파라마운트와의 합병 논의가 가격 문제로 결렬된 후, WBD는 기업을 통째로 매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CNN,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디스커버리 채널을 셋으로 나누어 파는 방안까지 검토되었다. 이 발표 직후 WBD 주가는 장중 11% 가까이 급등했다가 8~9% 상승세를 유지했다.

3.2. 3파전 입찰 경쟁

2025년 11월 20일, 최종 입찰에 세 개의 거대 기업이 참여하며 인수전이 과열되었다. 빅테크의 참전 루머[3]가 현실화되면서 인수가가 기존 기업 가치를 훨씬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3.3. 넷플릭스 인수 확정 발표

2025년 12월 5일, 넷플릭스가 단독 협상권을 따냈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 같은 날 넷플릭스는 827억 달러에 워너 브라더스의 핵심 사업부를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

4. 계약 상세 및 구조

이번 계약은 넷플릭스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전체를 포괄적으로 승계하는 것이 아니라, 핵심 자산만 선별하여 인수하는 전략적인 카브아웃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넷플릭스는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와 워너 브라더스 텔레비전, HBO Max 등 수익성이 높은 핵심 엔터테인먼트 자산만을 흡수하는데, 이 과정에서 기존 부채 중 극히 일부만을 승계하는 유리한 조건을 확정했다. 인수 실패시 넷플릭스는 워너 브라더스에게 위약금 대가로 58억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특히 돈이 부족하기 때문에 넷플릭스는 200억 달러이상 대출을 할 계획이다.

반면 성장성이 둔화된 CNN, TNT, TBS, 디스커버리 채널, 유로스포츠 등 케이블 네트워크 사업부문은 디스커버리 글로벌이라는 별도 법인으로 인적 분할되며 특히 기업이 안고 있던 400억 달러 규모의 막대한 부채 대부분이 이 신설 법인으로 이관되는 구조로 합의되었다. 결과적으로 넷플릭스는 재무적 리스크가 제거된 클린 컴퍼니 상태의 워너 브라더스 자산을 확보하게 되었다.

5. 반응 및 전망

발표 당일 WBD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30% 이상 폭등했다.

5.1. 파라마운트의 적대적 인수 시도

파라마운트에서 워너의 주주를 설득해 적대적 인수를 시도하겠다고 이야기 하였다.#

5.2. 정치적 리스크 및 독점 우려

최대 변수는 미국 정부의 태도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공화당 행정부는 경쟁 입찰자였던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측에 우호적이며, 넷플릭스라는 거대 미디어 공룡의 탄생에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 법무부(DOJ)와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반독점 심사가 매우 까다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트럼프 행정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 정부는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

미국의 민주당공화당 양당 모두에서도 넷플릭스의 워너 브라더스 인수에 강한 우려와 비판을 표했다.#

5.3. 영화업계의 반대 여론

또 다른 변수는 미국 영화업계에서의 반대 여론으로, 할리우드의 영향력 있는 익명의 유명 인사들이 넷플릭스가 워너 브라더스를 인수하게 되면 할리우드의 경제는 물론 기존의 제도 자체도 붕괴될 것이라는 내용이 적힌 긴급 서한을 미국 의회에 보냈다고 한다. #

유럽 극장 단체의 경우 넷플릭스의 워너 브라더스 인수를 강하게 반대하였다.#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산업협회인 시네마 유나이티드에서 넷플릭스의 워너 브라더스 인수에 강한 반대를 표했다.#

미국 감독조합인 DGA의 경우 넷플릭스의 워너 브라더스 인수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영화감독인 제임스 카메론의 경우 넷플릭스의 워너 브라더스 인수에 강한 우려를 표하며 재앙으로 비유했다.#, 배우인 제인 폰다 역시 넷플릭스의 워너 브라더스 인수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미국 작가 조합(WGA)미국 제작자 조합(PGA)는 넷플릭스의 워너 브라더스 인수에 대한 반대를 강하게 표명했다.# 또한 미국 배우 조합(SAG-AFTRA)도 마찬가지로 강한 우려를 표했다.

미국 일부 극장주들이 반대를 표했다.#

할리우드의 노동계에서 워너 브라더스 인수 반대를 표했다.#

한편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CEO는 넷플릭스가 워너 브라더스를 인수하더라도 워너 브라더스에서 제작한 영화는 극장에서 계속 상영될 것이며, 넷플릭스는 극장 상영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 다만 극장 개봉기간이 더 짧아질 것이라고 이야기 하였다.#

6. 인수 확정 시 영향

6.1. 레거시 미디어의 몰락

우편 DVD 대여 서비스에서 시작해 30년도 되지 않아 OTT 시장 세계 1위의 자리까지 올라온 넷플릭스가 100년이 넘는 역사로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영화사 중 하나인 워너 브라더스를 흡수한다는 점에서 스트리밍 시장의 성장과 레거시 미디어의 몰락을 보여주는 미디어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거래 중 하나로 평가된다. 넷플릭스는 이번 인수로 스트리밍 전쟁의 사실상 종전을 선언하게 되었으나, 정치권과 영화계의 반대라는 거대한 장벽을 마주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영화 산업계의 세대교체라는 평이 많다.

6.2. 넷플릭스의 강력한 신규 IP 획득과 기존 자사의 IP 사업 강화

해리 포터 시리즈, DC 코믹스, 프렌즈, 왕좌의 게임 등 긴 역사를 가진 세계적인 IP가 넷플릭스의 품에 들어간다. 워너 브라더스는 영화 산업 뿐만 아니라 코믹스, 애니메이션, 게임 산업에도 진출했고 넷플릭스가 워너를 인수하면 이를 단번에 수중에 넣고 디즈니 못지 않은 미디어 제국이 된다.

6.3. 이외

  • 인수가 완료되면 HBO Max 서비스는 넷플릭스 앱 내부로 흡수될지, 혹은 투 트랙 전략으로 갈지가 미지수다.
  • 부채를 떠안고 분사되는 '디스커버리 글로벌'은 향후 사모펀드 등에 헐값 매각되거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1] 영화/TV 스튜디오, 게임 및 HBO, HBO Max 부문 한정[2] 환율 변동 및 경영권 프리미엄 포함 추산치[3] 스카이댄스 외에도 OTT 점유율 1위인 넷플릭스, 그리고 OTT 후발주자인 애플 등이 거론되었다.[4] Microsoft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로 치면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정도의 위치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