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갑도의 전경.
문갑도 文甲島 Mungapdo | |
국가 | 대한민국 |
위치 |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 |
면적 | 3.49km2 |
인구 | 111명 |
1. 개요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에 위치해있는 섬으로, 면적 3.49km2, 해안선길이 11km, 최고점 276m이다. 덕적도 남서쪽 3km 해상에 있으며 인천에서 54.6km 떨어져 있다.2. 유래
명칭의 유래를 보면 한자상의 표기는 다르지만 섬의 생김새가 선비의 책상 문갑(文匣)과 같다 하여 문갑도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조선시대에는 독갑도(禿甲島)라고도 불렀는데, 섬의 형태가 '장수가 투구를 쓴 모양'이라는 뜻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조선시대 말에 간행된 '조선지지자료'에는 인천부 덕적면 문갑리로 표기되어 있으며, 1914년 부천군에 편입되었고, 1973년 7월 1일 옹진군에 편입되었다가 1995년 3월 1일 인천시로 통합되었다.
3. 문갑도 둘러보기
여객선을 타고 문갑도에 들어가면 동쪽으로 모래해변이 길게 이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다지 높지 않은 산봉우리가 몇 개 있고 좌우로 길게 이어진 모래해변 뒤로 마을이 있다. 선착장은 왼쪽 끝, 섬의 남쪽에 마을과 제법 떨어진 지점에 있다.방파제의 길이가 상당하다. 두 개의 방파제가 있는데 바깥쪽에 위치한 동쪽 방파제가 선착장이고 그 반대쪽은 안방파제이다.
문갑도 마을 전경.
마을 외곽을 따라 위쪽으로 올라가면 해발 276m의 화유산이 있다. 화유산의 정상 깃대봉에 처녀바위가 북쪽에 서있다.[1]
3.1. 두 개의 해수욕장
문갑 해수욕장.
길이 700m, 너비 50m의 문갑 해수욕장과 한월리 해수욕장이 있다.
4. 화려했던 과거
1960년대에는 섬 근해에서 새우와 민어, 조기가 많이 잡히는 풍요로운 섬이었다. 예전에는 경기도 부천군 소속으로 부천에서 2번째 잘 나가는 동네였는데, 어선이 많아서 부자동네였다고 한다. 그물을 바다에 내리면 고기가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이 잡혔다. 이 소문이 전국으로 퍼져서 각지에서 문갑도로 사람들이 몰려왔다.문갑도가 번성할 수 있었던 것은 문갑도와 선갑도 사이의 무인도인 각흘도 주변에서 새우가 많이 잡혔기 때문이다.
문갑도와 소야도, 이작도 사이의 바다를 반도골이라 하는데 여기서 민어가 많이 잡혔다고 한다.
4.1. 문갑도의 비극
문갑도의 위치상 늘 날씨가 좋다가도 겨울에는 내내 계절풍이 불어오고 봄부터 가을까지는 한 달에 4-5일 정도 심한 바람이 불어왔다. 풍랑과 태풍이 몰아쳐 오면 생명줄인 배는 한순간에 파괴되어 목숨까지 잃어버린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바다에서 배를 잃고 사업은 망했다.휴전선과 가깝기 때문에 어민들이 종종 본의 아니게 강제로 납북이 되면서 돌아오면 간첩이라고 '주홍글씨'가 씌워진다.
문갑도의 비극은 1972년 군경이 들어와 간첩을 잡는다고 섬 일대를 샅샅이 수색했다. 그래서 문갑도의 납북 어민들은 항상 수색 대상이었다.[2]
5. 기타
물이 풍부한 섬으로, 문갑도를 '물갑도'라고 불리울 정도로 높은 산에서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이 마르지 않았다.유일하게 굴업도로 가는 선박을 탈 수 있는 섬이며 섬 주변에 낚시터가 있어서 강태공들이 찾아오기도 한다.
인구는 약 50명 정도가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3]
쌀, 보리, 고구마 등 농산물과 놀래미, 우럭, 꽃게 등의 수산물도 생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