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4-24 06:23:45

강동구 대명초사거리 싱크홀 사고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colbgcolor=#bc002d><colcolor=#fff> 강동구 대명초교입구교차로 싱크홀 사고
파일:명일동싱크홀.jpg
소방 대응 최고 단계 1단계
발생일 2025년 3월 24일 18시 29분경
발생 위치 서울특별시 강동구 명일동 산60-7 대명초교입구교차로 일대
(동남로의 서울특별시 구간)[1]
유형 싱크홀
원인 조사 중
인명피해 <colbgcolor=#bc002d><colcolor=#fff> 사망 1명[2]
부상 1명[3]
재산 피해 집계 중[4]

1. 개요2. 경과
2.1. 3월 24일2.2. 3월 25일
2.2.1. 언론 브리핑
2.3. 3월 26일
3. 피해4. 대응 5. 원인6. 여파7. 둘러보기

1. 개요

파일:강동구명일동싱크홀.webp
사고 후 찍힌 도로 모습
2025년 3월 24일 18시 29분경 서울특별시 강동구 명일동에 위치한 동남로대명초교입구교차로에서 거대한 지반 침하[5]가 생겨 5개 차로가 함몰된 사고다.

2. 경과

2.1. 3월 24일

블랙박스 영상
18시 28분, 흰색 카니발 1대와 오토바이 1대가 도로를 지나가던 도중 1차 붕괴가 발생했다. 카니발 차량은 후륜이 싱크홀에 빠져 기울어진 채 전륜이 가속하여 솟아오르듯 싱크홀 바깥으로 튕겨져 나왔지만, 카니발 차량을 뒤따르던 오토바이는 그대로 구멍 속으로 추락했다.

18시 29분, 그 직후 싱크홀 테두리 부분이 점점 무너지며 구멍 크기가 넓어졌고, 이어서 2차 붕괴가 발생하여 구멍이 반대쪽 방항 차선까지 침범하였다.[6]

18시 29분, 구멍이 넓어지면서 수도관으로 추정되는 파이프가 파열되어 대량의 유체가 분출되고 있는 모습이 관찰된다. 영상을 보면 2차 붕괴 과정에서 생긴 파열보단 1차 붕괴 때부터 생긴 파열로 판단된다.

싱크홀 발생 전, 근처에서 이미 균열이 가거나 구멍이 생겼다. 민원을 받은 강동구청은 이 구멍들을 메웠고, 복구 작업이 끝난 1시간 후 사고가 발생했다. #

23시, 싱크홀에 토사와 물의 양이 굉장히 많고 또 섞여 있는 상태에다, 폭 20 m~25 m, 깊이 15 m 수준에 뻘이 찬 부분이 80 m, 물이 포함된 부분이 80 m 구간의 길이로 매우 크고 긴 공간이 무너져 내려 있어 구조 작업이 계속해서 지체되고 있다고 브리핑했다. #

2.2. 3월 25일

01시 37분쯤 오토바이 운전자 박모 씨의 것으로 보이는 휴대폰을 발견하였고, 03시 37분엔 오토바이를 발견하여 인양을 했다. 다만,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했다. #

07시부터 구조 작업이 재개되었다. #

11시 22분, 사건 발생 약 17시간 만에 싱크홀로 같이 무너져 내린 9호선 터널 공사장 안에서 토사에 깔려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 박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 #

2.2.1. 언론 브리핑

파일:강동구 싱크홀사고 브리핑 그림.jpg
최종 언론브리핑의 입면도
  • 오토바이 운전자의 시신과 오토바이, 핸드폰은 공사중이던 지하철 터널 안에서 발견되었다.
  • 오토바이 운전자는 약 90 cm 정도 되는 토사속에서 발견되었다.
  • 상수도 배관이 손상되며 엄청난 양의 물과 토사가 지하철 터널 안으로 유입됐고, 물과 흙이 터널 안에 있던 여러 공사 장비와 뒤엉키며 구조에 난항을 겪었다.
  • 사고 지점 지표면과 지하철 터널의 높이차는 11 m이고, 터널자체의 높이는 8.5 m 가량 된다.
  • 사고 지점 아래의 지반은 풍화토 지반이었다.
  • 사고 당일 싱크홀이 발생한 지점 지하에서는 터널의 상반 부분 굴착을 진행중이었다.
  • 사고 당일 터널 안에 있던 공사 관계자들은 땅꺼짐의 징조가 보이자 즉시 대피하였다.
  • 싱크홀이 발생하기 전 터널 굴착공사의 막장 부근에서 물이 나왔다는 이야기가 있다.

2.3. 3월 26일

  • 싱크홀 발생 수 개월 전부터 지하철 공사 관계자가 싱크홀 발생 위험성에 대해 서울시에 제보했는데 무시당했다는 것이 보도되었다. #

3. 피해

  • 오토바이 1대가 추락해 운전자인 33세 남성 박모 씨[7]가 매몰되었다가 다음날 사망이 확인되었고, 카니발 1대는 간신히 빠져나왔으나 후방 충격으로 인해 탑승했던 48세 여성 허모 씨가 부상을 입었다.
  • 고덕역 일대 건물들에 정전이 일어났고, 수도 공급이 끊겼다. 현재는 복구가 완료되었다.
  • 굴착공사 중이던 9호선 4단계 연장구간의 터널이 붕괴되었다.

4. 대응

⚠️ 안전안내문자
파일:행정안전부 MI_가로.svg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calc(1.5em + 5px)"
{{{#!folding [ 안전안내문자 모두 보기 ]
{{{#!wiki style="margin: -5px -1px -11px"
명일동 싱크홀 사고에 따라 18:29부터 대명초교사거리 구간 양방향이 전면 교통통제 중입니다.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하시고, 우회 도로를 이용해 주세요. [강동구]
오늘 18:29 명일동 싱크홀 사고에 따라 사고 지역 인근으로 단수 범위가 커질 수 있습니다. 식수 준비 등 미리 대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강동구]
동남로 구간 통제로 시내버스 342, 3412, 2312, 8332번, 경기버스 13, 13-2, 16, 30번 구천면로, 천호대로로 임시 우회합니다. [강동구] }}}}}}}}}
버스 우회노선 안내
[ 342번 · 3412번 · 8332번 ]
||<nopad> 파일:강동구버스임시우회1.png ||
}}} ||
[ 2312번 ]
||<nopad> 파일:2312 우회경로.jpg ||
}}} ||
[ 30번 · 13번 · 13-2번 · 16번 ]
||<nopad> 파일:강동구버스임시우회3.jpg ||
}}} ||
  • 이후 3월 26일 18:40부로 사고 구간을 제외한 도로의 교통통제가 해제되어 13번, 13-2번, 16번, 30번 4개 노선은 본래 노선으로 환원되었다.
  • 시간이 지난 4월 20일 21시 경 도로 복구가 완료되어 통제가 해제되었고, 해당 구간을 지나는 나머지 4개 노선 시내버스는 다음날인 21일 첫 차부터 다시 원래의 노선으로 운행하기 시작하였다.
  • 서울시에서 싱크홀 상황이 수습될 때까지 지하철 9호선 명일동 공구 일대 공사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

5. 원인

소방당국에서는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나, 사고 현장 바로 아래에서 진행 중인 서울 지하철 9호선 4단계 구간 건설 공사나 이미 개통한 세종포천고속도로 고덕터널 등이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높다는 추정이 제기되고 있다. 강동구청 측은 지하철 공사로 인해 싱크홀이 발생했는지 확인 중이다.

또한 땅꺼짐 사고가 발생하기 약 2주 전 사고 현장 앞 주유소 관계자로부터 주유소 바닥이 갈라졌다는 민원이 접수되었다는 인터뷰가 나왔다.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주유소 바닥에 갈라짐 현상이 벌어졌고, 지하 탱크에도 영향이 갈 것 같아서 올해 3월 초에 서울시와 강동구청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

6. 여파

사고가 발생한 명일동 싱크홀 주변은 2021년부터 진행된 서울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 공사로 인해 특별점검 대상으로 분류돼 있었다. 서울시는 땅 꺼짐을 포함해 지반침하 가능성을 1~5등급으로 분석한 '지반침하 안전지도'를 만들어 특별점검에 나섰지만 위험 지역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반침하 위험지역이 공개될 경우 지역 주민 불안을 되레 자극하고 부동산 값에 영향을 줘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당연히 이와 같은 황금만능주의 결정은 큰 반발을 부르고 있다.

서울시는 큰 비가 내리거나 지하철역 공사 진척 상황 등에 따라 수시로 위험 등급을 재평가해 관리했지만 그간 자료를 외부에 공개하지는 않았다. 등급별 상세주소 등이 모두 비공개다. 서울시 관계자는 "안전등급에 영향을 주는 안전요인 평가항목이 여러 개 있는데 평가 항목별로 점검 기간이 다르다"며 "지반침하 안전지도를 공개한다면 개별 항목의 점검 때마다 안전등급에 영향을 준 요인에 대해 설명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특히 "안전 등급이 부동산 가격 등에 영향을 줄 여지가 있어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12]

현장조사 결과 9호선 터널 일부가 무너진 것으로 드러나 개통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13] 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근처 공구 일대 공사를 잠정 중단하였다. 터널 천장이 무너져 토사가 약 6,480톤이나 흘러내렸기 때문에 안전점검이 필요하다.

이 사고로부터 9일이 지난 4월 2일 길동 신명초교입구교차로, 봄봄약국 앞 모퉁이에서 소규모 싱크홀이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

==# 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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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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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bc002d> 2024년 8월 29일 <colcolor=#373a3c,#ddd> 연희동 성산로 싱크홀 사고
2024년 9월 21일 부산광역시 사상구 싱크홀 사고
2025년 3월 24일 강동구 대명초사거리 싱크홀 사고
2025년 4월 11일 광명 신안산선 공사현장 도로 붕괴 사고 }}}}}}}}}

[1] 동명의 교차로가 서측과 동측에 두 곳 있는데 서측에 있는 곳이 아닌 동측에 있는 곳에서 발생한 사고다. 동남로는 서울특별시가 관리하는 '서울특별시도'로, 현재 서울 지하철 9호선의 연장구간 건설 현장과 일치하는 도로이며, 바로 옆으로 세종포천고속도로의 고덕터널을 접하는 곳이기도 하다.[2] 33세 남성 박모 씨, 오토바이 운전자.[3] 48세 여성 허모 씨, 승합차 탑승자.[4] 직접적인 피해로는 도로 붕괴와 더불어, 싱크홀에 직접 휘말린 승합차 1대와 오토바이 1대가 있다. 승합차는 충격으로 크게 튀어올라 차량이 파손됐으나 구덩이에 빠지지 않아 가벼운 부상 외에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으며, 오토바이는 싱크홀에 그대로 빠졌다. 사고 후 수색으로 오토바이 잔해와 탑승자의 사망을 확인했다. 이외에 간접적인 영향으로 일대의 정전과 단수가 있으며, 이것도 싱크홀의 여파로 도로 하부에 매설한 수도나 전선이 파손된 결과로 추정된다.[5] 이 사고 지점의 바로 아래에는 서울 지하철 9호선연장구간 공사 현장이 있다. 후술한 바와 같이 지하철 공사 현장에 이번 사고로 인해 토사가 흘러내려 앉았으며, 사망자의 시신과 유실물도 공사 현장에서 발견되었다.[6]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2차로 붕괴되기 불과 1초 전에 반대 차선에 오토바이 1대가 무너질 부분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갔고, 붕괴 후 캠리 차량이 붕괴현장을 보지 못하고 1차선으로 주행하다 아슬아슬하게 피해서 지나갔다.[7] 2018년경 아버지가 사고를 당해 사망한 뒤 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살며 낮에는 광고업, 밤에는 배달업을 하며 주7일을 일하면서 가장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8] 일반학생, 돌봄학생은 정상등교.[9] 이상, 동남로로 직진하던 기존 경로 대신 생태공원삼거리→천중로→신명초교입구 교차로→명일로→대명초교입구 사거리→상암로→대명초교입구 교차로로 우회하여 한영중고한영외고 방면으로 다시 동남로에 합류한다.[10] 이상, 상일동 동아아파트 교차로에서 주몽재활원▪︎빌라단지 방면으로 직진하지 않고 역시 아파트단지 서남측→강동고를 경유하는 구천면로 언덕 지형으로 우회하여 쭈욱 주공9단지아파트 방면으로 직진한다.[11] 342,3412,8332번과 동일한 경로로 우회한다.[12] 집값 하락 우려는 핑계고, 정보 공개로 인한 항의 민원 폭주에 대한 두려움이 실질적인 이유로 보인다. 공무원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부스럼 긁다가 민원 폭탄이 터지는 것이다. 침수지도를 공개했을때 항의 민원이 폭주한 적이 있다. 하지만 집값 하락이든 민원 폭주든 그게 무서워서 수많은 사람이 죽을 수 있는 싱크홀 발생 위험 지역을 공개 안하는게 말이냐 방구냐며 분노하는 여론 역시 있다.[13] 부전-마산 복선전철 터널 붕괴 사고, 7호선(서울) 청라연장구간 지반침하, 8호선(수도권)별내선 구간 역시 이번 강동구 싱크홀 사건이랑 비슷한 일이 있어서 개통지연이 되어서 개통했거나 개통지연 상태다. 그리고 이 사고로 인해 9호선 또 다른 연장구간인 강동하남남양주선구간 역시 개통지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