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4-11 15:58:19

WNBC 헬리콥터 추락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개요2. 상세3. 관련 영상

1. 개요

1986년 10월 22일에 일어난 헬기 추락 사고.

2. 상세

1986년 10월 22일, 교통 상황을 중계하던 WNBC 헬리콥터가 통제력을 잃고 옥상에 부딪힌 뒤 허드슨 강에 추락했다. 당시 리포터였던 제인 도네커(Jane Dornacker)는 사고 시점으로부터 4개월 전 동일한 형태의 추락사고를 겪은 바 있으며, 그때는 로터가 멈춘 상태에서 동체가 물로 곧바로 떨어져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그러나 2번째 사고에서는 동체가 건물에 충돌한 뒤 물로 추락했으며, 도네커는 그 충격으로 후송 중 숨을 거뒀다.[1] 도네커의 남편은 사고 3개월 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고, 당시 만 16세였던 딸 나오미를 혼자 키우고 있었다.

NTSB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헬기 대여업체에서 군수용 스프래그 클러치[2]를 민수용 대신 임시로 끼워넣는 바람에 클러치가 걸리며 로터가 멈춰섰다. [3] 헬기 대여업체였던 스펙트럼 헬리콥터는 법원 명령에 따라 당시 도네커의 딸인 나오미에게 32만 달러[4]를 배상했으나, 3개월 사이에 부모를 모두 잃은 미성년자 나오미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고 한다.

3. 관련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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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중계 중 도네커가 조종사에게 "Hit the water!" 라고 반복해서 외치는데, 이 역시 4개월 전 사고 당시 물에 떨어져 살아남은 기억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번째 사고에서는 동체가 건물 옥상에 먼저 부딪히는 바람에 사망하고 말았다.[2] 자동차의 휠이나 헬기의 로터, 혹은 항공기의 프로펠러를 회전시키는 데 사용되는 부품. 회전동력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동력상실 시 일정 시간 동안 회전상태를 유지함으로써 헬기가 잠시나마 활공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3] 로터의 회전력 상실로 인해 사고를 당했지만, 로터가 회전하지 않았기에 역설적으로 도네커의 시신을 무사히 수습할 수 있었다. 로터가 멈추지 않은 채 물 위로 추락할 경우 로터의 회전력과 물이 만나며 동체가 산산조각이 나기 때문. 당연하게도 시신을 멀쩡하게 수습하기란 더더욱 어렵다.[4] 2024년 기준 82만 달러, 한화 약 12억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