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6-12 22:54:16

히키 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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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3. 여담

1. 개요

은하전국군웅전 라이의 등장인물. 어찌보면 모든 이야기의 시작. 성우는 이이즈카 쇼조

2. 작중 행적

신성 은하 제국의 좌장군 출신으로 광휘제가 제대로 된 후사를 남기지 못하고 죽자 제국은 급격히 붕괴하며 동시에 여러 야심가들이 패를 겨루는 군웅할거의 시대가 오는데 그 최종적인 승리자가 바로 히키 단죠다.

여러 군벌들을 굴복, 혹은 회유시켜 산하에 집어넣어 오장국을 세워 스스로 국주에 오르고 자신에게 끝까지 항전하는 최후의 수구세력이자 자신의 군 시절 동기인 아소 슈젠을 쓰러트려 완전히 신성 은하 제국을 없애 마침내 북천의 지배자가 되는 것에 성공하나 그 축하연에 불시를 노리는 형태로 마사무네가 급습, 아슬아슬하게 목숨을 건진다. 이것이 바로 1권의 이야기다.

이후 보복을 위해 남천 정벌을 기획하나 마사무네의 계략에 의하여 오히려 큰 타격을 입고 겐이의 진언을 받아들여 아직 사태를 정치적으로 수습할 수 있을 때 철군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에는 성공한다. 이후 다음 정벌까지 체제를 굳히고 손실된 군사력을 회복하며 잠깐의 평화를 누리지만 그 때가 오기전에 먼저 스스로의 수명이 다 되어감을 느낀 히키 단죠는 다시 은하가 군웅할거의 시대로 돌아갈 것을 우려하여 마사무네에게 양위하기로 결정, 자신의 측근에게 사전공작을 맡기나 이야기를 몰래 엿들은 딸 레이라에 의하여 계획은 무산되고 회한을 느끼며 젊었던 시절처럼 갑옷을 입고 칼을 찬 상태에서 서서 죽는다.

항년 74세.

3. 여담

작중에서는 거의 이야기를 진행시키기 위한 장치정도로 사용되지만 설정상 최강자 중에 한 명으로 라이든 가이라든 결국 단죠가 만들어 놓은 오장국을 물려받은 것일 뿐이다. 군사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뛰어난 인물로 로하에게서는 절대적인 충성의 대상이며 호메이 역시 단죠의 오장을 지키기 위하여 죽었다. 단죠의 사후 오장을 가로채기는 했지만 가이라 역시 단죠의 생전에는 단죠의 말에 충실히 따랐으며 단죠의 사후에도 단죠의 가치관이나 자신에 대한 대우에 대해서는 불만을 토로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욕을 뱉지도 않았다는 점에서 가이라 역시 단죠에게는 충성심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특히 가이라나 로하의 경우, 자기보다 약한 상대에게 굴복할 성격도 아니라는 점에서 가이라를 힘으로 굴복시켰다고 봐야할 것인데 그렇다면 단죠가 젊었을 시절의 무용이나 군략도 상당한 수준이었을 것이다.

단죠에게는 여러 피붙이가 있었지만 단죠가 군사를 일으켰을 때 그 보복으로 삼족이 멸족당했다고 하며 살아남은 아들들은 모두 전쟁이나 후계자를 둘러싼 여자들의 음모에 의하여 희생되어 말년에는 딸인 레이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레이라와의 연령차를 고려하면 중년에 들어서 얻은 딸이고 그렇기 때문인지 유독 레이라에 관해서는 약한 모습을 보인다. 자신의 사후 레이라가 정변에 휘말릴 것을 우려하여 라이에게 군사를 주어 지키려 했으나 실패했다.

야심가이기는 하지만 탐욕적이지는 않다. 자신의 사후에 북천이 다시 전란에 휘말릴 것을 우려하여 자신을 죽이려 했던 마사무네에게 오장을 넘겨 주려 했던 점을 보면 대인배라고 할 수 있다. 반면 병사들의 유족연금을 아끼고 라이에게 사람은 살아있어야 쓸모가 있는 것이고 죽으면 무슨 소용이냐고 냉소적인 반응을 한 것을 보면 딱히 인본주의인 것은 아니고 통치자로써의 양식이었을 것이다.

또한 원래 스스로가 군벌의 수장이었지만 오장이 군국주의 국가가 되는 것을 경계했는지 아니면 단순히 체제의 내실을 위해서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관료제를 도입하려는 생각도 했었으나 그 때는 이미 수명이 거의 다되어 실현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