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ffbd0a><colcolor=#fffdf7> 제10대 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 피에르바티스타 피자발라 Pierbattista Pizzaballa | |
O.F.M. | |
사제급 추기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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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965년 4월 21일 ([age(1965-04-21)]세) |
이탈리아 베르가모 | |
국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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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국적) |
사제 수품 | 1990년 9월 15일 |
재임기간 | 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 |
2020년 10월 24일 ~ 현직 | |
학력 | 교황청립 성 안토니오 대학교 (신학 / 학사) 프란치스칸 성경 연구소[1] (성경신학 / 석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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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FFICIT TIBI GRATIA MEA 내 은총이 너에게 넉넉하다[2] |
1. 개요
이탈리아의 추기경, 제10대 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2. 생애
1965년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작은 마을에서 삼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9살 때부터 사제가 되고 싶다는 성소를 느껴, 1976년 프란치스코회의 소신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1984년 라 베르나[3]에서 수련 수사가 되었고, 1985년 첫서원을 했다. 이후 1989년 볼로냐에서 종신서원을 했으며, 1990년 사제품을 받았다.1993년 예루살렘에 위치한 프란치스칸 성경 연구소에서 성경신학을 공부한 후, 그곳에서 고전 히브리어와 유대교를 가르쳤다. 조교수로 부임한 후 5년 만에 히브리어로 된 로마 미사 경본의 편집에 참여하고 다양한 전례문을 번역했다.
1999년 작은형제회 성지보호 관구[4]에 합류해 공식적으로 봉사를 시작했고, 히브리어를 사용하는 가톨릭 신자들의 사목을 담당했다. 2001년 예루살렘 성 시메온과 성 안나 수도원의 원장으로 임명되었고, 2004년에는 불과 39세의 나이에 제167대 성지 수석 관리인으로 임명되었다. 이 직책을 12년 동안 맡으며 봉사에 힘썼다.
2008년 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의 유대교 관계 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임명되었다. 2010년 중동 주교 시노드에 참석했으며, 2014년에는 바티칸 정원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이스라엘 대통령 시몬 페레스, 팔레스타인 대통령 마흐무드 압바스,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 바르톨로메오스 1세가 참석한 회의를 주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2016년 6월, 제9대 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 푸아드 트왈의 사임 요청을 프란치스코 교황이 수락했다. 교황은 그의 후임자를 임명하는 대신, 피자발라를 총대주교청 교구장 서리[5]로 임명하여 대주교의 품위를 부여하고 베르베의 명의주교로 임명했다. 피자발라는 2016년 7월 15일 주교직에 취임하여 같은 해 9월 15일 베르가모 대성당에서 주교 서품을 받았다.
2020년 10월 24일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제10대 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로 임명되었고, 그로부터 3년 뒤인 2023년 9월 30일 추기경으로 임명되었다.[6]
3. 성향
성체성사와 성모신심을 가톨릭 신앙의 핵심이라고 여기고, 전례 거행에 매우 세심한 태도를 보인다. 또한 온갖 사람들이 다 모이는 예루살렘의 특성 때문인지, 교회 안의 다양한 전례에 깊이 관여하고 있고 트리엔트 미사에도 특별히 배타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으며, 입 영성체의 전통을 굳이 손 영성체로 바꿀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7]성직주의에 대한 비판, 이민자, 자연환경에 대한 관심에 있어서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유사하기도 하다. 하지만 미묘한 차이점도 존재한다. 그는 교회가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 있기를 바라지만, 그것이 "교회가 모든 사람에게 속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또한 사회정의, 권리, 의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결국 모든 것의 출발점은 신앙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성경신학을 공부하고 가르쳤던만큼, 성경의 중요성에 대해 매우 강조한다. 성경에 대한 해석이나 주석보다도 성경을 통한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신앙생활의 중심은 말씀과의 관계라고 말한다. 또한 입으로만 거창하게 떠드는 복음이 아닌, 실천적 복음 중심의 영성을 지향한다.
현실감각이 뛰어나고 실용적인 리더로 평가 받는다. 사목 전반에 대한 개혁, 평신도 교육, 청년사목 등 다양한 영역에서 꾸준히 개입하는 편이며, 평신도가 각자의 신분에 따라 교회 안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교리 교육의 부실함에 꽤나 비판적인 편이라 평신도 교리교사 양성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해서는 매우 비판적이며 안타까워 한다. 하마스의 잔혹한 행위들과 이스라엘의 보복 정도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하마스가 인질로 잡고 있는 이스라엘 어린이들과 자신을 교환할 수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말한 바가 있으며,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에 대해서도 큰 동정심을 가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이 전쟁으로 인해 종교 간의 대화에 대해서는 비교적 회의적인 입장을 취한다.
4. 여담
- 성(姓)이 의외로 주목을 받고 있다. Pizza는 당연히도 피자고, Balla는 이탈리아어로 댄스로, Pizzaballa를 의역하면 피자댄스가 된다. 이 때문에 만약 교황으로 당선된다면 교황명을 요한으로 해야 한다는 개드립(Papa(교황)+John(요한)=Papa John's)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