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시온에 들어간 자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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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b59162><colbgcolor=#663333> 텔레고노스 Τηλέγονος|Telegonus | |
출신 | 아이아이에 |
부모 | 오디세우스 (아버지) 키르케 (어머니) |
형제 | 동복형제 카시포네 아그리우스 안테이아스 아르데아스 로모스 라티누스 이복형제 텔레마코스 외 |
배우자 | 페넬로페 |
자녀 | 이탈로스 마밀리아 |
1. 개요
서사시 《텔레고네이아》의 주인공.오디세우스와 키르케의 막내아들. 전승에 따라서는 칼륍소가 어머니이기도 하다.
2. 일대기
어머니 키르케로부터 자신의 아버지가 유명한 트로이 전쟁에서도 최고로 높은 명성을 자랑했던 영웅인 오디세우스임을 알게 된 텔레고노스는 그를 만나기 위해 이타카에 향했다. 이타카에 도착한 텔레고노스는 자신이 있는 곳을 코르큐라 섬으로 착각하고 약탈을 하기 시작했다.이를 이타카의 왕 오디세우스와 그의 장남인 텔레마코스가 막으러 왔는데 텔레고노스는 오디세우스가 자신의 아버지인 줄 모르고 가오리 뼈로 만든 투창을 던져 죽여버렸다. 죽어가는 오디세우스에게 텔레고노스는 자신의 이름과 어머니에 대해 말하고, 아버지를 찾아 이타카까지 오게 되었다고 말했다. 뒤늦게, 자신이 죽인 남자가 자신의 아버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텔레고노스는 땅을 치고 후회했다.
텔레고노스는 이복형 텔레마코스와 과부가 된 페넬로페를 데리고 아이아이에 섬으로 돌아가 오디세우스의 장사를 치렀다. 어머니 키르케는 오디세우스를 닮은 텔레마코스에게 반해 그와 결혼하고, 그에 짝을 맞추어 페넬로페는 텔레고노스와 결혼시켜 며느리로 삼았다.[1] 부부가 된 텔레고노스와 페넬로페는 키르케로부터 불로불사를 부여받고 함께 축복받은 섬에서 영생을 보내게 된다.[2]
3. 가계도
오디세우스의 계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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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로스 | +레우카리아 (라티누스의 딸) | }}}}}}}}} |
페넬로페는 텔레고노스와의 사이에서 아들 이탈로스를 포함해 자녀를 낳았다.
아들 이탈로스는 후에 오이노트리아 족과 시쿨리 족의 왕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이탈로스의 아내인 레우카리아는 라티누스의 딸인데, 라티누스 역시 페넬로페와 텔레고노스의 아들이라는 전승도 있다. 레우카리아는 이탈로스와의 사이에서 로메, 시켈리아, 로무스를 낳는다.[3]
딸 마밀리아는 텔레고노스와 함께 튀스칼룸의 창시자로 여겨지기도 한다.
4. 고찰
4.1. 패륜 관련
4.1.1. 오디세우스
아버지 살해를 저지르고도 그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았다는 점은《텔레고네이아》의 작품성을 논할 때 가장 많이 지적되는 부분이다.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부모를 해하는 건 중죄로 여겨졌고 오이디푸스나 오레스테스 등 해당 범죄를 저지른 당사자들은 알았냐 몰랐냐의 여부를 가리지 않고 예외 없이 저주나 처벌을 받았다. 이는 신들 역시 피하기 힘든 법칙으로 크로노스는 어머니 가이아의 명령을 받아 아버지 우라노스를 거세하고나서 아버지의 저주대로 그 역시 아들에게 권력을 빼앗겼고 제우스조차 아버지를 몰아낸 후 티타노마키아라는 기나긴 고생 끝에야 세계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텔레고노스의 사촌 메데이아 역시 이아손을 위해 남동생을 죽이는 패륜을 저지르고 제우스의 분노를 사 항해길에 고생을 했었다. 이 때 메데이아가 죄를 정화하기 위해 찾아갔던 이가 텔레고노스의 어머니인 키르케였던 걸 고려하면 텔레고노스의 패륜도 키르케가 어떻게든 정화했을 수도 있지만 서사시의 본문이 소실되어 자세한 사항은 알 수가 없고 적어도 현재 남아있는 기록에서 텔레고노스가 오디세우스를 죽인 일로 처벌은 받았다는 묘사는 전혀 없다.
4.1.2. 페넬로페
오디세우스 살해 이상으로 논란이 많은 행적은 오디세우스의 아내인 페넬로페를 아내로 맞이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페넬로페는 《오디세이아》에서의 행적으로 정절의 화신으로 불릴 정도의 인물이고 히기누스의《이야기》에서도 정숙한 여인 중 한 명으로 기록했다. 그렇기에 페넬로페가 오디세우스가 아닌 다른 남자 그것도 남편의 아들이자 살해자와 결혼했다는 내용의 개연성을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남아있는 기록에서는 아테나 혹은 키르케가 텔레고노스와 페넬로페의 결혼을 주선했다고 하기 때문에 페넬로페의 의사는 알 수 없다.
4.2. 신화 내의 위치
4.2.1. 정사 여부?
우선 수많은 전승이 존재하는 그리스 신화 특성상 현대인들의 입맛에 따라 무엇이 정사이고 비정사인지를 구분하는 거부터가 틀린 시각이다.[4]텔레고노스는 엄연히 서사시환의 일부였던 《텔레고네이아》의 주인공이며 작품성의 여부와는 별개로 텔레고노스의 행적은 고대 그리스 신화의 전승을 모은 신화 모음집 중 권위가 높은《이야기》와 《도서관》에 모두 실려있고 소포클레스에 의해 그리스 비극으로 재탄생하기도 했었다.
《텔레고네이아》의 행적 외에도 텔레고노스의 인명은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에 오디세우스와 키르케의 아들로 기록되어 있으며 그 외에도 플루타르코스나 프로페르티우스 등 수많은 시인 및 역사가들의 기록에 여러 고대 도시들과 씨족의 시조로 여긴 기록이 있다.
5. 관련 문서
[1] 아테나가 짝지어줬다는 전승도 있다.[2] 현대로 따지면 페넬로페가 후처의 소생과 결혼한 셈. 또 키르케는 본처의 아들과 결혼.[3]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로마의 어원이 되는 로메와 로무스, 시칠리아의 어원이 되는 시켈리아.[4] 흔히 채택되는 전승들 외에 야사로 구분되는 비주류 전승들이 많지만 신화를 마치 현대 창작물처럼 뭐가 비정사인지를 따지는 건 오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