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연방군(우주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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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연방군
Earth Federation Forces | 地球連邦軍

1. 개요2. 조직 구성

2.1. 우주군2.2. 지상군

2.2.1. 육군2.2.2. 해군2.2.3. 공군

3. 거함거포주의 이미지4. 막장

4.1. 피해4.2. 방관4.3. 무능4.4. 기강해이4.5. 내부분란

5. 동네북 연방군이 된 이유

5.1. 막대한 인재손실5.2. 작품 전개상의 필요5.3. 불리한 이미지 고정

6. 연방군의 전력

6.1. 편제6.2. 운용 함선6.3. 운용 MS6.4. 운용 항공기6.5. 운용 기갑장비6.6. 보병장비6.7. 주요 거점

7. 계급장8. 표기의 변화9. 군복

1. 개요

우주세기 세계관에 등장하는 지구연방정부의 군사조직. 현대로 치면 UN군이지만 지구권이 지구연방으로 통합되면서 지구권 주권국들의 군사력을 하나로 흡수•통합하여 거대한 통합군을 구성하게 되었다.

그 규모에도 불구하고 장기간에 걸쳐 형성된 상당히 비효율적이고 방대한 관료 조직 체계와 정치군인화된 고관들의 통제를 받는지라 각 시대별 우주이민자들과의 분쟁에서 항상 문제를 키워버리거나 매우 큰 실책을 저질러왔다.

1년전쟁 이후로는 지나치게 커져버린 연방군 내에서 특정 파벌을 중심으로 재량권을 남용하는 내부 군벌들이 형성되어버리며 정상적인 군사조직의 모습에서 크게 탈선했으나, 이후 조금씩 원래 모습을 되찾는 추세이다.

2. 조직 구성

지구연방군의 통수권은 지구연방의 연방의회에서 선출되는 총리를 중심으로 하는 지구연방정부(地球連邦政府)가 가지고 있으며 연방안전보장회의(連邦安全保障会議)를 통해서 문민통제가 이루어진다. 그리고 지구연방정부 직속기관으로 중앙정보국이 존재하며 문민통제를 돕는다.

1년전쟁에서의 대타격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문민통제가 붕괴되고 지구연방군이 독자적으로 행동하는 군정에 가까운 시대가 열렸으며 그리프스 전역에서는 연방군 내부에서 내전까지 벌어지긴 했으나, 제2차 네오지온 항쟁시기의 참모차관인 아데나워 파라야에서 나타나듯이 민간인 신분인 차관이 지구연방군의 핵심조직인 합동참모본부에 들어가서 참모를 겸임하여 참모차관으로 불릴 정도로 문민통제가 회복중이었고, 라플라스 사변시기에는 지구연방정부 중앙의회의 여당 의원이자 이민문제평의회의 의장인 로난 마세나스가 콜로니 레이저 발사권한을 가지고 발사키를 소유하며 발사통제소인 샤이안 기지를 통제하며 기지사령관인 중장에게 지시를 직접 하는 것을 볼 때 문민통제가 완전하게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지구연방군은 최고의사결정기관으로 연방안전보장회의 산하에 있는 최고막료회의(最高幕僚会議)가 존재한다. 해당 회의는 지구연방군의 군정과 군령을 담당하는 부서들의 대표자가 모여서 연락 및 결정을 하는 구조로 움직인다.

지구연방군의 구성은 우주군 및 지구상의 육군, 해군, 공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방부를 대신해서 군정을 관리하는 기관으로 육군, 해군, 공군을 담당하는 지구군성(地球軍省)과 우주군을 담당하는 우주군성(宇宙軍省)이 별개로 존재한다. 군령에 대해서는 육군, 해군, 공군, 우주군에 각자의 군령기구가 존재했다.

그러나 스페이스노이드 내부에서 지구에서 독립하자는 분리주의 열기가 고조됨에 따라 지구권과 각 사이드를 포괄하는 광역 작전수행을 위한 군비혁신[1]과 함께 연방군의 핵심적인 기능이 자브로로 옮겨지면서 각 군성들이 가졌던 역할도 상당부분 통합되어 군정, 군령의 권한을 합동참모본부라고 볼 수 있는 통합참모본부(統合参謀本部)에 집중시킨 형태로 지구연방군이 개편된다. 구체적인 전략전술수립은 통합참모본부 내부에 있는 작전실(作戦室)에서 만들어지며, 해당 부서를 작전본부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리고 지구연방군만의 독자적인 첩보기관으로 정보부(情報部)가 존재한다.

그 결과 전시에는 양 군성들의 존재는 유명무실해졌고 문민통제가 회복된 후로도 국방 주무부처인 지구군성, 우주군성이 아니라 지구연방의회가 실질적인 군정권을 행사하는 듯한 연출이 여럿 나온다.

지온이 콜로니 낙하라는 짓까지 저지르며 자브로에 공격을 걸었던 것도 여기에 연방의 최고위 장성들과 각 전구 작전지휘 및 병참 기능이 집결된 합동참모본부가 소재해 있었으며 명칭도 연방군 총사령부(連邦軍総司令部)로 결정될 정도로 중요한 거점이라서 자브로를 통째로 없앨 수만 있다면 연방군을 단숨에 와해시킬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었으며, 마찬가지로 Z건담 시절 에우고가 굳이 자브로를 노린 것도 이 때문이며 에우고는 자브로를 강습해서 연방군의 통수권을 장악해서 티탄즈를 고립시키려고 했으나, 위기에 몰린 티탄즈는 에우고를 자브로로 끌여들어서 단번에 큰 타격을 입힐 속셈으로 핵을 사용해 자브로의 중심부를 파괴했다.

연방 정규군은 이런 난리통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산하의 독립부대인 두 세력에게 별다른 제지를 전혀 하지 않았으며 자미토프 하이만의 압력을 받은 합동참모본부는 이미 다른 곳으로 기능을 이전한 상황이라 에우고의 본래 의도와는 완전히 틀어지게 된다. 티탄즈 입장에서도 에우고 주력이 티탄즈의 계략을 상당히 빠르게 알아차린 후에 작전목표를 탈출로 변경하고 자브로의 관리인력까지 합류시킨 후에 자브로를 긴급탈출했기 때문에 핵폭발이 아무런 의미가 없었고 결국 난공불락의 요새인 자브로만 망가졌다.

지구연방의 행정부와 중앙의회는 계속되는 전란으로 뉴 야크와 다카르를 거쳐서 티벳의 라사로 옮겨갔지만 다카르는 Z에서 에우고, ZZ에서 액시즈한테 일시적으로 장악당했고, UC에서도 또 공격당해 의회 의사당이 완파됐으며, 라사의 경우 샤아가 소행성 5th 루나를 낙하시켜 도시를 통째로 날려버리는 짓까지 당했다.

2.1. 우주군

우주군은 주력인 우주함대, 지구와 달 궤도함대, 거점 주둔군(루나 2의 주둔군 등), 각 콜로니 사이드에 주둔하는 부대[2]들을 모두 아우르는 군종이다.

우주세기의 지구연방군을 대표하는 조직으로 1년전쟁에서 지구침공작전으로 지구 표면에서 전투가 진행될 때를 제외하면 항상 우주에서 전투가 벌어졌으며 승리와 패배 여부도 우주에서 결정되었기에 작품이 진행될수록 점점 위상이 높아진다. 그래서 지구연방군에 육군, 해군, 공군같은 지상군이 존재하지 않고 우주군에서 지상으로 내려보낸 해병대나 육전대 개념으로 오해하는 경우까지 자주 발생한다.

2.2. 지상군

작전의 필요성으로 인해 육군, 해군, 공군을 합동군 형식으로 부를 때 붙이는 명칭이다. 지구 표면에서의 전투가 크게 줄어들고 사실상 게릴라 토벌전에 가깝게 전개됨에 따라서 점점 통합군의 성격을 보이게 된다.

2.2.1. 육군

지구연방군의 육군은 전통적인 지구연방군의 주력이었으며 지구연방으로의 통합에 반대하는 사람들과 전투를 벌이고 승리한 후 게릴라 토벌등의 임무를 하며 규모를 유지했다. 보통 방면군이라는 형식으로 지구의 구역을 나누어서 관리하며, 전시에는 방면군에 해군 부대와 공군 부대가 추가로 배속되면서 통합군으로 운영한다.

그러나 지구평정이 완료되고 스페이스 콜로니로 반대파를 포함한 지구 인구의 상당수가 이주를 마치면서 조금씩 쇠퇴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육군은 1년전쟁 중 기존의 보병과 기갑부대가 지온 공국군 모빌슈트들에게 섬멸당한 뒤, 뒤늦게 배치된 육전용 모빌슈트를 운용했다.[3] 'E.F.Army'라는 표기를 단 기체들이 다수 등장하며 대반격 작전 시점, 특히 오데사 전투 무렵에는 지온측을 능가하는 대부대를 투입한다. (적어도 해당 작품이 나왔을 당시에는)

다만 비슷한 시기에 지구상에서 오만가지 궂은 일을 도맡아 하던 모르모트 부대나 03소대[4] 등은 우주군 소속으로, 아마도 해병대나 네이비 씰 같은 개념으로 운용된 듯 하다.

일단은 1년전쟁 이후, 주전쟁이 지구가 아닌 우주로 옮겨간 것과 콜로니 시가전과 같은 지구권 밖의 지상전 또한 우주군 모빌슈트가 주로 투입되며 지구권에서 지온 잔당이 사라진 후로는 연방군에서 육군의 입지가 우주군에 비해 크게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토링튼 기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후방의 2선급 기지로 2선급 전력이 주둔하고 있고 일종의 한직으로 여겨져서 부대 보안 수준도 처참한 경우가 자주 나타난다.

2.2.2. 해군

지구연방군의 해군은 지구 바다의 제해권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대양을 관리하는 함대와 연안을 방위하는 함대로 나누어진다. 원래는 규모가 컸으나 브리티시 작전으로 지구에 낙하한 스페이스 콜로니 때문에 대규모 쓰나미가 일어나면서 괴멸적인 타격을 입은 후에 남은 장비들이 지온 공국군에게 노획당하면서 제해권을 상실하고 오랜 기간 고생을 하게 된다.

지온 공국군의 해군은 지구침공작전을 통해 지구 표면으로 내려온 후에 현지에서 노획한 유콘급 잠수함등을 활용해서 수중용 모빌슈트나 수중용 모빌아머를 운용하며 지구연방군의 해상항로를 통상파괴전을 걸어서 파괴했기에 지구연방군 해군의 전력도 대잠작전 위주로 급격하게 재편된다. 이렇게 재편된 지구연방군 해군은 대반격 작전으로 지온 공국군의 해군을 밀어내고 다시 제해권을 회복하지만 그 후에도 한동안 지온 잔당을 잡기 위해 계속 대잠작전을 전개하게 된다.

그러나 전장이 우주로 나가버린 후 원래부터 긴급편성된 관계로 숫자가 많지 않은 지온군의 해군 잔당도 숫자가 미미해지자 전력이나 장비 측면에서는 소외당해서 라플라스 사변 시절에서도 이미 구식화된 1년전쟁 시기의 수중용 모빌슈트같은 것을 운용하고 있다. 육군은 아직 숫자와 전력이 만만치 않은 지온 잔당군 육군을 상대중이고 공군은 육군을 지원해야 하기에 일정 수준의 전력을 유지하고 장비의 개발이나 개선도 간간히 이루어지는데 해군은 그런 것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실제로 UC OVA를 보면 해군에서 다수의 대형 수상군함과 잠수함, 수중용 MS를 운용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해군의 부대 구성을 보면 기체는 아쿠아 짐인데 모함이 유콘급 잠수함 이전의 모델인 주노급 잠수함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애초에 지온 공국군 해군의 주요 군함들이 노획한 지구연방군의 군함이었기 때문에 전쟁에서 승리한 후 해당 군함들을 재노획한 후 약간의 개조만 거쳐서 재사용한 것이다. 수중용 모빌슈트의 개선도 지지부진해서 자쿠 마리너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지온 공국군의 자쿠 마린 타입을 기반으로 지구연방군이 전면적으로 재설계한 기종이 자쿠 마리너일 정도다. 지구연방군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아쿠아 짐이나 건 다이버등의 기종도 1년전쟁 시기의 물건들을 개수해서 쓰는 정도에 그칠 뿐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라플라스 사변 당시 토링튼 기지를 방어하는 전투에서 해상 방면에서 침공한 수륙양용형 모빌아머 샴블로 1대에게 항공모함이 격침당하고 수중용 모빌슈트들이 도륙당하는 등 지구연방군의 군종 중에서 가장 찬밥대우를 받고 있다.

2.2.3. 공군

지구연방군의 공군은 각 지역의 방공대와 수송기로 편성된 수송항공대로 구성된다. 지구 대기권의 제공권을 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그러나 1년전쟁 당시 제우권이 지온측으로 넘어간 뒤, 지온 공국군의 궤도 폭격으로 주요 시설과 방공망이 대부분 무력화됐고 이후 지구공략군의 지구침공작전과 초기 공세과정에서 제대로 된 요격을 하지 못했다. 여기에는 기존의 보유기종들이 초고속으로 비행하면서 레이더와 화력통제컴퓨터를 활용해서 정밀한 공격을 가하는 종류가 대부분인데 미노프스키 입자 때문에 명중률이 급감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그리고 모빌슈트가 의외로 지상에서도 방공전을 잘 수행하는데다가 자쿠 II의 120mm 자쿠 머신건 연사가 항공기에도 만만치 않은 타격을 입혔기에 근접항공지원이 매우 힘들었다.

이런 상황은 코어 파이터처럼 신형 기종이 등장하며 돕이나 가우같은 지온 공국군 소속의 항공기 제압이 가능해졌으며, 육군에 모빌슈트가 도입된 후로는 지상군과 함께 작전을 펼치며 효과적인 제병합동전을 통해 지온 지구공략군에 큰 타격을 주면서 해결이 시작된다. 그리고 1년전쟁이 끝난 후에도 대기권 내 비행이 가능한 항공용 모빌슈트를 도입해서 지온잔당군 소탕에 한 몫을 단단히 했다. 당장 제타 플러스의 데칼엔 KARABA AIR FORCE가 붙어있으며, UC에 나온 토링턴 기지 습격에 전투기가 비추었다. 또한 앗시마, 바이아란 등 대기권 운용 가능 기체는 EFF다.

이렇게 된 이유는 지구 대기권에서는 미노프스키 입자를 뿌려도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바람에 흩어지면서 농도가 급격하게 낮아지기 때문에 레이더와 전자장비의 먹통현상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사일 같은 유도병기를 제한적으로 운용이 가능하기에 항공기를 1년전쟁에 맞게 광학조준가능 및 저속에서의 비행성능 향상을 한 후에 출격시키면 파일럿의 능력에 따라 모빌슈트 격파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았다. 애초에 모빌슈트는 지구 표면에서는 중력 때문에 항공용 모빌슈트처럼 대기권 비행을 염두에 두고 처음부터 제작한 기종이 아니라면 부스터나 백팩을 사용한 일시적인 점프 방식 회피 수준밖에 비행이 불가능하므로 공습에 의외로 취약해진다. 그래서 리드 울프등의 항공기 파일럿 출신 에이스들은 지상에서 기동에 제한을 받는 위치로 지온군 모빌슈트를 몰아넣은 뒤 집중타격하는 방식으로 다수의 격추전과를 올리기도 했다고 한다. 그리고 모빌슈트는 대MS 특기병이 운용하는 레지나같은 대(對)모빌슈트용 미사일에도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을 수준이므로 공군이 운용하는 대형 유도미사일이나 빔 병기를 방어력만으로는 막아내기가 곤란하다.

그리고 작품이 진행될수록 지구 상공을 방어하면서 우주에서 적군이 침투하는 것을 막아야 하기에 우주군과 합동작전을 진행할 필요가 높아졌다. UC를 포함한 다수의 작품들에서도 1년전쟁 이후 우주군과 함께 지구의 방공망을 지탱하는 양대 축으로 묘사되며, 완전히 실현되지는 못했지만 다수의 가루다급 전략수송기을 이용한 제공권 재편계획의 설정이나 그리프스2의 통제권을 우주군이 아닌 공군이 가지고 있다는 걸 보면 절대 영향력이 없는 조직이 아니다. 여기에 더해서 우주군이 막지 못하고 대기권에 돌입한 적기를 요격하는 역할 역시 공군의 임무이며, 이를 위해 이를 위해 지구권 전체를 커버하는 대공 감시망과 요격체계를 갖추고 있다. 그리고 해당 임무를 위해 개발된 것이 갸프랑과 제타 플러스C4 형이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는 편이라 지구연방군의 공군은 모빌슈트 위주의 잘나가는 정예부대와 구식 항공기 위주의 퇴물부대로 나누어진다. 육군의 경우에는 모빌슈트 조종에 소질이 없더라도 보병등의 다른 병과가 매우 강력하고 수요가 많기 때문에 병과변경이 가능하고, 해군의 경우에는 애초에 군함에 탑승해야 하기에 모빌슈트 조종에 소질이 없더라도 뱃멀미를 안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수병으로 편성해서 군함에서 복무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그래서 모빌슈트가 도입되었더라도 새로운 무기에 적응을 못해서 탈락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일이 극히 드물었다.

그러나 공군의 경우에는 항공기 파일럿인데 모빌슈트 조종능력이 부족하거나 소질이 없으면 다른 병과로 갈 수단이 없으므로 문제가 발생한다. 그렇다고 항공기 파일럿처럼 육성에 많은 돈과 노력이 들어간 고급 인재를 쉽게 퇴역시킬수도 없으니 구식 항공기로 구성된 퇴물부대가 만들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토링튼 기지에서도 나타나듯이 조직이나 전술기 자체는 남아있으나, 1년전쟁 때 진작에 구식화된 틴 코드 같은 구식기종이 이후에도 그대로 남아있는 등 상황이 열악하며, 실제로도 긴급출격하기도 전에 욤 커크스가 조종하는 자쿠 I 스나이퍼 타입이 수송기인 팻 엉클에 탑승한 상태에서 대형 빔 스나이퍼 라이플을 사용해서 공중에서 지상을 저격하는 방식으로 항공기를 모조리 파괴해버릴 정도다. 그래서인지 기동전사 건담 UC에서 이런 식의 퇴물부대를 언급할 때 실업자 구제 대책 집단이라는 폭언급 발언을 할 정도고 그런 말이 쉽게 인정받을 정도의 푸대접을 받았다.[5]

3. 거함거포주의 이미지

지구연방군하면 거함거포주의적인 이미지가 있고 실제로 루움에서의 패배의 원인은 함대의 압도적인 우위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적은 함재기의 수에 있다. 자세한 것은 루움 전역 항목 참조.

그러나 지구연방군이 거함거포주의를 당시에 추구했던 이유가 있다. 일단 연방은 우주세기 60년대와 70년대에 각각 군비를 증강했으며 이것의 목적은 스페이스노이드의 불만에 대하여 군비증강으로서 위압을 가하는 것이다. 그 결과 61식 전차나 살라미스급 순양함, 마젤란급 전함등이 취역하였으며 거기에는 세이버 피쉬등의 우주전투기도 포함된다. 그러나 마젤란급등의 함선은 우주전투기의 운용능력이 없었다. 그렇기에 콜럼버스급 수송선이나 해당 함급을 아주 살짝 개조한 앤티탐급 우주항공모함으로 우주전투기를 대량으로 전장에 실어나르는 것이 주된 운용법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시에는 지구연방이 거함거포주의를 추구한 것은 맞다. 물론 현실적으로 우주세기 70년대까지는 연방하고 함대전이나 함재기를 이용한 대규모 교전을 벌일 세력은 전무했기 때문에 군사력으로 압력을 넣는 용도라면 사이드에서 다른 사이드까지 이동할 수 있는 함선이 적절하며 우주전투기는 소형 군함에 의한 습격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상공엄호 정도로만 갖추어도 충분했다. 아직 모빌슈트가 본격적으로 전쟁에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1년전쟁이 터지기 직전까지는 거함거포주의가 당시의 요구에 부합했고 현실적으로도 타당했다.

이런 생각은 당시의 지온 공국도 염두에 두었고, 국력과 군사력, 생산력의 압도적 열세로 인해 지구연방군과 거함거포주의로 대결할 수 없게 되자 일종의 비대칭 전력으로 모빌슈트 연구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고, 1년전쟁 개전 초반의 브리티시 작전을 포함한 1주일 정도의 개전 극초반에 지온 공국군이 자쿠 II를 대량으로 운용하면서 대승리를 거두고 지구연방군이 대타격을 입게 된다.

물론 지구연방군이 아무 대책 없이 기존의 거함거포주의를 유지한 것은 아니었다. 1년전쟁이 터지기 직전에 지온 공국이 모빌슈트를 개발중이라는 것을 약간이나마 파악하기도 했고,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 RX계획을 추진한 것이다. 하지만 당시까지 지구연방군의 고위층 대부분은 모빌슈트를 팔다리 달린 작업기계 정도로 보았고 실제로 지온 공국도 그런 식으로 오해를 하도록 정보전을 수행했던 관계로 인해 RX계획의 진행에 적극적이지가 않았기에 지지부진한 성과를 보인 것이다. 그래서 루움 전역에서는 아직 실험단계도 통과하지 못한 모빌슈트를 보낼 수 없었기에 우주전투기를 최대한 긁어모아서 전선에 보내는 임기응변을 실시하게 된다.

사실 미노프스키 입자가 전장에 뿌려져도 우주선 대 우주선의 포격전에서는 지구연방이 우세하다는 것이 변하지 않는다. 어차피 지구연방군이건 지온 공국군이건 간에 모두 레이더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고 광학장치를 사용한 사격통제를 실시해야 하기 때문에 포격전 거리가 좁혀지고 포격의 정확도가 떨어질 뿐이지 군함간의 함포사격전은 그대로 진행하게 되며 당연하게도 숫자가 많고 군함의 성능이 좋은 지구연방군이 승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지온 공국군이 짓코급 돌격정같은 소형 군함으로 매복했다가 기습할 수도 있지만 그런 공격에는 충분히 대비할 정도로 우주전투기를 투입할 수 있었고, 지구연방군도 퍼블릭급 돌격정을 동원해서 동일한 전술로 맞불을 놓을 수 있으니 전혀 불리하지 않았다. 이런 점에서 볼 때 현실적으로 보나 작품 내적으로 보나 연방 고위층이 가졌던 1년전쟁 개전 당시의 인식이 아주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미노프스키 입자를 뿌린 상태에서 모빌슈트가 대량으로 투입되면서 우주전함이나 우주순양함을 비롯한 군함들에게 압도적인 불리함이 적용되고 만다. 모빌슈트는 전투기동성이 매우 좋고 속도도 빠른데다가 운석이나 우주쓰레기를 은엄폐물로 삼아서 매복도 할 수 있는 병기인데, 미노프스키 입자가 뿌려지면 레이더를 비롯한 전자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광학장치로 수색 및 추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반응속도가 느리고 전투기동성이 떨어지는 군함들이 모빌슈트를 제대로 상대할 수 없었던 것이다. 작품 설정상 유시계 근거리 전투가 강요된 상황이니 모빌슈트가 손쉽게 우주전투기를 제압한 후 군함들의 함열 내부로 돌진해서 혼란을 만들고 군함들을 각개격파하는 참상이 일어나고 만 것이다. 모빌슈트도 만능의 병기는 아니라서 이후에 벌어지는 지구침공작전에서 매복한 전차나 대MS 특기병에게 당하기도 하는 것을 볼 때 지구연방군의 우주함대에 맞춰서 모빌슈트라는 비대칭 전력을 보낸 지온 공국군의 기습전에 지구연방군이 심각하게 당한 것이 1년전쟁 초반의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초반전에서 대참패를 당한 상황에서 지구연방군이 기존의 거함거포주의를 유지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요한 이브라힘 레빌이 주도권을 잡고 RX작전을 V작전으로 전환해서 건담, 건캐논, 건탱크를 만드는 성과를 보였다. 일단 모빌슈트가 개발된 후 피드백을 받아서 양산형 모빌슈트로 RGM-79 짐을 양산하고 부족한 수량은 후방에서 포격전으로 지원해주는 RB-79 볼로 보완하며, 육전형 건담처럼 불합격된 부품을 모아서 모빌슈트를 만드는 등 지구연방군은 짧은 기간 안에 거함거포주의에서 벗어나고 1년전쟁에서 최종적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년전쟁의 진행 과정에서 솔로몬 공방전에서 티안무 중장이 전사하고, 아 바오아 쿠 공방전에서 요한 이브라힘 레빌 대장이 전사하면서 모빌슈트를 적극적으로 중시하는 개혁파가 지도자와 중심 인물들을 상실해버렸고, 진 콜리니나 그린 와이어트같은 보수파가 다시 지구연방군의 주도권을 잡으면서 일종의 지체 현상과 반동 현상이 일어난 것이 문제가 되었다. 해당 시점을 다룬 이야기가 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다. 사실 모빌슈트라는 특수한 병기 때문에 기존의 상식이 뒤집어진 것이 고작 1년밖에 지나지 않았다면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렵게 되기 때문에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과소평가하거나 긴급사태에 따른 임기응변으로 보고 정상화시키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역사에서 자주 등장했던 과정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보수파가 집권한 지구연방군은 거함거포주의를 다시 살려내긴 했으나 1년전쟁 이전과 비교하면 상당한 변화를 주었기 때문에 단순하게 거함거포주의의 귀환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었다. 1년전쟁 시기에 수행한 모빌슈트 작전을 고려해서 우주전투기 대신에 모빌슈트가 함대의 엄호를 담당하고, 모빌슈트의 투입수량도 기존의 우주전투기보다 크게 늘렸으며, 수송선을 개조한 것이긴 하지만 우주항공모함도 도입했다는 점에서 모빌슈트도 어느 정도 중시하는 거함거포주의라는 수정안을 내놓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이런 절충안은 0083이라는 약칭으로 불리는 해당 작품에서 등장하는 버밍엄급 전함이나 콜럼버스급 수송선과 해당 함급을 아주 살짝 개조한 앤티탐급 우주항공모함에 의한 모빌슈트의 대량운용이 대표적인 예시로 나온다. 이런 조치를 지구연방군이 수행한 이유는 버밍엄급 전함은 기함으로 건조된 것이기 때문에 굳이 모빌슈트 운용능력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모빌슈트 운용함의 경우 모빌슈트를 작전구역내에 사출할 만큼, 즉 적과 어느 정도 거리를 좁혀야하는데 기함은 그런 위험부담을 질 필요가 없기 때문에 모빌슈트 운용능력이 필요가 없다. 또한 콜럼버스급 수송선과 앤티탐급 우주항공모함에 의한 모빌슈트의 대량운용은 지구연방이 1년전쟁 시기에 주력으로 사용한 전술로서 모빌슈트를 대량투입하는 대규모 작전을 실시할 때 빈슨 계획으로 개량한 살라미스급 순양함이나 마젤란급 전함은 단시일내에 대규모 건조를 위해 모빌슈트 수송능력만 있는 것에 가까운 모빌슈트 운용능력을 가졌기에 콜럼버스급 수송함에 대량으로 모빌슈트를 탑재하고 출격시마다 대량으로 발진시켜서 부대를 전개하는 방식이다. 동시에 다량의 모빌슈트를 전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격의 주도권을 쥔 솔로몬 공방전이나 아 바오아 쿠 공방전등의 대규모 전장에선 유용하게 사용된 전술이었다.

이런 현상이 지구연방군만의 특징은 아니며 지온 공국군도 대규모 전투나 공역제압 등 다량의 모빌슈트를 쏟아부어야 하는 작전에선 이렇게 모빌슈트의 대규모 운용에 특화된 함선을 사용했다. 1년전쟁 시에는 182기라는 거의 사단급 전력을 실어나르는 도로스급 항공모함을 방어전에서 운용했고, 제1차 네오지온 항쟁시에도 100기의 가자C를 단번에 투입 가능한 그와단급 전함을 콜로니 구역 제압작전에 투입했다.

지구연방정부의 입장에서도 0083년 시점에서는 1년전쟁의 엄청난 피해를 복구하고 있는 중이었다. 전쟁에서 승리하고 상대방인 지온 공국이 일단 무너지고 연방의 속국인 지온 공화국으로 바뀌었으며, 지온 공국군의 잔당들이 남긴 했으나 게릴라전이나 할 정도지 1년전쟁처럼 대규모 정규전을 수행할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 당시의 상황이었다. 따라서 다른 곳에 쓸 돈도 없는 상황에서 대규모 전면전의 위협도 없는데 무기를 개량하는 사업에 예산을 내어줄 정부는 없다. 심지어 지구연방군 연례행사이자 과시용으로 벌였던 관함식을 0083년에와서야 재개했을 정도로 빡빡한 예산을 굴려야했음을 짐작해야 한다. 국가급 총력전 수준의 전쟁을 치르고 나서 당장의 주적이 없는 상태라면 승자도 패자도 일단 군축부터 하는게 일반적이다. 여기에 더해서 모빌슈트 운용능력을 군함에 추가하면 비용이 상승하고 화력이 줄어들며 설계도 변경해야 하고 건조시간도 많이 걸리므로 일단 규모부터 먼저 복구하기 위해 군함들은 기존과 비슷하게 거함거포주의 방식으로 만들고 모빌슈트는 수송선이나 수송선을 개조한 우주항공모함에서 한꺼번에 운용하도록 하는 것이 비용절감면에서 도움이 되긴 했다.

하지만 존 코웬을 비롯한 개혁파들이 소량이라고 하더라도 군함마다 모빌슈트 운용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다 이유가 있다. 과거의 함대간 포격전과는 달리 모빌슈트가 등장한 이후에는 후방이나 안전한 지역 따위는 사라졌다. 앞서 언급했듯이 모빌슈트는 뛰어난 전투기동성과 빠른 속도를 가지는데다가 운석이나 우주쓰레기를 은엄폐물로 삼아서 매복까지 가능하므로 현실의 함재기와 잠수함의 성격을 동시에 가진다. 그러므로 아무리 저지선을 잘 만들어놓고 감시망을 깔아놓아도 모빌슈트가 돌파해오거나 매복했다가 기습하면 기함이나 중요 군함들이 모빌슈트의 습격을 당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군함을 구원할 존재는 해당 군함에서 운용하는 모빌슈트 밖에 없으며, 근접호위를 위해서는 개별 군함에 모빌슈트 운용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야 모빌슈트가 지속적으로 지원을 받으면서 군함을 근접호위할 수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모든 군함은 호위기 역할을 하는 모빌슈트를 탑재 및 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군함 바로 옆에 콜럼버스급 수송선과 해당 함급을 아주 살짝 개조한 앤티탐급 우주항공모함을 배치하면 해결된다고 발상을 전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애초에 비무장 수송선이며 전선 후방에서 사용하던 우주선이기 때문에 느리고 둔중해서 주력함을 잘 쫒아가지 못해서 함대 속도를 크게 느려지게 만드는 등의 문제점이 있다. 그리고 방어력이 없다시피 하고 대공화력도 빈약하므로 이미 구식이 된 자쿠 II의 120mm 자쿠 머신건 포탄 몇 발만 명중해도 대규모 유폭을 일으키면서 순식간에 격침당하는 것도 문제다. 사소한 피탄으로 인해 순식간에 모빌슈트의 대량 상실과 함께 함대 자체의 모빌슈트 운용능력이 크게 저하되기 때문이다. 기습에서 살아남은 모빌슈트가 많더라도 수리 및 보급을 담당할 수송선이나 우주항공모함이 격침당했으니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잔여 모빌슈트들이 모두 전투능력을 상실해버린다.

지온 공국군은 이미 이런 문제를 알고 있었기에 무사이급 경순양함같은 군함에도 모빌슈트 운용능력을 추가해놓았고, 도로스급 항공모함은 어지간한 우주전함급의 화력과 방어력을 갖추어놓았고 대공화력도 충실하게 갖추어놓은 것이다.

실제로도 별 부스러기 작전 시기에 지구연방군은 허를 찔려서 규모와 전투력 면에서 비교의 대상도 안될 수준인 데라즈 플리트에게 압도적인 피해를 당한다. 그린 와이어트가 지온 잔당군의 모빌슈트를 막기 위해 나름대로 방어진을 제대로 만들어놓았고 '모빌슈트가 없는 함대가 어떻게 되는지 가르쳐 주지'라는 식으로 호언장담까지 했다. 실제로도 방어진은 제대로 작동해서 지온 잔당군의 모빌슈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었고 애너벨 가토의 부대도 2번이나 요격하는 데 성공했으나, 결국 애너벨 가토가 건담 시작 2호기를 몰고 방어진을 돌파한 후 지구연방군 관함식 기함인 버밍엄급 전함 1번함 버밍엄 바로 뒤에 갑자기 나타난 것이다.

관함식을 수행할만큼 안전한 지역이라고 생각해서 기함도 모빌슈트 운용 능력이 없었고 주변에도 모빌슈트 운용 능력을 가진 군함이 없어서 기함을 근접 경호하는 연방군 모빌슈트가 하나도 없었기에 애너벨 가토는 침착한 동작으로 정확하게 아토믹 바주카를 사격해서 버밍엄급 전함을 비롯해서 관함식에 참석한 지구연방군 군함의 66%를 격침시키고 나머지도 대파시켰으며, 그린 와이어트와 참모를 비롯한 엄청난 숫자의 전사자와 부상자를 만들었다.

이렇게 일이 진행되버리자 지구에서 가까운 위치인 콘페이토 근방의 지구연방군 함대는 전투력을 상실해버렸고,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달에 위치한 지구연방군 함대는 배속된 콜럼버스급 수송선과 해당 함급을 아주 살짝 개조한 앤티탐급 우주항공모함이 너무 느려서 콜로니가 지구로 돌입하는 것을 제대로 추적하지 못했다. 결국 솔라 시스템까지 사용해서 콜로니를 저지하려고 했지만 현지에 배치된 지구연방군의 전력이 너무 적어서 데라즈 플리트의 저항을 막지 못했고 결국 콜로니는 북아메리카 곡창지대에 추락하면서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이런 참사 이후에는 지구연방군도 거함거포주의를 완전히 폐기하고 살라미스급 순양함의 함포를 제거하고 모빌슈트 격납고와 캐터펄트를 추가하는 등 어지간한 군함에는 모빌슈트 운용능력을 반드시 부여하게 된다. 이런 작업은 자미토프 하이만이 주도했으며, 해당 인물이 지도자가 된 티탄즈가 준동하는 그리프스 전역에서는 군함에 모빌슈트 운용능력이 있는 것은 기본이 되었고, 버밍엄급 전함을 대폭적으로 설계 변경한 도고스 기어가 엄청난 모빌슈트 탑재량과 동시출격능력을 보유하면서도 우주전함으로서 화력도 강한 항공전함급 성격의 우주전함으로 만들어진다. 그 이후에도 2번함인 제너럴 레빌은 규모가 더 늘어나서 모빌슈트 48기를 운용가능하며 모빌슈트용 캐터펄트도 17기를 보유해서 동시에 17기가 출격가능하고 군함의 화력도 더 늘리도록 만들게 된다.

종합적으로 본다면 지구연방군의 거함거포주의는 당시에는 충분한 사유가 있었고, 지온 공국군이 모빌슈트를 대량투입한 후에는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구연방군도 모빌슈트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비록 데라즈 분쟁 시기에 군축이나 예산부족등의 사유로 인해 거함거포주의로 되돌아가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기존과 같은 방식이 아니라 모빌슈트도 어느 정도는 추가하는 방식의 거함거포주의였다. 그리고 데라즈 플리즈에게 크게 당한 후에는 지구연방군은 아예 거함거포주의를 폐기하고 대다수의 군함에 모빌슈트 운용능력을 부여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설정이 좀 복잡해진 이유는 원래 기동전사 건담이 후속작을 생각하지 않았다가 나중에 흥행이 성공하면서 후속작이 만들어지게 되었고, 건담 시리즈 자체의 설정도 당시의 기준으로는 밀리터리 느낌이 약간 들기만 하면 리얼로봇물로 취급받던 시절이라 설정들의 정합성이 맞지 않고 꼬인 것이 큰 문제다. 당장 1년전쟁 생산력 논쟁만 봐도 얼마나 설정이 꼬였는지 한눈에 파악이 가능하다.

그리고 작품도 우주세기의 연도별로 체계적으로 나온 것이 아니라 작품 사이의 중간에 외전이 들어가는 식이라 설정을 맞추기 위해서 무리수를 둔 것이 많다. 원래는 1년전쟁을 다룬 기동전사 건담의 다음 작품이 그리프스 전역을 다룬 기동전사 Z 건담이었기에 기존 설정에서는 1년전쟁 초반부가 지나면 지구연방군은 거함거포주의를 폐기하고 지온 공국군을 참고해서 모빌슈트 운용능력을 대부분의 군함에 부여했다는 식으로 연속적이며 깔끔하게 설정이 정립되었는데, 나중에 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가 만들어지면서 무능한 지구연방군을 강조하기 위해 거함거포주의가 되살아났다는 이야기가 추가된 것이다.

4. 막장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우주세기 전기 전쟁사
1년전쟁	데라즈 분쟁	그리프스 전역	제1차 네오지온 항쟁	제2차 네오지온 항쟁
{{{#!wiki style="margin: -15px -10px;"					라플라스 사변	액시즈 조사	불사조 사냥	마프티 동란	}}}
'''[[우주세기#s-3.2\| 우주세기 후기 전쟁사 ▶ ]]'''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우주세기 후기 전쟁사
코스모 바빌로니아 건국전쟁	목성 전쟁	잔스칼 전쟁
'''[[우주세기#s-3.1\| ◀ 우주세기 전기 전쟁사 ]]'''

작중에서 등장하는 지구연방군의 퍼포먼스는 굴욕적이기 짝이 없는 수준으로 사례에서 나오듯이 엄청난 무능력을 보이면서 큰 피해를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실상 총체적 난국에 가깝다.

4.1. 피해

상상을 초월할 수준의 피해를 보는 것이 반복된다. 그리고 방관 항목에서 나오는 것처럼 같은 패턴으로 큰 타격을 보는 일이 지속되고 있다.

1년전쟁 중 루움 전역과 솔라 레이 직격, 아 바오아 쿠 공방전을 거치며 2번이나 우주군 전력의 절반 이상을 괴멸당하고 0083년에 데라즈 플리트와 교전하며 또다시 전체 전력의 과반수를 상실한다.
1년전쟁, 데라즈 분쟁에서 입은 극심한 피해는 전후 베이비 붐 속에서 이루어진 수차례의 우주군 재건계획과 함께 UC 90년대 중반에 들어서야 겨우 회복되지만 네오지온 잔당 토벌 중 지속적으로 발생한 정예병력 손실과 평화기 군축의 영향을 받아 UC 0100년 이후 우주군의 전력은 다시 축소된다.

4.2. 방관

전반적으로 지구연방군의 정규부대는 여러가지 이유로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해당 작품의 주인공이 포함된 극소수의 독립부대가 말 그대로 몸을 갈아가면서 간신히 승리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애초에 군사 훈련을 받지 않은 민간인 아무로 레이를 모빌슈트 조종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강제로 계속 미성년자에게 모빌슈트 파일럿을 떠넘겼다. 1년전쟁 당시에도 아무로가 나름 순종적이어서 망정이었지 정말로 각잡고 탈영할 경우 막을 도리도 그러한 시스템 자체도 전무한 상태였다.
ZZ에서는 결국 티탄즈도 맛이 가 버리고 에우고도 맛이 가 버리니깐 대 패닉! 그런 상황에서 네오지온이 아일랜드의 더블린에 콜로니까지 떨어트리자 전투 의지를 아예 상실하고 항복...하려다가 어쩌다 보니 승리.[6]
역습의 샤아에서는 초반 네오 지온이 지구연방본부가 있는 티베트의 라사를 소행성 5th 루나를 낙하시켜서 라사가 괴멸되고, 멍청하게 오히려 네오지온만 좋게 소행성 하나 넘겨줬다가 죽을 뻔 하였고 결국 똑똑한 놈들(론드 벨)이 다 막아서 승리.
심지어 론드 벨의 승리는 작중 브라이트와 아무로의 대사를 들어보면 지구연방이 정말 인기가 없어서 론드 벨이나 다른 연방군이 네오지온을 수색해도 콜로니에 사는 사람들이 숨겨준듯 하다고 나올 정도니 말 그대로 고립무원의 상태에서 이룩한 위업이나 다름이 없다.[7]
그리고 해당 사태는 문민통제를 어느 정도 회복한 상황인지라 지구연방군 뿐 아니라 지구연방정부의 책임도 막중하다. 참모차관이라는 직책을 가진 정부고관안 아데나워 파라야의 말에 따르면 진짜로 연방정부가 예산이 없어서 팔자좋게 전쟁을 할 여력이 없는 듯한 분위기다.[8] 말 그대로 일개 테러리스트에게 액시즈 팔아서 받은 대금으로 예산을 굴려야할 정도. 그러나 제대로 정보조사도 안하고 수행한 회유책으로 인해 큰 피해가 일어날 뻔 했고, 이후 작품들에서 묘사된 고관들의 행태로 보아 그 금괴들이 누구 뱃속으로 들어갈지는 과연 의문이다.
UC에서도 싸움은 예하부대인 론도 벨과 에코즈가 도맡아하다시피 했다. 지온의 잔당의 잔당의 잔당인 소데츠키를 상대로 고전하고 언제나 그랬듯이 일개 사기업인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에 끌려다니고 있다. 게다가 수도 다카르[9]와 토링튼 기지 [10]가 1년 전쟁때부터 저항하던 지구 곳곳에서 모인 소수의 지온 잔존군[11]에게 털리기까지 한다.
F91에서는 크로스본 뱅가드에게 개털리다가 프론티어4의 레지스탕스의 도움을 받아서 간신히 싸운다.
기동전사 크로스본 건담에서는 목성제국군에 핵 맞아서 털리고, 비밀문서 싹 털리고, 콜로니 레이저까지 맞을 뻔했다.
V에서는 여러 스페이스 콜로니들이 독립전쟁을 일으키며 우주전국시대로 바뀌었기에 잔스칼 제국을 신경쓸 여유가 없었고 리가 밀리티어가 싸움을 대신 다 하고 겨우 조금씩이나마 지원을 보내오며 어떻게든 해서 지구가 점령당한 것은 막았지만 피해를 많이 입었다.
실제로 우주세기가 후기에 접어들자 연방정부는 지구의 환경관리조차도 못할 정도로 제구실을 못하고 있었다. 해변가에 고래시체와 쓰레기가 뒤섞여서 어마어마한 악취를 내뿜을 정도였다.
G-Saviour에선 우주세기 217년에 분쟁을 근절하기 위해 또 다시 과거와 같이 콜로니를 무력제압하는 강경책을 펼치게 되나 콜로니의 예상치못한 강력한 반발에 큰 전쟁으로 이어지게 되어 우주세기 218년엔 전쟁 1년만에 약체화된 연방은 역관광당해 거의 이름만 남은 상황까지 간다. 결국 콜로니는 마침내 지구연방에서 독립. 이후 계속 분쟁을 벌여오던 두 세력은 우주세기 222년에 마침내 화해하지만, 사실상 연방의 굴욕적인 화해로서 콜로니의 완벽한 독립을 인정할수밖에 없게된다. 이후 연방은 사실상 와해되다시피 하지만 연방파가 주축이 된 지구권 이민자들이 주된 콜로니인 사이드 2, 3, 5, 7가 연합하여 정착국가의회를 구성하여 구 연방군의 세력을 흡수, 국가의회군을 설립한다. 한때의 지온공국이었던 사이드3이 연방의 주도세력으로 자리잡았다는건 역사의 아이러니.[12]
평행세계인 기동전사 건담 지쿠악스의 1년전쟁에서는 샤아에 의해 건담과 페가서스 1번함을 빼앗기고 골골댄 끝에 지온 공국의 독립을 인정하게 된다.[13]

4.3. 무능

지구연방군이 제대로 전력을 동원해서 싸워도 만만치 않은 피해를 입는 등 전투의 양상면에서도 불리하다. 정면승부에서도 이렇게 상황이 안좋으니 기습이라도 당하면 말 그대로 각개격파가 뭔지 보여주며 처참하게 망한다.

설정상 거함거포주의에 심취했던 연방군을 지온군은 모빌슈트를 대량으로 운용해 격파했다. 사이즈가 비슷해서 진 것도 아니고 지온의 무려 3배 병력을 쏟아부어 놓고는 그 병력의 80%가 괴멸되는 등 1주일 전쟁과 루움 전역은 역사에 남을 참패라고 한다. 사실 이건 미노프스키 입자라는 사기적인 변수로 연방의 거함거포를 싸그리 고물로 만들어버린 게 컸지만 패배는 패배다.
연방군 군함인 살라미스급 순양함 이나 마젤란급 전함은 멀쩡한 모습보다 폭발하는 모습이 더 많이 나온다. 거기다 0083에서는 GP-02A를 탈취당한 상황인데도 관함식을 강행하다가 아토믹 바주카 맞고 연방군 함대의 거의 전부가 전투 불능 상태에 빠진다. 이후 콜로니 떨구기까지 콤보로 얻어맞는다.
마찬가지로 연방군 제식 양산기인 짐 타입 기체나 제간 타입 기체는 전투만 벌어지면 건담형이나 제스타, 바이아란 같은 고급형 양산기와 적 양산기보다 더 많이 터져나간다. 교전이 종료된 후 적 양산기들이 활개치는 것과는 반대로 상태가 멀쩡히 남아있는 기체가 하나도 없을 정도.
현실이였다면 군납비리가 의심될 수준이므로 해당 병기들을 곧장 사용 금지를 시키는 동시에 다른 기종으로 대체 시킬 것이고 제대로 된 훈련을 통해 강화시킨 파일럿을 육성하며, 주로 강화 훈련에 육성된 파일럿 위주로 배치했을 것이다.[14]
섬광의 하사웨이에서는 사이드3의 항복 이후 재력과 권력을 거머쥔 높으신 분들이 당장 망가진 지구를 재건해야 한다며 행성 전체를 사유화하고 지구권의 피지배 계급을 죄다 우주로 쫓아내려는 법안을 준비한다. 이건 지오니즘이 추구했던 지구권 성역화 같은 개념이라기 보단 단지 과두체제의 엘리트들이 지구권 전체를 독점하려는 목적으로 벌인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천력이 부족해서 마프티라는 소규모 반연방 조직에게 테러 예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애들레이드에서 최고위급 회의를 강행하다가 각료급 고관들이 여러 명 암살당한다. 그리고 예의 지구 사유화 법안은 후기 우주세기 작품을 보면 좌초되었다. 당장 V건담에서 주인공 웃소가 불법 거주구에 주거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묘하지만 대규모로 사람이 살고 있는 도시도 분명 남아있다.

4.4. 기강해이

제대로 된 군대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기강해이가 심각하고 민폐를 자주 벌여서 불필요한 충돌이 발생하고 주변 민심을 다 깎아먹는다.

1년전쟁 당시 전장이 멀지 않은데 민가에서 술 먹고 춤추고 있다가 타부대 간부(아무로)가 도움을 요청해도 본체 만체다.
지온 공국군의 무리한 전선 확대로 인해 전선이 소강상태에 빠졌다고는 하지만 민가를 무단으로 점거해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주제에 상대방이 아무리 좋게봐줘도 고등학생인 아이의 외견을 가졌다고 반쯤 무시하는 것은 말 그대로 기강이 해이해진 것이다. 군복에 붙은 계급장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할 정도로 일선 병력들이 처참한 수준이라는 것을 입증한다.
1년전쟁 당시 지구연방군이 민간인을 대하는 태도 역시 문제로 지온과 멀지 않은 전장에 있는 민간인에게 물자를 구하는 장면에서 돈을 일부러 앞에서 떨구고 주우라고 한다던지 그리고 그 모습을 본 아무로 레이가 항변하자 일정 사과하는 태도 따위 없었다.
나중의 작품에서도 지구연방군이 고압적으로 행동하다가 일을 망치는 사례가 자주 나온다. 특히 티탄즈가 대단했다.
1년전쟁 이후로 또다른 위협에 대한 경계 강화를 늦춰가며 긴장을 풀고 한가하는 모습을 비추고 있어 또다시 무능해진건지 의심받고 있다. 대표적인게 토링튼 기지 습격인데, 0083에서 토링튼 기지의 보안수준이 실로 거의 망연자실할 정도로 답이 없다, 주변 지역 정찰하는 모습이 코빼기도 없지, 경비 출입구를 지키는 초병이 경계 근무할 때 꼽을 당한 적 있던 경험을 가졌는지 차 타고 외출한 건담개발계획 관련된 애너하임 직원 1명에게 출입증만 보고 그냥 보내줬었다. 물론 지붕없는 지프차라 빠르게 보면서 검사 했긴 했지만 검사 꼬리지를 보면 제대로 훑어보고 물품 검사등 조차 안한걸 볼 수 있다.
그래서 결국은 아나벨 가토가 침입하는데 성공해 건담 시작 2호기를 탈취하게 되는 사태를 발생해버렸다. 이를 본 가토는 이런 연방군이랑 싸웠냐고 터무니없는 표정을 지으며 한심하게 바라보고 있다.

4.5. 내부분란

지구연방군 내부의 파벌끼리 대규모 내전을 벌인 사례가 발생했다. 그리고 해당 수준은 아니지만 위에 언급한 거함거포주의 관련 이야기에서 나오듯이 파벌간의 분란은 항상 존재한다.

Z에서는 티탄즈랑 에우고 사이에서 갈팡질팡 한다. 군대가 완전 사조직이 돼 버려서 멋대로 아무 쪽에나 충성한다. 지구연방군 피해가 막심한데 지구연방군 중심 기지인 자브로가 에우고가 습격한다는 걸 미리 알고 있던 티탄즈가 핵폭탄으로 부비트랩을 설치했다. 티탄즈는 우주에서 에우고, 지상에서는 카리바와의 싸움으로 연방군 기지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5. 동네북 연방군이 된 이유

한 국가가 아니라 지구권 전체라는, 인류의 생존권 거의 전부를 관리하는 인류 최대국가의 군대가 이처럼 막장이란 점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물론 워낙 거대한 조직이니 당연히 편차치란 존재하고, 거대조직인 만큼 부정부패도 존재할 테니 군 전체가 강군일 수는 없지만, 그렇다 해도 너무 심하게 약한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도 작품상에서 지구연방군이 생각보다 강한 모습으로 등장할 때도 많다. 단순하게 결과만을 놓고 본다면 지구연방은 매번 상대를 패퇴시켰다. 또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의 연방군 역시 그렇게 잘난 군대는 아니지만 개념있는 사람도 많아지는 등 묘사가 일신된 상태. 결정적으로 1년 전쟁 당시 지온은 같은 스페이스 노이드들을 학살한 반면 지구 연방군은 루움 전역 전까지 다른 콜로니들을 지원해주었다. 사실 자기 영토 내 지방행정구역이므로 신경 안써주는 게 이상한거다.

여기에 더해서 지구연방이라는 결함많은 국가가 어떻게든 유지되는 것은, 지온 공국부터 잔스칼 제국까지 상대편 국가가 더욱 끔찍한 짓을 저지르는 막장 국가들이기 때문이다. 티탄즈 시절을 제외하면 연방군은 가능한 한 콜로니 거주민 등 민간인들을 최대한 신경을 써주지는 못할망정 막장짓을 벌이던 일은 거의 없다시피하고, 그나마 온갖 막장짓을 저지르던 티탄즈 역시 연방내 반대 세력인 에우고에 의해 척살되고야 만다. 반면 지온 공국을 위시한 연방 반대 세력들은 콜로니 떨구기, 독가스 살포 등의 지구연방군에서는 생각도 못할 막장 행위를 기본으로 저저르며 지구 환경을 정화한다는 명분으로 소행성을 떨구는 등의 막장짓을 저지르기도 했다. 물론 샤아의 역습시기부터 지구연방 산하의 조직 맨헌터가 상류층을 제외한 인간들을 지구에서 강제로 쫓아내면서 학살이나 강간과 같은 범죄를 저질러 반지구연방 조직 마프티의 등장을 유발시키기도 하였다. 문제는 연방이 온갖 막장 짓을 저질러도 전체적으로 보면 상대보다 훨씬 낫다는 것이다.[15]

이렇게 지구연방군이 동네북 수준의 오합지졸로 이미지가 굳어진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5.1. 막대한 인재손실

전반적인 무능의 경우 1년전쟁 도중에 제대로 된 사람들이 대부분 죽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1년전쟁때는 루나 2 요새를 제외한 우주권 전역과 지구권의 절반에 달하는 영토를 상실하고 제대로 된 공업시설과 자원시설의 대부분과 인구의 상당수를 상실한 상황에서 전력을 재건하고 지온공국군을 각개격파해 이겨버렸다. 1년전쟁만 놓고 본다면 높으신 분들이 유능한 반면 말단 병사들은 신병투성이라는, 나쁘지 않은 조직이건만, Z에서는 1년전쟁 후유증으로… 그 이후는 ZZ에서의 그리프스 전역 후유증으로 생각하면 편할 듯.[16] 아닌 게 아니라 지구연방은 초창기부터 지속적으로 인적자원을 망실해왔다.

라플라스 테러: 지구연방 초대 수상인 리카르도 마세나스와 약 100여 나라의 대표들과 이들의 보좌진들이 날아갔다. 지구연방이 그 역사를 시작하자마자 최고위 인재풀이 날아간 거다.
1년전쟁: 지구연방이 멸망할 때까지 이 전쟁에서 입은 피해를 복구할 수 없었던 만큼 인적 손실도 막대했다. 특히 콜로니 레이저로 레빌을 비롯한 연방군 수뇌부가 날아간 것이 큰 타격이었고, 이건 후술할 연방군 내부 항쟁의 원인이 된다.
데라즈 분쟁: 데라즈 플리트가 입힌 피해 보다 데라즈 분쟁을 빌미로 촉발된 연방군 내에서의 파벌 싸움으로 많은 인적손실이 일어났다. 그린 와이어트 파벌은 관함식을 벌이다가 가토가 날린 핵으로 날아갔고, 존 코웬 파벌은 진 콜리니에게 숙청되어서, 진 콜리니 및 자미토프 파벌만 남게 되었다.
그리프스 전역: 연방군 내의 내전이 일어나는 바람에 여러 지휘관과 베테랑들을 망실했다. ZZ 건담에서 연방군이 그 덩치에도 불구하고 네오 지온에게 밀린 것도 이 영향이다.
샤아의 반란: 아무로 레이가 실종될 정도로 격전이 벌어져서 많은 베테랑 파일럿들이 전사했다. 건담 UC 때를 보면 연방군 최정예라는 론도벨도 신병투성이고, 다른 연방군 부대들도 기량이 미흡하다.

결국 이런 피해가 누적되어서 건담 F91, 크로스본 건담과 건담 V 시절에는 연방군이 주도적으로 사태를 해결하지도 못하게 된다. 해당 작품들의 문제를 해결한 것은 레지스탕스, 크로스본 뱅가드, 리가 밀리티어 같은 사설군사조직들이다. 따라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구연방군은 가면 갈수록 명맥만 남는 조직으로 공교롭게도 사이드3은 후기 연방세력의 거점 중 하나로 남게 되었다. 후기 우주세기에서는 코스모 바빌로니아 제국, 잔스칼 제국, 사이드들이 스페이스 콜로니를 벗어나 설립한 스페이스 세틀먼트 등이 나타나 스페이스 노이드의 독립요구와 이에 따라 발생한 전쟁을 연방이 막아낼 힘이 사실상 없을 정도이기 때문에 1년 전쟁이 느긋해보일 정도가 된다.

5.2. 작품 전개상의 필요

애초에 작중 구조로 보면 건담, 특히 우주세기 공식 작품들은 항상 소년병이나 천애고아 같은 연방측의 언더독 주인공이 세력 자체로만 보면 연방보다 약한 지온측 악역에 맞서 연방 전체를 멱살캐리하는 구조다. 화이트베이스 크루만 보면 지온 전체에 비해 비교도 못하게 약하지만, 국가 단위로 보면 지온이 연방보다 약하다. 이런 구도에선 당연히 아군측 연방군 대다수는 무능하게 나와야 소수의 주인공이 이론적으론 강력하고 풍부한데, 실제 상황에선 영 쓸모없는 아군을 멱살캐리하면서 강력한 적을 상대로 악전고투하면서 감동적으로 승리하는 스토리가 나오지, 연방군이 전반적으로 유능했으면 애초에 아무로, 브라이트 같은 소수정예 주인공 파티가 활약할 상황 자체가 안생긴다. 기본적인 내러티브 구조상 '주인공측의 들러리'를 벗어날 수 없는 연방군 전반이 근본적으로 불이익을 볼 수밖에 없는 구도이다.

5.3. 불리한 이미지 고정

지금까지 건담 시리즈라는 작품의 초기 제작진들과는 달리, 변화하는 설정을 하나둘 받아들이면서 지온과 연방에 대한 이미지가 점점 자리잡혀가는 근래 세대의 작가들에게 있어선 무능하고 사악한 연방군이란 이미지가 잡혀있다 보니 공식 이외의 매체들(특히 만화 계열)에 등장하는 연방군들은 어째 하나같이 막장 수준으로 묘사되는 경향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골프천재 탄도의 작가 반조 다이치의 작품인 '흑의의 사냥꾼'에선 주인공이 지온군이고 그와 상대하는 연방군은 군인이 아니라 딱 탄도 시리즈에 나오는 비겁한 악당들 수준으로 묘사되며, 다음 작품인 '어그레서'에서는 주인공이 지온군 출신이라곤 해도 엄연히 현 소속은 연방군임에도 주인공들 외의 연방군은 무능과 비열함으로 똘똘 뭉쳐있다. 전직 축구선수 출신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기동전사 건담 반디에라'라는 작품에서도 연방군들은 비겁과 비열을 기본 탑재한 경우가 많고 다른 작품들에서도 대체적으로 연방측에 대한 묘사는 어느 정도 부정적인 면이 많이 보이는 편이다.

반대로 지온군에 대한 이미지는 점점 좋아지는 중인데, 가장 대표적인 묘사가 기동전사 건담 배틀 오퍼레이션 코드 페어리에 등장한다. 건담 시리즈란 작품이 처음 방영된 1979년 부터 이 작품 등장 전까지 거의 모든 매체에서 등장하는, 故 나가이 이치로씨의 나레이션으로 유명한 "우주세기 0079년, 사이드3은 지온 공국을 자처하며 독립전쟁을 일으켰다"라는 대사가 이 작품에서 처음으로 바뀌는데 독립전쟁 부분을 "자주독립을 위해 전쟁을 일으켰다"라고 바꾼 것. 기존에는 "이유는 여러 가지 있지만 어쨌든 전쟁을 먼저 일으킨 것은 지온이다"라는 이미지였다면, 이 작품에서 자주독립이라는 말을 추가한 것 만으로 통제받던 지온공국이 자유를 위해 궐기했다라는 이미지로 바뀌어 버린 것.

이런 상황이 지속되는 한 연방군의 굴욕은 계속 갱신되기만 할 듯 하다. 물론 근본적으로는 지온공국이나 지온군이 미화되는 것은 정사와 상관없는 작품들이 대부분이며 전쟁에 선악이 없다는 생각 때문에 과거 악역이었던 지온이 미화되는 거지 실제로는 여전히 지온공국은 악의 축이라는 것이 부정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작품상에서 지온군 미화가 너무 강력해져서 그런 사실 따위는 무난하게 덮어버리는 현상이 문제라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상식을 거부하는 수준의 고정관념이 나오기도 한다. 실제로 우주세기를 다루는 다수의 작품에서 지온 잔당군이건 우주해적이건, 베테랑급 파일럿들이 주인공 세력과 싸울 때 가장 자주 하는 말이 "연방 치고는 좀 하는 군" 이란 대사다.

1년전쟁시의 모빌슈트 파일럿들이라면 이런 대사가 납득이 갈 수 있다. 모빌슈트란 물건이 등장한지 얼마 안되긴 하지만, 그래도 지온은 4년여 가량의 준비시간이 있었기에 숙련도 면에서 당연히 지온이 앞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1년전쟁을 지나 그리프스 전역, 두 번의 네오지온 전쟁을 넘어서도 이런 인식은 변하지 않으며, 심지어는 우주세기 110년대를 다루는 <기동전사 건담 F90 FF>에서도 "지금 시대의 연방군 치고는 꽤 강하군"이라며 잘난척을 하는 잔당군 파일럿이 등장하는데, 우주세기 110년대에 노인세대도 아닌 나이대가 현역이란 소리는 당연히 1년전쟁은 고사하고 제 2차 네오지온 항쟁에라도 참가했을까 말까인 수준이며 보통은 그마저도 불가능한, 말 그대로 "연방이 싫어서, 또는 지온 난민으로 태어났기에 잔당군에 속하게 된" 전쟁과는 거의 무관한 세대들이라는 뜻이다. 즉, 연방군에 대해 숙련도가 어쩌고 할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

그나마 지구 연방군이 수년간 지속된 전쟁으로 인적자원이 줄어들었다고 하지만, 인적자원이 줄어든 건 지온도 똑같다. 아니 더 심하다. 1년 전쟁 당시 이미 "지온에 병사 없다"소릴 들으며 학도병까지 동원해야 했고, 1차 네오지온 전쟁에선 3만의 액시즈 인물들에 지온 충성파들을 그러모아 겨우 결집한 병력이 서로 하만파와 그레미파로 나뉘어 싸우다 공멸했고, 여기서 살아남은 병력 중 정예병은 다시 2차 네오지온 항쟁에서 갈려나갔다. 그나마 여기저기 퍼져있던 잔당이 좀 있었다만 라플라스 사변을 통해 또 다시 갈려나갔다. 게다가 묘사가 안되어 있다 뿐이지 잔당 토벌작전은 꾸준히 지속중이라는 설정이라 잔당들이 그 세력을 온전히 건사하지고 못했다.

지온의 인적자원이 연방에 비해 열세라는 건 꾸준히 묘사되어 온 설정인데, 이렇게 갈려 나갔는데도 매 작품마다 연방군을 고생시킬 만큼 잔당들이 등장하고 매번 베테랑들이 다수 포진해서 "연방 치고는 좀 하는군"이라며 잘난체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인적자원에서도 열세이며, 꾸준히 관리 밑 훈련도 불가능[17]한 세력이 인류 최대 세력의 정규군대를 압도하는 실력을 전혀 상관없는 후대까지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몇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첫째는, 제작자들과 팬들의 인식이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지온군 잔당은 "나라가 멸망했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저항을 지속하는 베테랑 군인들"이란 인식이 있기에 일단 지온군 하면 연방에 비해 한 수 위로 쳐 주는 경향이 있는데, 현 세대의 건담 제작진들 역시 대부분 어렷을 적 이런 팬 시절을 거쳐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팬들의 인식과 큰 차이가 없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런 사람들이 작품을 만드니 은연중 박혀있던 인식이 작품 내에도 반영이 되는 것이다. 심지어는 위에 언듭된 대로 지온군과는 실질적으로 관련이 없고 물질적으로도 제대로 된 훈련도 받지 못했을 110년대의 잔당등에게도 적용을 할 정도로 말이다.

둘째로, 아무래도 창작자는 먼 나라의 현실보다 가까운 곳, 특히 자국의 상황을 작품 내에 반영시키게 마련인데, 일본 내에서 일반인들의 자위대에 대한 위상이 썩 좋은 것이 아니라는 건 유명한 사실이다. 그나마 근래에는 나름 자위대도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한 편이고, 우익사상이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현재의 웹 기반의 서브컬쳐계 특성상 자위대가 세계최강의 군대인 양 묘사하는 작품들도 있지만 건담 시리즈의 기반은 서브컬쳐계에 좌익사상이 만연하던 시절에 쌓인 것이다.[18] 당연히 군대란 존재에 대해 그리 긍정적인 편은 아니었고,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연합군 이미지에 현 자위대의 이미지가 섞인 지구연방군에 대한 인식도 썩 좋지 못한 편이다. 그런데 일본 밀덕들이 환장하는 2차 세계대전 나치 독일군의 이미지에, 구 일본제국군의 이미지가 섞여들어가기 시작해[19] 인기가 점점 치솟는 지온군과 대비를 시킨다면, 당연히 지온군 측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

세번째로, 창작물 특성상 적이 강대해야 이야기에 설득력과 재미가 생기는데, 전통적으로 주인공 세력은 연방쪽에 더 많았다. 당연히 적대자인 지온 및 잔당들이 강해져야 이야기가 성립되는 것. 덤으로 주인공의 활약을 돋보이기 위한 방편 중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주인공 외의 아군을 무능하게 만드는 것[20]이다 보니 연방군은 꾸준히 고통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마지막으로, 건담 시리즈는 우주세기 150년대까지 이어지며 일관적으로 몰락하는 모습이 묘사 되었다. 86년작 더블제타에서는 에우고와 티탄즈가 공멸한 끝에 명령체계가 마비 되어서 있는 병력을 동원도 못 하고 하만의 1차 네오지온이 지구권 평정 직전까지 갔다. 88년작 역습의 샤아에서는 일개 함대 전력에도 못 미치는 샤아의 2차 네오지온을 막을 병력이 없어서 특수부대인 론도벨이 단독으로 교전 한다. 91년작 F91에서는 크로스본 뱅가드에게 연방군이 속수무책으로 썰리는 장면만 나온다. 93년작 V건담에 이르러서는 지구연방은 사실상 해체 되어 우주 전국시대가 열리고 사이드들끼리 서로 치고받는 와중에도 아무것도 하지 못 하고 오히려 잔스칼 제국에 지구가 공격 당하며 자기 구역도 못 챙긴다. 이를 보다 못해 민병대인 리가 밀리티어가 상대한다. DUST 등의 비정사 작품들로 이어지면 오히려 지구가 스페이스노이드 세력에 얻어터지는 형국이 된다. 이런 작품들을 보고 자란 세대가 2010년대 이후에도 건담을 제작하고 소모하다 보니 연방=약하다 라는 이미지가 아예 박혀버린 것이다.

이 외에도 자잘한 요소들이 더해져 "저항을 멈추지 않는 베테랑 지온군"과 "누적된 피해와 군축, 부정부패로 점점 약해져 가는 연방군"이란 공식은 건담 팬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이 되어 있다보니 연방군의 무능한 모습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실제로 연방군이 무능하거나, 또는 무능해져 간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설정이나 자료집은 많지만, 그 적대세력들이 연방군을 압도하는 전력을 갖추게 된 것에 깊은 고찰을 하는 설정이나 자료는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앞으로도 연방은 지온잔당, 우주해적, 반연방 테러리스트, 우주이민자 기반의 신국가들에게 털리고 또 털리는 동네북 신세를 면치는 못 할 것으로 보인다.[21][22]

6. 연방군의 전력

6.1. 편제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
군수사령부
정보국
연방정부와 합참 중에 어디 소속인지는 확실치 않으며 정보국과 별도로 존재하는 군 정보본부가 종종 언급된다.
기타 기능별 통합전투사령부
사관학교
직할 독립부대

우주군

참모본부

제1연합함대

제1 · 4 · 6 · 7함대

제2연합함대

제2 · 3 · 5 · 9 · 11 · 13함대

제13독립부대 론도 벨
원래부터 우주군 내에서 강한 독립성을 가진 독립부대였으며, 제2차 네오지온 항쟁 종결 이후 참모본부 직할 독립부대가 되었다. 사령부는 사이드1 론데니온에 소재.

지구궤도함대(본성함대)

제3지구궤도함대

달궤도함대
특수작전군 사령부

에코즈
우주군 특수작전군 사령부 휘하의 특수부대. 사령부는 루나2에 소재.

방면군

사이드 주둔군
88함대 및 개별 함대
루나2 수비함대

루나2 제2수비함대

콘페이토 진수부

지상군

육군

육군 방면군
극동, 아프리카, 유럽, 동남아, 호주, 북미방면군 등으로 전시에는 육, 해, 공 3군의 통합군 형태로 운영된다.

해군

대양함대
알려진 편제는 태평양, 대서양 함대 정도.
연안 소함대
해군 항공대
애틀랜타 해군 항공기지처럼 연안지역 방어부대와 항모비행단, 지상배치 대잠비행단이 배치된 해군 항공대 기지가 가끔씩 등장한다.

공군

공군 방공사령부

6.2. 운용 함선

우주 함선

살라미스급 순양함

후지급 개장 수송선
넬슨급 경MS항공모함

페가서스급 강습상륙함
마젤란급 전함

트라팔가급 항공모함

아가마(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알렉산드리아급 중순양함

롬바르디아급 순양함

아이리시급 전함
콜럼버스급 수송선

콜럼버스 改급 수송선
앤티탐급 항공모함

육상 함선

빅 트레이급 육상전함
헤비 포크급 육상전함

공중 함선

가루다(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해상 함선

히말라야급 대잠항공모함
기동전사 건담에 등장한 수상함으로, 외형이 키예프급 항공 중순양함을 닮아있기 때문에 항공모함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중무장을 자랑한다. 브리티쉬 작전으로 인한 콜로니 낙하의 범위 바깥에 있었던 덕분에 다른 해군함정에 비해 피해가 적었고, 이후 지온측이 매드 앵글러 및 수륙양용MS를 중심으로 해상작전을 펼쳤기 때문에 이에 대한 유효한 대책으로서 10여척으로 증강, 탑재기인 돈 에스카르고와 함께 지온 해군을 괴롭혔다. 그동안은 영상작품에서 나온 거의 유일한 수상전투함이었지만 기동전사 건담 UC에서 새로운 수상함이 나옴으로서 거의 30여년 만에 외톨이 신세를 벗어났다.
록 우드급 잠수함
MSV-R에서 등장한 잠수함. 지온군에게 노획된 이후 수륙양용 MS의 모함으로서의 기능이 추가되어 매드 앵글러급 잠수함으로 개조되었다.
주노급 잠수함
1년 전쟁 당시 잠수함. 기동전사 건담 UC에서 주노급 잠수함 '본 피시'가 영상화 되어 등장하였으며 샴블로에 의해 격침되었다.
LCAC
모빌슈트 1기를 위에 실을 수 있는 정도의 사이즈를 가진 공기부양정을 수상전용 서브 플라이트 시스템으로 전용하여 운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6.3. 운용 MS

MS-06J 육전형 자쿠 [24]
MS-06F-2 후기 양산형 자쿠 II [25]
MS-14F 겔구그 마리네 [26]
RTX-65 건탱크 초기형
RX-75 건탱크
RX-77 건캐논
RX-78 건담
RX-78NT-1 건담 NT-1
RX-79[G] 육전형 건담
RX-78GP01Fb 건담 시작 1호기
RX-78GP02A 건담 시작 2호기 [27]
RX-78GP03 덴드로비움
RX-121 건담 TR-1 헤이즐
RGM-79 짐
RB-79 볼
RGM-79[G] 육전형 짐
RGM-79D 한랭지형 짐
RGM-79G 짐 커맨드
RGM-79GS 짐 커맨드 우주형
RGM-79C 짐 改
RGM-79C 짐 改 우주형
RGM-79 파워드 짐
RGM-79N 짐 커스텀
RGM-79Q 짐 쿠엘 [28]
RMS-106 하이잭
RMS-117 가르발디 베타
RMS-154 바잠 [29]
RX-178 건담 Mk-II
RGZ-91 리가지
RX-93 뉴 건담
RX-93-2 하이뉴 건담
RX-0 유니콘 건담
RX-160S 바이아란 커스텀
RGM-86R 짐 III
RGM-89 제간
RGM-96X 제스타
NRX-044 앗시마 [30]
RAS-96 안크샤
ORX-005 갸프랑 [31]
MSN-001A1 델타 플러스
MSZ-006A1 제타 플러스
RGZ-95C 리젤 대장기
MSA-003 네모 [32]
RX-104 페넬로페
FD-03 구스타프 칼
F91 건담 F91
RGM-109 헤비건
RGM-119 제임스건
RGM-122 자벨린
LM111E02 건이지 [33]
LM111E03 건블래스터 [34]

6.4. 운용 항공기

FF-4 토리아에즈
하빅사가 만든 4종의 제공 전투기 중 하나(나머지가 아래의 틴 코드, 세이버 피쉬, 그리고 코어 파이터). 하지만 전체 성능이 안정적이며 특출난 성능이 하나 이상씩은 있었던 다른 기종에 비해 소형 방공전투기라는 특성상 무장 탑재량과 확장성 등이 모두 낮아서 1년전쟁 발발 후 단숨에 퇴물이 되었으며 전후에도 사용된 틴 코드나 세이버 피쉬와는 달리 GM이 양산되자 곧바로 교체, 퇴역당했다.

FF-6 틴 코드
원래는 코어 파이터의 초기 디자인 중 하나였다.
요격 전투기로서 처음부터 근접전도 상정한 설계였고 최신 기종이었던 만큼 항공역학적으로 영 뛰어나지 않은 지온의 돕에 비해 압도적인 기동성을 발휘하여 연방의 제공권 장악에 기여했다. 다만 배치 수는 적었다. 전략전술대도감의 연방군 전투기 에이스인 텍산 데미트리의 탑승기도 이것. MS가 주력이 된 후 항공기 계열은 발전이 더뎌져서 0090년대에도 개량형인 틴 코드2가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Z건담의 쟈브로 공격에서 에우고에 맞서서 발진한 것이 틴 코드, 건담 UC에서 트린톤 기지로 레이드를 뛰러온 욤 커크스가 저격한 전투기가 바로 이 틴 코드2다.

FF-3 세이버피쉬
역시 코어 파이터의 초기 디자인 중 하나였던 기체로 장비 환장에 의해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이 가능한 요격 전투기로 활약했다.
통상추진형 엔진의 사용에 의한 기동성 열세, 유도 미사일의 사용 불능으로 인한 화력 열세로 MS, MA에 대해서는 밀리는 감이 있지만 그 외의 지온군 병기, 즉 가톨이나 짓코 등에 대해서는 확실한 우세를 보이며 제우권 방어에 기여했다.[35] 틴 코드와 함께 설정상으로는 1년 전쟁 시기부터 활약한 기체지만 등장은 Z건담부터.[36] 패러랠 월드인 더 오리진에서는 여전히 야라레메카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류 호세이가 처음 탑승한 기체로 나온다.

FF-S3 세이버 피쉬
FF-3 세이버 피쉬의 우주전투기 사양.
FF-S3DF 세이버 피쉬 요격사양

플라이애로우 전투기

AF-01 몽구스 공격기
연방군의 구식 대지공격기로 이미 1년전쟁 당시 기준으로도 취역한지 30년은 된 기체였다. 유도무기가 아닌 대구경의 포를 장비한 유니크한 기체였으나 역시나 미노프스키 입자로 인한 전장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큰 피해를 입었다.

플라이 만타 전폭기
연방군의 최신예 전폭기였지만, 개발시기가 딱 미노프스키 입자가 활용되기 전의 기체였기 때문에 주 무장인 미사일이 반쯤 무력화 되면서 전투력이 급감, 최신예기임에도 지온군의 도프와 호각의 전투를 벌일 수밖에 없었다.

돈 에스카르고 폭격기
연방군의 구형 폭격기로 신형기인 데프 록의 배치로 인해 2선 병기로 물러나며 히말라야급 항공모함의 함재기로 사용되는 등 퇴역을 목전에 두고 있었으나 기본 성능, 특히 색적 능력이 뛰어났기 때문에 지온군이 수륙양용MS를 투입해 오면서 이들에게 맞설 전력으로서 활약하며 지온 해군의 천적으로 군림, 대공 능력이 빈약한 곡그 타입의 기체들이 피해를 많이 입어서 즈고크가 급거 투입.[37]

데프 록 폭격기
전장 33m에 달하는 대형 폭격기로 연방군의 최신예 기종이었으나 역시 미노프스키 입자의 등장으로 주 무기였던 장거리 대지 미사일등이 무력화 되었지만 거대한 동체 덕분에 다양한 임무에 맞게 개수를 받을 수 있어서 주 임무인 폭격 외에도 다수의 개틀링포를 탑재한 건쉽 타입 등 다양한 파생형이 등장해 전투에 투입되었다.

드래곤플라이 연락기
소형 경비행기 수준의 프롭기였지만, 이런 점이 오히려 미노프스키 입자 산포 하에서 발견을 어렵게 만든 관계로 연락기, 은밀 정찰기, 긴급 요인 수송 및 탈출기 등 다양하게 쓰였다고 한다. 덕분에 빅 트레일러 탑재기 등 전선에서도 자주 쓰였다고. 그러나 가장 인상적인 것은 엘란의 심복인 쥬닥이 마 쿠베와 연락을 주고받다가 아무로와 세일러한테 꼬리가 밞힌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디쉬 정찰기
레이더 위주의 조기경보기에 가까운 물건이었기 때문에 미노프스키 입자의 활용으로 단번에 구식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각종 정찰 장비등으로 본업인 정찰 임무에 지속적으로 투입되었고 요인 호송(레빌 장군이 벨파스트로 이동시 탑승하는 장면이 건담 26화에 등장) 등 다방면에서 나름 활약을 펼친다.

건페리 수송기

건페리 강습형(MSV-R에서 등장.)

미데아급 수송기

G파이터

팬팬 호버크래프트
4정의 체인건, 다량의 유선유도 미사일을 탑재한 호버형 공격기로 대인, 대장갑 공격 능력이 뛰어났기 때문에 자브로 방어용으로 배치되었다. 하지만 무장 특성상 대MS전에서는 불리한 면이 많았고 우디 말덴 대위가 탑승한 기체가 샤아 아즈나블이 탑승한 즈고크의 메인 카메라를 부순 것 정도가 활약 장면이지만 극장판에서는 그나마도 짤린다.

코어 파이터

코어 부스터

FF-2 토마호크
소설판에 등장, 형식번호에 우주를 뜻하는 S가 없지만 우주전투기.

FF-S5 레이븐 소드

베이스 자바

BJ-K23 케사리아

6.5. 운용 기갑장비

61식 전차(기동전사 건담)

호버트럭
원래는 보병수송용의 APC였던 차량이지만, 1년전쟁 개전 이후 MS의 등장으로 임무가 애매해 지면서 정찰용으로 돌려진 차량. 수십종의 차량이 등장하는 건담 시리즈 통틀어도 61식 전차와 함께 활약 장면이 많이 나오는 차량이기도 하다.
작중에선 주로 지상 MS부대의 지휘, 정찰, 색적 임무등을 담당하는데, 원래의 승무원은 4명이지만 대부분 1~2명이 운용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 편이다. 08 MS소대, MS IGLOO 중력전선 등의 영상물은 물론이고 콜로니가 떨어진 땅에 등의 게임에도 가끔 등장한다. M353A4 블러드 하운드라는 파생차량이 존재하는데 이쪽은 전선 지휘차.
제원 설정과 08 MS소대에서의 활약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호버트럭 문서를 참조.

발칸포 중장갑차
퍼스트 건담에 등장했던 서브메카로 1화에서 사이드 7에 침투한 자쿠와 교전하다 격파당하는 것으로 처음 등장했다.

유선 미사일카
유선식 미사일을 발사하는 다련장로켓포 느낌의 차량으로 퍼스트 건담에 첫 등장했고 0080에서도 디자인만 약간 다른 리아 방위군의 전력중 하나로 등장한다.
주로 콜로니 방위부대에 배치되어 있던 차량들로, 원래 MS전을 상정하고 만든 물건들이 아니기에 별 효과는 못 보았지만 군대의 임무라는 것이 대 MS전만 있는 것이 아니기에 1년전쟁 이후에도 꾸준히 개발, 배치되어 등장한다.

대(對)자쿠 전차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모빌슈트 개발 전 자쿠에 대항하려 만든 장비인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말이 전차지 생긴건 승무원이 노출된 포탑을 얹은 경장갑차이다. 무장은 2연장 기관포.
이름은 대 자쿠용이지만, 원래는 대공 기관포 탑재차량이다. 유도병기 대부분이 먹통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직접 조준을 하는 기관포 차량이 그나마 자쿠등에게 상대적으로 유효타를 날릴 수 있었기에 이런 이름이 붙은 듯.

6.6. 보병장비

칼트 M72A1 소총
지구연방군 제식 소총. SA80을 참고하여 만들어진 불펍식 돌격소총이며, 사용 탄환은 4.8mm이다.

레지나 미사일
대MS 특기병들이 사용하는 유선유도 대MS 미사일.

6.7. 주요 거점

우주

소행성

루나2
에코즈를 비롯한 여러 우주군 소속 부대들의 사령부가 소재한다.
콘페이토
제단의 문
페즌

월면도시

폰 브라운
그라나다
암만

콜로니

사이드1(잔) 론데니온 콜로니
우주군 제13독립부대 론도 벨의 사령부 소재지.
그리프스1
사이드7 주둔군 사령부가 위치했던 2번지 콜로니 그린 노아2를 티탄즈가 장악한 뒤 군수시설이 조밀한 전진기지 파트(그리프스1)와 결전병기 파트(그리프스2)로 각각 나누어 요새화시켰다. 원래는 사이드3에 위치한 민간 콜로니.
그리프스2
콜로니 레이저.

지구권
지상 거점으로 분류된 곳들은 대부분 육, 해, 공군 기지, 우주선 발사장, 군수물자 생산시설, 대규모 지하시설, 연구시설까지 갖추고 있는 독특한 복합기지의 형태를 띤다. 수도인 다카르처럼 군사구역이 아니라 인구가 밀집된 일반 대도시임에도 복합기지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곳도 있다.

북미

캘리포니아 기지
미국 서해안에 위치한 다수의 군시설들을 하나로 연결해 만들어진 곳이며 대규모 군수생산단지를 갖춘 북미 지역 거점. 1년전쟁 당시에는 지온군이 이 기지를 점령한 뒤 여기에 부설된 군수생산단지를 잠수함이나 수륙양용 MS 등 다양한 군수품을 생산하기 위해서 아주 유용하게 활용했다. 이 당시에는 지온군의 북미 공략의 최중요 거점이었다.
오클랜드 기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오클랜드에 소재한 기지. 후술하는 오클랜드 연구소의 소재지이다.
오거스터 기지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터에 소재한 기지. 캘리포니아 기지와 더불어 북미 지역에서의 연방군의 주요 군수물자 생산 거점 중 하나였던 기지로, 대규모 군수생산단지를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후술하는 오거스터 연구소의 소재지이기도 했기에 연구 거점으로서도 기능했다. 1년전쟁 당시에도 지온군에게 함락되지 않았던 덕분에 연방군의 군수품 생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며, 이후 그리프스 전역에서도 뉴타입 연구소인 오거스터 연구소의 존재 덕분에 중요성이 높은 기지로 취급되었다.
애틀랜타 해군 항공기지
해군 항공대가 밀집해 주둔하는 해군 소속 항공기지. 현실에서는 애틀랜타의 부근에 미 육군 소속 기지인 포트 무어가 존재한다.
케이프 커내버럴(뉴 케네디) 기지
샤이안 기지
오클리 기지
히코리 기지
현실의 반덴버그 우주군기지.
마리아나 기지
마리아나 제도에 위치한 기지. U.C.0094년에는 양산형 ZZ 건담이나 양산형 Z 건담 등이 배치되어 건담 델타 카이의 육전 시험을 진행했다.

아시아&오세아니아

베이징
동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 거점.
뉴 홍콩
애들레이드
바이코누르 기지
중앙아시아 지역 거점.
뉴기니아 기지
티탄즈가 자브로를 말아먹은 뒤 연방군 합동참모본부가 이곳과 인접한 포트모르즈비로 이동했다는 외전설정이 있지만 공식은 아니다.
토링튼 기지

아프리카

다카르
킬리만자로 기지
자브로와 비슷한 핵방호 요새로 아프리카 지역 거점.

남미

자브로
1년전쟁 개전 당시 지구연방군의 최고사령부 역할을 하던 곳으로 위치는 남미 아마존 강 중류. 각종 사령부와 생산시설은 지하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디 오리진에서는 아마존 중류가 아니라 기아나 고지로 위치가 변경되었다.

유럽

런던
1년전쟁 당시 연방 지상군 유럽방면군의 사령부가 위치했으며 지온에게 넘어가지 않은 유럽전선 최후의 보루 중 하나였다.
벨파스트 기지

극지방

북극 기지
복잡한 지하시설과 공군 기지, 로켓 발사장까지 갖추고 있지만 정확한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뉴타입 연구소

오거스터 연구소
상기한 오거스터 기지에 소재하는 시설. 그리프스 전역 이후 폐쇄되었지만 실제로는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가 연방군으로부터 운영권을 넘겨받았다.
오클랜드 연구소
상기한 오클랜드 기지에 소재하는 시설.
무라사메 연구소
일본에 위치한 시설.
평양 연구소
자브로 연구소
킬리만자로 연구소

7. 계급장

구 일본군 계급표와 비슷하게 계급장의 배경을 봐야 자세한 계급을 알 수 있다.

8. 표기의 변화

건프라나 설정집 등에서 자주 보이는 공식 영문 표기인 E.F.S.F는 지구연방 우주군(Earth Federation Space Force)이라는 뜻이다. 21세기 이후로는 E.F.G.F. 그러니까 지구연방 육군(Earth Federation Ground Force)나 그냥 E.F.F.도 보인다. E.F.G.F.와 E.F.F.의 차이점은 불명.

90년대 초까지는 지구연방 우주군의 영문표기가 U.N.T Spacy였는데, Navy 같은 느낌을 주려고 만든 조어였다. 건담 시리즈 이외에도 마크로스 시리즈 등 다른 작품들에서도 많이 쓰였던 단어.[38] 그런데 이게 브로큰 잉글리쉬[39]라 표기가 바뀌게 되었는데 1998년 11월에 퍼펙트 그레이드 등급의 건프라가 등장한 이후부터 E.F.S.F.라는 표기가 본격적으로 쓰이게 되었다. 물론 개정되기 전에 발매된 구판 프라모델 등에는 아직 Spacy라는 표기를 쓴다. 건담의 세계화에 발맞춰 지온이 Zion[40]에서 Zeon이 된 것과 같은 맥락.

그리고 U.N.T Spacy는 어느새인가 MS운용 시스템의 명칭으로 슬그머니 부활했는데 U.N.T는 비통상 전술(Under Normal Tactical), SPACY는 특별 분류 건조장(Special Assortment Construction Yard)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물론 이래봐야 재플리시다. 일반적인 영어화자는 저걸 보면 그냥 발음하기도 편하고 일관적인 "SACY"로 부르지 앞글자의 P만 살릴 이유가 전혀 없다.

61식 전차의 형식번호가 'Type 61'에서 'M61A5'로 바뀐 것도 같은 맥락. 참고로 61식 전차와 함께 연방 지상군을 대표하는 차량인 호버 트럭의 경우 원래 74식이라는 형식번호를 가지고 있었으나, 추후에 받은 미군 방식의 넘버는 M74가 아니라 뜬금없이 M353A4라는 있어보이는 넘버가 추가되었다. 덕분에 호버 트럭은 그럴듯하게 type 61에서 M61 전차로 갈아탄 61식 전차와 달리 M353A4라는 미군 스타일 형식번호와 type 74라는 일본/중국식 스타일 형식번호가 동시에 존재하는 녀석이 되어버렸다. 있어보이긴 하지만 일관성 없는 개명 센스인듯.

또한 지구연방군의 함정들은 'EFFS[41] XXXXXX'라고 불리는 듯하다. 넬 아가마가 연방군에 편입된 뒤에 받은 함번과 이름이 'SCVA-76 EFFS 넬 아가마'.

9. 군복

상대방인 지온군도 마찬가지지만, 우주세기라는 미래임에도 불구하고 실용적인 위장무늬 전투복들이 일반화된 현대에 비해 정복, 근무복, 전투복을 겸하는 듯한 고시인성의 부착물을 잔득 단 행정직 근무자나 입을 법한 군복을 육상 전투부대까지 일상적으로 착용하고 다니는, 시대에 뒤떨어진 모습을 보여준다. 예복이 따로 있지 않다는 점이나 정복과 근무복이 통합되었다는 점까진 현실의 군대와 그렇게까지 크게 다르지 않지만[42], 이 복장이 마치 대전기 무렵의 군복처럼 전투복까지 겸하고 있다는 점은 현대의 시각으로 보기에는 많이 이상해 보인다. 상당히 이해할 수 없는 복제라고 생각될 수 있는데, 아무래도 우주세기의 전투양상 자체가 개인이 주체가 되는 것이 아닌 우주선 VS 우주선 혹은 모빌슈트 VS 모빌슈트 형태로 진행되다보니 굳이 위장이 필요없어진 것도 한 몫 하는 듯 하다. 우주세기 세계관에선 지구가 이미 거의 황폐화된 시점이라 환경오염으로 울창한 산림이 많이 없어서 시가전에 유리하도록 회색 군복을 착용한 것일수도 있다.

본래 군종별 구분도 없이 회색 바탕의 차이나 칼라 형태의 군복을 착용하고 나왔으나, 디 오리진에선 티엔무 제독 등 우주군 계열은 군청색 계열 군복을 입는다. 원작에선 소년병만 입던 파란색/분홍색의 군복을 쿠쿠루스 도안의 섬에서는 화이트베이스의 정규 크루인 성인 크루들도 편입된 슬렛거를 제외하면 파랑/분홍의 군복을 입는다. 모자 역시 신분 불문하고 군복과 같은 색의, 챙 달린 정모를 쓰며, 지상 전투원들은 여기에 방탄모와 개인장구류, 전투화를 착용하는 정도다.

사실 군복 디자인이 이렇게 된 건 건담 시리즈의 첫 작품이었던 기동전사 건담이라는 작품 자체가 처음부터 사실적인 밀리터리물과는 거리가 먼 아동 대상의 로봇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기 때문이다. 또한 제작진들이 점점 더 실사적으로 그린 후속작들에서도 군복을 퍼스트 건담 때의 디자인에서 크게 손 대지 않고 그대로 그려버리니 군복 디자인이 사실적인 배경과 대비되어 버리고, 튀게 보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구시대적인 군복 디자인이 유지된 데에는 현실적인 위장무늬 전투복을 애니메이션 작화를 통해 묘사하기 어려웠던 디지털 작화 도입 이전의 시대적 여건도 한몫 했는데, 2D 애니메이션에서도 디지털 작화가 일반화된 오늘날이라면 그냥 간단하게 컴퓨터로 위장무늬의 색칠을 처리할 수 있지만 아날로그로 작화를 만들어야 했던 시대에는 엄청난 노가다를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우주세기 기반 애니메이션들이 활발히 제작되었던 1980년대~1990년대 무렵까지는 퍼스트 건담이 제작되었던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제작 환경이 유지되고 있어서 디지털 작화보다는 아날로그 작화가 대세였었기에, 제작진들의 입장에서도 노가다를 감수해가면서 굳이 시청자들이 주목하지 않는 위장무늬 전투복을 작품 속에 담는다는 생각을 하기 어려웠다.

그나마 함 승조원들이나 MS 조종사 등은 전투시에 실용적인 우주복인 노멀슈트를 덧입는다. 현실의 해군 등의 함정 승조원들이 전투배치시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것과 같다. 애니메이션 시리즈에서도 함이 격파당해 우주로 튕겨져 나가는 승조원들을 볼 수 있고 적군에게 사살되지만 않는다면 그 상태로 떠돌다가 인접한 모빌슈트나 함정에 의해 구출되는 묘사가 등장한다.

지구연방군의 군복의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현대 미군의 군복에 기초를 두고 있으나, 계급장의 부착 위치는 상술하였듯이 지구연방군의 계급장 자체가 구 일본군의 그것을 따른 디자인이 되고 있는 관계로 역시 구 일본군의 군복에 준거한 것이 되어 있다. 많은 연방군 군인들이 입고 나오는 회색 바탕의 재킷이나 바지 역시 여러 작품들에서는 마치 구 일본군의 황토색 군복을 미묘하게 연상시키는 탁하고 지저분한 색감으로 나오는 경우가 잦은 편이다. 그 덕에 얼핏 보기에는 왜색이 별로 느껴지지 않지만 세부 디테일을 유심히 살펴 보면 미군의 군복과 구 일본군의 군복이 묘하게 섞여 있는 기묘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역시 구 일본군의 군복과 독일군의 군복에서 모티브를 따왔긴 했지만 여러모로 만화적인 디자인으로 만들어져 있는(바꿔 말하자면 아동 대상의 로봇 애니메이션에서 흔히 볼 법한) 지온군의 군복과 비교하자면 일본인들의 입장에서 볼 때 지구연방군의 군복 쪽이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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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방 우주군의 거함거포주의 이미지도 이때부터 생겨났다.[2] <기동전사 건담 일년전쟁사>의 서술에 의하면 본래는 각 사이드 출신자들이 지원하면 그곳 주둔군에 입대시키는 정책을 썼으나 사이드3가 지온 공화국으로 독립 선언을 할 때 사이드3 출신 연방군들이 이탈하는 것을 보고 지구출신을 배치하는 정책으로 바뀌었다고 한다.[3] 화이트 딩고 등. 본격적인 도입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노획한 지온 MS를 사용하기도 했다.[4] (0079) 건담전기의 연방군 쪽 주인공 부대. 기동전사 건담: 제08MS소대에 등장하는 06, 07, 08소대 소속 육전형 건담과 육전형 짐 등의 소속대대는 '지구연방군 극동 방면군 기계화혼성대대'이다. 그러나 MG건프라 등에는 소속부대 마킹이 'EFSF'로 붙어나오다가 HGUC가 나오면서 지구 연방 육군(EFGF) 씰이 들어갔다.[5] 해당 발언은 공군만이 아니라 비대화된 연방군 전체에 대한 비아냥에 가깝긴 하며 자위대에 대한 일본 내의 안 좋은 인식을 그대로 갖다 붙인 셈이다.[6] 사실상 이 시점에서 네오지온에 대항하는 건 넬 아카마 1척과 전원 10대 파일럿인 건담 팀 뿐으로 네오지온에 내란이 벌어져 둘로 갈라지고 그 틈을 건담 팀이 파고들어가 양쪽 진영의 지도자들을 암살에 가까운 단독 전투로 살해했다는 기적에 가까운 파이팅이 아니었다면, 그리고 브라이트 노아가 지구연방의 남은 함대를 싹 긁어모아서 데려오지 않았다면 정말 어떻게 되었을지 몰랐을 것이다.[7] 사야 아즈나블이 이끄는 네오지온의 경우에는 지온 공국의 만행과는 관련성이 별로 없으며, 당시 네오지온의 지도자는 자비 일가가 아니라 지온 즘 타이쿤과 에우고의 정통성을 가진 샤아 아즈나블이었기 때문에 설령 지온에 반감을 가진 자라도 샤아는 옹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에 비해 지구연방은 티탄즈의 만행에도 책임이 있는데다가 상황을 개선하지 않고 계속 악화시키기만 해서 친연방파건 반연방파건 간에 인심을 많이 잃은 상황이었다.[8] 실제로 연방정부는 1년전쟁을 연방정부가 망할 때까지 복구할 수 없었다.[9] 원래 의회본부가 있던 뉴욕은 데라즈의 콜로니 낙하에 의한 북미지역 악화, 이후 아일랜드의 더블린 또한 네오지온의 콜로니 낙하로 기능 마비, 라사는 피프스 루나로 문자 그대로 소멸[10] 0083에서 GP-02A를 탈취당한 바로 그 곳이다.[11] 말이 잔존군이지 사실상 게릴라나 유격대에 가깝다. 1차 네오지온 항쟁때 쓰이던 갈루스 K나 카풀은 둘째치더라도 1년전쟁 때 쓰이던 자쿠까지 사용한다.[12] 다만 G-Saviour는 공식이긴 공식이되 선라이즈고 반다이고 건담팬이고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물건이며 사실상 진정한 흑역사 취급이기 때문에 그냥 '그런 일이 있었을지도?' 정도로만 알아두는게 좋다. 사실상 우주세기의 마무리를 짓는 작품은 거의 다 기동전사 V 건담으로 보는 상황이다.[13] 다만 지온도 상당히 손실을 입게 된다.[14] 다만 이건 옹호의 여지가 있다. 일단 1년전쟁 당시에는 급박한 전황 때문에 파일럿 양성 자체가 힘들었기 때문. 성능만큼은 짐이든 제간이든 나왔을 당시에는 당대 지구연방의 적들의 양산형 모빌슈트들과 비교해서 결코 꿇린 적이 없었다. 이들이 문제가 되었던 시기는 사실 이미 구형이 되어 상대편에 신형 모빌슈트가 등장했을 때거나 상대방 모빌슈트가 양산 이런 거 생각 안 하고 돈을 처발라 만든 원오프 모빌슈트가 등장할 때이다. 즉, 이건 로우급 병기로 적 하이급 병기를 상대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15] 이건 연방이 그나마 상대보단 낫네 마네 할 문제가 아니라, 갑질하면서 항상 문제의 근본을 제공하는 어스노이드 중심 연방, 피억압자의 복수라면서 또라이 테러질만 하는 스페이스노이드계 지온 사이 건담 유니버스의 근본적인 비관주의적 도덕적 모호함을 드러내는 장치이다. 지온은 분명히 당장 그 행동 자체만으로도 긍정하기 힘든 악이지만, 연방은 반대로 어쨋든 지온이 친 사고를 수습하는 행동만 보면 긍정할수 있으나 그 내면을 보면 애초에 지온이 튀어나온 이유가 연방의 통치구조고, 이는 아무리 전쟁을 해도 바뀌지도 않는, 뚜렷한 '선'이라 보기엔 도저히 힘든 구조이다.[16] 또 연방이 커버하는 범위가 워낙 넓기 때문이기도 한데 역습의 샤아에서는 각 방면군이 혹시나 있을 콜로니의 반란를 제압하기 위해 섣불리 움직일수 없다고 나오기도 했다. 론도벨 함대에게 레이저 공격으로 지원해주기로 한 콜로니도 네오지온의 소규모 특공대의 공격을 받아 지원을 해주지 못했다.[17] 아무리 군축이네 예산 감축이네 해도 엄연히 정규군인 만큼 연방군의 파일럿 자원은 사관학교 또는 병학교를 거쳐 교육을 받고, 자대 배치 후에도 꾸준히 훈련을 받게 된다. 보급 및 정비 등도 제대로 이뤄진다. 그런데 잔당군은 구식 기체를 운용하기에 보급 및 정비에서 곤란을 격을 수밖에 없고, 연방군의 눈을 피해야 하기에 제대로 된 훈련 스케쥴 따윈 있을 수가 없으며 그나마 대규모로 모일 수도 없기에 제대규모 훈련도 불가능하다.[18] 토미노는 2차 대전 패전 후에 태어난 반전, 좌익 세대 사람이다. 퍼스트 건담을 관통하는 주제는 "소년병까지 징잡되어 자기 의사와 무관하게 사람을 죽이는" 비참한 현실을 그린 반전물이다. 아무로가 지구에 와서 어머니를 만나는 회에서 극명하게 표현된다.[19] 당시에 나치 독일과 일본 제국은 추축국 동맹이었고, 규모가 작지만 실질적인 교류도 있었다.[20] 웹소설이나 라노베 등에서 자주 보이는, "작자의 지능 이상의 천재를 만들어 낼 수 없으니, 주변인들을 바보로 만들어서 강제로 평범한 주인공을 천재로 만드는 방법"이 바로 이에 해당한다.[21] 그나마 코스모 바빌로니아나 잔스칼 제국의 경우에는 연방의 무질서한 우주이민 와중에 힘을 키웠다던가 연방이 마비된 차에 연방의 역량을 확보 하였다던가, 연방군 병력이 전향했다던가 하는 설정으로 대충이나마 무마한다. 하지만 그런 요소도 없는 구 지온 잔당에 대해선 결국 만악의 근원인 애너하임의 지원으로 다 때워버린다.[22] 단 지구가 갈수록 쇠락하고 콜로니 측이 갈수록 강성해지는 것에 대한 설정은 나름대로 그럴듯 한데 지구 측에서 콜로니를 수탈 하며 싼 상품이 지구로 밀려들면 경쟁력이 없는 지구 거주자들의 삶이 어려워져 결국 우주로 추방될 수밖에 없다. 그 결과 콜로니 측에 인력이 빨려나가게 된다. 이것이 지속될 수록 균형의 추는 갈수록 우주 측으로 기울게 된다.[23] 원래는 민간 수송선이지만 함장이자 소유주인 팝티머스 시로코가 티탄즈에 투신하면서 사실상 연방의 함선이 되어 버렸다.[24] 영상작품 중에선 이글루 시리즈의 세모벤테 부대가 사용하는 장면 정도만 나오지만, 설정상으론 여러 연구소, 교도대등의 전술 연구부대, 일단 뭐라도 써서 살아남아야 하던 최전선 일부부대, 사이드3에서 망명해 온 반 자비가 세력의 지온출신 부대 등 연방군에서도 적지않은 수를 노획해 운용했고 전후에는 배상금조로 압수한 기체들을 훈련부대에서 다수 운용했다.[25] 1년전쟁 말기 지온공국의 통합 정비 계획 으로 인하여 생산된 기체로서 전후 연방군이 접수하여 훈련기 및 전투용으로 사용하였으며 데라즈 분쟁 당시 지온 잔당군과 교전하였다.[26] 데라즈 분쟁 종결 후 연방군에서 노획하여 북미 오클리 기지에서 훈련기등으로 사용하였다.[27] 나중에 이놈들한테 낼름당한다.[28] 티탄즈 전용 기체지만 일부 뉴타입 연구소는 물론 콘페이토 기지 등 일부 연방군 기지에도 소수가 배치됐었다.[29] 개발 주체는 티탄즈였지만 연방군에도 다수 보급되어 운용(현재 확인되는 것은 페즌기지 수비대)되었고 그리프스 전역 후에도 2선급 기체로 운용되었다.[30] 작중에선 왠지 티탄즈 기체인 것처럼 묘사되지만 원래 연방군 기체이며 설정상 그리프스 전역 후에도 후방기지 위주로 연방군에서 운용했다.[31] 앗시마와 마찬가지로 티탄즈 기체라는 인상이 강하지만 이쪽도 엄연히 연방군용 기체다.[32] 기동전사 건담 UC에서 사용한다. 다만 에우고 버전과 색상은 다르다.[33] 잔스칼 전쟁 당시 사나리에서 개발되어 리가 밀리티어만 아니라 지구연방군에도 보급되어 잔스칼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34] 위에 나온 건이지의 개량형으로 마찬가지로 리가 밀리티어와 지구연방군이 각각 사용하였다.[35] 그래도 설정상 MS가 등장하기 전에는 지온군 MS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전투기라는 설정이 붙어 있다. 건담전기의 등장인물인 래리 래들리가 이 세이버피쉬로 강하중인 지온군 MS를 격추하여 모르모트 부대로 전속되었다.[36] 정확히 말하면 기동전사 건담 당시에는 설정상으로만 등장하던 기체이나 지구권/우주권에서 통용된다, MS에게도 대항할 수 있다, 대함미사일로 전함 격추가 가능하다 등등 동시기에 구형 전투기/전차 중에서도 유독 좋은 설정이 많다보니 팬서비스 차원에서 나온 것이다. Z건담 시절에는 당연히 퇴역기임에도 성능이 괜찮다보니 남은 재고를 기지 방어용으로 쓴다는 설정이다.[37] 기체 형상을 보면 알겠지만 곡그는 대공 공격을 위해서는 동체를 움직여서 눕다시피 해야 하는데 즈고크는 팔에 메가입자포를 장비하고 있어서 대공 공격이 훨씬 쉬웠다. 머리에 240mm 발사관이 들어간 것도 이 때문이다.[38] 마크로스 시리즈는 건담 시리즈와는 달리 아직도 이 Spacy라는 단어로 표기하고 있다.[39] 이것말고도 스페시란 단어엔 약을 먹고 맛이 갔다는 의미도 있다.[40] 시오니즘의 그 Zion.[41] Earth Fedration Force Ship.[42] 현실의 군대의 군복은 나라나 군종에 따라 예복이 따로 있는 경우와 정복이 예복의 역할까지 하기에 예복이 따로 없는 경우로 나뉘며, 또한 정복과 근무복은 보통 하나로 통합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예복, 정복, 근무복과는 달리 작업복을 겸하는 위장무늬 전투복은 원칙적으로 따로 떨어져 별개로 존재한다는 것이 대전기 무렵의 군복과 현대 군복 사이의 중요한 차이점인데, 본문에서도 설명하겠지만 지구연방군의 군복에는 이러한 대전기 이후의 변화가 반영되어 있지 않아서 대전기 무렵의 군복과 동일한 낡은 구성을 취하고 있다. 물론 이렇게 대전기 무렵의 군복과 같은 구성을 취한다는 건 본문에서도 언급되었듯 지온군의 군복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