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14 12:17:06

유키이데 카오루


雪井出 薫.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1. 개요

도박마-거짓말 사냥꾼 바쿠의 등장인물. IQ는 190을 넘는 천재이지만 기면성 뇌염이라는 특이한 병으로 약 10여년 동안 의식이 없었다. 결국 10년 후에야 코마에서 깨어나 사회재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상대가 자신의 가치관에 어긋나는 언행을 하면 곧바로 흥분하여 그야말로 정신나간 사람처럼 행동하는 버릇이 있는데, 이 때 눈물이나 침 등 여러 가지 분비물을 흘리는 것이 특징. 특히 침을 많이 흘린다.[1] 본인도 엄청 더러운 걸 알고 있을텐데도 생각보다 별로 신경쓰지 못하는 거 보면, 어릴때 뇌염에 걸렸던 후유증 때문이라 고칠 수 없어서 본인이 포기했을 가능성이 높다.

2. 작중 행적

"G게임"이라는 온라인 게임 사이트에서 아랍어 아이디(칼브 하피르)를 사용하여 돈을 걸지 않고도 돈을 따갈 수 있는, 속칭 0엔 도박을 할 사람을 모집하고 있었다.

자신은 돈을 상대는 기억을 거는데, 본인의 말에 따르면 10년간의 코마로 인해 잃어버린 10년의 기억을 메꾸기 위한 일이라고 한다. 기억의 내용이 어쨌건 유키이데는 "싫은 기억도 기억이지"라며 넘어가고, 승리하면 상대의 기억을 가져간다.

바쿠 일행은 자신들에게 낚시를 당한 '버섯머리'의 제보를 통해 이 도박을 알게 되었고, 정찰을 위해 카지 타카오미가 먼저 0엔 도박을 하게 된다. 그러나 카지는 가볍게 카오루에게 발려버볐고, 결국 마다라메 바쿠가 출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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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상대들이 늘 그렇듯 악당이자 거짓말쟁이(속임수꾼). 자세한 것은 0엔 도박 항목 참고.

원래 이 0엔 도박은 아버지가 하던 일이었다. 아버지가 질서에 의해 파멸한 다음, 아마코 세이치의 주선으로 이 도박을 계승하게 된다. 카오루의 아버지도 심각한 질서 추종자로, 상사의 비리를 덮기 위해 자신의 아내를 희생한 무서운 전적이 있다. 다시 말해 부자 모두 질서를 거스르지 않는 것이 정의라고 지나치게 생각한 셈. 바쿠를 이를 두고 "악에서 태어난 질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질서에서 태어난 악은 성질이 고약하다."라며 딱 부러지게 깠다.

어쨌든 두 번째 판에 바쿠가 걸었던 2001년 4월 9일의 기억, 즉 두령 사냥의 기억[2] 세 번째 판에서 다시 되돌려주려고 했으나, 결국 패배하고 바쿠 대신 목숨 징수를 당하는 처지가 된다.[3] 이에 목숨 이전에 질서에 대한 심각한 고민에 빠지고, 이것 때문인지 10년간 뇌염에 의해 식물인간이 됐었던 것처럼 다시 한 번 코마에 빠지고 만다. 그리고 이를 가엾게 여긴 바쿠는 유키이데의 목숨을 징수하려던 입회인 카도쿠라 유다이에게 "이미 죽은 거나 다름없잖아?"라고 말하고, 카도쿠라 역시 그의 해석을 받아들여 목숨 징수를 한 셈으로 친다.

그 후 M게임을 하기 직전에 바쿠와 마루코에 의해 자신의 방으로 옮겨지는데, 거기서 마루코는 "이 사람은 나와 같다."고, 방에 널린 그림들[4]처럼 자신도 싫은 것들만 보고 살아야 했다고 말한다. 둘 다 도구(마루코는 살인병기, 유키이데는 질서확립 기계)로 사용되며 더러운 일을 했다는 점 때문인 듯.

그러던 중 아마코 세이치와 바쿠의 M게임까지 끝난 이후, 다시 코마상태에서 깨어나게 된다. 잠시 자기한테 일어났던 일을 꿈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결국 현실이란 걸 받아들이고 "비위에 거슬리는 사람을 아무렇지도 않게 처리한 것 같다. 돌이킬 수 없는 짓을 저질렀다"라며 괴로워한다. 이에 간호사가 누구나 살면서 저지른 죄 하나둘쯤은 지고가는 데다[5] 당신에겐 병문안 선물을 남겨두고 갈 만한 친구분들이 있지 않느냐며 격려해 준다. 유키이데는 누군가가 그린[6] 바쿠와 마루코, 자신의 그림을 보고 그 친구들이 바쿠와 카지[7]라는 걸 깨달으며 눈물을 흘린다. 이후 프로토포로스 편에 들어가기 직전에 바쿠와 할(HAL)의 과거가 나올 때, 0엔 도박을 할 때 바쿠가 했던 "나는 사람을 죽였어요."라는 발언을 생각하는 모습으로 잠깐 등장한다.[8]

질서에 세뇌가 되어서 그렇지, 사실 처음부터 악당은 아니었던지라 좋은 결말이 났다. 누구는 자기 양아들에게 죽을 뻔 하고, 누구는 목이 매달려서 죽고, 누구는 자기가 애지중지하던 고문기구에 죽은 걸 생각하면 매우 괜찮은(…) 결말이다.

3. 기타

그림체 특성상 얼굴개그가 넘쳐난다. 예를 들어 승부를 진행하던 중에 서로 '네놈의 얼굴이 선명히 떠오른다'라며 상대의 망가진 얼굴을 상상하는 장면. 비교해 보면 은근히 웃긴다.
[1] 바쿠도 "당신도 흘리는 거 어지간히 좋아하는구만?"이라고 말할 정도다.[2] 바쿠는 일부러 이걸 노리고 첫번째 판부터 추억을 굉장히 쓸데없이 길게 늘여말해서 유키이데가 귀찮게 여겨 이야기를 일부러 중간에 끊어버리게 만들었고 두령 사냥을 했다는 추억을 말하지 않고 그냥 넘어간 후 일부러 져서 떠넘겨버렸다.[3] "'두령 사냥의 기억'이라는 무시무시한 일을 거래 조건으로 쓸 수 있는가?"를 두고 카도쿠라는 물론 유키이데도 반발이 심했지만(다만 유키이데의 경우 본인도 상대가 도박에 건 대가의 진실한 의미-알리바이징수에 대한 이야기를 숨긴채로 피해자들을 낚아왔기에 이에 대한 항의를 들은 카도쿠라로부터 니가 그딴 항의를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며 대차게 까였다), 카도쿠라가 3호 입회인인 "판사" 토야 마사테루에게 연락하여 자문을 구한 결과 "두령님께서 (사실상) 의도적으로 바쿠의 목숨 징수를 방치중이기도 하고, 또한 일전에 야코 히코이치가 바쿠가 징수예정인 목숨을 판돈으로 내거는 것을 인정한 선례도 존재하므로, 이에 의거하여 이번에 바쿠가 두령사냥의 기억을 거는 것을 인정하되 앞으로 두령사냥 날짜 관련해서 장난치는 행위는 금지이며이번게임의 패배자는 즉시 목숨을 징수하여 이 일을 확실히 매듭지으라"는 답변을 받는다.[4] 카지가 '왜 유독 풍경화가 많은지 모르겠다'고 했는데, 사실 그가 그리는 배경은 알리바이를 덮어씌워야 하는 살인사건의 현장이었고 어떤 이유 때문인지 유키이데는 희생양의 범행으로 죄가 뒤집어씌워진 사건현장을 그림으로 남겨왔던듯 하다.[5] 이에대한 예시로 자기도 초등학생 때 반 남자아이의 고환을 터뜨린 걸 아직 신경쓰고 있다고 말한다[6] 그림솜씨로 보아 마루코로 추정된다[7] 마루코는 유키이데가 실신한 이후 등장하여 아직 서로 만난적이 없으니 유키이데로서는 바쿠와 카지라고 생각했을 것이다[8] 여담이지만 정발판에선 여기서 할을 하루라고 번역한 다음 나중에 나올때는 할이라고 번역하는 바람에 혼동이 좀 생겼다. 사실 할이든 하루든 일본어로 쓰면 똑같이 ハル이고, 하루가 인명으로서도 굉장히 흔한 이름이기 때문에 이런 오해가 생긴것도 이해가 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