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16 13:45:01

오량액


{{{#!wiki style="word-break: keep-all; margin: 0 -10px -5px;min-height:26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colbgcolor=#F6F6F6,#1f2023> 황주(黄酒) <colbgcolor=#F6F6F6,#1f2023> 건 <colbgcolor=#FFF,#1f2023>사오싱황주 · 친양헤이미주
반건 사오싱자판주 · 상해노주
반첨 베이쭝황주 · 우시후이취안주 · 푸젠라오주 · 난릉미주
장시주장펑강주 · 산둥지모라오주 · 장쑤단양펑강주 · 광저우전주훙주
백주(白酒) 청향 이과두주 · 펀주 · 노백간
농향 연태고량주 · 수정방 · 공부가주 · 노주노교 · 오량액 · 검남춘 · 유령취주 · 구온춘주
장향 마오타이 · 랑주· 습주
미향 계림삼화주 · 전주상신주 · 창러야오
기타 주귀주 · 서봉주
노주(露酒) 죽엽청주 · 오가피주 · 옥청주 · 삼편주 · 인삼주
홍주(紅酒) 옌타이 와인 · 신강 와인 · 닝샤 와인
피주(啤酒) 칭따오 맥주 · 옌징 맥주 · 진웨이 맥주 · 하얼빈 맥주 · 설화 맥주
기타 고량주 · 과주 · 약주 }}}}}}}}}
파일:오량액.jpg
오량액
五粮液
1. 개요2. 역사3. 평가

[clearfix]

1. 개요

중국 사천성 이빈시의 유서깊은 향토 고량주.

2. 역사

남북조 시대, 이족(彛族)들이 밀, 보리, 옥수수 등의 공식을 혼합하여 ‘잡주(咂酒)’를 만들었고, 이것이 각종 곡물을 이용하여 양조하는 것의 효시가 되었다.

송나라 시대, 이빈시의 요(姚)씨가 수수, 찹쌀, 쌀, 메일, 옥수수의 다섯 가지 곡물로 술을 빚었고 이를 요자설곡(姚子雪曲)이라 이름붙였다.

이 때 북송 4대 시인으로 일컬어지는 황정견(黃庭堅, 1045~1105)이 이 술을 맛보고 이와 같이 시를 지었다.
杯色增玉,白雲生谷 (술잔은 옥색으로 빛나고, 골짜기에 흰구름 걸쳐있네)
清而不薄,厚而不濁 (맑으나 가볍지 아니하고, 두텁지만 탁하지 아니하다)
甘而不噦,辛而不蟄 (달지만 역하지 아니하고, 독하지만 이를 숨기지 않는다)

당나라 시대, 융주(戎州) 지역 관영 양조장에서 네가지 곡식을 혼합하여 춘주(春酒)를 만들었다.

명나라 시대, 사천성 이빈시에 사는 진(陳)씨가 이를 보다 대량으로 만들 수 있도록 야오씨 양조장 기술을 도입하여 이빈시 외부에까지 내다 팔기 시작한다. 이를 잡량주(雜糧酒)라고 불렀다.

청나라 말기, 양혜천(楊慧泉)이라는 선비가 이 술을 마셔보고 “이처럼 좋은 술을 잡량주라고 하는 것은 너무 저속하다. 요자설곡이란 이름도 고상하기는 하지만 이 술의 정취를 그대로 들어내지는 못한다. 이 술은 다섯가지 곡식의 정수를 모아 만든 옥과 같은 술이니 우량예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 마땅하다” 평하며 곡식의 정화가 담긴 옥과 같은 액이라 하여 오량액으로 개명했다.

현대, 1952년 북경에서 개최된 전국 평주회에서 2회부터 5회까지 4번 명주 호칭을 수여받았다. 이후 백주 중에서도 가장 비싸지만 그 중 으뜸 간다고 인식되고 있다.

3. 평가

[마오타이] [노주노교] [분주] 를 중국 3대 명주로 칭한다. 중국 정부가 주최한 5번의 전국평주회에서 8가지의 명주를 선정했을때, 5번 모두 선정된 것은 이 세가지 술뿐이었기 때문이다. 전국평주회는 1952년, 63년, 79년, 84년, 89년 총 5회 열렸고 더 이상 정부 주관의 술 품평회는 열리지 않고 있는데,
5번 모두 선정된건 단 3개 - 마오타이, 노주노교, 분주
4번 선정된건 4개 - 서봉주, 오량액, 고정공주, 공주
3번 이하로 선정된건 양하대곡, 검남춘, 전흥대곡주, 랑주 등 여러개가 있어서 8대 명주의 맨 마지막 한자리를 두고는 늘 의견이 갈린다.

오량액은 파인애플향 등 진한 과일향과 상큼한 뒷맛이 특징인 농향형 백주이며, 52도의 높은 도수에 비해 부드럽고 여러 혼곡의 맛이 잘 어우러져 조화된 맛이 일품이다. 8대 명주의 순위를 떠나 최고급 백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오타이에 최상위 브랜드인 귀주모태주 아래로 왕자주나 영빈주 등의 보급형 브랜드가 출시되는 것과 같이 오량액 역시 하위 보급형 브랜드로 오량춘, 오량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