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5 05:34:24

세르게이 폴루닌

<colbgcolor=#000000><colcolor=#fff> 세르게이 폴루닌
Sergei Polunin
파일:세르게이 폴루닌.jpg
본명 세르게이 블라디미로비치 폴루닌
Серге́й Влади́мирович Полу́нин[1]
출생 1989년 11월 20일 ([age(1989-11-20)]세)
소련 우크라이나 SSR 헤르손
(現 우크라이나 헤르손주 헤르손)
국적
[[소련|]][[틀:국기|]][[틀:국기|]] →

[[러시아|]][[틀:국기|]][[틀:국기|]] |
[[우크라이나|]][[틀:국기|]][[틀:국기|]] |
[[세르비아|]][[틀:국기|]][[틀:국기|]]
신체 180cm
직업 발레리노, 배우, 모델, 댄서
학력 로열 발레 학교
가족 아버지 블라디미르 폴루닌
어머니 갈리나 폴루니나
배우자 엘레나 일리니크(2020년~현재)
아들 미르 폴루닌(2020년생)
아들 다르 폴루닌(2022년생)
링크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 개요2. 활동
2.1. 발레리노2.2. 배우
3. 가족관계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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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18-08-20-esquire-004-020-v2-11-07-2018.jpg
파일:Kavanagh-Polunin31.jpg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짐승!
영국로열발레단 최연소 수석무용수이자, 한때 최고의 발레리노 중 하나다.

현재는 배우와 댄서 활동을 겸업하고 있다. 나이가 들고 예전같은 연습량을 유지 못하면서 공연에 현대무용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지만 지젤같은 클래식 발레도 한 번씩 하는 편이다.

2. 활동

2.1. 발레리노

처음 4살 때 체조를 먼저 시작하였는데 우크라이나에서는 남자아이들은 체조를 먼저 시키고 그 다음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발레를 할 건지 체조를 할 건지 결정한다고 한다. 어머니는 폴루닌이 발레를 하기 원해서 발레로 전향했다고 한다.

이후 우크라이나 키이우 국립 발레 학교에 입학. 국제 발레 콩쿠르에서 2등을 하며 1999년 우크라이나 국영 TV에 나와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세르게이의 어머니는 세르게이의 장래를 위해서 해외로 보내기를 다짐하게 되고 영국 로열 발레 학교를 지망, 오디션을 보고 난 뒤 일주일 후 합격 통지가 와서 그 때부터 정식으로 입학하게 된다. 그러나 어머니의 비자 문제로 혼자 기숙사에 남아 타지 생활을 시작한다. 학교에서 3년이나 월반을 시켜 수업을 들을 정도로 재능이 탁월했다고 한다. 1년차에는 코르 드 발레가 하지 않은 역할을 배웠고 2년차에는 솔리스트와 수석 무용수를 배웠다고 한다. 로열 발레 학교에서는 전례없는 일이었다.

2008년 세르게이는 로열발레단 입단 1년만에 솔리스트[2]가 되었다.
A World Stage 2009/10 - Sergei Polunin

2009년 로열발레단 수석 무용수로 발탁 되면서 언론의 이목을 끌었다. 로열발레단 역사상 가장 빠른 최연소 수석 무용수가 되었다.

2012년 발레단의 너무 많은 연습들로 지친 폴루닌이 돌연 발레단을 탈단했다. 지금 와서 보면 너무 빨리 연달아 승급하고 배역들을 따내게 되면서 목표감 상실이 온 것이 아닌가 싶다. 로열 발레가 폴루닌이 어릴 때 재능만 보고 너무 몰아 붙인게 아니냐는 의견도 다수. 본인 인터뷰를 보면 금전적으로도 굉장히 불만족스러웠다고 하는데 오페라 가수들에 비해 댄서들은 돈을 너무 조금 받는다고 불평하는 인터뷰가 더러 있었다.

하여간 발레단은 탈단하고 세르게이는 미국으로 가고 싶었지만 받아주는 데가 없었다고 한다. 다행히 구소련 출신에 같은 로열 발레에서도 공연했던 전설적인 무용수인 이고르 젤렌스키가 본인이 감독으로 있는 스타니슬라브스키 극장에 수석 무용수로 초청을 하면서 다시 정신을 차리나 했으나 들어간지 1년만인 2013년에 공연을 펑크 내고 은사에게 똥을 주고 떠나버렸다.
Sergei Polunin, "Take Me to Church" by Hozier, Directed by David LaChapelle

폴루닌은 결국 “평범한 삶을 갖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발레계 은퇴를 결심한다.[3] 그리고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반영한 춤으로 절친과 함께 안무를 짠다. 가수 호지어의 곡 ‘(Take me to Church)’에 맞춰 춤을 추는 그를 유명 사진작가 데이비드 라샤펠이 촬영했다. 촬영하는 9시간 내내 울음을 참지 못했다고 한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Take me to church’ 영상은 조회 수 2,000만 뷰를 기록하며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영감을 전했다.

그와 반대로 대다수 발레 팬들의 반응은 미적지근 했는데 "몸을 보니 이제 발레쪽으로 완전히 돌아오기는 힘들 거 같으니 팬심을 접어야겠다"였다. 아무래도 한창 무대에 서야 할 전성기에 게스트로 서려던 무대들도 펑크내고 클럽에서 놀고 다녔다. 몸이 풀어지는 건 당연하다. 물론 일반인 기준에서야 좋은 몸이겠지만 전성기 본인이나 다른 프로 발레 댄서들에 비하면 많이 불어난 몸이였다. 나중에 전 약혼녀인 나탈리아 오시포바 덕분에 정신을 차려서 옛날같은 폼은 아니지만 다시 발레계로 돌아왔다.

2.2. 배우

Sergei Polunin -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2017년 11월 개봉작인 오리엔트 특급 살인에 안드레니 백작으로 캐스팅이 되었다. 캐스팅이 워낙 엄청나기 때문에 배우로서 무난한 첫 출발점을 끊을 것 같다. 그리고 영화 안에 폴루닌을 위한 안무를 집어 넣었다고 한다.

제이슨 매슈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레드 스패로에 콘스탄틴 역으로 캐스팅 되었다. 프랜시스 로런스가 연출하고 제니퍼 로렌스, 조엘 에저튼, 제러미 아이언스, 마티아스 스후나르츠가 출연하여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중 하나이다. ‘레드 스패로우’는 자기 의사와 관계없이 스파이로 고용된 러시아 발레리나(제니퍼 로렌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서 춤과 관련된 영화라는 점에서 영화 속 폴루닌이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제니퍼 로렌스의 댄스 더블 댄서[4]와 춤 연습을 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전설적인 무용수 루돌프 누레예프의 전기영화이자 배우 레이프 파인스가 연출하는 ‘더 화이트 크로우’(원제 The White Crow)에도 출연한다. 폴루닌이 누레예프 역을 맡지는 않았지만 ‘제 2의 누레예프’라고 불리는 그에게 있어, 이 영화는 특별할 듯하다.

3. 가족관계

우크라이나에서 어머니, 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았는데 폴루닌이 발레를 하기로 결정하고, 유학까지 결정되면서 온 가족이 전 세계로 흩어져 살아야 했다. 이에 폴루닌은 여러 차례 인터뷰에서 자신이 발레를 하는 이유는 온 가족이 다시 뭉쳐 살기 위해서라고 말하곤 했는데, 가난했던 이 시절이 큰 상처가 됐던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는 포르투갈로 떠났고, 할머니는 그리스로 가서 각각 정원사간병인으로 일했고 상기한 대로 폴루닌은 런던에서 혼자 연습해야 했던 것. 그러나 가난 속에 학비 부담은 더해갔고 결국 부모는 이혼을 결정했으며 이는 파티광, 약물 중독으로 줄곧 자유분방한 기질을 보였던 폴루닌이 탈단을 결심하는 계기가 된다. 발레학교의 규칙은 굉장히 억압적이고 자기 절제를 요구하게 마련인데 이러한 가정 환경이 겹치면서 본인이 버틸 수가 없었던 것이다.

폴루닌은 자신에게 발레를 선택하게 한 것이 어머니의 강요라고 생각했고, 어디 한군데 다쳐서 발레를 그만뒀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그래서 한동안 공연에 가족을 초대하지 않았는데 어머니가 "발레 연습이 끝날 때까지 널 기다린 건 감시가 아니라 집에 돌아갈 차비가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후일 고백하면서 가족도 공연에 초대하고 관계를 많이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다큐멘터리 '댄서'에서 여러 사람이 증언하듯 그의 극복과 복귀에는 스승 이고르 젤렌스키의 공도 컸다. 현재는 무용수 시절도 자기 자신으로 받아들이고, 배우로서 새로운 인생을 잘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댄서 옐레나 일리니크와 결혼하였고, 2020년 1월 16일 아들 미르를 득남했다.

다큐멘터리 '댄서' 촬영 시절엔 없었지만, 최근에 블라디미르 푸틴의 얼굴 문신을 추가했다. 그리고 2018년에 러시아로 국적을 바꾸었다. 이 때문에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 링크

4. 기타

  • 전 약혼녀로 나탈리아 오시포바가 있는데 폴루닌의 무용수로의 삶을 완전히 접지 않게 해준 사람이다. 발레 댄서로서의 커리어는 오시포바쪽이 넘사벽이다. 슬럼프 시기에 오시포바가 폴루닌과 함께 계약을 해달라는 조건으로 무대에 선 게 몇 번 있고 오시포바 덕분에 클래식 발레에 대한 애정이 조금이나마 돌아왔기에 이고르 젤렌스키와 함께 폴루닌에겐 은사나 다름없다.
  • 본인의 다큐멘터리 영화 '댄서'에 본인 역할로 출연했다.
  • 2018년 11월 러시아 국적을 취득했다. 링크
  • 2020년 프랑스 영화 단순한 열정에서 알렉산드르 역을 맡아 연기했다.

[1] 우크라이나어식으로는 세르히이 볼로디미로비치 폴루닌(Сергій Володи́мирович Полу́нін)[2] 수석무용수와 군무 사이에 위치한 독무가, 영화로 치자면 조연 정도가 된다.[3] 나중에 다시 번복한다.[4]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의 수석 무용수인 이사벨라 보일스톤. 제니퍼 로렌스와는 덩치부터 차이가 엄청나기에(보일스톤은 165정도인데 제니퍼 로렌스는 170을 넘어간다.) 왜 뽑혔는지 의문이다.[5] 아이러니한 사실은, 그를 유명해지게 만든 댄스 영상의 배경 음악인 호지어의 노래 'Take me to church'는 성소수자의 인권을 옹호하는 내용이었다는 것이다.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