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4-27 18:15:58

복잡한 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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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1. 개요

복잡한 군중 또는 동요계층()은 북한에서 사용되는 계급구조상의 제2계급을 말한다. 보통 신분제평민, 양민에 가까우며 모든 신분제 사회가 그렇듯이 사실상 북한인들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 중소상인 : 국영화 정책 이후 가게를 당에 넘긴 자영업자들이 해당된다. 대부분 명의만 넘기고 본인은 '국영 상점의 지배인' 신분으로 그대로 가게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비협조적이거나 재수없는 경우 자본가로 몰려 출신성분이 격하되었다.
  • 수공업자 : 한국 전쟁 이후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사실상 이쪽으로 분류된다.
  • 소공장주 : 중소상인과 마찬가지의 취급을 받는다.
  • 접객업자 :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사람을 말한다.
  • 유학자지방 유지 : 과거 양반 신분이었던 사람을 말한다.
  • 월남자 가족 : 태영호 의원의 부친이 1967년 경 주민료해사업 조사 과정에서 사촌형의 월남 사실이 확인되어 출신성분이 격하되었다.
  • 중농 : 자영농. 한국전쟁 이후 농민들은 머슴이고 소작농이고 다 이쪽으로 분류되었다. 단 지주나 부농은 적대계층 취급.
  • 중국 귀환민 : 이런 취급 때문에 조선족들이 북한에 가는 것을 꺼린다.
  • 재북 일본인 : 일제강점기때 한국에 살다가 해방후 일본으로 귀환하지 못한 극소수 일본인 여성이 있었는데 의외로 보복이나 차별은 없었다고 한다. 출신 성분이 일본인이기 때문에 동요계층이었지만 입당 등 정치 활동을 하지 않아도 배급도 최우선적으로 넉넉히 많이 주고 복지는 최상에 일은 거의 안하는 고급 니트 생활을 하였다고 한다. 이들은 과거 일본제국의 병참기지화 정책으로 북한 지역에 산업단지를 세울때 조선에 넘어왔다가 소군정과 인민위원회에 의해 억류된 공업 기술자와 그 배우자들로 경영 및 운영을 일본인 위주로 돌렸던 일제당국의 정책에 따라 군수공업 기술을 전수해주어야 했기 때문에 일본인이었음에도 과거 식민지 시절 직책과 대우를 그대로 보전 받는등 우대받은 것이다. 이들은 일제강점기에 살아있던 사람들이라서 너무 고령이기 때문에 21세기 들어 다 자연사 했을 확률이 높다. 반면 하술한 '일본 귀환민' 배우자로 북한 땅을 밟은 일본인 배우자들은 그 대우가 썩 좋지는 않았다.
  • 일본 귀환민 : 여기에는 북한 당국에서 북한 오라고 보낸 만경봉호 타고 북한으로 들어간 재일동포들도 포함된다. 이들은 째포나 반쪽발이라 불리며 차별을 받으며 북한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가거나 탈북해서 이남으로 향하거나 일본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이런 취급 때문에 순수 일본인(재일동포 제외)들이 북한에 가는 경우는 오직 납치밖에 없다.
  • 안일·부화·방탕한 사람 : 명분없는 사람을 숙청할 때 이런 낙인을 찍는 경우가 많다.
  • 접대부 : 과거 소군정과 '인민정권' 수립 이전 유곽, 권번에 소속되었던 윤락녀나 창기 등이 해당되었다.
  • 미신 숭배자 : 무속인 내지는 역술인
  • 경제 사범

2. 상세

위의 분류는 한국전쟁 직후 지정되었으며 총 18개 계층으로 구분된다. 사실상 북한판 평민, 카스트로 치면 '바이샤(중산층)+수드라(평민)'급, 과거의 신분제도의 평민 급이다. 인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외국인은 크샤트리아(귀족)급으로 우대해주지만, 귀화하면 얄짤없이 수드라(평민) 계급으로 때렸던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는 카스트가 폐지돼서 아무래도 상관 없겠지만.

특징으로는 이에 해당하는 모든 사람이 동요계층이 되는게 아니라 적대계층과 한 가지라도 섞이면 적대계층으로 편입된다. 예를 들면 동요계층에 해당하는 일본 귀환민인 어머니와 적대계층에 해당되는 철학자인 아버지를 뒀다면 이 사람은 적대계층이 된다.

또한 탈북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을 경우 여기로 분류된다.

동요계층으로 분류된 사람들은 '적대계층보다는' 대우가 한결 낫기는 하지만 핵심계층과 달리 직장이나 군대에서의 승진과 출세에 제약이 많다. 동요계층의 주민들은 군대(조선인민군)에는 들어갈 수 있으며, 제대 이후에는 '조금' 더 나은 대접을 받는다.

다만 이들이 푸대접당했다는것도, 북한 국영 경제가 어느정도 돌아갔던 1980년대까지의 일이었고, 실제로 1990년대에 고난의 행군이 닥치면서 중국 귀환민 및 일본 귀환민이거나 중소상인, 경제사범인 경우에는 오히려 실질적인 계급이 크게 상승했다. 이게 국영경제가 망가지고, 그 대신 장마당이 크게 성업하면서 벌어진 웃지못할 나비효과였다. 물론 출신성분을 여전히 따지는것은 매한가지였기는 했지만, 어차피 보안원과 교사, 말단 관원들도 촌지로 먹고사는 형편이고, 판검사들도 뇌물로 땡겨먹는 형편인지라, 이들 계층에게 있어서 큰 기회가 찾아온것은 맞기는 했다. 물론 대다수의 공장에서 급여 받는 일반인들이야 부업으로 먹고살게 되었다는 애기이기도 했다.

이들은 전시에 적에게 동조할 가능성이 높거나 혹은 간접적으로 방조할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된 계층이다. 노동자 인민과 영세 농민 등 프롤레타리아의 지지를 토대로 성립되는 것이 공산주의 정권의 원칙이라는 것, 그 이전에 어떤 국가도 국민을 잠재적 적대 세력으로 상정하지 않는다는걸 고려하면, 국민(인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그 노동자와 농민을 "전시 상황에서 동요할, 즉 적과 협조할 가능성이 높은 계층"으로 분류하고 있는 것이다. 비슷한 사례로, 신분제도가 있는 전근대 국가들 중에 이와 같이 노동자와 농민 같은 대다수의 시민계층을 신뢰하지 않는 사례가 있었다. 즉, 북한 사회가 전형적인 전근대 사회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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