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2-07 23:30:51

백연(메이플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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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파일:백연 도트.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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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연

Baek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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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e8e8e2,#e8e8e2><colcolor=#575359,#575359> 이명 가을의 백호
성별 남성
종족 백호 아니마 → 백호 선인
거주지 곤륜 → 오디움도원경
→ ???[1]
소속 선계
직위 사방신
가족 관계 후손 호영
성우 엄상현(도원경 스토리)
최한(에픽 던전 : 악몽선경 이후)[2]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 파일:미국 캐나다 국기.svg
- 파일:일본 국기.svg
표기
GMSㆍMSEA Baekyeon
JMS 白淵
CMS 白渊
TMS 白妍


1. 개요2. 상세
2.1. 강함
3. 도트 및 스탠딩 일러스트4. 작중 행적5. 인물 관계6. 갤러리7. 기타8. 관련 문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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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의 등장인물.

2. 상세

파일:사방신 백연.gif
사방신 · 가을의 백호
백연
고대 전쟁 시대 오디움에서 오버시어의 지명을 받고 대적자를 만들던 중, 대적자의 힘에 위협을 느끼거나 그 힘을 탐내는 존재들이 오디움을 위협하자, 오버시어가 대적자를 완성할 때까지 영감들을 지키기 위해 청룡, 주작, 백호, 현무 네 아니마 중 도드라지게 강한 자들을 뽑아 이 넷을 사방신이라고 불렀다.

도원경의 결계 중 가을을 담당하는 사방신으로, 검을 사용하며 호영처럼 건들거리는 성격으로 보인다.

2.1. 강함

이거 놀랍군. 역시 최강의 사방신다워.
배신자 영감, 신성
도원경에서는 신성에게 납치당하는 바람에 제대로 된 전투력 측정이 어려웠으나, 신성이 태을선인과 백연 둘이서 덤벼오면 자기도 버겁다며 족자봉을 낚아채 제압하는 쪽을 택했고, 이후 후속 스토리인 악몽선경이 나오며 사방신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무력과 정신력을 가졌음이 드러났다.[3]

비록 환상이지만 오염에 삼켜져 자신을 막으려던 신성을 되려 처치하고, 오염에 삼켜져 폭주하는 아라를 막아보려다가 되려 된통 당하고 털려버린 가온과 슈리를 무참하게 쓰러트린 아라까지 제압하는 데도 성공했다. 직후 아라를 죽인 죄책감에 가온과 슈리를 지키지 못했다는 절망에 오염이 이를 노리고 백연을 침식하려 했으나, 백연은 굳건한 정신력으로 이를 떨쳐내기까지 했다.

그 후 오염에 삼켜져 결국 백연에게 모두 참살당한 영감들과 아라와 슈리, 가온까지 모두 흡수한 자강을 상대로 혈전을 벌인 끝에 기어이 승리했으며, 끝까지 흔들리지 않는 결심과 다짐으로 곤륜산 전체를 날리는 자폭 족자를 사용하여 자신들로 인해 세상이 혼란스러워질 바에야 모든 걸 없애버리는 희생 정신을 보였다.[4]

3. 도트 및 스탠딩 일러스트

파일:백연 도트.png
백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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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백연 공격1.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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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작중 행적

4.1. 도원경

파일:도원경 백연.gif
고대 전쟁 당시에 오버시어가 오디움을 공격하던 습격자들로부터 선인들을 지키기 위해 선택한 청룡, 주작, 백호, 현무 중 백호에 속한다. 호영 스토리에서 호영의 먼 조상임이 밝혀지며, 호영이 자신 외에 백호가 있었냐며 백호가 일족의 참상을 아냐고 묻자, 태을선인은 사방신은 선인이 되는 과정에서 속세의 인연을 버린 자들이지만 백호는 호영의 조상답게 자유분방한 성격이라서 내심 신경 쓰고 있었을 거라고 말해준다.

플레이어가 태을선인의 도움을 받아 누각의 입구까지 바로 도달하자 현무 가온이 화를 내는데, "우리 가온, 성격도 급하지."라며 능글대며 가온을 놀린다. 이에 청룡 아라가 "저지하지 않은 건 아저씨면서"라고 한 것으로 보아 플레이어 일행이 도원경으로 들어왔을 때 가장 빨리 눈치챘지만 그냥 봐준 모양이다. 이때 플레이어가 호영일 경우 "어디 보자... 누굴 좀 닮은 것 같은데?"라며 자기 후손인 호영에게 호기심을 보였다. 아마 바로 알아보았던 모양이다.

자강이 태을선인이 속세에 관여한 것도 모자라 운명을 벗어난 대적자인 플레이어를 도원경에 데리고 온 것에 분노하자 태을선인을 가을에 봉인시키라는 신성의 명령에 따라 태을선인을 데리고 자신이 담당하는 가을로 향한다. 하지만 가을 소속 영감들이 모두 다르모어와 손잡고 도원경을 배신해 도원경의 가을이 공격당하고, 봄과 여름이 초토화되는 동안 가을은 태을선인의 도움을 받아서 아직 무사했다. 그러던 중 배신한 영감 중 하나인 신성과 싸우게 된다.
태을선인 - 이렇게 도움을 받을 줄은 또 몰랐네. 신세 지는군.
백연 - 이 정도로 무슨. 굳이 따지자면, 태을 자네에게 신세를 진 건 나였는걸.
속세에 남은 백호들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었지.
그 아이들이 나를 모른다고 해도 상관없었어. 내가 그 아이들을 기억하고 있으니까.
...아이들이 모여 살던 마을이 불탔을 때. 태을, 자네가 아니었다면...
혼자 살아남은 그 아이마저도 잃었을 테지.
태을선인 - 인사 받을 일은 아니네. 자네 후손이기 전에, 내 제자니 말이야.
여기서 플레이어가 호영일 경우 "...그래, 잘 자랐더군. 태을선인의 제자다운, 훌륭한 도사로."라고 말한다.
파일:메이플 혼돈.jpg
백연 - 이런, 족자봉이...!
태을선인 - 백연!

신성은 이런 수다를 떠는 와중에도 공격하지 않고 지쳤는지 이대로는 안 되겠다며 몬스터들을 떼거지로 소환해서 시선을 끈 뒤, 가을의 족자봉을 낚아채 백연을 족자봉 안에 봉인해서 납치한다. 에필로그에서 신성이 묘랑에게 한 말에 따르면 태을선인과 백연을 둘 다 상대하기는 어려워서 급한 대로 족자봉을 빼앗아 납치했다고 한다. 호영일 경우 백연을 조상님이라 부르며 백호의 안부를 따로 걱정하는 모습이 나온다.

아라도 묘랑에게 납치당하고 봄과 가을의 영감들이 모두 배신하면서 도원경에 공백이 일어나는데, 여름을 담당하는 주작 슈리는 혼수상태에 빠지고 현무 가온은 속세로 내려가겠다고 결심하자 자강은 반대하지만, 태을선인이 자신과 영감들의 힘을 모아서 복구시키겠다는 타협안을 제시해 대충 복구하는데 성공하고 가온은 아라와 백연을 구하기 위해 속세로 내려간다. 가온의 말에 따르면 가온의 결심을 백연이 들으면 응원해 줄 사람이라고.

4.2. 에픽 던전 : 악몽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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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 태양신 미트라 세냐 앵글러 백연
주요 인물 세렌 레푸스
아버지
묘랑
신성
인설
진연
유진
가온
슈리
아라
이미르
최종 보스 타이누스 트라이톤 자강

에픽 던전 악몽선경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나온다.

아라와 함께 배신자 위쪽 영감들에게 납치당한 이후, 사도 이미르가 관리하는 제른 다르모어의 선별 작업을 위한 실험실의 크리스탈 속에 유폐되어 이미르의 능력에 의해 악몽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묘랑은 아라와 백연까지 실험에 사용할 필요가 있느냐며 반대했지만 호랑이 영감 인설, 용 영감 진연, 닭 영감 유진[5]은 혹시 모를 변수를 대비하여 아직 데이터가 더 필요하다면서 실험을 강행한다.[6] 유진은 옛정과 죄책감 때문에 그러는 거냐고 묻자, 인설은 이제 와서 돌이킬 수 없다고 다그치고 진연 역시 우리 모두를 위한 길이라며 묘랑을 억압한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이미르는 말싸움 다했으면 이제 시작하겠다면서, 자신의 힘으로 크리스탈 안에 갇힌 백연과 아라가 가장 끔찍하게 여기는 과거를 보다 더욱 부풀린 환상으로 만들어 끝나지 않을 악몽 속에 가둔다.

악몽 속으로 떨어진 백연. 백연은 눈을 뜨고 자신이 어째서 이곳, 곤륜에 있는 건지 의아해하며 불타고 있는 도원경의 족자를 허망하게 확인한다.

백연이 꾸게 된 악몽의 설정은 이런 것이었다. "결국 어느 날 갑작스럽게 강해진 오염에 삼켜지고 만 영감들이 스스로 도원경을 빠져나와서는 본인들을 가두던 족쇄이자 감옥이었던 도원경을 불태웠다. 그들의 목적은 도원경의 바깥 세상, 그란디스에 오염을 퍼뜨리는 것. 그리고 이를 막기 위해 백연을 비롯한 사방신들이 영감들을 막으려고 하고 있었다..." 라는 설정이었다.[7]

백연은 현실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거짓된 악몽의 설정에 동화되었다. 도원경은 태을선인처럼 도원경으로 통하는 족자봉을 가지고 있지 않는 이상 들어올 수 없는 곳. 하지만 단 한 군데, 도원경의 그림이 숨겨진 곳이 있었으니, 그곳이 바로 곤륜이었던 것이었다.[8] 백연은 하늘에 펼쳐진 결계를 보고, 아직 연구자들이 근처에 있음을 느낀다.[9] 그리고 곤륜으로 떨어진 이상, 아직 희망이 있다고 보며 곤륜에는 도원경이 붕괴되었을 것을 대비한 최후의 수단, 정화의 족자가 있다면서 불타는 도원경 족자를 지나 곤륜산 정상으로 향한다.

곤륜산 정상으로 향하려는 백연은, 하늘에 펼쳐진 결계가 저를 속박하려는 것임을 눈치채고 우선 결계를 없애서 곤륜산 정상으로 가는 사당의 문을 열기 위해 족자들을 모두 베어가르기 시작한다. 결계를 해제하는 백연은 이만큼으로 강력한 결계라면 분명 술자가 근처에 있으리라는 확신을 품고, 그 확신대로 같은 기운이 여러 군데에 분산되어 있음을 간파한다. 그리고 이런 짓을 할 만한 영감이라면 딱 한 명 뿐이라며 근처에 숨어있던 신성을 부른다.

오염된 신성은 백연의 버르장머리를 지적하며 나타나고, 백연은 연구자로서의 사명을 저버렸냐며 칼잡이에 손을 올린다. 신성은 아직도 그런 헛된 망상을 좇고 있었냐면서 낄낄대며, 본인들이 신의 창 연구가 끝나고 어떻게 된 건지 알지 않느냐며 울분을 토로한다. 도원경에 스스로를 가두었지만, 언제 오염될지 모른다는 공포 속에서 하루하루를 두려움에 떨어가야 했었다. 물론 이는 신성 뿐만 아니라 모든 영감들이 동의한 사항이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신적인 고통까지 받아들인 것은 아니었다. 이미 오염은 신의 창 연구를 시작했을 때부터 영감들의 마음 속에 잠복하고 있었으니까.

오버시어의 은총으로 인해 얻은 불로의 육신, 하지만 신의 창 연구로 인해 계속해서 병들어가는 정신. 영감들은 신의 창을 연구할 무렵부터 이미 오염자가 되어 스스로를 갉아먹고 있었다. 그래서 영감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었다. 자신들에게 힘을 주는 이 오염을 받아들이자고. 그 말에 백연은 오염은 세상을 멸할 수 있는 힘이라 일축하지만, 신성은 이제 백연만 남았다며 어서 오염을 받아들이라고 종용한다. 백연은 영감들은 몰라도 사방신들까지 오염을 받아들였다는 말에 그럴 리 없다며 현실을 회피하지만, 사실은 알고 있었다. 사방신은 서로 연결되어 있었기에, 오염을 받아들인 아라의 상태가 점점 안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신성은 계속해서 종용하며 백연이 곤륜산 정상에 있는 정화의 족자를 사용할 셈임을 간파하며, 백연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분신술을 전개하여 백연을 막는다.

백연은 분신술을 전개하는 신성을 상대로 분투를 벌이지만, 애당초 신성의 목적은 시간벌이였을 뿐이었다. 신성은 오염의 기운이 무르익도록 하여 백연을 압박하려는 작전이었고, 도원경을 봉인하던 곤륜산의 봉인을 날려버리기 위해 시간을 끈 것이라 밝힌다.[10] 신성은 어디 한 번 쫓아와보라며 도발하고 근두운을 타고 도주하고, 백연은 황급히 뒤를 쫓는다. 이미 곤륜산의 사당 바깥까지 새어나와 이미 외부까지 휩쓸어버린 오염에 백연은 서서히 시간이 없어짐을 체감하며 아직은 아라만 오염에 물든 상태라 슈리와 가온은 무사하리라 확신한다.

슈리와 가온도 자신처럼 정화의 족자를 발동시키기 위한 조건인 열쇠를 차지하기 위해 이미 감시자의 사원까지 갔음을 알고 서두르려고 하지만, 신성이 내세우는 오염된 괴물들을 상대로 다시 발목이 잡힌다. 몬스터를 해치우고, 백연은 근두운을 타고 서둘러 감시자의 사원으로 향한다. 끝내 신성과의 추격을 벌인 끝에 백연은 신성을 제압하고, 신성은 사방신의 사명[11]을 운운하며 정녕 나를 죽일 셈이느냐며 죽일 듯이 노려보지만, 백연은 모든 죗값은 일이 다 마무리 된 후에 갚겠다며 신성을 베어버린다.

하지만, 이는 자강의 계획 중 하나. 자강은 죽은 신성의 힘을 탈취하여 곤륜산 정상의 누각에 있는 자신에게로 흡수시킨다. 백연은 누각에서 기다리겠다는 것임을 눈치채고, 서둘러 감시자의 사원으로 들어간다.

감시자의 사원에서는 이미 슈리가 사망한 상태고, 가온은 필사적으로 아라를 막아보려고 하지만 결국 폭주하는 아라에게 당해 쓰러지고 만다. 직후 사원으로 온 백연은 믿을 수 없는 현실에 경악하고, 가온은 제발 아라를 구해달라는 유언을 남긴 채 슈리의 뒤를 따라 사망한다. 백연은 이것이 정녕 현실이냐며 부정하지만, 차디찬 현실의 감각은 백연이 눈 앞의 오염된 아라를 바라보게 만들었다.

오염에 삼켜진 아라는 오염을 받아들이지 않았기에 이렇게 된 것이라며 죽은 둘을 조롱하며, 백연에게 어서 오염을 받아들이라고 종용한다. 하지만 백연은 방금 전 가온이 한 유언을 못 들었냐면서 칼을 뽑아든다. 그런 백연의 태도에, 아라는 할 수 없다면서 자세를 잡고, 이제 사방신은 자기 혼자로도 충분하다면서 백연에게 덤벼든다.

오염된 아라는 백연에게 제압되었고, 백연은 열쇠가 어딨느냐 묻는다. 아라는 열쇠는 자기가 삼켜버렸다며, 열쇠를 얻고 싶거든 자신을 죽여야 할 거라고 웃는다. 슈리와 가온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차마 사랑하는 막내를 죽일 수 없었기에 결국 당해버렸음을 알게 된다. 피폐해지는 정신에, 백연은 어쩌다 이 지경이 되고 만 것인지 고통스러워한다. 옛적, 오디움에서 만난 사방신들은 저마다 그란디스에 놓고 온 것이 있었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강해질 것이라며 서로 돈독한 우애를 나누었던 의남매들이었으니. 그날, 사방신들은 서로의 손을 잡고 맹세했다. 더 이상 지켜야 할 것을 잃어버리지 말자고.

그 말에 일말의 정신이 돌아온 아라가 오염을 떨쳐낸다. 아라는 힘을 짜내 방법은 하나 뿐이고, 자신은 슈리와 가온의 곁에 있고 싶다면서 백연에게 어서 자신을 죽여 달라 애원한다. 그 말에 백연은 떨리는 손에, 비탄으로 얼룩진 눈물을 흘리며, 아라의 가슴을 꿰뚫고 결국 아라를 죽여 열쇠를 얻는 데 성공한다. 오염되었던 아라는 슈리, 가온과 달리 시체조차 남기지 못하고 산화되어 사라지지만, 그 힘은 역시 자강이 몰수해간다.

백연은 곤륜산 정상, 누각으로 향하기 위해 감시자의 사원 뒤쪽의 암벽산을 타러 이동하는데, 그때 정말로 자신이 지켜야 할 연구자와 나머지 세 사방신을 스스로 베어 죽인 현실을 백연이 되새기자, 정신력이 몰린 백연을 오염이 침식하려 든다. 백연은 아직은 울 때가 아니라며 사방신들의 각오를 짊어지고 오염을 떨쳐내고 누각으로 향한다. 백연은 열쇠가 오염되지 않도록 지키며, 오염으로 인해 무너지는 암벽산을 올라, 끝끝내 곤륜산 정상의 불타는 누각에 다다른다.
기분이 이상했다. 모든 것이 생경했다.
누각은 그 무엇보다 찬란하게 타오르고 있었다.
아름다웠다. 한순간, 이대로 불길 속으로 뛰어든다면 잠에서 깨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모든 것이, 눈을 뜨고 깊은 한숨을 내쉬면 사라지는 악몽이길 바랐다.

백연이 정화의 족자를 발동시키려 다가가는 그때, 자강이 나타났다. 열 하나의 영감들과, 세 사방신의 기운을 모조리 흡수하여[12] 겉잡을 수 없어진 자강이 나타나 백연을 공격하고, 백연은 족자를 발동시키기 위해 자강을 쓰러트리는 것외의 답이 없다 여기고 칼을 뽑는다. 백연은 모든 것을 희생할 각오가 되어있기 때문이라 답하고, 자강은 그럼 내 안에 들어와 새롭게 펼쳐지는 세계의 도래를 보라며 백연을 공격한다.

치열한 혈투 끝에, 백연은 자강을 제압하는 데 성공한다. 자강은 정말 족자를 발동시킬 셈이냐며, 족자를 사용하는 게 어떤 의미지 않느냐며 백연을 말린다. 그 말에 백연도 떠올리니, 족자는 단순히 오염을 정화시키는 게 아니라, 오염된 곤륜산 전체를 날려버리는 기폭 장치였다. 즉, 족자를 사용하면 오염은 막을 수 있지만, 백연 역시 죽어야 한다는 의미였다.

오염된 자강은 지금이라면 되돌릴 수 있다며, 사방신들과 영감들이 자신의 안에 있으니 다시 살려낼 수 있다며 백연을 설득하나, 백연은 자강의 말을 거부하고 족자로 향한다. 백연은 언젠가 자강이 가르쳐주었던 교휸대로, 아무리 잔혹한 현실일지라도 피해서는 안 되기에, 모든 생명은 그 불꽃이 다하는 날이 오고 그 불꽃이 남긴 재 위에서 새 생명이 싹이 트기에, 그 교훈대로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백연은 열쇠를 넣어 정화의 족자를 불러내고, 족자를 발동시켜 곤륜산 전체를 날려버린다. 온 곤륜산이 하얗게 물들며, 백연은 과거를 회상한다. 카링을 봉인하고, 혼돈을 봉인한 오디움을 떠나, 도원경에 자신들을 봉인하는 것이 정녕 옳은지 의심하나, 자강은 백연에게 들려준 그 교훈을 읊는다. 자신들은 오버시어의 은총을 받아 불로불사의 신체를 가진 죄인들, 그러나 그러한 자신들에게도 분명 그런 순간이 오리라 생각하며 백연이 그 뜻을 알아줬으면 고맙겠다고 얘기하는 것으로, 백연의 기억은 끝난다.
흐려지는 의식 속에서, 삶의 기억들이 나를 스쳐지나갔다.
나는 그것을 죽음이라 여겼다.
하지만... 그것은 죽음이 아니었다.

악몽에서 깨어난 백연이 눈을 뜨자 묘랑이 뛸 듯이 기뻐하고 백연에게 선별을 통과했다며 축하한다.[13] 진연은 그녀의 마법이 강자에게 사용할 수록 꽤나 정밀한 환상을 보여주는 것이라 분석하고, 유진은 아라 쪽은 어떨지 궁금해하며, 인설도 이 정도 데이터면 제른 다르모어도 만족할 것이라고 한다.

그 모습에 백연은 드디어 현재를 떠올린다. 이 때 벌써 끝났냐며 이미르가 다가오더니, 자신의 마법을 자화자찬하고는 백연의 표정을 보고 화가 났냐며 웃는다. 이미르는 어차피 그렇게 화를 내봐야 고대 전쟁 시절도 아니고 신의 창도 없는 이상 자신을 해할 수는 없다면서[14] 일단 자기를 너무 노려보는 백연은 다시 재워두는 편이 나을 것 같다며 다시금 백연에게 마력을 주입하고, 백연은 다시 끔찍한 악몽선경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5. 인물 관계

  • 태을선인: 자신의 오래된 친구로 이러한 친분을 증명하듯이 선계의 인물 중에선 유일하게 서로 말을 놓는 사이이며, 도원경에서 다시금 태을선인과 재회했을때도 태을이 도원경에 묶여있던 자신을 대신하여 자신의 후손이자 마지막 동족인 호영을 구해준 것에 대해 감사인사를 표했다.
  • 호영: 백연의 후손으로, 호영과 처음 만나게 되었을때도 자신이 호영의 동족이자 조상임을 밝히며 매우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백연이 신성에게 납치당하자 호영은 백연을 조상님이라고 부르며 자신의 친구인 태을과 함께 백연의 안부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 자강: 도원경의 수장으로, 평소엔 존경하고 있는 대상이지만 성격은 정반대라 서로 사상이 크게 다른 편이다. 자강이 친구인 태을과 대적자에게 가혹한 처사를 내리려고 하자 이를 반대하면서 최대한 자강을 설득하고자 했으며,[15] 이후 악몽선경에서도 자강이 오염에 완전히 물들자 도원경의 수장이라는 위치에 상관없이 자강을 가차없이 처단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백연이 자강을 죽이기 직전에 과거 자강이 백연에게 들려준 가르침을 읊으면서 타락한 자강을 죽이고 나서 과거 자강이 했던 말을 회고하는 것으로 보아, 그만큼 자강을 존경하기 때문에 그의 가르침을 따라 타락한 자강을 가차없이 처단한 것이다.
  • 신성: 도원경을 배신하고 자신을 납치한 장본인. 하지만 악몽선경에서 신성이 완전히 변절했긴 했어도, 막상 신성을 자신의 손으로 죽일 때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을 보면 여전히 신성에 대해서도 일말의 정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 사방신: 자신과 오랫동안 도원경을 지키는 사방신의 임무를 함께한 동료들.
  • 묘랑: 백연과도 평소에는 친분이 있었던 모양인지 배신한 영감들 중에선 유일하게 백연이 아라와 함께 이미르의 실험체가 되는 것을 반대하기도 했으며, 이후 백연이 선별 테스트에 통과하자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인설: 같은 호랑이 계열 아니마의 영감임에도, 백연을 걱정하는 묘랑과는 정반대로 실험체로 쓰이는 백연을 방관하고 그저 실험 데이터를 쌓았다고 좋아하기만 했다.

6. 갤러리

파일:뿌리 백연.jpg
애니메이션 설정화
파일:백연.webp
악몽선경 전신 일러스트

7. 기타

  • 원전의 백호(白虎)는 청룡(靑龍), 주작(朱雀), 현무(玄武)와 함께 사신(四神)의 일원이다. 호랑이가 도를 깨우쳐 털색은 흰색, 눈동자 색은 푸른색으로 변한 존재로 사람으로 둔갑하고 사물의 본질을 간파하는 독심술과 미래를 보는 힘, 바람처럼 빠른 속도, 강철보다 단단한 신체와 이빨을 가졌으며 바람과 땅을 다스린다 여겨졌다. 청룡이 생명의 탄생을 맡는다면 백호는 명부의 영수고 모든 동식물과 동화할 수 있다. 인간을 지키기 위해 괴이를 쫓아내는데 총력을 다하기도 한다. 특수능력은 다른 사방신들보다 떨어지지만 본인의 무력으로 보완했다.
  • 백호가 상징하는 것은 사방(四方)은 서(西), 사계(四季)는 가을, 사색(四色)은 백색, 오좌(五佐)는 욕수(蓐收), 오행(五行)은 금(金)이다. 금(金)은 오행(五行)에서 기(氣)의 결실, 가을, 서쪽, 하얀색을 뜻한다. 금(金)은 수(水)와 상생(相生)[16]하고 목(木)과 상극(相剋)[17]하며, 반면 목(木)과 상승(相乘)[18]하거나 화(火)와 상모(相侮)[19]하기도 한다. 3원 28수에서는 서방 7수인 규수(奎宿), 누수(婁宿), 위수(胃宿), 묘수(昴宿), 필수(畢宿), 자수(觜宿), 삼수(參宿)를 관장한다.
  • 일반적인 호랑이 아니마와 백연과 호영이 속한 백호 아니마는 별개의 종족으로 추정된다. 원전의 백호는 5백 살 먹은 호랑이가 도를 깨우쳐 모습이 변해 영물이 되었다고 여겨진 존재인데, 백호 아니마가 백연의 후손만을 지칭하는 것을 보아 선인이 되기 이전부터 다른 호랑이 아니마와는 다른 특별함이 있었던 것 같다. 백호는 고려시대까지 백룡 비슷하게 그려지기도 했지만 백호 아니마는 현실의 백호와 유사한 외형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측된다.
  • 다른 사방신들에게 모두 반말을 쓰는 데다 막내인 아라가 유일하게 '아저씨'로 칭하는 것으로 보아 첫째로 보인다. 어릴 때 선인이 된 아라가 백연을 '아저씨'라 칭한 걸 보면 당시 나이가 인간 기준 30대 이상이었던 듯. 호영이 직계라면 처자식을 둔 상태에서 선계로 떠났다는 뜻이 된다. 호영 스토리에서 사방신은 선인이 되는 과정에서 속세의 인연을 버린 자들이라 명시되고 백연 본인이 아이들이 자신을 잊어도 내가 기억하면 되니까 상관없었다는 것으로 보아, 선계로 떠난 뒤에 가족에게 잊힌 것으로 추정된다.
  • 호영과 상당히 닮아서 처음 외모가 공개되었을 때부터 호영과 관련된 인물일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다. 호영은 여우 골짜기에서 선계 관련 떡밥이 던져진 바 있고, 세이비어 쇼케이스에서 가을의 백호가 소개될 때 김창섭 기획실장은 "누굴 좀 닮았죠"라고 발언해서 호영과의 연관성을 암시했으며, 백연 본인의 입으로 호영이 자신의 먼 후손이라고 확인사살을 했다. 백호 아니마 일족이 제른 다르모어에게 멸족당할 당시 백연은 사방신 중 하나로서 도원경을 나갈 수 없었고, 뒤늦게 상황을 보러 온 태을선인이 유일한 생존자인 호영을 구해준 것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백연은 항상 태을선인에게만은 편의를 베풀고 있다. 이 때문에 다른 사방신들에 비해 바깥 상황을 꽤 자세히 알고 있던 걸로 추정된다. 도원경 2차 스토리에서 여우 골짜기의 하늘 수호령 말에 따르면 호영은 조상인 백연과 외모가 매우 닮아서 처음 호영을 만났을 때는 백연이 방문한 걸로 착각했다고 한다. 이들의 나이 차이를 생각한다면[20] 백연이 의외로 동안일지도 모른다는 평도 많다.
  • 도원경 스토리 엔딩 이후 이스터에그에서 말 영감 오솔이 평소에 아라, 백연과 자주 대련하곤 했다고 한다. 소속이 다른 오솔과 성격이 꽤 맞았는지 오솔은 왜 하필 그 녀석들이 납치당하고 자다가도 남 걱정할 둘만 남았냐고 플레이어에게 뒷담했다.
  • 단 한 명의 생존자인 호영만을 남겨두고 그대로 멸족한 줄 알았던 백호 아니마 종족의 두 번째 생존자라는 점, 그리고 그 첫 번째 생존자인 호영과 혈연관계인 데다, 실질적으로 백호 아니마의 수장이기도 했다는 점에서 에반 스토리의 아프리엔이 연상된다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도원경 스토리에서 백연도 결국 아프리엔처럼 적에게 납치당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백연도 아프리엔과 비슷한 최후를 맞이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는 유저들이 많아졌다. 이후의 행적이 나오면서 생존한 것으로 확인되기는 했으나, 계속되는 악몽에서 스스로를 희생하는 게 최선인 선택을 계속 강요당하며 죽는 것만도 못한 운명을 맞이했다. 그래도 아프리엔과는 달리 구원의 여지는 남아있다.
  • 악몽선경부터는 성우가 최한 성우[21]로 교체되었는데, 엄상현 성우의 중복이 하도 많았던 게[22] 스토리를 즐겨보는 유저들의 불만이 꽤 상당했던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연기톤은 스타크래프트에서 많이 접한 짐 레이너에 가까운 편이다.
  • 호영의 조상이라는 연관점 때문인지, 백연도 작중에서 호영과 유사한 스킬들을 여럿 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나 태을선인도 호영이 태생부터 강력한 도력을 지니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호영의 조상인 백연이 최강의 사방신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점을 고려하면 정황상 호영의 도력은 백연에게서 물려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검이 주무기인 백연과는 다르게 호영은 태을선인의 밑에서 자랐기 때문인지 태을과 동일한 무기인 부채를 주무기로 사용한다.

    특히나 극중에서 호영, 백연과 비슷하게 메이플에서 서로의 혈통상 마족의 포스 능력을 사용하는 데몬데미안, 빛과 어둠의 마법을 사용하는 하얀 마법사(검은 마법사)루미너스도 각각 마검과 한손둔기/데스페라도, 스태프와 샤이닝 로드 같이 서로 다른 무기를 사용하긴 했어도 근본적으로 직업 계열 자체는 서로가 전사, 마법사로 동일했었지만, 호영과 백연의 경우에는 카인/루스카 남매에 이어 주무기는 물론 직업 계열까지도 완전히 다른 이례적인 케이스다.

8. 관련 문서



[1] 신성에 의해 납치된다.[2] 진연과 중복.[3] 등선(登仙)했을 때부터 가장 연장자였기 때문에 특이한 건 아니다.[4] 다행히 이미르가 꾸며낸 거짓된 시뮬레이션이라서 망정이었지, 이게 현실이었으면 진짜 그란디스가 오염으로 박살나도 이상하지 않을 문제였다.[5] 이때 시점은 대적자 일행이 카르시온에 있을 무렵으로, 때문에 사도 림보를 돕던 신성과 술라는 이 자리에 없었다.[6] 진연 曰, 제른 다르모어의 대규모 선별을 위한 술수가 사방신 정도 되는 강자에게도 통하는지 아닌지 알아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즉, 이 실험은 사방신 이상의 사도나 군단장급마저 넘어선 대적자에게도 먹히는지 아닌지를 밝혀내기 위한 실험이었다.[7] 다만 스토리에서 등장하는 백연이 알고 있는 것들은 전부 다 실존하고 있다.[8] 외형은 오디움과 판박이다. 나무와 집이 기계식이니 아니니만 다를 뿐. 어쩌면 오디움의 환경을 곤륜을 참고해서 만든 것일지도.[9] 사방신들도 무사한 걸 확인했지만, 아라의 상태가 이상하다고.[10] 시간이 너무 지체되면 정화의 족자로도 막을 수 없게 된다고.[11] 연구자(=영감)를 지키는 것.[12] 오염된 자강의 등 뒤로 영감들의 상징 한자가 광륜처럼 드러나있다.[13] 제른 다르모어는 타인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는 존재를 고귀한 생명으로 취급한다. 새 생명의 싹이 트기를 기대하며 자신의 목숨을 바칠 각오를 보인 백연은 완벽하게 제른 다르모어의 고귀한 생명의 기준을 충족하기에 선별을 통과한 것으로 볼 수 있다.[14] 이로 인해 이미르는 고대신이거나 고대신과 관련된 존재라는 추측이 나온다.[15] 특히나 플레이어블이 호영일 경우엔 자강은 백연의 마지막 남은 후손조차도 가차없이 도구로 이용하려 했던 셈이 된다.[16] 어떤 기운이 다른 기운의 생성을 돕거나 촉진하는 관계.[17] 어떤 기운이 다른 기운을 방해하거나 억제하는 관계.[18] 상극 관계에서 억제하는 기운이 상대적으로 지나치게 강해져 상대를 완전히 파괴하는 것. 오행에서 비정상적인 관계로 본다.[19] 상극관계임에도 제대로 억제하지 못하는 것. 오행에서 비정상적인 관계로 본다.[20] 호영은 인간 나이로 10대 중~후반에 지나지 않는 미성년이다.[21] 같은 스토리에 나온 진연도 담당했다.[22] 당장 같은 스토리에 등장하는 신성도 맡아서 자문자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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