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르 블랑코의 수상 경력 / 역대 등번호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 MLB 월드 시리즈 우승반지 | |
2012 | 2014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번호 18번 | ||||
클린트 새몬스 (2007) | → | <colbgcolor=#ce1141> 그레고르 블랑코 (2008) | → | 개럿 앤더슨 (2009)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번호 1번 | ||||
브렌트 릴리브리지 (2008) | → | 그레고르 블랑코 (2009~2010) | → | 조던 샤퍼 (2011) |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번호 7번 | ||||
터그 헐렛 (2009) | → | 그레고르 블랑코 (2010) | → | 데이비드 로 (2012~2013)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번호 7번 | ||||
마크 데로사 (2010~2011) | → | 그레고르 블랑코 (2012~2016) | → | 애런 힐 (2017) |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번호 5번 | ||||
리키 윅스 (2016) | → | 그레고르 블랑코 (2017) | → | 알렉스 아빌라 (2018)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번호 1번 | ||||
황재균 (2017) | → | 그레고르 블랑코 (2018) | → | 케빈 필라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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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고 미구엘 블랑코 페드라사 Grégor Miguel Blanco Pedraza | |
생년월일 | 1983년 12월 24일 ([age(1983-12-24)]세) |
국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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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지 | 카라카스 |
학력 | 이그나시오 마르틴 부르크 고등학교 |
신체 | 178cm, 84kg |
포지션 | 외야수 |
투타 | 좌투좌타 |
프로입단 | 2000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 (ATL) |
소속팀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008~2010) 캔자스시티 로열스 (201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12~2016)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1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18) |
1. 개요
베네수엘라 출신의 前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외야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여러 팀을 거쳤지만, 팬들에게는 2010년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짝수해 우승의 숨은 공신으로 가장 깊이 각인된 선수이다.2. 선수 경력
2.1. 마이너 리그 베이스볼
2000년 7월 4일, 롤란도 페티트 스카우트의 눈에 띄어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했다. 당시 스카우팅 리포트는 플러스 등급의 스피드와 뛰어난 수비 잠재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했으나, 타격의 기복과 정신적인 성숙이 필요하다는 과제를 남겼다.2.2.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절
블랑코는 2008년 3월 30일, 대주자로 출전하며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1]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백업 외야수 자리를 차지했고, 주전 선수 마크 캇세이의 부상으로 꾸준하게 기회를 얻으며 144경기에나 출전했다. 장타력은 부족했지만[2] 준수한 출루 능력을 보여주었다. 2009년에는 베네수엘라 국가대표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참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2년간 뚜렷한 성장을 보이지 못하고 백업 역할에 머물렀고, 2010년 시즌 중반 트레이드되며 애틀랜타와의 동행을 마쳤다.2.3. 캔자스시티 로열스 시절
2010년 7월 31일, 블랑코는 카일 판스워스와 릭 앤키엘을 상대로 한 트레이드에 포함되어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이적했다.[3] 그러나 2011 시즌에 중견수 자리를 멜키 카브레라에게 내주었고, 로렌조 케인과 제로드 다이슨에게 밀려 팀에서 자리를 잃었다.2.4.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
2011년 5월 8일 워싱턴 내셔널스로 트레이드되었다. 이 시기에 손목 뼛조각 문제로 인해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고, 결국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는 수술을 받았다. 시즌 종료 후 11월 2일, 논텐더로 방출되었다.2.5.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
선수 생활이 끝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블랑코는 고국으로 돌아가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 참가했고, 압도적인 활약으로 리그 MVP를 차지하며 자신이 여전히 경쟁력 있는 선수임을 증명했다. 바로 이 시점에 외야수 뎁스가 얇았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주목했다. 자이언츠 스카우트 브라이언 존슨은 그의 낮은 타율 이면에 숨겨진 높은 출루율을 꿰뚫어 보았고, 구단은 그의 부진이 부상 때문이었음을 파악하고 있었다. 자이언츠 프런트와 헨슬리 뮬렌 타격 코치는 직접 베네수엘라에 있는 블랑코에게 전화를 걸어 영입 의사를 전했고, 플로리다 말린스를 포함한 여러 팀의 제안을 받던 블랑코는 더 많은 기회를 약속한 자이언츠를 선택하며 2011년 11월 16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2012 시즌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타율 .333, 13도루를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개막 로스터에 합류했다. 시즌 초반 벤치 멤버로 시작했지만, 8월 15일 멜키 카브레라가 금지 약물 복용으로 출장 정지를 당하면서 주전 좌익수 자리를 꿰찼다.
맷 케인의 퍼펙트 게임을 지켜낸 수비 |
그리고 6월 13일, 맷 케인이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고 있던 7회초, 선두타자 조던 셰이퍼가 날린 타구가 우중간 깊숙한 곳으로 향했다. 패색이 짙던 그 순간, 중견수로 출전한 블랑코는 타구 소리와 함께 전력으로 질주했고, 펜스 앞 워닝트랙에서 몸을 완전히 날려 공을 글러브 끝으로 건져냈다. 훗날 케인은 "그 놀라운 캐치 때문에 우리는 야구 커리어 내내 영원히 연결될 것"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후 포스트시즌 신시내티 레즈와의 디비전 시리즈 4차전에서는 팀의 역전승을 이끄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월드 시리즈에서는 절묘한 번트로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팀의 월드 시리즈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2013년에는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265를 기록하며 주전급 선수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7월 13일에는 팀 린스컴의 첫 번째 노히트 노런 경기에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또 하나의 명장면을 연출했다.
2014년은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146경기에 출전했다. 부상당한 앙헬 파간을 대신해 주전 중견수와 리드오프를 맡아 팀을 이끌었다. 특히 수비에서 9월 5일에 실책을 기록하기 전까지 무려 306경기 연속 무실책 행진을 이어갔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월드 시리즈 2차전에서 상대 영건 요다노 벤추라를 상대로 리드오프 홈런을 터뜨리며 팀에 두 번째 월드 시리즈 우승 반지를 안겼다.
2015년에는 타율 .291, 출루율 .368, 장타율 .413로 타격 전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브랜든 벨트가 던진 연습구에 머리를 맞는 사고와 2루 슬라이딩 과정에서의 충돌로 두 번의 뇌진탕을 겪으며 시즌 마지막 22경기에 결장하는 불운을 겪었다.
2016년에는 오른쪽 어깨 부상과 함께 타율이 .224까지 떨어지는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7월 8일 데뷔 첫 대타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고,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가 되며 정들었던 자이언츠를 떠나게 되었다.
2.6. 커리어 후반기
2017년, 블랑코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재기를 노렸다. 90경기에 출전하며 16번의 도루 시도 중 15번을 성공시키는 등 여전한 주력을 과시했다.2018년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68경기에 출전했으나 타율 .217의 부진으로 6월에 양도지명 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2019년, 뉴욕 메츠와 마지막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블랑코는 트리플A 시러큐스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자유계약선수가 되었고, 이후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며 사실상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3. 플레이 스타일
3.1. 타격
2014년 NLCS 3차전에서 끝내기 실책을 유도한 번트 |
번트를 잘 댔는데, 2012년 월드 시리즈에서 보여준 절묘한 기습 번트나 2014년 NLCS에서 끝내기 승리를 만들어낸 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3.2. 수비 및 주루
외야 세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주었다. 포지션별로 보아도 중견수로 DRS +27, 좌익수로 +21, 우익수로 +18을 기록하며 모든 위치에서 뛰어난 수비력을 과시했다. ARM(Outfield Arm Runs) 수치가 통산 +6.3을 기록한 것에서 알 수 있듯, 평균 이상의 어깨 능력 또한 갖추고 있었다.통산 122 도루를 기록했고, 성공률도 75.3%로 좋은 편이었다. 통산 BsR은 +22.0로 단순히 발만 빠른게 아니라, 공격적이면서도 효율적이고 영리한 주루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3.3. 여담
- 현역 시절 별명은 백상아리(White Shark)였는데,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시절 뛰었던 팀의 이름이 '티부로네스(Tiburones)', 즉 '상어들'이었고, 그의 성인 '블랑코(Blanco)'가 스페인어로 '하얀색'을 의미했기 때문에 팬들이 자연스럽게 '티부론 블랑코(Tiburon Blanco, 흰 상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이 시초였다. 자이언츠 동료였던 파블로 산도발이 블랑코가 활약할 때마다 "백상아리가 집에 왔다!(The White Shark is in the house)"라고 외치며 유명해졌고, 블랑코 본인도 자신의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과 어울린다며 이 별명을 매우 마음에 들어 했다.
- 집안에 유독 '그렉(Greg-)'으로 시작하는 이름이 많다. 그에게는 쌍둥이 형제 그레고리(Gregory)와 남동생 그렉스맨(Gregsman)이 있다. 또한 두 아들의 이름은 그레고르(Gregor)와 그레니어(Grenyer)이며, 조카의 이름은 그레이버(Greyver)이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명예의 벽에 등재되기 위한 기준[4]은 충족하지 못했으나, 스타가 아니었음에도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팀에 헌신했고, 이러한 모습이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며 2010년대 자이언츠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그러나 가장 사랑받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인정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