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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 등급의 비교 오류

1. 개요2. 비교 오류의 역사3. 관련 문서

1. 개요

미.일.중.러 해군력 현황 (자료: 대한민국 해군/세계일보 2012년 6월 27일 9시 07분)[1] 순양함, 구축함, 호위함, 초계함 만재배수량별 분류
종류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순양함, 구축함, 호위함, 초계함, 미사일 고속정, 경비정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대한민국 북한
잠수함 71 16 65 66
전략핵잠수함 14 0 3 14
항공모함 11 0 1(예정) 1 20,000톤 이상 ~ 30,000톤 미만 0 0 0 4 0 0
순양함 22 0 0 5 10,000톤 이상 ~ 20,000톤 미만 0 2 0 4 3 0
구축함 56 44 28 14 5,000톤 이상 ~ 10.000톤 미만 84 26 20 16 6 0
호위함 21 8 52 13 2,000톤 이상 ~ 5,000톤 미만 22 23 29 8 15 1
초계함 18 7 253 98 1,000톤 이상 ~ 2,000톤 미만 0 0 30 2 21 3
소해함 9 30 69 37 500톤 이상 ~ 1,000톤 미만 0 0 6 69 15 6
상륙함 269 8 160 19 100톤 이상 ~ 500톤 미만 10 6 347 0 75 63
지원함 291 30 182 105 1톤 이상 ~ 100톤 미만 0 0 0 0 0 471
전투기 900 0 290 259
헬기 512 108 78 250
해병대사단 3 0 0 1

언론에서 등급으로 군함과 해군력을 비교하고 측정하는 대표적인 예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언론에서 자주하는 실수와 군함 등급과 상관관계(相關關係; Korrelation)를 알 수 있다. 상위의 표에서 미국의 22척 순양함은 타이콘데로가급 이지스함이다. 이것은 만재 9,407톤의 전투수상함이다. 일본의 구축함 중에는 1만톤 이상의 아타고급 이지스함이 2척 들어가 있다. 중국의 구축함에는 미국 등에서 호위함으로 분류되어 있는 3,000톤급의 전투함이 대량으로 구축함에 포함되어 있다.
2013년 기준, 상위의 언론 자료를 좀 더 정확하고 세부적으로 분류한 방식: 순양함, 구축함, 호위함, 초계함
분류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동시 교전 능력 6개 이상 ~ 25개 미만(이지스급 또는 준이지스급)
2만5천톤 이상 ~ 3만톤 미만 4척: 키로프급 순양함
1만2천톤 이상 ~ 1만3천톤 미만 3척: 슬라바급 순양함
1만톤 이상 ~ 1만1천톤 미만 2척: 아타고급 구축함
9천톤 이상 ~ 1만톤 미만 56척: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 알레이버크급 플라이트 IIA 구축함 4척: 공고급 구축함
8천톤 이상 ~ 9천톤 미만 28척: 알레이버크급 플라이트 I 구축함, 알레이버크급 플라이트 I 구축함
7천톤 이상 ~ 8천톤 미만 11척: 루저우급(051C) 구축함, 란저우급(052C) 구축함, Type 052D급 구축함
6천톤 이상 ~ 7천톤 미만 4척: 아키즈키급 구축함
동시 교전 능력 2개 이하
9천톤 이상 ~ 1만톤 미만 1척: 카라급 순양함
7천톤 이상 ~ 8천톤 미만 2척: 시라네급 구축함 4척: 항저우급(소브레멘니급) 구축함 16척: 우달로이급 I 구축함, 우달로이급 II 구축함, 소브레멘니급 구축함
6천톤 이상 ~ 7천톤 미만 14척: 다카나미급 구축함, 무라사메급 구축함 3척: 광저우급(Type 052B) 구축함, 선전급(Type 051B) 구축함
5천톤 이상 ~ 6천톤 미만 2척: 하타카제급 구축함 2척: 루후급(Type 052) 구축함
4천톤 이상 ~ 5천톤 미만 20척: 올리버 해저드 페리급 호위함 17척: 아사기리급 구축함, 하츠유키급 구축함 15척: 장카이급 II(Type 054A) 호위함, 장카이급 I(Type 054) 호위함 3척: 카신급 구축함, 네우스트라시미급 호위함
3천톤 이상 ~ 4천톤 미만 1척: 프리덤급 초계함 2척: 부레베스트니크급(크리박 I) 호위함
2천5백톤 이상 ~ 3백톤 미만
2천톤 이상 ~ 2천5백톤 미만 1척: 인디펜던스급 초계함 6척: 아부쿠마급 호위구축함 14척: 053H3형 호위함, 053H2G형 호위함 3척: 스테레구시급 초계함
1천5백톤 이상 ~ 2천톤 미만 15척: 지앙후급 호위함 2척: 게파르트급 초계함
1천톤 이상 ~ 1천5백톤 미만 15척: 장다오급 II(Type 056)
5백톤 이상 ~ 1천톤 미만 6척: Type 037-II급(Houjian) 고속함 69척: 그리샤급, 나누추카급, 타란툴급, 파르킴급, 부얀급, 부얀-M급

간혹 언론 등에서는 주력 전투수상함을 구축함이나 호위함 등으로 분류한 뒤 양국 또는 여러국가의 해군력을 비교하는 경우가 있다. 군함은 동시대에 비슷한 배수량 규모로 건조한다면 성능이 월등하게 차이나는 경우는 적은 편이다. 때문에 같은 배수량의 수상함이라면 원양초계함, 경비함 등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대체적으로 비슷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해군은 기본적으로 리베르타의 법칙에 의하여 비슷한 총톤수를 가지고 있을 경우 특별한 작전이나 성능의 차이가 없다면 총톤수가 밀리는 쪽이 전멸하게 되어있다.[2]

그런데 군함의 등급의 경우 이 배수량을 정확히 보여주지 못하고 대체적으로 묶어버린다. 일반인의 경우에는 초계함이나 구축함이라면 국가별로 다른 군함이라도 대체적으로 비슷한 규모나 체급, 성능을 가지고 있거나 하한선이 있다고 오해한다.
하지만 아래 배수량별 목록에서 보듯이 순양함, 구축함, 호위함, 초계함 을 나누는 정확한 기준은 없으며 어떠한 지역의 호위함은 다른 지역의 구축함의 배수량을 2배까지 뛰어넘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이것은 매우 큰 오류가 있는 비교이며 군함의 총 척수로 해군력을 가늠한 것과 다름이 없는 비교 방식이라 하겠다. 오히려 약한 국가와 강한 국가를 반대로 표시하는 결과까지 만들 수 있다. 이것은 정보의 크나큰 오류를 구축하는 결과를 만들며 정확하지 못한 상황판단을 만들게 하는 요인이다. 오류 투성이인 데이터는 잘못된 상황 판단과 여론, 담론을 만들며 때로는 무사안일주의(無事安逸主義; peace-at-anyprice principle)[3]낙관론을 펼치기에 더 위험할 수 있다.

물론 이지스함이나 그에 준하는 시스템인 APAR, EMPAR, FCS-3A 등을 장착한 전투함 들은 일반적인 전투함과 매우 큰 성능상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배수량으로만 판단하는 것도 큰 오류라 하겠다. 동시교전 능력이 6개 이상인 전투수상함과 2개 이하인 전투수상함의 차이는 전차의 1~2 단계 세대 차이 만큼이나 큰 간격이 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건조한 주력 수상함이라면 위상배열 레이더, 동시교전 능력 등을 무시하였을 경우 대체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자료를 빠르게 생성할 수 있다. 거기에 추가적으로 대공 미사일의 사거리와 초음속 대함 미사일의 유무를 비교한다면 더 정밀한 자료를 구축할 수 있다.

2010년대 들어서 국가별로 동시교전 능력이 10여개 정도인 소형 준이지스함을 양산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미국의 이지스 시스템은 강한 출력으로 인한 선체의 대형화로 인해 비용이 비싸기 때문이다. 일본은 이미 아키즈키급을 통하여 자국산 준이지스함을 4척 생산하였으며 30ffm을 20척가량 생산할 예정이고 프랑스, 이탈리아는 미래에 FREMM급을 통하여 각각 10여척을 보유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국은 독자 개발할 기술을 바탕으로 중형 구축함인 KDDX를 건조하여 국산 이지스함을 건조하려고 한다.

원래 이지스함이나 준이지스함은 미국만이 수십대의 양산형을 유지하고 있다. 타국의 이지스급은 대부분 2~6척으로 과거의 전함 또는 기함의 역할을 수행하는 위치에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러한 독점도 깨지기 마련, 프랑스와 이탈리아, 일본을 필두로 염가형의 이지스급을 다량으로 양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결과적으로 먼 미래에는 모든 일반함이 이지스급의 시스템을 장착할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지금은 아니지만 먼 미래에는 위상배열 레이더, 10여개 이상의 동시교전으로 구분하는 것은 무의미 할 수 있다. 그때가 되면 새로운 무기체계, 시스템의 등장으로 그 특별함을 구분해야 될지 모른다.

2. 비교 오류의 역사

냉전기 중반까지 미국의 독특한 군함 분류법
순양함(CA/CG/CGN) - 프리깃/선도구축함(DL/DLG)[4] - 구축함(DD/DDG) - 호위구축함(DE/DEG)

하여튼 이런 등급과 정보 불일치의 문제 등으로 미국은 냉전 기간 중 군함의 체급을 한차례 조정한 적이 있다. 구소련은 다른 국가들처럼 킨다급이나 크레스타급같은 미국의 '프리깃'과 동등한 함정들을 '순양함'이라고 명명하였다. 하지만 미국이 보유한 21척의 '프리깃'은 구소련의 순양함 19척보다 더 크고 성능이 더 좋았음에도 도표상으로는 미국의 순양함 보유척수가 19:6으로 밀렸다. 결국 이러한 흐름은 '1975년 순양함 격차 논쟁'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1975년 6월 30일 이후 미국의 군함 분류법
순양함(이전 프리깃) - 구축함(이전 구축함) - 프리깃(이전 호위구축함)

때문에 1975년 6월 30일부로 미국은 구형 함포 순양함이나 함포 프리깃들이 퇴역하게 되자, 기다렸다는듯이 이전에 프리깃으로 분류되던 함정들을 가장 소형인 패러것급을 제외하고 순양함으로 재분류하고, 가장 소형이었던 호위구축함을 프리깃으로 분류하게 된다. 단 구축함만은 이전과 동일하게 등급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한다.

이런 오류를 만드는 또 하나의 이유는 신형이 등장하고 체급을 재정립 하면서 구형함과 체급의 기준이 다르게 되는 상황에 있다. 특히 1950년대, 1970년대를 기점으로 기준이 매우 달라졌다. 하지만 해군들은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재명명을 하지 않는 이상 그전에 호칭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한 국가 안에서 체급이 어지럽게 되는 경우가 존재한다. 대표적인 예로 러시아는 과거에 3,000톤급 중반도 구축함으로 구분하였으나 최신의 전투수상함들은 4,000톤급이 넘어가도 호위함으로 구분하고 있다. 문제는 러시아, 중국 등의 국가들이 그시절 그렇게 구분한 함선들을 2013년까지도 구축함 등으로 부르고 있는데에 있다. 보통 이런 경우에는 구형의 수상함들이 퇴역하면서 자연스럽게 체급의 기준이 이동하게 된다. 캐논급 호위구축함도 그런 경우로 대한민국은 캐논급이 퇴역하면서 호위구축함이란 등급이 아예 사라져버렸다.

이 호위구축함이란 명칭을 사용하는 국가는 2013년을 기준으로 일본만이 존재한다. 미국, 영국산의 호위구축함을 도입하지 않고도 자체적으로 건조한 군함 등을 호위구축함이라는 등급으로 분류하는 국가는 일본밖에 없다. 호위구축함이란 등급을 사용하는 국가는 일본을 제외한다면 1950년대에 도입한 캐논급 등을 운용하는 동남아시아, 남미지역 국가들 뿐이었다. 그마저도 대부분 퇴역하면서 명칭자체가 사라지는 추세이다.

3. 관련 문서



[1] http://media.daum.net/politics/dipdefen/newsview?newsid=20120626224404110[2]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11&aid=0001942745[3]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76443&cid=2893&categoryId=2893[4] (DL: destroyer leaders/DLG: guided-missile destroyer leaders), 함번으로 표시할 때는 선도구축함(DL: destroyer leaders)을 사용하였고 그냥 부를 때는 프리깃이라 부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