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color=#fff> 모리 Mori | ||
파일:232dcf51-2985-242d-07f1-57df8e373588.jpg | ||
<colbgcolor=#000> 성별 | 남성 | |
국적 | 클리멧 | |
나이 | ||
소속 | 테아나 과학 연구소 | |
종족 | 사이보그(테라인) | |
성우 | 임의주 | |
프로필 | 클리멧 소속의 저명한 과학자이자 인공신 나벨을 만들어낸 뛰어난 연구자. 비범한 지능을 지니고 있어 스스로를 테라 최고의 과학자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에 걸맞은 혁혁한 성과를 거둔 천재이기도 하다. 자신의 조국인 클리멧에 충성을 다하고 있으며, 자신이 이룩한 성과나 힘을 이용해 클리멧을 최고의 국가로 만들고자 하는 야욕을 지니고 있다. 이 때문에 종종 과격한 모습을 보일 때가 있어 주변 연구원들은 최대한 그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고자 한다. 뛰어난 연구 능력과 더불어 정치적인 능력 또한 뛰어나 거짓말로 타인을 속이거나 화려한 언변으로 대상을 매혹하는 등 처세술에 능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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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클리멧에 영광 있으라!![1]
국가란 무엇인가?
모든 인간의 평등을 보장하고 차별을 억압하는 곳?
사람이 사람다운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인권을 지켜주는 곳?
공정과 평등, 평화와 정의를 이야기하는 곳?
적어도, 적어도 내게 있어 그것은 국가가 아니다.
내게 있어 국가란,
능력 없는 자들이 아닌, 능력 있는 자들을 위해 그 어떠한 희생이라도 낼 수 있는 곳.
그 누구보다 힘 있는 자들의 권리와 권력을 보존해주는 곳.
타국보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 열렬히 움직일 수 있는 곳.
이 모든 것을 행한 곳, 클리멧만이 내게 있어 단 하나뿐인 국가다.
하해와도 같은 은혜들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그렇기에 난, 지금이라도 그 은혜를 되갚고자 한다.
그 어떤 나라에도 지지 않고, 무시 당하지 않으며, 항상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무슨 짓을 해서라도 말이다.
아아, 클리멧이여.
내가 섬기는 유일한 국가여.
내가 있는 한, 영원토록 건재하리라.
모든 인간의 평등을 보장하고 차별을 억압하는 곳?
사람이 사람다운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인권을 지켜주는 곳?
공정과 평등, 평화와 정의를 이야기하는 곳?
적어도, 적어도 내게 있어 그것은 국가가 아니다.
내게 있어 국가란,
능력 없는 자들이 아닌, 능력 있는 자들을 위해 그 어떠한 희생이라도 낼 수 있는 곳.
그 누구보다 힘 있는 자들의 권리와 권력을 보존해주는 곳.
타국보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 열렬히 움직일 수 있는 곳.
이 모든 것을 행한 곳, 클리멧만이 내게 있어 단 하나뿐인 국가다.
하해와도 같은 은혜들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그렇기에 난, 지금이라도 그 은혜를 되갚고자 한다.
그 어떤 나라에도 지지 않고, 무시 당하지 않으며, 항상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무슨 짓을 해서라도 말이다.
아아, 클리멧이여.
내가 섬기는 유일한 국가여.
내가 있는 한, 영원토록 건재하리라.
던전앤파이터의 등장인물.
2. 작중 행적
오늘도 찾아 주셨군요.
...저는 언제까지 이곳에 갇혀있어야 하는 건가요?
여긴 너무 춥고, 어두워요.
당신과 내 사이엔 고작 앏은 유리막 한 장 뿐이지만, 너무나도 멀게 느껴져요.
이 안은... 너무 차갑고 기분 나빠요.
긴 시간 동안 나를 찾는 건 오직 당신 뿐이에요.
당신이 나의 가족인가요?
당신은 어떤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계신가요?
...당신은 한번도 대답해 주지 않는군요.
옷깃에 적힌 글자가 당신의 이름일까요?
모리... 제발 대답해줘요.
첫 기억
...저는 언제까지 이곳에 갇혀있어야 하는 건가요?
여긴 너무 춥고, 어두워요.
당신과 내 사이엔 고작 앏은 유리막 한 장 뿐이지만, 너무나도 멀게 느껴져요.
이 안은... 너무 차갑고 기분 나빠요.
긴 시간 동안 나를 찾는 건 오직 당신 뿐이에요.
당신이 나의 가족인가요?
당신은 어떤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계신가요?
...당신은 한번도 대답해 주지 않는군요.
옷깃에 적힌 글자가 당신의 이름일까요?
모리... 제발 대답해줘요.
첫 기억
본명은 메멘토 피데리스 페르 포스티아 모리스. 고대 테라 시절 존재했던 12개의 강대국 중 하나인 클리멧의 수석 과학자이다. 또한 엘디르가 진행하던 인공신 프로젝트의 부책임자이기도 했다.
엘디르가 먼저 테라 내부에 자리한 거대한 힘을 독점하려 한다고 여겨 자신이 그 힘을 독점하고, 더 나아가 클리멧을 테라에서 으뜸가는 국가로 만들기 위해 철저히 암약해왔다.[2] 그 과정에서 자신의 명예나 자존심 따위는 얼마든지 굽혀주겠다고 굳게 다짐하기까지 했으니, 클리멧에 대해서는 굉장한 충성을 보였던 인물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엘디르(힐더)의 뺨을 왕복으로 후려칠 정도로 지젤 로건을 넘어선 던파 세계관 희대의 악인이기도 하다. 그 지젤도 이놈에 비하면 착한 사람으로 보일 정도. 인공신 3호, 나벨의 실험을 위해 그녀의 육체의 강도를 실험하겠답시고 대놓고 시험관 내부의 그녀에게 문자 그대로 고문을 가하는 것도 서슴치 않았다. 그 탓에 보다 못한 휘하 과학자가 이건 지나치다고 항의했지만, 오히려 해당 인물을 그 자리에서 쳐죽이고 실험을 강행하고, 나벨로 하여금 파괴 공작을 행하게 하면서도 나벨이 그 사실에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반대하자 오히려 윽박지르는 건 덤이다. 심지어 겉으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선 안된다는 말을 어린 아젤리아에게 태연하게 조언하고, 실제로도 아젤리아가 후에 성장해서 나타나 모리에게 나벨을 억압하는 짓을 그만두라며 휘하의 인물들과 함께 설득하러 찾아오자 순순히 그녀의 말을 들으려는 척 하다가 곧바로 10년 이상 알고 지낸 아젤리아를 공격하려 드는 등, 인면수심의 쓰레기스런 행적을 보인 건 덤이다.
하지만 먼 우주에서부터 창조주가 자신의 악한 면이 쪼개져 날뛰는 것을 감지하고 다가오자 이에 인공신들이 점차 힘을 합쳐가며 테라 내부에 자리한 창조주의 또 다른 일부이자 거대한 힘을 얻으려 들었고, 그나마 특성상 다룰 수 있었던 나벨 혼자서는 중과부적이 되어가며 테라의 멸망이 임박해갔다. 그런 와중에도 연구를 진행하는 엘디르에게 의구심을 품고 연구원들의 시체를 쌓아가며 억지로 나벨을 조종하는 걸 멈추지 않았다.[3]
이후, 엘디르가 13번째 인공신을 연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나벨과 함께 그녀를 제압하여 13번째 인공신의 힘을 차지하려 한다. 이때 엘디르를 예의주시하고 있던 아니마가 찾아와 엘디르를 적대하려는 모습을 보이자 일이 잘 풀릴 거라 여겨 크게 웃으며 그녀를 회유하려는 모습을 보이는데,[4] 정작 아니마는 이미 창조주가 머지않아 도착한다는 걸 알고 있어 나벨을 모리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나타난 것이었다. 결국 아니마의 손에 죽음으로써 그간의 악행에 대한 최소한의 대가를 치르게 된다.
문제는 모리가 나벨을 좀 더 효율적으로 통제하기 위해서 그녀가 자신을 아버지로 생각하도록 DNA 단계에 명령을 인식해둔 상태였기에, 나벨은 모리의 죽음을 목격하곤 패닉에 빠져 그대로 폭주를 일으키고 말았다. 이후의 전개는 칼로소의 등장과 인공신들의 공멸이었기에 나벨 역시 그대로 파멸을 맞았음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3. 인간성
정말 참혹하군… 저 모리라는 사람은, 악인의 범주를 넘어섰어.
- 모험가
- 모험가
그야말로 악마의 재능을 가진데다 비뚤어진 애국심과 마키아벨리즘의 부정적인 면만 똘똘 뭉친, 지젤 로건 저리가라 할 정도로의 극단적인 쓰레기 같은 인간이다. 온갖 유형의 악을 경험했던 모험가조차 악인의 범주를 넘어섰다고 치를 떨 정도로 나벨에게 참담할 정도로 고통스런 실험을 진행했고 휘하의 연구원들의 생명을 말 그대로 갈아넣는 짓마저 서슴지 않았는데, 여태까지 던파에 등장했던 지젤, 리케 등 매드 사이언티스트들이 자기 재능에 대한 나르시시즘으로 악행을 일삼은 것과는 달리 모리의 경우는 순수하게 위대한 조국을 만들겠다는 일념 하나에서 비롯된 그릇된 애국심의 발로라는 점에서 무엇보다 경악스럽다.
모리는 누누이 클리멧의 영광을 외쳤는데 실제로 나벨의 기억에서 모리는 단 한 번도 나벨의 힘을 사리사욕을 위해 사용한 적은 없었다. 나벨에 대한 고문에 가까운 끔찍한 실험은 엘디르보다 더 먼저 인공신에 대해 정확히 파악해 앞서나가기 위해서, 나벨을 전쟁에 투입한 건 인공신들이 국가의 방위력을 대신하기 시작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또한 나벨의 통제자라 그 힘으로 얼마든지 국가를 뒤엎을 수 있었음에도 과학자라는 자신의 지위에서 결코 더한 것을 바라지 않았다. 심지어 나벨에게 한 아래의 발언에서도 '힘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라는 말 그대로 올바른 가르침만 있을 뿐이다. '올바름'의 기준이 심각하게 왜곡되었을뿐.
나벨... 나의 딸아. 잊지 말거라. 너는 무지하다. 그러니 나는 네 힘이 올바르게 사용되도록 할 것이다. 너는 오직 이 아버지만을, 아버지가 알려주는 것만을 믿어야 한다.
과학자 모리, 에픽 퀘스트 「잔혹한 손길」
그나마 사욕이 있다고 한다면 엘디르의 야망을 파헤치고 자신이 인공신 개발 프로젝트의 주도권을 가지는 것인데, 이조차도 조국을 위해서라는 이유에선 조금도 벗어나지 않았다. 때문에 모리에게 있어 나벨은 인공신이란 생명체라기 보단 조국을 위해 사용해야할 도구와 실험체란 생각이 강했고, 다른 연구진들이 나벨을 위해 호소할 때 조국을 위해 나약한 소리하지 말라고 일갈하며 연구원 살해도 서슴치 않았다. 성격만 좀 더 제대로 된 인간이었다면 역사적인 위인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정반대의 악행을 일삼은 끝에 결국 여러모로 비극을 낳은 인물.과학자 모리, 에픽 퀘스트 「잔혹한 손길」
4. 신관 지그와의 비교
모리가 가진 애국심으로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있는데 다름아닌 신관 지그다. 지그도 망해가는 펠 로스 제국을 정복하려는 데 로스 제국을 막기 위해서 여섯 귀신의 힘을 동원해 홀로 전장에서 막아섰으나 블라슈를 부르면서 모든 힘을 소진하고 지그 아머와 일체화해 귀인이 되면서 그 귀신들로 인해 명계로 끌려갔고, 그의 죽음이 조국의 멸망으로 이어졌다. 모리 또한 그의 사후 인공신과 창조신의 최종결전의 서막이 시작되어 끝내 클라멧부터 테라까지 전부 멸망하고 말았다.다만, 모리랑 지그는 과정과 결말이 너무나도 다른데, 지그는 조국을 위해 끝까지 스스로 홀로 나서서 싸웠으며 귀신으로 인한 대가도 자신이 명계에 끌려가는 걸로 본인 스스로 모두 책임졌다. 반면 모리는 그저 나벨만 이용하며 그 책임을 모두 나벨에게만 떠맡기는 형국이다. 게다가 나벨만을 이용해 어떻게든 조국을 살려보고자 한 발버둥은 끝내 다른 인공신에게 죽고 저지되고 결국 클라멧은 테라가 마계로 변하면서 종국엔 완전히 잊혀졌다. 반면, 지그의 죽음으로 펠 로스 제국은 병합되어 망했지만 지그의 이름과 제국의 이름은 아라드 역사에 길이 남았다.
또한 모리는 자신이 살아있는한 클라멧을 더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생각을 품고 있었지만 나벨의 기억에선 파괴되어 가는 조국을 허망히 바라보며 해낸 것 없다고 나오는데 반해, 지그는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 조국을 수호했고 죽어선 조국의 이름만이라도 지켜냈다. 심지어 추가적으로 생전 신을 믿지 않았지만 정말로 있으면 신을 모시겠다고 자조적인 맹세를 했는데 사후에 정말 신을 만나자 그의 충실한 신관이 되면서[5] 살아서도 죽어서도 자기가 한 말은 모두 지켜냈다.
그는 누구인가?
메멘토 피데리스 페르 포스티아 모리스,
그는 영광스러운 애국자이며,
테라의 미래를 이끌 구도자이시다.
우리는 그러한 사람을 모른다!
메멘토 포스티아 모리,
인간의 손으로 신을 빚어낸 위대한 공학자이시다.
우리는 그러한 사람을 모른다!
...
메멘토 모리, 한낱 죄 많은 인간이다.
- 죽음의 트라우마트
그 덕에 둘이 거머쥔 결과도 극과 극인데 훗날 지그는 사후 망국의 충신으로 모두에게 기억되며, 귀신에 속하게 된 이후엔 자신을 넘어선 왕의 재목을 직접 간택해 성장을 도왔고 마침내 왕의 재목은 자신이 모시는 신이 직접 권능과 권한을 위임할 정도로 성장했고 현세에 강림한 귀신의 왕이 등장함으로서 생전에는 나라의 이름과 자신의 이름을 남기며 얻은 명예와 영광을 죽어서도 다시 누릴 기회도 얻은 반면, 모리는 자신이 데리고 다니는 인공신 나벨도 빼앗기고 국가도 테라도 망해버린 채 잊혀지다가 훗날 다시 자신의 국가를 알게 된 이들에게 본인은 두번다시 없을 쓰레기로 기억되고 말았다.메멘토 피데리스 페르 포스티아 모리스,
그는 영광스러운 애국자이며,
테라의 미래를 이끌 구도자이시다.
우리는 그러한 사람을 모른다!
메멘토 포스티아 모리,
인간의 손으로 신을 빚어낸 위대한 공학자이시다.
우리는 그러한 사람을 모른다!
...
메멘토 모리, 한낱 죄 많은 인간이다.
- 죽음의 트라우마트
뿐만 아니라 명계에선 가치있는 것은 영혼뿐이라 문의 주인 카론의 역할은 그 영혼에 대한 권력이면서 시련인 정황이 마이어와의 대화에서 드러났는데, 생전의 업보와 영혼에 따라 가치가 있는 곳이라는 점까지 전부 생각해보면 모리가 국가라 생각하는 것과 국가라 생각하지 않는 모든 것을 갖춘 곳은 명계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명계에 신관 지그가 한 일들이 카론의 신임을 얻고 명계의 2인자와 같은 노릇을 하고 있단 생각해보면, 살아선 나라를 못지키고 죽어선 둘도 없는 쓰레기로 기억된 모리가 얼마나 어리석은 캐릭터인지 답이 나온다.[6] 또한 모리가 해온 일들을 보면 명계보단 지옥으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5. 나벨과의 관계
신을 제어한다는 발상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나벨은 다르다. 나벨의 특성은 앞서 서술했듯 무지, 무지한 갓난아이와 같고, 눈앞의 사람을 부모로 여길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나벨의 '무지'를 이용해 그녀에게 내 의지를 반복적으로 새겨 계속해서 모든 걸 잊어도 나만큼은 제대로 기억하게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나는 나벨의 아버지 같은 존재가 될 것이고, 나벨이 나를 절대적으로 신뢰하게 만들 것이다.
모리의 「나벨 실험 일지」, 에픽 퀘스트 「두 사람」
모리의 「나벨 실험 일지」, 에픽 퀘스트 「두 사람」
오늘도 찾아 주셨군요.
...저는 언제까지 이곳에 갇혀있어야 하는 건가요?
여긴 너무 춥고, 어두워요.
당신과 내 사이엔 고작 얇은 유리막 한 장 뿐이지만, 너무나도 멀게 느껴져요.
이 안은... 너무 차갑고 기분 나빠요.
긴 시간 동안 나를 찾는 건 오직 당신뿐이에요.
당신이 나의 가족인가요?
당신은 어떤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계신가요?
...당신은 한 번도 대답해 주지 않는군요.
옷깃에 적힌 글자가 당신의 이름일까요?
모리... 제발 대답해줘요.
안개신 무, 기억의 종착지 5단계 스크립트 「첫 기억」
나벨과는 단순히 가해자-피해자라는 관계를 넘어 상당히 복잡하기 그지없는 관계이다. 모리는 나벨이 자신의 명령에 복종하도록 DNA에 새겨넣었고, 그래서 나벨은 마치 모리를 아버지처럼 대하고 모리 역시도 마치 '딸에게 독점적으로 개입하려는' 비뚤어진 아버지처럼 행동한다. 이런 모리의 비뚤어진 독점욕은 아래의 두 대사에서 알 수 있다....저는 언제까지 이곳에 갇혀있어야 하는 건가요?
여긴 너무 춥고, 어두워요.
당신과 내 사이엔 고작 얇은 유리막 한 장 뿐이지만, 너무나도 멀게 느껴져요.
이 안은... 너무 차갑고 기분 나빠요.
긴 시간 동안 나를 찾는 건 오직 당신뿐이에요.
당신이 나의 가족인가요?
당신은 어떤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계신가요?
...당신은 한 번도 대답해 주지 않는군요.
옷깃에 적힌 글자가 당신의 이름일까요?
모리... 제발 대답해줘요.
안개신 무, 기억의 종착지 5단계 스크립트 「첫 기억」
나벨이 아니라 인공신 3호라고 해야지. 너희들은 이걸 인격체로 생각하면 안된다고 몇 번을 말했잖나?
모리가 선임 연구원에게, 에픽 퀘스트 「잔혹한 손길」
모리가 선임 연구원에게, 에픽 퀘스트 「잔혹한 손길」
나벨... 나의 딸아. 잊지 말거라. 너는 무지하다. 그러니 나는 네 힘이 올바르게 사용되도록 할 것이다. 너는 오직 이 아버지만을, 아버지가 알려주는 것만을 믿어야 한다.
모리가 나벨에게, 에픽 퀘스트 「잔혹한 손길」
두 대사는 같은 에픽 퀘스트에서 둘 다 모리가 한 말이다. 즉 모리는 '너희들은' 인공신 3호를 인격체로 대하면 안되지만 '나는' 나벨을 딸로 대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모리가 나벨에게 가한 학대의 끔찍함과는 별개로[7] 그가 나벨을 보는 시선은 '내 말만 들어줬으면 하는 딸'에 가깝다. [8]모리가 나벨에게, 에픽 퀘스트 「잔혹한 손길」
나는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게 속았어.
나벨, 에픽 퀘스트 「메멘토 모리」
나벨 입장에서도 모리는 분명 소중한 사람이었고, 그런 소중한 사람에게 배신 당했기에 상처로 남은 것이다. 그리고 모리가 아니마에게 죽은 건 본인을 속박하는 가장 강렬한 트라우마로 남았다. [9]나벨, 에픽 퀘스트 「메멘토 모리」
요약하자면, 모리와 나벨은 기존 던파에 등장했던 매드사이언티스트와 피실험자의 관계가 아니라, '딸이 내 말만 들어주길 바라는 아버지'와 '아버지의 학대가 괴롭지만 그래도 아버지가 소중한 딸'로 이루어진 유사 부녀관계라 할 수 있다.[10] 가정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와 가스라이팅 당한 피해자인 딸과 비슷한 관계라고 볼 수도 있다.
6. 기타
이름의 유래는 라틴어로 죽음을 뜻하는 모르템(mortem)의 동사형 모리(mori)다. 스토리에서도 대놓고 메멘토 모리라는 챕터가 나온다.특이하게도 홀로그램으로 된 신체를 가진 것으로 묘사되는데
레이드에서 찰진 대사가 많아 던파 커뮤니티 내에서 밈으로 쓰이고 있다. (예시: #, #, #)
나벨 레이드 몬스터 도감의 별을 55개 이상 수집 시 모리 대두 아바타를 받을 수 있다.
7. 관련 문서
[1] 조우 시 출력되는 대사다.[2] 대놓고 연구소 내부에서 엘디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퍼뜨리며 그녀의 평판을 악화시키려 들었다. 실제로 당시 엘디르는 인공신 2호이자 자신의 딸인 아니마가 통제를 벗어나 활동한 탓에 다소 입지가 위축된 상황이었던지라 더 잘 먹혔던 모양. 오죽하면 어렸던 아젤리아도 사태를 파악하고는 사과하라고 충고할 정도. 아예 엘디르도 상대하기 싫다는 듯 사과도 받지 않고 등을 돌렸다.[3] 이 과정에서 그나마 나벨을 안타깝게 여기고 그녀를 도우려던 연구원들은 죄다 내쫒거나 죽였다는 게 밝혀진다. 거기에 연구소 내부는 점차 폭주해가는 나벨에 의해 죽어간 연구원들과 천천히 파괴되어가는 연구소의 참상까지 목도하며 이제껏 온갖 부류의 악을 마주했던 모험가조차 이건 악인의 범주를 넘어섰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4] 아니마의 특성과 엘디르와 관계된 이상 현상을 자료화시킨 데이터의 작성자 명이 본인인 점으로 미루어보아, 이미 오래전부터 나벨을 제어하던 와중에도 어떻게 엘디르로부터 아니마의 제어권을 거머쥘지 한창 모색 중이었다.[5] 비록 명계를 탈출하는 죄를 짓긴 했으나 스스로 아홉 귀신의 형벌중 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아홉번째 귀신을 자칭했고 카론도 인정해줬다. 심지어 지그는 명계를 탈출했어도 카잔처럼 죄를 짓고 다니진 않았다.[6] 명계는 영혼만이 가치가 있고 죄에 따라 심판을 받으면서 잠을 누리는 곳이라 평등과 인권은 영혼으로서 보장되며, 힘있는 자의 권력 유지, 능력 있는 자들을 위한 희생 등. 명계에서는 죄도 함께 다스리면서도 자신들의 힘을 빌려주고 계약자를 대려오는 것도 명계에서도 가치 있는 일인 걸 생각하면 나름 제약이 있어서 그렇지 전부 가능하다.[7] 이 역시 모리의 사고방식이 근본부터 뒤틀려있음을 생각하면 학대의 의도는 조금도 없고, 그저 엇나가는 딸을 바로잡는 체벌 내지 교육 정도의 의미로 생각했을 것이다.[8] 모리의 국가에대한 인식을 생각하면 나벨이 자신의 사상에 따라 움직이길 바란듯 보인다.[9] 나벨의 기억을 속박하던 다섯 개의 사슬 중 4개는 트라우마트를 물리치면서 사라졌으나, 마지막 하나의 사슬은 사라지지 않고 되려 건드리자 발작하면서 다른 사슬을 다시 복구시키며 무의식 너머로 침잠하려 할 정도였는데, 무가 직접 기억 속으로 내려와 스스로를 복돋아주고 아젤리아의 의지가 이어지지 않았다면 모험가로서는 어떻게 간섭할 틈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이 기억에 대한 트라우마가 심각했다는 것.[10] 그리고 이 점에서, 나벨(무)의 또 다른 아버지라 할 수 있는 대마법사 마이어와 극단적으로 대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