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05 21:08:14

42형 구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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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pe 42 Sheffield-class Anti-Air Warfare Destroyer[1]

1. 개요2. 제원3. 상세
3.1. 포클랜드 전쟁3.2. 침몰의 여파: CIWS
4. 여담5. 동형함 목록6. 관련 문서

1. 개요

영국 해군의 방공구축함. 네임쉽의 이름을 따서 셰필드급으로도 불린다.

2. 제원

42형 셰필드급 구축함
Type 42 Sheffield-class Destroyer
이전급 82형
다음급 45형
구분 Batch I & Batch II Batch III
만재배수량 4,350톤 5,350톤
길이 125.6m 141.1m
14m 14.9m
흘수선 4.2m
동력 방식 COGOG
기관 롤스로이스 올림푸스 TM3B 고속 가스터빈 ×2
(50,000마력)
롤스로이스 타인 RM1C 순항 가스터빈 ×2
(5,340마력)
추진 프로펠러 샤프트 ×2
속도 30노트 (고속 터빈 모두 사용시)
13.8노트 (저속터빈 1개 사용시)
항속거리 13.8노트 순항시 7,800km
승무원 253명 269명
레이더 대공 탐지 965P형 대공 레이더 (배치 1)
1022형 대공 레이더 (배치 2 이후)
표적지정 992Q형 2차원 표적지정 레이더
996형 3차원 레이더 (ADIMP 이후)
사격통제 909형 GWS.30용 사격통제 레이더
항법 1007형 항법 레이더
소나 고정 184M형 함수 소나
2016형 함수 소나(개장)
184M형 함수 소나
2050형 함수 소나(개장)
해저탐색 162형 중거리 탐색 소나
기만 장비 디코이 Seagnat/ DLF3 디코이 ×4
182형 견인형 디코이 ×1
ESM/ECM 670/675형 전파방해 장치 ×2
UAA-1 ESM
UAA2 함선 신호 감청 시스템
무장 함포 BAe Mk.8 4.5인치(113mm) 55구경장 함포 ×1
부포 오리콘 KBA 20mm 70구경장 단장 기관포 ×2
오리콘 BMARC GCM-A03 30mm 75구경장 쌍열 기관포 ×2 (포클랜드전 이후)
CIWS Mk.15 팰렁스 CIWS ×1~2 (포클랜드전 이후)
미사일 (대공) 2연장 시다트 발사기 ×1
GWS.30 시다트 ×22 GWS.30 시다트 ×37
미사일 (대함) 없음 (영국 해군)
4연장 엑조세 발사대 ×2 (아르헨티나 해군)
MM38 엑조세 ×8 (아르헨티나 해군)
어뢰 324mm 어뢰발사관 ×2
Mk.44 경어뢰 ×8
스팅레이 경어뢰 ×8 (포클랜드전 이후)
기타 L11A1 12.7mm 중기관총 ×2
탑재 항공기 링스 HAS.3 / HMA.8 ×1~2
Mk.44 경어뢰 ×2
또는
시스쿠아 공대함미사일 ×4

3. 상세

42형 구축함 1975년 1척만 건조되고 추가 건조가 취소된 82형 방공구축함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Batch 1형 6척, Batch 2형(초기형) 4척, Batch 3형(후기형) 4척, 아르헨티나 해군형 2척으로 총 16척이 건조되었다. 45형 구축함의 실전배치로 퇴역을 시작, 2013년 여름에 전량 퇴역했다.

42형 구축함은 경제 불황으로 쪼그라든 60년대 말~70년대 초 영국 경제의 현실을 반영하는 함급이다. 당초 영국 해군의 함대방공 구축함은 CVA-01급 항공모함 호위용으로 계획된 82형 구축함이었으나, '수에즈 동쪽(East of Suez)' 전략이 포기되고 CVA-01이 날아가면서 네덜란드와 공동개발하던 신형 SPS-01 3차원 레이더를 장비한 82형 구축함 계획도 초도함 브리스톨 1척 건조만으로 끝나고 만다. 그마저도 사실 해군 수뇌부가 당장 시다트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내각 및 재무성과 싸우다시피 한 끝에 얻어낸 것이었다.

다급해진 영국 해군이 미래함대작업단(Future Fleet Working Party)을 통해 82형 구축함의 빈 자리를 메울 차기 방공구축함 컨셉을 연구한 결과, 더이상 수에즈나 인도양 같은 먼 원양에서의 장기 작전은 상정하지 않는 대신 소련과의 주전장인 북해와 북대서양에 최대한 많은 구역방공 플랫폼을 전개할 수 있도록 82형 구축함을 한참 축소한 시다트 탑재 구축함을 다수 건조하는 것이 최적의 대안이라는 결론이 도출됐다.

이것이 42형 구축함으로, 센서는 SPS-01 대신 기존에 개발되어 있던 965형 2차원 대공레이더/992형 표적지정 레이더를 그대로 사용했으며 선체도 82형의 7,100톤에서 만재배수량 4,800톤으로 줄어들어 당장 건조비는 줄어들었지만 차후 확장성까지 매우 떨어졌다. 막말로 초기의 42형 구축함 배치 1/2는 시다트 발사대에 헬기 운용능력만 갖다붙인게 전부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배였다.[2]

특히 전담 방공함이면서도 시다트 탑재량이 22발에 불과한 부분에서 42형 구축함에게 부과된 금전적, 공간적 제약이 얼마나 빡빡했는지가 잘 드러난다. 이 문제는 함체를 크게 잡아늘인 배치 3에 와서야 어느 정도 해결된다.

어쨌든 실전에서 42형 구축함이 대공 미사일을 슝슝 쏴서 항공기를 격추시키는 모습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역시 영국은 해군 강국'이라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주었다. 그런데….

3.1. 포클랜드 전쟁

파일:external/4.bp.blogspot.com/HMS+Sheffield+after+Exocet+strike.jpg

대파된 42형 구축함 '셰필드'

1982년 5월 4일 네임쉽인 D80 셰필드가 포클랜드 제도 앞바다에서 아르헨티나군의 쉬페르 에탕다르 전투기가 쏜 엑조세에 맞아 침몰했다. 당시 셰필드는 다른 42형 구축함인 HMS 글래스고와 함께 전방에서 레이더 피켓라인을 치고 있었고 이에 아르헨티나군은 서둘러 쉬페르 에탕다르를 띄웠다. 쉬페르 에탕다르의 조종사들은 대공 미사일을 피하려고 초저공 비행을 하다가 영국 함선과 근접하자 갑자기 고도를 급상승한 뒤 서둘러 함선을 록온, 그런 다음 엑조세를 함선에 발사했는데…… 어이없게도 영국군 최신예 함정 셰필드가 맞은 것이다.

미사일은 불발이었으나, 미사일에 남아있던 연료가 곧 화재를 일으켰고 셰필드는 함을 살려보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예인 중에 침몰했다... 라는 초기 분석 결과로 꽤 오랫동안 널리 알려졌으나 2010년대 최신 기술로 다시 분석한 결과 불발인줄 알았던 탄두가 사실 기폭했음이 밝혀졌다. 자세한 사항 및 출처는 엑조세 문서 참조. 물론 로켓 모터 화재가 침몰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 것도 사실이다.

피격 원인은 첫째, 42형 구축함의 대공 미사일인 시다트스틱스. Kh-22 부랴 같은 종말돌입 방식이 하이다이빙인 소련제 대함 미사일과의 교전을 상정하고 만든 것이었다. 때문에 엑조세 같은 시스키밍 방식의 대함 미사일의 경우 포착거리도 매우 짧았고 대응 시간도 너무나도 부족했다.

발사된 2발 중 1발은 아무것도 없는 바다 한 가운데로 날아간 오발이었고 교전 당시 셰필드를 향해 날아온 미사일은 단 1발이었는데, 글래스고가 이를 요격하려고 시도했지만 Type 909 화력통제레이더가 바닥에 붙어 날아오는 미사일을 록온하지 못해 미사일조차 발사하지 못하고 요격에 실패했다.

둘째, 그 당시 셰필드를 포함한 42형 구축함의 시다트 대공 미사일이나 나머지 21, 22급 호위함들의 시울프 대공 미사일은 개발된지 얼마 안된 시점이라 말도 안되는 오류가 많이 발생했다. 일례로 42형 구축함 글래스고와 22형 호위함 브릴리언트로 이루어진 42/22 콤보의 작전 도중 글래스고가 접근하는 스카이호크에 '두 발 연속발사'를 명령했는데, 먼저 발사되는 편 발사기에 소금이 눌러붙어 발사가 안되자 2탄째 발사도 씹혀버린다거나 하는 등. 당시 기기 제작사인 마르코니사의 엔지니어가 전쟁에 같이 참가해 현장에서 직접 오류를 수정했다고 한다.

셋째, 당시 영국 해군 함정에 탑재된 UAA-1 ESM이 함의 위성통신장비인 SCOT이 내는 X-밴드 전파(쉬페르 에탕다르의 아게브 레이더의 밴드와 동일한)를 오수신해 자꾸 아르헨티나의 쉬페르 에탕다르가 습격한다고 오경보를 내는 통에 대처가 늦어졌다. 당시 레이더 피켓라인에 배치된 동형함 HMS 글래스고는 인빈시블에 공습 경보를 보냈지만 오경보에 시달리던 대공전 지휘함 인빈시블은 이를 인정하지 않아서 대처가 늦어졌다. 미사일 발사 후 같은 피켓라인에 배치된 글래스고와 HMS 코벤트리는 채프 발사 등 적절하게 대처했으나 셰필드는 당시 위성통신장비를 사용하면서 UAA-1을 꺼놨었고(!) 함장도 CIC를 떠나있었기 때문에 대처가 늦어져 미사일에 피격당했다.

또한 42형 구축함의 상부 구조물이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화재가 쉽게 발생하고 그로 인하여 침몰하였다는 루머가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애초에 42형 구축함은 상부구조물까지 전강철제이기 때문이다. 참고 화재사고로 알루미늄 상부구조물이 전부 녹아내린 배는 미 해군의 벨크냅급 방공순양함 USS 벨크냅이고, 그나마도 침몰하지 않고 장기간의 수리를 거쳐 현역으로 복귀했다. 덤으로 영국 해군의 최신 방공구축함인 45형 구축함은 오히려 상부 구조물이 알루미늄 합금제로 회귀했다. 다만 42형도 배관을 비롯해 내부 구조물 일부에 알루미늄이 사용되었는데, 셰필드 피격 당시 이러한 알루미늄 내부 배관 등이 화재에 취약성을 노출했다고 한다.

1번부터 3번까지는 당시 영국 남대서양 기동전단 지휘관인 샌디 우드워드 제독이 회고록에서 밝힌 것이니 확실하다고 할 것이다. 어쨌든간에 영국 해군은 체면을 완전히 구겼고, 몇 개월 간 거의 초상집 분위기였다고 한다.

엑조세의 불발률은 상당히 높아서, 셰필드 말고도 1987년 FFG-31 스타크를 명중시킨 엑조세도 2발 중 1발은 불발이었지만 로켓 모터의 연소화염으로 스타크에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 또한 영국군이 실시한 실험에서 근거리에서 격추된 엑조세 역시 상당한 운동 에너지를 그대로 가지고 있어 구축함에 큰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덕분에 RIM-116 RAM등 보다 먼거리에서 대함 미사일을 격추하는 시스템이 요구되었다. 이후 42형 구축함들은 22형 호위함과 합동교전하여 시다트 미사일로 종전까지 스카이호크등 9대를 격추시켰다. 미사일 회피로 인해 추락한 전투기 등을 합하면 좀 더 많다.

5월 25일에는 42/22 콤보의 작전 도중 코벤트리가 격침당했다. 코벤트리는 시다트로 스카이호크 2대를 잡았지만 나중에 복수하러 온 다른 스카이호크들이 투하한 1000파운드 폭탄 3발을 맞고 침몰했다. 이때 시해리어가 스카이호크를 격추할 수 있었지만 코벤트리가 시다트 미사일을 쏘기 위해 시해리어를 치우고, 호위하던 22형 호위함 브로드소드가 시울프 미사일로 스카이호크를 조준하고 쏘려고 하는 찰나에 회피 기동하던 코벤트리가 브로드소드의 화력통제 레이더 앞을 가리는 바람에 쏘지 못해 결국 폭탄을 맞고 침몰했다.

그러나 5월 30일에는 42형 구축함 배치2 중 한척인 엑세터(Exeter)가 저공에서 돌진해오는 스카이호크 4대 중의 2대를 시다트로 잡았다. 배치 2에서 새로 탑재된 1022형 레이더의 저공목표 탐지능력이 향상된 덕분이었다. 엑세터는 6월 7일에 정찰하러 높이 날아온 Learjet 35A 제트기를 역시 시다트로 잡아 전쟁 기간에 총 3대의 격추 기록을 세웠다.

포클랜드 전쟁 전 기간에 걸쳐 42형 구축함은 자신의 유용성을 증명했다. 강력한 대공감시능력으로 기동부대 본대의 전방에서 레이더 피켓 임무를 수행하며 적기 접근을 경보함과 동시에 공격을 흡수하고, 시해리어 편대에게 효과적인 요격 관제를 제공한 것이 대표적이다. 시다트 미사일 역시 직접 접근해오는 전폭기 외에도 인접 공역을 오가던 아르헨티나 공군기를 상당수 격추하며 구역방공체계의 능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42형 구축함은 전쟁에 참가한 7척의 함정 중 두 척이 격침되고 한 척이 대파되는 심각한 손실을 입었다. 손실률이 절반이 안 되어 보이는 것도 보충 전력이 계속 유입된 덕분이지, 개전 시점부터 참전한 세 척의 42형은 모두 가라앉거나 전열에서 이탈했다. 특히 저공 위협에 대한 취약성이 두드러졌는데, 격침당한 셰필드와 코번트리, 대파된 글래스고 모두 시스키밍 대함미사일이나 저고도로 접근하는 적기에 의해 공격받은 것이 원인이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신형 펄스도플러 레이더를 탑재한 22형 구축함과 편조를 이루어 작전하기도 했지만 엑세터의 교전 사례에서 보이듯 가장 좋은 해결책은 자체 저공목표 탐지/추적능력의 강화였고, 전후 모든 42형 배치 1 함정들은 1022형 레이더 탑재 개량을 받는다.

이밖에도 home-all-the-way 반능동레이더유도방식을 사용하는 시다트 미사일의 특성상 42형 구축함의 사격통제레이더 2기만으로는 다수 표적과의 동시교전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이 문제는 대공전투체계의 전면 재설계가 요구되는 탓에 1989년 996형 3차원 대공레이더 및 교전 스케줄러의 도입과 함정-미사일 간의 업링크/다운링크, 시다트 미사일의 관성항법 오토파일럿 능력 부여 등을 포함한 42형 ADIMP(Air Defence IMProvement) 개량이 시작될 때까지 개선되지 않았다. 그나마도 ADIMP 개수를 받은 42형 역시 시다트 2연장 발사대 1기의 미사일 발사속도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영국 해군의 포화공격(saturation attack)에 대한 대응 문제는 차기 방공구축함인 45형 구축함의 도입 이후에야 완전히 해결된다.

3.2. 침몰의 여파: CIWS

42형 구축함이 포클랜드전에서 침몰한 영향으로 전 세계 구축함들은 경쟁적으로 CIWS를 장비하기 시작했다.

사실 장착하고 있던 시다트 대공 미사일의 성능결함 문제도 있고, 당시 시스키밍 대공 미사일 요격기술은 미흡한 실정이었다. 결국 배치 3에서는 현대적인 CIWS를 도입하기도 하고 1980년대 근대화 개량을 거치며 배치 1, 2의 함정에도 팰렁스 CIWS가 탑재되었다. 이후 걸프전이라크가 발사한 스틱스 대함 미사일을 요격하는 등의 활약을 펼쳤다.

아르헨티나포클랜드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영국에서 구입한 42형 구축함 2척을 보유하고 있었다. 전쟁 과정에서 이 구축함들은 아르헨티나 함대의 기함인 항공모함 베인티싱코 데 마요의 호위를 맡았다. 아르헨티나 해군 항공모함 전단은 순양함 헤네랄 벨그라노 격침 이후 통째로 항구에 틀어박혀버려서 실제로 위협이 되지는 않았으나 당시 영국측에게는 상당한 잠재적 불안요소 중 하나였다. 영국 해군과 같은 함정을 운용하기에 약점을 파악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데다가 해당 함정들을 만일 포클랜드 섬 인근 해상이나 항구에 놔두었다면 본토에서 항공기 지원이 어려워 사실상 항공모함 2척에 배치된 해리어 아음속 공격기가 현장에 투입할 수 있었던 항공력의 전부였던 당시 영국군에게는 심각한 위협이 되었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참고로 포클랜드 전쟁 이후 영국측은 해당 함정에 관련된 부품 지원을 차단했고, 이로 인해 1986년까지 제대로 된 작전 가동을 할 수 없게 되자 부득이하게 2번함의 부품들을 뜯어다가 1번함인 헤르쿨레스를 어거지로 운용했으나 결국 무장들이 사용 불능 상태에 빠졌다. 기존 영국제 무장체계들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외국의 무장으로 교체하려고도 했지만 경제난으로 이러한 방안이 실패함에 따라 지금도 그냥 화물선으로 사용 중이라고 한다.

4. 여담

격침된 셰필드와 코벤트리의 승조원들은 바다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며 기행의 나라 영국인답게(…) 자국의 유명 코미디 그룹인 몬티 파이선의 노래 Always Look on the Bright Side of Life를 부르며 기다렸다고 한다.

1991년 걸프전에서는 글로스터가 아이오와급 전함 미주리에 발사된 실크웜 대함 미사일 한 발을 요격하며 세계 해군 사상 최초의 대공 미사일을 통한 대함 미사일 요격 전과를 올렸다. 이미 채프에 속아 미주리를 그냥 지나친 상태이기는 했지만. 물론 이보다 한참 빠른 포클랜드 전쟁 당시 엑세터가 엑조세를 요격했을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이 건은 확실하게 공인되지는 않았다.

5. 동형함 목록

영국 왕립해군
함번 함명 기공일 진수일 취역일 퇴역일 모항 상태
Batch I
1 D80 HMS 셰필드 (Sheffield) 1970.1.15. 1971.6.10. 1975.2.16. - 포츠머스 1982.5.7. 포클랜드전에서 격침
2 D86 HMS 버밍햄 (Birmingham) 1972.3.28. 1973.7.30. 1976.12.3. 1999.12.31. 포츠머스 스크랩
3 D88 HMS 글래스고 (Glasgow) 1974.5.16. 1976.4.14. 1979.5.25. 2005.2.1. 포츠머스 스크랩
4 D87 HMS 뉴캐슬 (New Castle) 1973.2.21. 1975.4.24. 1978.3.23. 2005.2.1. 포츠머스 스크랩
5 D118 HMS 코번트리 (Coventry) 1973.1.29. 1974.6.21. 1978.11.10. - 포츠머스 1982.5.25. 포클랜드전에서 격침
6 D108 HMS 카디프 (Cardiff) 1972.11.6. 1974.2.22. 1979.9.24. 2005.7.14. 포츠머스 스크랩
Batch II
7 D89 HMS 엑세터 (Exeter) 1976.7.22. 1978.4.25. 1980.9.19. 2009.5.27. 포츠머스 스크랩
8 D90 HMS 사우샘프턴 (Southampton) 1976.10.21. 1979.1.29. 1981.10.31. 2009.2.12. 포츠머스 스크랩
9 D92 HMS 리버풀 (Liverpool) 1978.7.5. 1980.9.25. 1982.7.1. 2012.3.30. 포츠머스 스크랩
10 D91 HMS 노팅햄 (Nottingham) 1978.2.6. 1980.2.18. 1983.4.14. 2010.2.11. 포츠머스 스크랩
Batch III
11 D95 HMS 맨체스터 (Manchester) 1978.5.19. 1980.11.24. 1982.12.16. 2011.2.24. 포츠머스 스크랩
12 D98 HMS 요크 (York) 1980.1.18. 1982.6.20. 1985.8.9. 2012.11.27. 포츠머스 스크랩
13 D96 HMS 글로스터 (Gloucester) 1979.10.29. 1982.11.2. 1985.9.11. 2011.6.30. 포츠머스 스크랩
14 D97 HMS 에든버러 (Edinburgh) 1980.9.8. 1983.4.14. 1985.12.17. 2013.6.6. 포츠머스 스크랩
아르헨티나 해군
함번 함명 기공일 진수일 취역일 퇴역일 모항 상태
1 D-1 ARA 에로콜레스 (Hércules) 1971.6.16. 1972.10.24. 1976.7.12. - 푸에트로 벨그라노 현역, 수송함으로 운용 중
2 D-2 ARA 산티시마 트리니다드 (Santísima Trinidad) 1971.10.11. 1974.11.9. 1981.7.1. 1989.?.?. 푸에트로 벨그라노 부품용으로 분해

6. 관련 문서



[1] 사진은 batch 1형 D108 카디프(Cardiff). 동형함이자 1번함인 셰필드는 당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던 구축함이었지만 1982년 포클랜드전쟁에서 대함미사일의 공격을 받고 대파되어 결국 침몰하였다.[2] 그나마도 1,100만 파운드 이상의 배에는 예산을 줄 수 없다는 재무성의 압박에 그냥 시다트 발사대가 될 뻔하기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