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9-20 14:00:51

2006년 대서양 횡단 항공편 테러 음모 사건



1. 개요2. 상세3. 여담4. 외부 링크

1. 개요

2006년 영국에서 이슬람 테러단체가 음료로 위장한 액체 폭탄을 이용해 대서양발 항공기 폭발 테러를 계획하다 적발된 사건.

2. 상세

2006년 2월 영국 보안국(M15)에서는 파키스탄계 영국인 압둘라 아흐메드 알리라는 인물이 이슬람 테러단체 알카에다의 조직원 라시드 라우프와 연락을 주고 받는 사실을 포착해 첩보에 나섰다.[1]

이후 M15는 해당 조직이 촉매제를 넣은 음료용 페트병[2]과 폭발 물질을 담은 건전지를 항공기에 반입한 뒤 기내 화장실에서 폭탄을 조립해 항공기 자폭 테러에 이용하려는 사실을 알아냈고, 이들이 영국발 미국행 항공기를 검색하는 등 테러 임박 징후가 나타나자 20여 명이 넘는 가담자들을 급습해 전원 체포했다.

알리로부터 압수한 메모리 카드에는 대서양을 횡단할 예정인 7편의 항공기 정보가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의심을 피하기 위해 가족들까지 자살 테러에 동원하려 했고 순교 영상도 미리 촬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 음모의 핵심인물들은 종신형에 처해졌고, 라우프는 파키스탄에서 미국 CIA에 체포되었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고 2008년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사살되었다.

3. 여담

  • 해당 테러 음모 사건의 여파로 항공기를 탑승할 때 기내에 반입할 수 있는 음료와 화장품 등 액체류 용량이 제한되는 규정이 만들어졌다.

4. 외부 링크


[1] 이들은 도청을 막기 위해 공원에서 엎드려 얼굴을 맞댄 다음 대화하는 방식을 자주 썼다고 한다.[2] 약국에서 구연산과 과산화수소, 주사기를 구입한 뒤 주사기로 페트병에 담긴 음료수를 빼내고 분말주스형 촉매제를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