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12년 중순부터 음모론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프로젝트. 음모론자들에 따르면, 14.8 프로젝트 기준 최종 플랜은 전쟁과 새로운 질서 수립이다.
최초에는 네이버 블로그(현재 폐쇄)에 일명 '일꾼'이라는 유저가 2012년 4월 16일부터 2013년 6월까지 묵시록적인 내용의 일러스트 카드를 꾸준히 업로드 해왔다. 적어도 준 프로급 이상의 작가가 정성을 들여 만든 것으로 보이는 수십장의 일러스트에 은유적이면서 섬뜩한 내용, 대한민국의 파멸을 암시하는 듯한 스토리를 하루 이틀도 아니고 거의 매일 나누어 장기간 꾸준히 업로드하여 각종 커뮤니티에서 소소하게 입소문을 탔었다. '일꾼'은 블로그 방문자 수가 많은 것보다는 적은 게 오히려 좋다고 말하는 등 의미심장한 글을 작성해 많은 음모론자와 호사가들로 하여금 무성한 추측을 낳게 했다.
14.8 프로젝트 내용 기준으로 제목이기도 한 14.8은 해당 카드가 공통적으로 암시하는 한국 파멸의 때인 2014년 8월을 뜻하며[1], 모든 카드에 14.8 워터마크가 박혀있다.
카드에 등장하는 '가능공주'라는 캐릭터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은유한게 아니냐는 가설이 있었는데, 이 때문에 박사모성향 고령층 음모론자와 한국의 QAnon들은 이 카드가 특정 세력에 의해 만들어진 예언서라고 믿고 있다.[2]
90개의 전체 카드와 일지의 해석을 보고 싶다면 #,# 여기로.
업로드인 일꾼은 마지막 게시물 댓글로 의문의 인물들과 함께 의미심장한 암호문을 남긴 후 블로그를 아예 삭제했다.
원본 자료가 많이 날아가 백업본만 존재한다.# #
2. 정말로 현실이 된 시나리오
* 22번 어리석은 비상계엄령 (업로드: 2012년 5월 7일 월요일)
2024년 12월 3일, 14.8 프로젝트 스토리 처럼 윤석열 정부가 반국가 세력을 언급하며 비상 계엄을 짧게 선포 하였다. 역사에 길이 남을 대형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사실상 카드대로 진행되는 사건들이 신빙성을 얻고 있다.
* 45번 방공역학 (업로드: 2012년 5월 30일 수요일)
2024년 12월 29일, 윤석열 탄핵 관련 사건으로 나라가 혼란할때 무안 공항에서 여객기 대형 사고가 일어났다.
카드 상에는 군용 수송기라 표현 되어있으나 이전 부터 비행물체 사고 플랜을 가상의 스토리에 녹여 만든 것이라는 가설이 있었다.
* 2번 14세의 아침 (업로드: 2012년 4월 17일 화요일)
* 6번 교사 (업로드: 2012년 4월 21일 토요일)
202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났는데 사고 날짜가 14.8 카드 최초 업로드일[3]과 날짜가 같은데다, 14.8 프로젝트 스토리와 겹치는게 있어 논란이 되었다. [4]
더군다나 2번 카드에 '8시 30분'이 표현 되어있는 부분이 있는데, 세월호 사고 당일 정부 문서에는 참사 최초 신고 시간이 '8시 30분'으로 기재되어 있다는 정황이 발견되서 논란이 되려다 묻혔다. 이 때문에 대중들의 의심을 계속 사는 중이다.
* 69번 사래진 기도 (업로드: 2012년 6월 23일 토요일)
세월호 사고 이후 빨간색 정당의 박근혜가 탄핵 되었고 [5] 윤석열은 비상 계엄 이후 현재진행형으로 탄핵 심판을 받고 있다. [6]홍보 담당으로 보이는 세력원의 썰에 따르면 해당 정치인들은 닭 상징을 부여 받은 인물이라고 한다.
* 20번 간호사 (업로드: 2012년 5월 5일 토요일)
카드 자체만 보면 대형 사고 때문에 병원 시스템이 마비되는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다. 이외 병원 파업 관련 플랜이라는 가설도 있다.
* 79번 호박식시한장치나이트륨글라스 (업로드: 2012년 7월 3일 요일)
'호박'과 '귀신'의 밤 문구가 강조 되서 그런지 할로윈 이태원 사고 관련 카드라고 거론되고 있다.
3. 해프닝
- 나중에 웹툰 작가 구아키[7]가 시험작 차원에서 그렸다고 시인했다. 본인은 일종의 모큐멘터리 형식으로 카드에 생명력을 넣고 싶었다고 했는데 '너무나 많은 음모론자들이 진짜로 믿고 달려들었다'는 이유를 둘러대며 뜬금 없이 "14.8 카드에 대한 저작권을 내려놓을테니 쓰고싶은 사람은 내 이름 빼고 마음껏 쓰라"고 선언한 상태다.
일이 이렇게 된 데에는 작가의 책임을 피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 해당 카드들에 대한 입소문이 돈 시점에서 '어떤 세력의 사주로 여럿이서 그린 죄밖에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었고, 공포에 질린 연기(?)까지 하는 바람에 지금까지도 작가의 해명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데 기여했다.
다만 이러한 '작가의 책임'을 너무 강조하는 것도 곤란한 것이, 작가가 사실을 밝히기 전에도 이 작품을 창작물로써 즐기던 사람 중에는 공포에 질린 연기(?)가 너무 작위적이어서 오히려 재미가 식어버렸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었던 것.[8]
물론 작가에게 책임이 없다고는 할 수 없으나,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사소한 연기까지 문제로 삼는 것은 지나치며, 작가가 작정하고 속이려고 했다기엔 연기도 작위적이고, 상황 설정도 매우 작위적이다. 페이크 다큐멘터리나 가짜 예언서를 만든 것을 문제 삼을 수는 있으나, 작가 혼자서 많은 음모론자들을 만들었다는 것은 지나친 비난이다.
- 인위적으로 음모론을 만들었다가 진짜로 믿게 된 사람들 때문에 감당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는 점에서는 소설 푸코의 진자와 비슷하다.
4. 후속작?
- 같은 의미의 연장선상에서 2020년 3월 14일, 인스타그램에 78 카드를 업로드 하는 의문의 계정이 등장하였다.
아이디는 k.acorn_rabbit [9]. - 14.8 카드와는 다르게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상대로 포괄적인 예고를 다루고 있다. 이 계정도 카드와 글을 업로드하고 있다. 발표일 이후로 꾸준히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다가 2021년 12월 11일 핵전쟁 예고를 마지막으로 소식이 없다.
- 2022년 11월 20일, 인스타그램에 14.8 카드를 재업로드 하는 계정이 등장하였다.
아이디는 whiterabbit1408 [10]. - 기존 카드 말고 새로운 카드와 낙서가 있으니 궁금하면 구경해보도록 하자. 이 계정도 전쟁 예고를 하고 '모든 정보 업로드를 마쳤다'며 활동을 멈추었다.
5. 프로젝트 관련 여담
- 카드 속 캐릭터 '가능공주'가 세상에서 굉장히 특별한 존재[11]로 묘사된다.
- 14.8 프로젝트의 세계관 설정에 따르면 가능공주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포지션인데 이에 해당 되는 인물이 진짜 사망하면 세상에 엄청난 재해가 일어나서 문명이 망한다고 한다.
- 음모론에 따르면 가능공주 후보들을 국내에서 찾아 포섭해서 이용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한다. 한 발 더 나아가, 음모론자들은 가능공주들을 포섭하기 위해 메신저, SNS를 적극적으로 이용한다고 주장한다.
- 파생 커뮤니티로 가능공주 갤러리 등이 있다. 가능공주가 실제로 존재한다 가정하고 추측하는 글들이 주를 이룬다. 물론 갤러리가 얼마안가 망했다.
- 32번 카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보면 "토끼를 쫒아가라"라는 문구가 나와있다. 음모론자들 사이에서 가장 유력한 가설은율곡이이 정감록 예언 "토끼를 따라 청림으로 가라"라는 말을 차용해서 만든 예언이라는 가설이다.
[1] 교황 프란치스코가 세월호 때문에 방문한 날짜가 8월 14일 즉, 해외에선 역순으로 14.8이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2]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박근혜는 닭 머리를 강제로 뒤집어 쓰게 된 사람이다.[3] 2012년 4월 16일[4] "자신의 학생을 보호하지 못한다면 슬플텐데"[5] 박근혜의 부정적 별명은 닭이다.[6] 심지어 나라가 혼란할때 무안에서 여객기 사고 까지 터졌다..[7] 하이퍼 퀘이크의 작가. 웹툰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가 소식이 없다.[8] 예를 들어, 추적자에게 신변을 위협받는다는 사람이 왜 얼른 도망치기는 커녕 블로그에 글이나 올리고 앉아있는 걸 보면 참 한가해 보인다거나, 그 정체불명의 추적자들은 왜 몰래 올린이를 제거해 놓고서 그걸 친절하게 블로그에 올리고 있느냐거나, 이런 엄청난 음모를 꾸미는 비밀 세력 구성원들은 혹시 자기 개인 메일주소도 없어서 자신들의 암호 전문을 네이버 블로그에 올리고 있느냐는 등, 지나치게 관객을 의식한 작위적인 연출의 분위기가 너무 심하게 드러났던 것.[9] https://www.instagram.com/k.acorn_rabbit[10] https://www.instagram.com/whiterabbit1408[11] 스토리를 바꿀 수 있는자, 구원자, 심판자, 적그리스도, 그리스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