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팰리스 FC 아카데미 | ||
Crystal Palace Football Club Academy | ||
파일:Julian Speroni.webp | ||
<colbgcolor=#1b458f><colcolor=#fff> 이름 | 훌리안 스페로니 Julian Speroni | |
본명 | 훌리안 마리아 스페로니 Julian Maria Speroni | |
출생 | 1979년 2월 13일 ([age(1979-02-13)]세) |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 ||
국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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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 186cm | |
직업 | 축구 선수 (골키퍼 / 은퇴) 축구 코치 | |
소속 | <colbgcolor=#1b458f><colcolor=#fff> 유스 | CA 플라텐세 (1997~1999) |
선수 | CA 플라텐세 (1999~2001) 던디 FC (2001~2004) 크리스탈 팰리스 FC (2004~2019) | |
감독 | 크리스탈 팰리스 FC 아카데미 (2022~ / 코치) |
1. 개요
아르헨티나의 축구 선수 출신 축구 코치. 현역 시절 포지션은 골키퍼였으며, 현재 크리스탈 팰리스 FC 아카데미 팀의 코치로 재직 중이다.2. 클럽 경력
부에노스 아이레스 태생으로 지역 구단인 CA 플라텐세에서 축구를 시작했으며, 플라텐세에서 1군 데뷔까지 치른 후 2001년 여름 이적시장 때 던디 FC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노크했다.처음에는 백업으로 시작했으나 후반기 들어 주전으로 자리매김했고, 이어진 2002-03시즌에는 부동의 주전으로 발돋움하며 총 39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2003-04시즌에는 팀이 UEFA 컵에 진출하면서 생애 처음으로 유럽대항전 무대를 밟았다.
던디에서 3시즌간 보여준 준수한 활약을 바탕으로 2004년 7월 13일에 프리미어 리그 승격팀인 크리스탈 팰리스 FC로 이적했다. 나름대로 기대를 받으며 주전으로 낙점되고 시즌을 시작했지만, 리그 6경기에서 14실점이나 헌납한 끝에 가보르 키라이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며 리그에서는 더 이상 출전하지 못했다. 팀도 EFL 챔피언십으로 강등되면서 스코틀랜드 복귀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잔류. 다만 2부 리그에서도 벤치 신세인 것은 여전했고 당초 받았던 1번 저지도 키라이에게 넘겨야 했으며, 여기에 스콧 플린더스[1]가 영입되며 백업 자리를 지키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2006-07시즌을 끝으로 키라이가 계약 만료로 수정궁을 떠나면서 스페로니는 주전으로 발돋움했고, 2007-08시즌 챔피언십 46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42실점 13클린시트라는 준수한 활약으로 팀의 승격 플레이오프행에 힘을 보탰다. 다만 플레이오프에서는 브리스톨 시티 FC를 상대로 패퇴하면서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이어진 2008-09시즌에는 팀이 중위권으로 밀려나면서 실점이 꽤 늘었음에도 부상으로 빠진 1경기를 제외한 리그 전 경기에 나서서 14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으며, 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챔피언십 정상급 골키퍼로 발돋움한 스페로니의 활약에 타 팀이 눈독을 들인다는 설도 나왔으나 최종적으로 이적은 무산됐고, 스페로니는 2009-10시즌 팀이 3부 리그 강등을 걱정할 수준까지 추락하고 닐 워녹 감독이 경질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45경기 51실점 10클린시트라는 퍼포먼스로 팀 최후의 보루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이어진 2010-11시즌에도 이적설 끝에 잔류했으나 팀은 조지 벌리 신임 감독이 온 것이 무색하게 20위에 그쳤고 스페로니 본인도 리그에서 68실점이나 허용하며 개인 최다 실점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그런 와중에도 13번의 클린시트를 적립할 정도로 수많은 선방을 작렬하며 고군분투했다.
2011-12시즌에는 지난 시즌 후반기에 부임한 더기 프리드먼 감독 체제에서 수정궁이 리그 초반에 4위까지 올라가고 스페로니도 구단 역사상 최장시간 무실점 기록을 619분으로 갈아 치우는 등 맹활약하며 승격을 향한 희망을 높였지만, 귀신같이 중반부 들어 무재배를 미친듯이 적립하며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그런 와중에 EFL컵에서 백업 골키퍼를 쓰고도 준결승까지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키고 이에 카디프 시티 FC와의 준결승부터는 스페로니가 경기에 나섰지만, 1차전 1:0 승리를 지키지 못하고 2차전에 동점을 허용한 뒤 승부차기에서 밀레 예디낙을 제외한 키커 3명이 죄다 실축하며 탈락했다. 그리고 이어진 후반기 들어서는 아예 DTD를 시전, 특히 시즌 종국에는 9경기 무승이라는 극심한 부진에 빠지면서 결국 17위라는 별볼일 없는 순위로 시즌을 마쳤다. 놀라운건 그런 와중에도 스페로니의 기록은 42경기 44실점 16클린시트로 가히 챔피언십 최고의 골키퍼라는 칭호가 모자라지 않은 활약을 선보인 것.
그래도 이렇게 챔피언십에서 오래 고생한 것이 빛을 본 것인지, 수정궁은 2012-13시즌 이안 홀로웨이 감독 체제에서 그간 계속해서 발목을 잡던 공격력 문제가 30골을 넣은 글렌 머리의 맹활약 덕에 드디어 해결되며 단숨에 리그 5위로 뛰어 올랐다. 그 반대급부로 실점은 많이 늘어서 스페로니는 2010-11시즌 다음으로 많은 62실점을 허용했으나 그래도 클린시트도 11번 기록했으니 제 몫은 한 셈. 이어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와의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는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합산 스코어 2:0 승리에 힘을 보태더니, 왓포드 FC와의 결승에서도 120분동안 실점 없이 상대 공세를 틀어막은 끝에 케빈 필립스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면서 수정궁은 2005년 강등된 이후 8년 만에 다시 PL 무대를 밟게 됐고, 스페로니도 오랜만에 PL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됐다.
그렇게 25세로 데뷔한 PL 무대에 33세가 되어서야 다시 돌아온 스페로니는 2013-14시즌에도 변함 없이 수정궁의 주전 골리로 장갑을 꼈다. 시즌 초반에는 한때 팀이 최하위까지 밀려날 정도로 부진하며 스페로니도 별다른 활약을 남기지 못했지만, 팀이 홀로웨이 감독을 경질하고 토니 퓰리스 감독을 데려온 후 반등하는 과정에서 스페로니도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순위가 다 확정된 뒤인 리그 최종전을 제외한 37경기에 출전해 46실점 12클린시트를 기록했다.
굳건하던 스페로니의 입지는 2014-15시즌부터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했다. 퓰리스가 개막 직전에 사기를 치고 얼마 안가 런(...)해버리며 급하게 닐 워녹 감독이 복귀했지만, 팀은 강등권을 전전하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다행히 앨런 파듀가 선임되고 나서 상승세를 타며 중위권까지 치고 올라왔지만, 스페로니는 에이징 커브 영향을 받기 시작했는지 안정감이 다소 떨어진 모습을 노출했다. 특히 2월 7일 레스터 시티 FC전 이후 12경기 연속으로 클린시트를 기록하지 못했을 정도. 결국 시즌 막판에 4연패에 빠지자 파듀 감독은 마지막 2경기에서 웨인 헤네시를 주전 골리로 기용하며 세대교체의 시작을 알렸다.
설상가상으로 2015-16시즌 개막을 앞두고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헤네시에게 완전히 밀린 것은 물론, 알렉스 맥카시의 존재로 백업 경쟁까지 치열하게 치러야 했다. 결국 리그에서는 단 2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으며, 그나마도 맨유전 2실점, 사우스햄튼전 4실점으로 좋은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 여기에 2016-17시즌에는 스테브 망당다까지 합류하며 주전 자리는 저 멀리로... 그나마 망당다가 부상과 PL 적응 문제로 전력에서 배제되며 백업 자리는 지켰지만, 리그에서는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채 FA컵만 2경기에 출전했다.
2017-18시즌도 벤치에서 시즌을 시작했는데, 수정궁이 리그 개막 후 7경기에서 7전 전패 0득점 17실점이라는 끔찍한 부진에 빠지고 프랑크 더부르 감독도 초고속으로 경질당하는 등 어려움에 빠지자 다시금 기회가 왔다. 8라운드 첼시 FC와의 경기에서 로이 호지슨 감독이 스페로니를 선발로 기용한 것. 그리고 기대 이상의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를 계기로 한동안 헤네시와 번갈아 기용됐고, 2017년 12월 2일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FC전에서는 2년 10개월 만에 PL 무대에서 클린 시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서는 다시 헤네시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면서 벤치에서 시즌을 마쳤다. 그래도 리그 11경기 14실점 2클린시트로 지난 2시즌간 벤치에만 있던 것을 생각하면 나름 의미 있는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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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9시즌을 앞두고는 비센테 과이타까지 영입되면서 완전히 주전 자리에서 멀어졌다. 나이도 40줄을 앞두고 있는 만큼 사실상 플레잉 코치에 가까운 역할로 시즌을 치를 것으로 전망됐고, 실제로 거의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그러다가 과이타와 헤네시가 전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2019년 1월 19일 간만에 출전 기회를 잡았으나 하필 상대가 리버풀 FC였고, 스페로니 본인도 실점으로 직결되는 실수를 한 번 범하는 등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며 3:4 패배를 기록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뒤이어 1월 27일에 열린 FA컵 4라운드 토트넘 홋스퍼 FC전에서는 상대의 기습적인 세트피스 상황에서 2연속 선방을 작렬한 것을 비롯해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2:0 완승에 기여하고 구단 선정 MoM에도 뽑혔다.
이후 과이타와 헤네시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다시 서드 키퍼 역할로 돌아갔다. 시즌을 마치고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이대로 팀을 떠날 가능성도 제기됐는데, 4월 30일 구단 자체 시상식에서 특별 공로상을 받더니 이어 5월 9일에 이 시즌을 끝으로 수정궁을 떠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로이 호지슨 감독은 AFC 본머스와의 리그 최종전 홈 경기에서 스페로니를 선발로 출전시켜 고별전을 마련하려고 했으나 스페로니 본인이 거절했고, 대신 환송 행사를 갖고 동료들과 관중들의 박수를 받으며 19년 간 몸담았던 팀에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수정궁을 떠난 후 새 팀을 구하고자 했으나 여의치 않았고, 얼마 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해 더더욱 복귀에 제약이 걸렸다. 결국 2021년 4월,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결과적으로 FA컵 토트넘전에서의 맹활약이 현역 생활의 피날레를 장식한 마지막 불꽃이 된 셈이다.
3. 지도자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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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친정팀 크리스탈 팰리스 FC의 아카데미 코치로 부임하며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1] 사실 플린더스는 키라이가 1부 리그 팀이나 타 리그로 이적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영입한 선수인데, 키라이의 이적이 최종적으로 불발되면서 백업 역할을 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