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8-11 15:08:28

호주깔때기그물거미

호주깔대기그물거미(깔대기그물거미, 호주깔대기거미)
Australian funnel-web spider
파일:funnel web spider.jpg
암컷
파일:funnel web spider 2.jpg
수컷
학명 Atracidae
Hogg, 1901
분류
동물계
절지동물문(Arthropoda)
거미강(Arachnida)
거미목(Araneae)
아목 원실젖거미아목(Mygalomorphae)
호주깔대기그물거미과(Atracidae)


1. 개요2. 특징3. 대중매체

1. 개요

호주 동부에 사는 거미. 타란툴라에 견줄 정도로 덩치가 있으며 깔때기 형태의 그물을 지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원실젖거미하목으로 원시적인 그룹에 속하며, 한국에 서식하는 한국깔때기거미와는 이름만 비슷하지 과부터 다르고 전혀 관련이 없다. 오히려 타란툴라땅거미가 같은 원실젖거미하목으로 더 가깝다.

2. 특징

여섯눈모래거미, 브라질방랑거미, 검은과부거미, 갈색은둔거미와 함께 치명적인 맹독을 지닌 걸로 유명하다. 독성은 검은과부거미보다도 더 강하다고 하며, 암컷보다는 수컷의 독이 더 강하다. 특이하게 독은 사람과 원숭이, 침팬치 등의 영장류에게만 해롭고 개나 고양이 등의 다른 척추동물에게는 별로 해롭지 않다.

깔때기그물거미라는 이름답게 평소에는 깔때기 모양의 은신처가 딸린 시트형 거미줄에 사는 정주성 거미라 사람과 접촉할 일이 거의 없지만, 문제는 수컷이 따뜻한 계절이 되면 짝을 찾아 떠돌아다닌다. 호주깔때기그물거미 물림 사고는 이렇게 떠돌아다니는 수컷과 잘못 마주쳐 발생한다.

거미류답게 주입하는 독액의 양이 많지 않지만, 몸길이도 5cm밖에 되지 않는 거미인데 손톱이나 얇은 신발도 뚫을 수 있을 정도로 송곳니와 저작력이 강하고, 독액의 독성이 워낙 강해서 이환률과 사망률이 검은과부거미보다도 더 높았다고 한다. 물림 사고의 10~25%가 '심각한 독성'을 발휘하며#, 항독제 개발 전에는 심각한 물림 이후 입원 기간이 평균 14일에 달했을 정도. 하지만 1981년에 아주 효과적이고 강력한 항독제가 개발되었고, 항독제 개발 이후로는 사망 사례는 전무하며 심각한 물림 발생 시에도 1~3일 내로 퇴원할 수 있다고 한다.

호주의 퀸즐랜드 대학교의 연구팀이 깔대기그물거미의 독을 이용해서 뇌졸중 치료제를 만들고 있다. 자세한 것은 여기여기 참조.

그 위험하다고 소문이 난 시드니깔때기그물거미도 여기에 속한다. 거미줄 모양으로 암수를 구분할 수 있다.

3. 대중매체

소년탐정 김전일흑사접 살인사건 편에서는 범인이 깔때기그물거미를 이용해서 목욕 중이던 마다라메 아게하를 살해하려고 했으나 미야마 히카게가 위험을 무릅쓰고 아게하를 구하러 들어와서 실패한다. 실사판에서는 마다라메 아게하가 남자로 등장함에 따라 아게하의 외투에 해당 거미를 숨겨놔 독살하려고 했으나 마찬가지로 연인인 로쿠하라 마이코가 재빨리 외투를 치워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