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0-31 17:29:24

형 정신차려! 형은 시발 아무것도 없는 병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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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야 정신차려 너는 아무것도 못하는 병신이야.jpg
대사를 약간 변조한 캘리그라피 버전.
1. 개요2. 사건
2.1. 전말2.2. 종결2.3. 새로운 사건
3. 작성자에 대한 비판4. 여담5. 관련 문서

1. 개요

개드립넷 이용자가 사촌 형에게 게임기를 도난 당하고 찾아온 일련의 사건 중에 나온 발언. 당시 여러 커뮤니티에 퍼져 큰 반응을 얻었다.

2. 사건

2.1. 전말

2015년 3월 9일에 인터넷 커뮤니티 개드립넷자신이 돈 모아서 산 PS4를 도둑 맞았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내용은 외할머니 생신을 기념하여 친척들이 다같이 글쓴이 집에 모이게 되었는데, 글쓴이가 야간 알바를 하러 자리를 비운 사이 누가 PS4를 훔쳐갔다는 것.

집이 빈집이거나 혼자 있던 것도 아니고, 여러 명이 모여있는 만큼 외부인일 가능성은 매우 낮았고, 글쓴이는 당연스레 집에 있던 사촌 형제 5명[1] 중 한 명이 범인 일 것이라 추측했다. 이에 이들 모두를 용의선상에 올려놓은 후 이모들 3명에게 연락하여 혹시나 사촌중 갑자기 게임기가 생긴 사람이 없는지를 조사했다. 이모들에게 질문을 한 끝에 초등학생 두 명은 집에서 게임하기보다는 밖에서 놀기를 즐기는 아이들이라는 답변, 중학생 한 명은 어릴 적 글쓴이에게 호되게 맞은게 트라우마가 되서 글쓴이의 방 근처에 얼씬도 대지 않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남은 가족은 고등학생&사촌 형 형제[2]였고 이 형제 쪽 이모에게 연락을 했으나 연락을 대신받은 사촌 형은 혹시나 게임기를 가져갔냐는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었다.

모로봐도 수상한 태도에 글쓴이는 사촌 형을 유력 용의자로 특정하고 해당 사촌의 집이 위치한 대구까지 내려갔다. 당시 집에는 이모&이모부는 외출중이라 형제 2명이 있었는데, 동생쪽은 글쓴이의 갑작스런 방문에 놀라긴 했어도 아무런 생각없이 문을 열어주었고, 그 때 마침 방을 나오던 사촌 형은 자기 방에 있다가 방문을 열고 나오던 중 글쓴이와 눈이 마주치자 글쓴이를 보고 놀라서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 글쓴이는 여기서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2.2. 종결

파일:문열어이놈아.jpg
격노한 글쓴이의 이모부가 휘두른 장도리에 의해 박살 난 사촌 형의 방문.
글쓴이로부터 사정 설명을 들은 동생 쪽이 설득을 시도하나 형의 묵묵부답으로 1차 설득은 실패했고, 이후 동생에게 식사를 제공받고 진정한 글쓴이가 게임기만 제대로 돌려주면 아무 짓도 안하고 돌아가겠다고 2차 설득을 시도했으나 이조차 실패했고, 결국 글쓴이는 사촌 동생과 협의 후 이모 내외에게 직접 사정을 설명드리기로 하며 이모 내외가 돌아올때까지 사촌네에서 기다리기로 한다.

그렇게 사촌네에서의 대치가 이어지는 동안 이모 내외가 퇴근하여 복귀했고, 글쓴이로부터 사정을 들은 이모부가 격노해 문을 두드리며 호통을 치는데도 사촌 형이 나오지 않자 격노한 이모부는 문을 박살낼 생각으로 장도리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결국 한계에 몰린 사촌 형이 문이 완전히 박살나기 전에 나왔고, 직후 사정 설명이 이뤄지기 전에 이모부에 의해 두들겨 맞았다고 한다.

이후 글쓴이와 이모 일가 앞에서 사촌 형은 게임기를 훔친 이유에 대해 이전에 사달라고 했으니 사주지 않아 탐이 났다며 주장했고,[3]

친형의 어이없는 주장에 사촌 동생 마저 글쓴이 앞에서 한심하다며 핀잔을 주고, 이후 사태가 진정되는 동안 글쓴이를 자기 방에서 쉴 수 있게 배려해주었다고 한다. 결국 해당 사건은 사촌 형으로부터 PS4를 돌려받고 이모부로부터 사죄의 의미로 용돈까지 받으면서 마무리되었다.[4]

2.3. 새로운 사건

파일:형 정신차려! 형은 시발 아무것도 없는 병신이야.png
대화 내용의 일부(대화내용 전문)
글쓴이는 일련의 사건이 끝난 뒤 커뮤니티에 익명으로 자신이 겪은 일을 올렸는데, 이게 커뮤니티간에 퍼지면서 해당 글을 보게 되었는지 본인 이야기라는걸 알아챈 사촌 형이 글쓴이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연락을 하게 된다.[5]

당연하게도 사촌형은 글의 삭제를 요구했으나, 글쓴이는 이를 거부했고[6] 결국 서로 언쟁을 주고받으면서 말의 수위가 점차 높아지게 된다.

이 때 서로간 언쟁이 심해지면서 사촌 형은 글쓴이에게 '대학에 들어간 놈이 게임기 산게 자랑이냐', '느그 부모님이 니가 그러는걸 아냐 불효자 새X야', '증거도 없으면서 날 범죄자로 몰고 그러니까 기분 좋냐 나쁜 놈아', '나도 다음에 니네 집가서 널 죽여버리겠다.'같은 수위높은 비방을 하기 시작했고, 글쓴이도 이에 '양심 이전에 뇌도 없는 놈', '나보다 사정 안 좋은 놈이 나보고 그럴 처지는 되냐', '죽이니마니하는데, 내가 작정했으면 그냥 내 손으로 패버릴 수 있었다.'같은 식으로 응수했고 글쓴이는 당연히 이 글 또한 박제할 겸 인터넷에 올렸는데, 그 와중 언쟁 후반부에서 글쓴이가 한 말인 "형 정신차려! 형은 시발 아무것도 없는 병신이야!"[7]라는 강렬한 일침이 너무나도 적절해서 큰 유명세를 탔고 그대로 유행어가 되었다.

그리고 글이 올라온 지 몇 시간 후 저녁 이 사촌 형은 고소드립을 시전했다. 명예으로 고소한다고 했는데, 사실 빼도 박도 못 하는 범죄를 저지른 건 사촌 형이고 고소를 한다고 해도 피해자 특정성이 없어서 글쓴이가 처벌을 받을 가능성은 없다. 당사자의 게시글에는 사촌 형과 주거지가 대구라는 정보 외에 신상을 특정할만한 정보가 일체 없기 때문이다. 실명이나 전화번호, 하다못해 계정이나 닉네임등의 정보라도 있으면 모를까 위 이미지에서도 그러듯 이름 부분에 빨간 펜칠을 하는 등의 대처는 해져 있는 상태였다.

아무리 그래도 너무 드라마틱한 일인지라 몇몇 사람들은 이에 대해 주작이 아닌지 의심하긴 했으나, 글쓴이는 거짓이 아니라고 밝혔으며, 21일 '인터넷으로 퍼져가는 플4 게이'라는 글에 올라온 글쓴이의 후기를 겸하는 댓글[8]에 따르면 저 메시지 이후 차단을 풀기는 했으나 추가적으로 연락이 오진 않았다, 한번 만 더 저런 짓을 했다면 전부 캡쳐해서 이모부에게 보낼 생각이었다, 사람 무서워서 방에서 안 나오는 놈이 신고할 깡이나 있겠냐며 여전히 강도높은 비방을 이어갔다. 이 시점에서부터 더 이상의 공론화는 그만두고 조용히 해결해야 하지 않냐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추가로 올라온 후일담에 따르면 삼단봉을 구하여 진짜로 글쓴이를 습격했다고 한다. 사태 자체는 글쓴이가 빠르게 사촌 형을 제압하며 큰 피해 없이 마무리 되었고[9] 사정을 들은 글쓴이는 측은한 마음에 별다른 대처없이 그대로 사촌 형을 돌려보냈다. 그러나 이 일에 대해 올리지 말자는 약속까지 했음에도 올리게 되면서 이 시점부터 작성자도 심한 비판을 받았다.

3. 작성자에 대한 비판

작성자가 후에 올린 글에 따르면 사촌 형은 작성자의 집 앞에서 울면서 고충을 토해내는 등 이 사건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상당한 심적 괴로움을 겪었다. 사과 후 사촌 형은 이러한 일을 비밀로 부쳐달라고 작성자에게 부탁하였고 작성자는 동의하였다. 그러나 작성자는 언제 그런 약속을 했냐는 듯 이 일을 하루도 안 돼서 인터넷 게시판에 올렸다. 그래서 개드립넷 유저들도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댓글의 대다수가 "비밀 안 지키냐?"라는 내용이었고 작성자가 올린 글들 중에서도 유별나게 이 글에만 붐업(비추)이 많았다.

사실 이 이야기 자체가 너무나도 어이가 없고, 일방적으로 한쪽이 잘못한 상황이라서 실제로 있을 수 없는 주작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만약 이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작성자는 분명 비판의 여지가 있으며, 주작이라고 해도 그건 그것대로 비판을 피할 수는 없다. 이 이야기가 진실일 경우 사촌 형은 사실상 조리돌림을 당한 것이나 다름없고 이모부와 이모는 아들의 행태를 수많은 사람들에게 실시간으로 보여져 버린 것이니 심적 충격이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사촌 형이 절도죄에 이어 살인미수, 살인미수는 너무 갔다고 쳐도 최소한 보복까지 저질렀기 때문에 공론화하는 것이 마냥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게임기 가져간 것까지야 그렇다 쳐도 마지막에 살인미수 내지는 보복을 저지른 것이 사실이라면 본인의 안전에 위험한 것이므로 경찰에 신고해야 할 텐데, 굳이 그런 일을 덮기로 약속해 놓고서 경찰에 신고는 안 한 채로 인터넷에 글만 쓰고 끝내는 행보는 누가 봐도 이상하다. 만약 사촌 형이 그 글까지 본다면 다시 찾아와 글쓴이에게 보복하려 들 수도 있는데 말이다. 이는 사건 전체가, 혹은 적어도 사촌 형의 습격 부분만은 주작일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다.

작성자가 본인 글에 "이 글을 왜 올렸을까?"라면서 후회하는 댓글을 달긴 하였지만[내용] 비웃음의 대상으로 만든 사촌 형제에 대해 미안함을 느끼는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는 데다 인터넷 특성상 이미 널리 퍼졌고 엎질러진 물이니까 후회하고 있다고 해도 너무 늦었다.

사실 많은 인터넷상의 이야기들이 그렇듯이 실제 있었던 일이라는 근거는 희박하다고 볼 수 있다. 한편으로 설령 욕 먹을 만한 무개념한 행동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인터넷에 올려서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낄낄거리며 즐기는 것에 문제 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많은 이들의 문제점을 잘 드러내 주는 사건이기도 하다.

4. 여담

  • 작성자가 다른 글에서 밝힌 이야기에 따르면 본인이 친가에서 장손이자 유일한 손자인데, 이 때문에 작성자의 어머니가 동서(작성자의 큰어머니)에게 시샘을 굉장히 많이 받았고, 그 딸들도 어머니에게 버릇없게 구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한 번은 사촌 자매 중 한 명이 선을 넘는 행동을 해 버리자[11] 화가 폭발한 작성자가 그 사촌에게 주먹질을 해서 얼굴이 함몰되는 사태까지 갔고,[12]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큰어머니에게 작성자의 누나까지 나서서 "딸들 교육이나 잘 시키시라"라고 한 마디 던진 뒤로 작성자와 아버지만 친가로 다녔다고 한다.
  • 사건으로부터 몇 년 지난 후 군대에서 고려대생이 괴롭힘을 당하다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작성자가 당시 재학 중이던 명지대에도 숱한 사건 사고가 터지면서 개드립넷에서는 작성자의 사촌 형에 대해 "대체 몇 수 앞을 내다보신 겁니까"라고 뜬금없이 재평가했다. 물론 저 발언은 진지한 재평가라고 말하기보다는 그냥 농담조로 그 사촌 형의 악명 높은 범죄 행위를 다시금 재조명하면서 비웃고 티배깅하는 행동에 더 가깝다. 어차피 사촌 형의 악행이 재평가를 받을 일은 없기 때문이다. 보기.

5. 관련 문서

  • 개드립넷
  • 조카몬 - 보통 이 문서에 해당하는 사례들은 자기보다 어린 주로 아이들에 의해 일어나며 주변 어른들이 이를 묵인하거나 외려 조장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건 자기보다 더 나이가 많은 손윗사람에 의해 벌어졌으며 주변 어른들이 이에 조속한 대처를 취했다는 차이가 있다.
  • 짤방


[1] 초등학생 형제 2명, 중학생 외동 1명, 고등학생&유일한 연상인 사촌형 형제 였다.[2] 고등학생 쪽은 고3이었으며, 사촌형은 당시 23세/무직으로, 대도 갔다가 죽을까 봐 무섭다고 안 가고 있었다고 한다.[3] 정작 글쓴이 일가의 글을 보면 그 사촌 형의 방에는 PS3, XBOX360, Wii 등의 게임기는 물론 피규어와 같은 서브컬쳐 굿즈도 다수 있었다고 한다. 신품 기준으로 피규어가 싼 것도 몇 만원, 비싼건 수십만원 이상이라는걸 고려하면 아무리 보더라도 사촌 형이 집안에서 경제적으로 고립되어있다고 보긴 힘들다. 심지어 해당 사건이 일어난 2015년은 PS4가 나온지 2년은 지난 시점이라 물량이 꽤나 풀렸을 시점이므로 여차하면 기존 게임기나 굿즈를 처분하고 중고로라도 들여오는게 불가능한게 아닌 시기였고, 사실 이런걸 다 빼고봐도 2015년 최저 시급이 5,500원 언저리였으므로 한달정도만 주 5일로 알바해도 게임기는 물론 여러 게임까지 사고도 남는 수준의 돈이 모인다.[4] 글쓴이의 서술에 따르면 그 와중에도 반성을 못했는지 글쓴이가 나가는 길에 사촌형이 "왜 굳이 와가지고 일을 터트리냐"같은 식으로 말을 흘렸으나 뭐라 하려던 글쓴이는 사촌 형의 방 문이 박살난걸 보고 넘어갔으며, 이후 대구까지 내려온 김에 부산에 있는 친구를 만난 뒤 복귀했다고 밝혔다.[5] 상술한 메시지 전문을 보면 원래는 카톡으로 이야기를 하려 했으나, 글쓴이가 사건 이후 사촌형의 계정을 차단시킨지라 다른 SNS계정을 어찌저찌 찾아낸 것으로 추정된다.[6] 사실 아무리 사촌 형이 잘못했다해도 다른 가족들까지 엮인 일이기에 이 부분을 짚으면서 침착하게 사과하고 삭제를 요구했으면 글쓴이 입장에서도 체면이나 다른 가족을 고려해서라도 들어주었거나, 만약 안들어줬다면 똑같은 급은 아니더라도 글쓴이도 다소 욕먹을 수 있을 가능성이 있었다. 문제는 명백히 사건의 가해자인 사촌 형 쪽에서 처음부터 험한 말을 하며 다짜고짜 자신의 체면만 따지면서 일방적으로 명령하듯 요구했고, 결국 이 때문에 좋게좋게 끝낼 수 있는 마지막 선을 넘은 것.[7] 상단 이미지의 가장 하단에 있다.[8] 댓글은 22일에 올라왔다.[9] 이 과정에서 글쓴이를 습격한 이유가 '자신에겐 인터넷 밖에 없는데 정작 그 인터넷에마저 조리돌림당하고 있다.'라는 식의 이유였다.[내용] "아 시발 얘들아 나 지금 존나 혼란스러운데 지금 아 이글 왜 썻지 왜 올렸지 하면서 대가리 자꾸 맴돌고 존나 불안한데 이거 정신과가봐야되냐 아까 시발 넘어질때 머리 잘못부딛혔나"[11] 큰어머니가 혼자 일하고 있는 작성자의 어머니에게 과일을 깎아 달라고 했는데, 전술한 사촌이 덜 깎였다며 다시 깎아 달라고 했다고 한다. 이쯤 되면 식모도 아니라 완전히 하녀 취급이다.[12] 아버지의 권유로 복싱을 배웠다고 한다. 이 사건이 터지고 아버지에게 크게 맞았지만 어떤 상황이었는지 직접 보셨기에 심하게 나무라시지는 않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