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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비아파트 시리즈의 등장인물인 현에 대한 평가를 정리한 문서.2. 호평
잘생긴 외모와 능글맞은 성격, 2020년대 들어 애니메이션 출연이 드물어진 김장 성우가 오랜만에 맡은 미소년 캐릭터라는 점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1] 구하리와의 케미, 능글맞은 성격에 감춰진 냉혹한 악역으로써의 면모, 그리고 비극적인 과거는 팬들을 모으는 요소였다. 실제로 현은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인기 남성 캐릭터였던 최강림, 리온 레이몬드와 팬덤 규모가 비슷하다.갱생 과정 및 결말도 호평을 받고 있다. 하리를 이용하고 배신했지만 오히려 그녀에게서 죽은 친여동생 선과 닮은 면모를 발견하고 죄를 뉘우치는 과정이 2화에 걸쳐 세심하게 그려졌다. 이후 선의 무덤에서 각오를 다진 뒤 최종 결전에 난입, 양아버지이자 전 상관인 귀도 곤으로부터 하리와 강림을 지키려다 장렬하게 쓰러지며 많은 시청자들을 눈물 짓게 만들었다. 과거나 지금이나 꾸준히 부족한 캐릭터 심리 묘사로 비판을 받고 있는 신비아파트 시리즈를 생각하면 4기의 현은 분명히 공들여 창조된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3. 논란 및 비판
3.1. 신비아파트 고스트볼Z
강림을 냅다 공격해 퇴마봉인활검을 부수어 이후 사림귀에게 죽을 뻔하게 만든 것[2], 어거지로 강림의 기억을 깨워 혼란에 빠지게 해 하리와의 사이를 멀어지게 만든 것, 무통보 잠수를 한 강림을 걱정하는 하리에게 겁쟁이 아니냐고 강림을 모욕한 것 등 갱생 전 저질렀던 여러 악행들까지 발굴되었다. 이에 대해선 갱생했고 하리와 강림을 지키려다 죽기 직전까지 갔다는 점에서 책임을 묻지 않는 의견들이 많았지만 5기 결말 논란이 터지면서 현의 평가를 더욱 떨어뜨리는 요인들이 되고 말았다.또한 4기에서 현이 강림에게 사과하는 묘사는 전혀 없었는데도, 강림은 기억을 일부 되찾고 현의 정체를 알게 되자 자기에게 저질렀던 악행들은 없다는 듯이 넘어갔다. 때문에 5기에서 현처럼 명령을 받고 하리와 강림에게 접근해 어그로를 끌어 둘을 멀어지게 만든 김청하(귀도 청)는 온갖 욕을 먹었는데도 현은 갱생 전부터 욕 먹긴 커녕 팬만 많았다는 점에서 이중적이라고 불만을 품는 이들도 많다.[3]
3.2.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ZERO
5기에 들어 그가 속했던 귀도퇴마사와 처음 등장했던 시즌인 4기의 문제점이 발굴되면서 비판론이 대두되었다. 특히 가장 논란이 된 건 바로 결말부에서 강림을 향해 보인 태도 논란이다.결말부에서 현을 치료하여 부활시킨 장본인은 청하이지만 청하 또한 강림의 행동[4]으로 인해 갱생했으니 현의 부활에 강림 역시 기여가 컸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은 하리에게만 인사를 한 뒤 실질적으로 자신에게 도움을 준 청하에게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정작 자신을 위해 온갖 고생을 다 한 강림한테는 고맙다는 말을 하기는 커녕 강림이 레드아이에 걸려서 쓰러져도 관심조차 주지 않았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강림이 깨어나면 자신을 찾을 게 분명한데도, 하리에게 자신이 어디로 갈 건지 전혀 알려주지 않았다.
심지어 현은 라미아에게 본인은 어린 아이들하고는 수준이 다르다는 발언까지 하였는데, 이는 자신 때문에 고생한 강림의 노고를 깎아내리고 무시하는, 굉장히 생각 없고 어떻게 보면 배은망덕한 발언이다. 당장 강림은 어릴 때부터 비교적 최근인 5기 파트 1까지 현과 자기를 비교하며 약하다고 자책했다가, 4번째 기억을 깨울 때 자신을 따라하지 말고 너만의 방법을 찾으라는 현의 조언을 떠올리고 그 말 그대로 실행해 각성하였다. 이렇게 강림의 성장에는 현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도 현은 강림을 어리고 약한 아이 취급하며 깎아 내린 것이다.
최대한 봐줘서 절대자에 준하는 라미아를 향해서도 능글맞은 현의 성격이 드러난 트래쉬 토크라고 옹호하는 의견도 있지만, 제3자인 강림을 끌어들여 자신을 올려치는 순간 이미 선을 넘었다. 정 트래쉬 토크를 치고 싶었으면 이것밖에 안 되냐고 직접 모욕하는 방법도 있었다.
현 본인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존재인 선을 겹쳐보는 연출과 현을 정신적으로 구원하여 갱생시키는 역할은 하리가 전부 가져갔고, 강림의 역할일 것이라고 예상되었던 현을 악귀화에서 치료함으로서 부활시키는 역할조차 완전히 다른 캐릭터인 청하의 몫이 되며 현의 성장 서사와 신념에 큰 영향을 주지도 못했으며[5], 그 갖은 노력을 하고도 현한테 눈길 한번 받지 못하고 완전히 무시받기까지 했으니 양형 현을 구출하기 위해 귀도퇴마사에 들어가 온갖 고생을 한다는 강림의 서사가 한순간에 무너져버렸다. 현 또한 피가 이어지지 않았지만 강림을 내심 생각하는 형의 이미지가 완전히 망가져 버렸다.
물론 현은 봉인에서 깨어난지 얼마 안 됐기에 강림이 자신을 깨우기 위해 귀도가 됐다는 사실조차 제대로 인지 못했을 것이며,[6] 1분 1초가 급박한 전장에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강한 퇴마사인 강림보단 약한 일반인인 하리, 자신을 구하기 위해 희생한 청하가 더 신경 쓰였을 거라는 옹호도 있다.
그러나 현이 귀도퇴마사 본부에서 깨어난 뒤 라미아가 나타난 광화문광장으로 오기까지 시간이 꽤 있었는데, 그 정도 시간이면 완전히는 몰라도 무슨 상황이 일어났는지 어느 정도 알아차리긴 충분한 편이다. 게다가 현은 강림, 청하보다 훨씬 늦게 광장에 도착했다. 청하가 치료한 뒤에도 계속 일어나지 못했다가 귀퇴 본부 밖에서 정신을 차렸을 가능성은 낮다. 라미아의 부하들이 활개치는 곳에 의식을 잃은 퇴마사를 두고 떠난다는 건 말이 안 되기 때문이다. 사실 현이 비판받는 주요 원인은 전장에서의 행적이 아니라, 부적절한 트래쉬 토크 및 전투가 끝나고도 강림에게 신경 한번 안 쓴 것 때문이다. 다시 바꿔 말하면, 현이 전장에서 강림에게 한 행동들에 대해선 이해하는 의견이 많다는 것이다.
이렇게 앞뒤가 안 맞는 행적 때문에 악귀화 당시 강림에 대한 기억만 거짓말같이 사라졌거나, 깨어나자마자 강림이 자신을 구하려고 귀퇴에 온 걸 깨닫고 분노해서 그런 말을 한 거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7] 확실히 현은 강림에게 소중한 자들을 지키라고 당부했지만, 강림은 현을 구하겠다고 그들을 뒤로 하고 귀퇴로 왔으니 자세한 사정을 모르면 화가 날만 하다. 청하가 진실을 알려주려고 했지만 시간이 없었고 현의 분노도 깊어서 그대로 묻힌 게 5기 에필로그까지 이어졌다는 것. 강림은 류를 통해 현과 청하의 행방을 알아냈지만 현이 만남을 거부했을 확률이 높다. 실제로 에필로그에서 하리가 강림에게 현과 청하의 행방을 물어보자 강림이 뭔가를 말하려던 걸 보면 어찌 행방은 알아낸 모양이다. 그러나 강림의 표정이 어두워졌기에 현-강림의 관계에 뭔가 이상이 생긴 건 확실하다.
사실 4기부터 현과 강림의 우애를 잘 못 느끼겠다는 시청자들도 있었으나, 단순히 묘사 부족 때문이라며 둘의 우애는 충분하다고 반론하던 시청자들 또한 있었다. 하지만 5기 마지막화에서 대화 장면은 커녕 현의 망언 및 강림을 하나도 신경 안 쓰는 모습 때문에 강림은 현을 구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했을지는 몰라도, 결과적으로는 헛수고이며 결국 강림의 현을 향한 사랑은 일방향적인 외사랑 아니냐는 의견이 많아졌다. 또한 현은 하리와의 서사 쪽으로 밀어주고 강림과는 라이벌 기믹의 사형-사제로 갔었어야 한다는 의견들도 생겼다.
오죽하면 선을 일시적으로 부활시켜 현과 엮이는 걸 피하게 하고 하리, 강림만 신경쓰게 해 현이 자기가 강림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닫게 만들어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다. 강림이 자신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강해지게끔 하기 위해 본인도 그러기 싫고 강림에게 다가가고 싶으나, 어쩔 수 없이 강림의 봉인이 풀리기 전까지 일부러 거리를 두는 것이라면 모를까.
실제로 현은 어릴 때와 현재 모두 강림의 약함에 못마땅해했다. 이건 선을 잃은 자신이 약해서 생긴 참사이니 강림은 그런 길을 걷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면 설명 된다. 그러면서도 자신에게 의존하게끔 하면 장기적으로는 강림이 스스로 성장하지 못할 것이고, 자신이 부재하면 순식간에 무너질 테니까. 이러면 5기의 비판점을 뛰어넘음과 동시에 더 서사의 타당성이 생기는 게, 강림의 성장이 현에게 의존해서 이뤄지는 것보다, 강림만의 길을 찾아서 스스로 강해지는 게 더 큰 서사의 이팩트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이 어렸을 때 강림에게 해 준 말과도 일맥상통하고.
다만 강림은 현을 포함한 보호자와 주변 인물(류, 곤, 하리 일행)들에게 제대로 된 보호 대신 강해지라는 압박만 받고 있고, 어쨌든 강림에게 수많은 악행들을 저질렀고 사과도 제대로 하지 않은 현이 이런 행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적반하장이라는 평도 많다. 그러므로 이런 서사로 가기 위해서는 강림과 하리의 갈등에서 하리 입장에서만 편향적으로 연출되었다고 비판받은 4~5기와는 달리, 강림뿐만 아니라 현의 입장도 명백하게, 자세하게 묘사되고 현의 잘못도 확실히 지적되고 반성하고, 강림에게 사과하는 묘사를 넣어야만 상술한 비판을 뒤집을 수 있을 것이다.
4. 관련 문서
- 현(신비아파트 시리즈)
- 현(신비아파트 시리즈)/작중 행적
- 퇴마사(신비아파트 시리즈)/문제점
- 귀도퇴마사/비판
- 최강림/평가 및 논란
- 구하리/평가 및 논란
- 신비아파트 시리즈/평가
- 신비아파트 시리즈/비판 및 문제점
[1] 김장 성우는 현을 처음 연기했을 때인 2020년 당시 만 나이로 50세였는데도 불구하고 미청년 연기를 잘 소화했다.(일단 현은 나잇대만 보면 미성년자이지만, 외모와 사고 방식은 청년에 가깝다.)[2] 강림은 사림귀를 상대할 때 퇴마검이 없어 일반 목검으로 상대해야만 했다. 가루다가 창공의 퇴마검을 주는 등 각성을 도와주지 않았다면 꼼짝없이 사림귀에게 밟혀 죽을 수도 있었다.[3] 굳이 변호를 하자면, 현은 본색을 드러내기 전까진 강림에겐 냉혹한 모습을 보였지만 하리에게 (장난이 섞이긴 했지만) 기본적인 태도는 꽤 친절했고 틈틈이 도와주기도 했다. 반면 청하는 본색을 드러내기 전에도 하리, 강림과 안면을 쌓자마자 비호감스러운 모습만 보여줬다.[4] 금지된 숲에서 라미아가 흩뿌린 레드아이의 기운과 오르가 필요하다며 목숨을 뺏으려는 곤으로부터 청하를 구한 행동[5] 현의 성장 서사와 신념에 영향을 준 캐릭터들은 선과 하리다.[6] 26화 과거회상장면에서 강림의 퇴마복에 귀도퇴마사 문양이 있었던 건 작화 오류다. 분명히 그전 에피소드에서 귀도 문양을 지웠기 때문이다.[7] 더 나아가 5기 파트 2에서 막 자수정을 깨고 나왔을 때도 눈이 전혀 악귀화된 사람처럼 보이지 않는다며, 자기의 바람과 달리 귀도가 된 강림에게 분노해 스스로 악귀로 변신한 게 아니냐는 전위적인 추측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