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9 22:40:00

프테로다우스트로

프테로다우스트로
Pterodaustro
파일:ptero.png
학명 Pterodaustro guinazui
Bonaparte, 1970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석형류(Sauropsida)
†익룡목(Pterosauria)
아목 †프테로닥틸루스아목(Pterodactyloidea)
하목 †아르카이옵테로닥틸루스하목(Archaeopterodactyloidea)
†크테노카스마과(Ctenochasmatidae)
아과 †크테노카스마아과(Ctenochasmatinae)
†프테로다우스트로족(Pterodaustrini)
†프테로다우스트로속(Pterodaustro)
[[생물 분류 단계#s-3.9|{{{#000 }}}]]
†프테로다우스트로 구이나주이(P. guinazui)모식종
파일:pterodau.jpg
날아오르는 새끼 프테로다우스트로
파일:pterodaustro_andrey-atuchin.jpg
복원도

1. 개요2. 연구사3. 등장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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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백악기 전기 남아메리카에 살았던 크테노카스마익룡. 이름의 뜻은 '남쪽의 날개'.

2. 연구사

1960년 아르헨티나 중서부 산 루이스(San Luis) 지방의 '라가르시토 층(Lagarcito Formation)'에서 처음 발견된 모식표본은 허벅지뼈 하나가 전부였다. 이후 고작 50평방미터 정도인 발굴지에서 무려 750개가 넘는 엄청난 양의 화석이 쏟아져 나왔다.[1] 덕분에 알부터 성체까지의 모든 단계가 엄청난 수준의 보존률을 자랑하는 화석으로 남아 자료화되었다. 방해석 결정에 덮여 화석이 된 알은 거북이나 악어의 알처럼 부드러운 껍질을 지녔던 것으로 밝혀졌고, 알 중 하나는 3D 형태로 보존되었으며 심지어 알 속의 태아가 화석화된 경우도 있었다. 이렇게 풍부한 자료를 기반으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태어나자마자 혼자 날 수 있었으며, 성장 속도도 매우 빨라 생후 1~2년 만에 성체의 절반 정도로 성장하고 4~5년이면 성체가 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독특한 주둥이 형태로 유명한 익룡으로, 길고 위로 굽은 주둥이의 아래턱에는 법랑질상아질로 이루어진 수염같은 이빨이[2] 무려 1000개가 넘게 자라나 있었다.[3] 단단한 재질로 이루어졌지만 퍽 괜찮은 유연성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덕분에 현생 홍학이나 수염고래류처럼 물을 빨아들여 그 안의 플랑크톤이나 작은 갑각류 등을 걸러먹고 물은 배출하는 방식으로 먹이를 먹었을 것이다. 홍학과 유사한 생활 방식 때문에 고생물학자 로버트 바커(Robert Bakker)는 이 익룡이 홍학처럼 플랑크톤에서 얻은 색소를 체모에 축적시켜 분홍색을 띠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4] 위턱은 아래턱과는 대조적으로 거의 보이지도 않는 수준의 조그만 이빨 몇 개만 돋아나 있어서 먹이를 씹거나 하는 행동은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금까지 발견된 화석 중 두 개의 표본에서 위석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여과섭식 과정에 섞여들어간 큰 갑각류나 연체동물을 뱃속에서 으깨기 위해 삼켰을 것으로 추측된다.

몸 비율도 다른 익룡들과는 상당히 다른 편이다. 다른 프테로닥틸루스류 익룡들에 비해 몸통이 긴 반면 날개와 뒷다리는 짧은 기이한 비율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체형 때문에 수영에는 적합한 편이었지만 비행 쪽에선 그리 뛰어나지 못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원활한 비행을 위해 주로 탁 트인 곳에서 날아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눈 근처를 덮는 공막고리뼈가 커서 야행성이었을 것이라는 관점도 제기된 바 있으나,[5] 공막고리뼈로 동물의 활동을 추정하는 것은 부정확하며 더욱이 익룡처럼 현생 동물 중에 살아남은 후손이 없어 비교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더욱 불완전하다는 비판 역시 존재하는 상황이라 정확한 사실은 미지수인 상태.

3. 등장 매체

영상물에서는 거의 나온 전적이 없지만 독특한 외형과 생태 때문에 익룡을 주제로 한 책이나 만화에서는 적어도 한 번씩은 언급되는 편이다.

쥬라기 월드: 더 게임에서는 VIP 한정으로 나온다.


[1] 이 때문에 이 지역에는 '프테로다우스트로의 언덕(Loma del Pterodaustro)'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이런 장소가 만들어진 이유에 대해 집단번식지가 폭풍우 등의 자연재해로 통째로 파묻혔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많다.[2] 생김새는 현생 수염고래류의 그것과 유사하지만, 수염고래의 것은 케라틴으로 구성된 반면 이 익룡의 것은 진짜 이빨이라는 차이가 있다.[3] 이는 같은 과에 속하는 다른 친척들의 스탯을 아득히 초월하는 수준이다. 프테로필트루스가 112개, 리아오닥틸루스가 150개, 크테노카스마가 최다 550여개 정도로 추산되니 말 다했다.[4] 이 때문에 한동안 복원도에서 분홍색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홍학과 같은 먹이를 먹는 오리류의 경우 대부분 분홍색을 띠지 않는 등 꼭 색소가 몸 밖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장담할 순 없다는 의견도 나오면서 요새는 분홍색이 아닌 복원도도 자주 보이는 편이다.[5] 공막고리뼈가 크다는 것은 곧 눈이 크다는 것인데 현생 동물들의 경우 눈이 큰 동물들 대부분이 야행성이기 때문에 이용되는 추론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