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15 14:11:13

프레스파 협정

1. 개요2. 배경3. 협정 체결과 비준4. 내부의 반발5. 국명 변경 이후

1. 개요

파일:그리스 국기.svg 파일:북마케도니아 국기.svg
그리스 북마케도니아
프레스파 협정
Prespa Agreement
그리스어 Συμφωνία των Πρεσπών
마케도니아어 Преспански договор

2018년 6월 그리스와 북마케도니아가 체결한 협정. 2019년 1월 비준되어 2019년 2월 발효되었다. 협정을 체결한 장소인 프레스파호에서 이름을 따서 프레스파 협정으로 부른다.

2. 배경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마케도니아 명칭 분쟁
,
,
,
,
,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의 구성국이었던 마케도니아 사회주의 공화국은 1991년 마케도니아 공화국으로 독립했으나 그러나 그리스에서는 마케도니아라는 국명에 대해 반대하면서 양국 간에 국명 분쟁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마케도니아는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에서 마케도니아 구 유고슬라비아 공화국(Former Yugoslav Republic of Macedonia, FYROM)라는 이름을 사용했으며 그리스와의 국명 분쟁은 북대서양 조약 기구유럽연합 가입에 장애물로 여겨졌다.

3. 협정 체결과 비준

2018년 6월 12일 마케도니아의 조란 자에프 총리와 그리스의 알렉시스 치프라스는 회담을 통해 마케도니아가 국명을 변경하는 대신 그리스가 마케도니아의 북대서양 조약 기구 가입에 동의한다는 안건에 합의했다. 5일 뒤인 2018년 6월 17일 양국의 총리와 외무장관이 만나 프레스파호 인근의 프사라데스 마을(Ψαράδες)에서 마케도니아 명칭 분쟁의 항구적인 해결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2018년 6월 20일 마케도니아 소브라니에에서 프레스파 협정 비준 동의안이 69명의 찬성으로 가결되었다. 그러나 6월 26일 조르게 이바노프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했고 7월 5일 다시 마케도니아 소브라니에에서 프레스파 협정 비준 동의안이 69명의 찬성으로 가결되었다.

7월 30일 마케도니아 소브라니에에서 그리스와의 마케도니아 국호 변경 합의안에 동의할 것인가의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안건이 가결되었다. 9월 30일 국민투표가 실시되었는데 투표 결과는 찬성이 압도적이었지만 투표율이 36%에 그치면서 투표 결과는 무효가 되었다.

10월 15일 국명을 변경하는 재투표가 실시되었고 10월 19일 의원 80명의 찬성으로 국명 변경 절차가 시작되었다. 마케도니아는 2019년 1월 11일 국명을 변경하는 헌법안이 승인되었다.

2019년 1월 25일 그리스 의회에서 비준 동의안과 국명 변경 합의안이 찬성 153표, 반대 146표, 기권 1표로 가결되었다. 마케도니아는 2월 12일을 기해 국명을 북마케도니아로 변경하였다.

4. 내부의 반발

그리스와 마케도니아 내부에서는 국명 변경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2019년 1월 16일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에 대한 신임 투표가 진행되어 치프라스는 찬성 151표, 반대 148표, 기권 1표로 살아남았다.

5. 국명 변경 이후

북마케도니아는 2020년 북대서양 조약 기구에 정식으로 가입했으나 유럽연합 가입은 불가리아의 거부권 행사로 인해 미뤄지고 있다.

치프라스 총리는 지지율이 많이 떨어져서 2019년 그리스 의회 총선거에서는 집권당인 급진좌파연합이 59석을 상실한 86석을 얻어 신민주주의당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에게 정권을 내주게 되었다.

한국은 두 나라 사이의 명칭 분쟁이 해결되면서 2019년 7월 18일 북마케도니아와 정식으로 수교했다.

2024년 북마케도니아 대통령 선거로 당선된 고르다나 실라노프스카다프코바 북마케도니아 대통령이 5월 12일 취임 연설에서 자국의 명칭으로 정식 국호가 아닌 옛 국호 마케도니아를 사용하자 소피아 필리피두 주북마케도니아 그리스 대사가 항의의 뜻으로 퇴장했다. 그리스 외무부에서는 항의 성명을 발표했고 유럽연합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도 X를 통해 유감의 뜻을 밝히면서 국명 분쟁이 다시 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