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06 09:37:18

표독

[include(틀:다른 뜻1, other1=매드클라운의 미니앨범, rd1=견딜만해 (Feat. 효린 Of 씨스타)
)]

1.

사납고 독하다.

주로 표독 + 스럽다·하다 형태의 형용사로 쓰여 성품이 사납고 독하거나 외관이 거칠고 악독해 보이는 것을 지칭한다.

원래는 주로 여자가 여자에게 사용하는 비하단어였지만 단어 자체가 상당히 낡은 느낌이라 점점 사장되어 가다가 후훌할 밈화가 이루어지면서 다시 사용되고 있다.

2. 자국 이성 혐오로서의

2022년경부터 한국 여성의 외모+성격을 비하하는 은어로 자리 잡았다. 결정적 계기는 블라인드(앱)에 올라왔던[1] 30대 남성 봉직의의 "국제 결혼하기로 마음 먹었는데 나라 추천 좀 해주실 수 있을까요?"라는 게시물에서 유행했다.
각 나라 여성마다 저마다의 아름다움이 있더군요. 다만, 얼굴 표정에 있어서 차가우면서도 뚱한 표정이라고 해야 될지 '표독한 표정'이라고 해야 될지, 아무튼 그런 느낌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해당 게시물 이전에도 한국 여성들의 표정에 대한 비하는 주로 남초 커뮤니티 위주로 이루어져 왔다. #, ##, ### 다만 그 전까지는 똥 씹은 표정, '그 표정' 등 여러 표현들이 난립하던 것이, 해당 블라인드 게시물이 기사화가 될 정도로 당시 커뮤니티 전반에서 화제가 된 이후 표독이라는 단어로 수렴되기 시작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표독이라는 단어가 원래 쓰이던 단어인 데다 그 용례 그대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수용성이 좋은 편이었고 남성들이 연애·결혼 시장에서 상당한 공감을 받았기 때문에 쉽게 유행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요즘에는 이게 그냥 밈이 아니라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여자들도 그렇게 인식하는 모양이다.#



[1] 원 게시물은 현재 삭제됨.발췌된 본문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