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패러시스턴스(parasistence)란 일본의 라이트노벨 기생여친 사나에 나오는 개념으로 기생충(parasite)과 존재(existence)의 합성어이다.2. 상세
인간과 비슷한 의식을 가지고 독자적으로 진화한 기생충. 특징으로는 고도의 지능과 실존의지를 가졌다는 것과 성충이 되면 인간의 모습으로 의태한 분신을 만들어 외부에서 활동한다. 본체는 기생충 그대로 장 속에 기생하며, 둘은 동일한 의식을 공유한다.간단히 말하자면 기생충이 인격체로서의 자아를 가지도록 진화한 형태이다.
3. 특징
패러시스턴스는 일단 기생충이기 때문에,포유류와는 달리 배에 배꼽이 없기는 하지만, 있는 종도 있기는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배꼽이 없는 패러시스턴스는 이를 보조하기 위해 나사를 개조해서 만든 가짜 배꼽을 사용한다.[1] 모든 종의 기생충은 패러시스턴스가 될 수 있다.패러시스턴스는 숙주에게서 영양분을 섭취하는 대신, 숙주와 상호작용하며 직접 숙주를 수호한다는, 여타 기생 생물들과는 판이하게 다른 특징을 가진다. 또한 패러시스턴스는 본체와 분체로 나누어져 있으면서도, 서로 동일한 의식을 공유한다.[2]패러시스턴스는 본체가 숙주의 몸에서 영양분을 섭취하기 때문에 먹을 필요는 없지만 맛을 느끼는 방법이 있다. 그건 바로 손을 잡고 먹는 것 이렇게 하면 숙주와 오감을 공유할 수 있다.[3]
분체는 숙주의 호감을 사기 위해 자신의 외모,성별 등을 바꿀 수 있다.
인간 이전의 중간 숙주에 기생하는 패러시스턴스는 아예 숙주를 망친다.[4] 촉수물에서나 볼 법한 온몸에서 촉수가 나오는 심히 흉물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이 상태에서는 죽이는 방법이 상당히 까다롭다.
패러시스턴스들은 자신들의 세포 일부를 떼어내 호신무기를 만들어서 쓴다. 일명 각피검[5] 이라고 하며, 말 그대로 패러시스턴스의 각질 세포를 가지고 만든 것. 패러시스턴스들 사이에서는 숙주의 세포 일부를 섞어 만드는게 유행이라고 한다. 이로 인한 어드밴티지는 딱히 없는 듯 하며, 숙주가 된 인간과의 유대를 상징하는 의미로 사용하는듯 하다.
그리고 패러시스턴스마다 자신이 가진 능력이 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패러시스턴스는 눈보라를 만들기도 한다.
그리고 패러시스턴스에 감염된 숙주는 감염이후로 어떠한 영향을 받게 되는데...
사실 패러시스턴스는 숙주에게 정신오염을 일으키는 매개가 된다.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숙주는 결국 폐인이 된다고. 왜냐하면 유충 상태로는 연어와 송어 등의 어류에 기생하지만, 인간이 이를 먹으면 인간을 숙주로 하여 기생하면 정착하기까지는 일주일 가량의 시간이 걸린다. 정착이 끝나면 성충이 되면서 패러시스턴스의 의식이 숙주의 의식에 깊이 뿌리내리게 된다. 문제는, 이러한 작용 과정에서 패러시스턴스의 능력에 간섭당한 숙주의 정신이 버티지 못한다면 결국 광기와 파괴의 욕망에 사로잡혀 미쳐버린다는 것. 게다가 이 때 부수작용으로 패러시스턴스가 숙주의 신체능력을 비약적으로 강화시켜주면서 보통 인간으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수준의 괴력[6]을 발휘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주변인들의 목숨까지도 굉장히 위험해진다는 것이다.
이런 점 때문에 작중에서 등장하는 또 다른 패러시스턴스였던 아스카는 자신의 처지를 가리켜 저주받은 존재라고 하였고, 사나 또한 여러 숙주를 거치면서 이와 같은 모습을 봐왔기에 가라토가 폭주하는 것을 보고는 구충당하는 것을 각오할 정도. 그 증거로 작중 가라토는 언젠가부터 1인칭 호칭을 '보쿠'가 아닌 '오레'를 사용한다.[7] 이 때문에 사나 또한 전 숙주를 기억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물론 패러시스턴스에게도 구충제가 존재한다. 중요한 건 숙주의 몸에 완전히 정착하기 전에 복용해야 패러시스턴스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게 해서 죽일 수 있다는 것. 게다가 여느 생물이 그러하듯 패러시스턴스는 본능적으로 자살을 용납하지 않기에 완전히 정착하고 나서 무리하게 구충하려 하면 그에 따른 반작용으로 숙주의 정신까지 파괴되기 때문에 손을 쓸 수도 없다. 어디까지나 가라토를 위해 죽을 각오를 하는 사나가 굉장히 특이한 것.
가라토도 원래는 매우 부정적인 성격이였지만 사나로 인해 점점 변하게 된다. 부작용이 좋게 작용한 이상한 경우... 라기보단 철저한 주인공 보정. [8]
[1] 이 가짜 배꼽은 수영장에서 한번 등장했다.[2] 그래서 패러시스턴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등 숙주가 패러시스턴스에게 거슬리면 본체는 배에서 날뛴다. 그리고 숙주는 복통 크리.[3] 물론 손을 잡고 먹는 것은 가끔식 나온다.[4] 현실에서도 말라리아(인간)나 레우코클로리디움 파라독섬(달팽이)과 같이 번식/성장 과정에서 중간 숙주를 이용하는 기생 생물이 다수 존재하는데, 이들에게 감염당한 중간 숙주들이 어떤 꼴을 겪는지를 생각하면 적절한 고증이라 볼 수 있다.[5] 사실 쓰임새나 생김새로 보면 검보다는 몽둥이에 가깝다고 한다. 쉽게 말해서 손잡이와 코등이가 없고, 나무 대신 고강도 플라스틱과 비슷한 재질의 각질로 된 목검을 상상하면 된다. 물론, 검은 검이니만큼 강하게 휘두른다면 고무호스나 종이같이 비교적 부드러우면서 약한 재질로 된 물체들은 칼날 부분으로 절단할 수 있다.[6] 작중에서 묘사된 바로는 초반부에 보통 학생은 엄두도 내지 못할 높이의 뜀틀을 사나에게 기생당한 가라토는 가볍게 뛰어넘는 모습을 시작으로, 일시적으로 폭주하였을 때 보여준 괴력의 수준이라는게 비치되어있던 소화기를 맨주먹만으로 내부의 약제가 누출될정도로 찌그러뜨린다든가, 학생회장이랑 처음으로 충돌할 때 학생회장의 공격을 피하고서는 한 발을 높게 들어올려서 머리를 내리찍으려 했는데 다행히도 제정신을 되찾아서 재빨리 피했지만 콘크리트 재질의 바닥을 산산조각내버릴 정도였다.[7] 일본어에서 주로 나오는 남성형 1인칭 호칭중에서 "보쿠"와 "오레"는 단어의 뉘양스가 상당히 다르다. 대략적으로 말하자면 "보쿠"보다 "오레"가 훨씬 거친 표현이라는 것. 작중에서는 가라토의 성격이 거칠어진 것을 표현하는 장치이기도 하다.[8] 사실 초기에 이성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 탓도 있다. 작중에서 일시적으로 폭주했을 때 보여준 괴력을 보아 만약에 가라토가 초기에 제정신을 유지하지 못했을 경우 학생회장이랑 추종자들은 말그대로 끔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