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즈텍 신화
토나티우(Tonatiuh). 아스테카 신화에 나오는 태양신. 원래는 온 몸이 종기로 뒤덮인 못생긴 외모에 가난하고 별 볼 일 없는 나나우아친이라는 신이었으나, 불에 뛰어들어 태양신이 될 자원자를 받는 상황에서 오만한 테쿠시스테카틀이 망설이는 사이 불에 뛰어들어 태양신 토나티우가 되었다.[1] 메소아메리카의 역대 태양신들이 다 그러하듯 생성과 파괴의 섭리를 동시에 주관하는 전사신이기도 했다. 숲에 사는 아름다운 요정과 사랑에 빠져서 애인을 다정히 안고 춤을 추는 등 로맨틱한 면도 있다.테노치티틀란이 아즈텍 제국으로 성립하기 이전부터 나우아족의 전설에서 비롯되어 아즈텍족뿐만 아니라 메소아메리카 지역의 여러 도시국가로부터 태양신으로 숭배되었다. 그러나 아즈텍 신화의 예언서에는 훗날 테스카틀리포카에게 다시 신들의 왕 자리를 뺏기게 될 것이라 쓰여있기도 하고, 아즈텍의 정복 사업이 가장 활발했던 목테수마 1세 시기부터는 아즈텍 부족의 전통적인 수호신 위칠로포치틀리가 새로운 주신이자 차기 태양신으로서 더 열광적으로 숭배받았다. 이는 아즈텍이 본격적으로 강대국으로 성장하자 나우아족 토착신의 성격이 강한 토나티우보다는 아즈텍의 고유한 신이 주신이 되는 것이 제국의 권위와 정당성을 과시하는 데에 더 유리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