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6-25 18:22:33

칼라드볼그(레지스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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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채재훈 → 칼라드볼그
종족 마석
숙주 노체 → 마하 렌 → 채재훈
성별 남성
신체 184cm[1]
직업 밤의 왕
소속
가족 채재혁 (형)
노아 니누르타 (조카)
자이 (조카)
시아나 노스카 (조카)
특이사항 형에 대한 집착

1. 개요

불멸의 레지스심연의 카발리어등장인물.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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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검, 칼라드볼그

두 작품의 주연급 조연이자 작중 최고의 위선자 캐릭터.

비실체로서 본래는 카오스을 선택하는 무형의 존재로 알려져 있었다. 세메크디포르, 포츄나가 자신들의 파트너를 고르듯 칼라드볼그는 카오스의 일원을 선택하여 압도적인 힘을 주고 그렇게 선택된 자가 카오스의 왕, 레지스가 된다. 뭔가 마석과 비슷한 점이 많으나 보석의 형태로도 인간형의 형태로도 나타난 일은 없다.[2][3]

카오스의 왕 레지스, 즉 자신의 주인[4]을 선택한 후에는 주인에게 가장 알맞은 형태로 그 실체가 나타난다고 한다. '왕의 검'이라는 이명에 걸맞게 주로 검의 형태로 나타나는 듯하며, 위의 이미지는 주인 '마하 렌'에 가장 적합한 형태로 나타난 상태다.

하지만 사실 왕을 선택하고 그 왕에게 힘을 주는게 아니라 그 왕이 칼라드볼그에게 잠식당한 채 육체인격을 갖다 바치는 거였다. 언데드왕 노체도 정신을 먹혀 피의 400일이라는 비극을 일으켰다. 현재 숙주로 삼은 육신의 본 주인은 채재훈, 즉 레지스 넥스의 친동생. 인격까지 같이 흡수하다 보니까 마치 채재훈 본인처럼 행동하기도 했으나 어디까지나 의태일뿐 마그나닉스 이전까지는 본인이 아니었다.[5]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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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불멸의 레지스

원래부터 병약했던 소년으로 나이 차이가 꽤 나는[6] 형이 아무리 아르바이트를 해도 돈이 부족할 정도의 큰 수술이 필요했던 몸이다. 언데드가 된 재혁이 카오스로 떠날 수밖에 없었던 사실상의 이유였으며[7], 동시에 재혁이 어떻게든 인간계로 꼭 돌아가기로 다짐한 근본적인 이유. 부부불화로 이혼부모님 밑에서 부모님을 따라가지 않고 서로만을 의지하며 자라왔기 때문에, 우애가 매우 좋은 형제였다.

세린이 재혁에게 반해 그를 언데드로 만들고 카오스로 데려왔지만, 동생을 걱정하는 재혁을 생각해서 몰래 치료해줄 요량으로 카오스로 데려왔는데 하필이면 인간계의 인간이라는 마석 칼라드볼그의 숙주로서 최적의 조건을 만족하여, 불멸의 레지스 막판에 니르바나에 의해 칼라드볼그와 완전히 동화한다. 뭐가 뭔지 혼란스러워하는 재훈이를 니르바나가 강제로 인간계로 데려가고, 그런 니르바나를 막으려다 실패한 재혁의 절규와 다짐과 함께 불멸의 레지스의 이야기가 끝난다.

3.2. 일그러진 밤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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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르바나와 함께 인간계에 강림한 칼라드볼그

불멸의 레지스에서의 엔딩 장면 직후, 니르바나와 칼라드볼그는 대한민국광화문으로 이동하고, 즉시 세상을 멸망시켜 버린다. 이것이 일그러진 밤의 신의 사건의 발단. 칼라드볼그는 이후 NIX에서 잠들어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니르바나가 한태오 일행에게 죽은 일그러진 밤의 신 엔딩 쯤에 깨어났으며 이때 프라야나와 친분을 맺었다.

3.3. 심연의 카발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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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나닉스 시절 반파된 칼라드볼그의 조각들[8]

심연의 카발리어에서는 밤의 일족의 왕으로 불리며 카오스의 생물을 끔찍하게 변이시키고 테러 행위를 벌이며 큰 해악을 끼치고 있다. 엄밀히 따지면 넥스도 밤의 일족에 해당되지만 넥스와 넥스의 자식들은 오염을 일으키지 않는다. 이유는 칼라드볼그의 현 육체인 채재훈과 피가 이어진 혈족이며 그 채재훈이 이들만큼은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멸의 레지스와 일그러진 밤의 신, 그리고 마그나닉스 직전까지는 칼라드볼그와 채재훈 사이에서 자아의 확립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말투가 왔다갔다 하였고 행동도 혼돈 그 자체였다. 허나 결코 변하지 않는건 끔찍할 정도의 형에 대한 사랑. 말 그대로 얀데레 중의 얀데레다. 넥스가 자기를 봐주지 않고 세린만 좋아한다고 카오스 세계를 지탱하는 도시인 어비스를 추락시켜 사람들을 싸그리 몰살시키려고 드는 것도 모자라 마그나닉스 때는 아예 카오스 전체의 생명을 오염시키려고 한 그야말로 희대의 미친 짓을 저질렀다. 덕분에 마그나닉스 때 그 참상을 생생하게 겪은 넥스는 처음에는 동생인 재훈을 구하겠다고 했지만 칼라드볼그가 벌이는 참상을 겪고는 자기 동생은 누구보다 다정하기에 이런 짓을 저지를리가 없으니 이미 죽었다고 생각하게 됐다.[9] 불멸의 레지스 이후의 대전쟁 마그나닉스에서 넥스 일행과 서로 죽일듯이 싸웠으며 그 당시 세린의 아이디어로 만든 황궁 메르카바라는 대 칼라드볼그 결계진에 의해 온 몸이 산산조각나는 커다란 부상을 입고 약체화가 되었으며 거대한 두 개의 파편을 카오스에 떨구고 간신히 밤(인간계)로 도망쳤다.

심연의 카발리어 3권에서 '칼라드볼그의 조각'의 모습으로 첫 등장. 차갑고 잔인하게 변한 넥스가 얼마간 움찔할 정도로 어린 재훈이의 모습 그대로였지만 자아가 없어 별 말도 없이 그대로 인간계로 이동한다. 이후 4권의 마그나닉스 이전 전초전을 다룬 과거편에서 본격적으로 재등장한다. 형에 대한 삐뚤어진 애정질투절정에 달해 세린을 죽이려 하고, 어비스를 추락시키며 말그대로 카오스를 첫 번째 멸망의 위기로 몰아 넣었으며, 어비스 붕괴를 막아내 영웅이 된 재혁이 카오스의 황제로 등극한다.[10]
파일:attachment/칼라드볼그(불멸의 레지스 시리즈)/SianaKalNin.jpg
현재의 모습[11]

마그나닉스 이후 심연의 카발리어 현 시점에서는 완벽히 성장한 성인의 모습이 되었다. 보면 알겠지만 외모는 넥스와 판박이 수준. 인간계에 어비스의 축소판같은 것을 만들어놓고 나머지 조각의 봉인을 푸는 데에 힘을 쓰고 있는 모양이다. 인간계에선 거의 ''과 같은 존재가 된 듯하며, 공을 쌓은 부하에겐 '신의 권능'이라 불리는 모종의 혜택을 베푸는 모양이다.[12] 현재 형 부부의 딸이자 조카시아나의 보호자이며 사실상 10살 이후부터 시아나를 맡아 기른 아버지 같은 존재이다. 또한 불멸의 레지스 후반부나 심연의 카발리어 초중반의 과거 회상과 비교했을 때 상상도 할 수 없는 성격으로 자라게 되었다. 마그나닉스 이전과 마그나닉스 개전 직후가 영락없는 민폐형 초특급 얀데레에, 형 외에는 그냥 벌레 취급하는 쓰레기 성격이었다면, 현재는 얀데레 성향은 아직도 높지만 동료를 아끼고 친절하게 구는 둥, 약간 다혈질적 성격이 있었던 넥스와 달리 사람을 대할 때 많이 여유롭고 느긋하게 대하는 모습을 빼면 거의 과거의 넥스의 성격과 판박이. 넥스의 친자식이 아니라는 혈통의혹이 있던 니누르타에게도 자신을 '숙부'라 칭하며 따뜻하게 대한다.[13]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소중한 존재이자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한 넥스와 그 혈통에 대한 것뿐. 그의 잔악한 성격은 마그나닉스 이전이나 이후나 변함없으며 어찌보면 더 교활하고 사악해졌다. 형과 만나기 위해 형과 관련된 사람들을 끔살시키는 것은 물론 그렇게 끔살시킨 자들의 피를 온몸에 묻히고도 웃으면서 왜 나를 동생으로 인정하지 않냐고 넥스에게 따진다.[14] 형에게 진심을 다해 호소하는 듯하다가도 넥스가 자꾸 자신을 부정하면 주변을 더욱 오염시키며 이건 형과 나를 갈라놓은 카오스에 대한 저주일 뿐이라며 갑자기 고함을 지르는 등 제정신이 아닌 모습을 보여준다. 더군다나 마그나닉스에는 카오스를 멸망 직전까지 몰고 갔던 장본인. 그래놓고 성인이 되어 자아가 안정되자 왜 날 인정 못하냐고 항의해봐야 넥스 입장에선 가증스럽기만 한 것이 당연하다.[15]

게다가 현재 재훈이가 칼라드볼그의 잔혹한 성정을 누르고 선해진 것이 맞는 지 조차 의문인 게, 칼라드볼그가 친절한 사람조차 '밤의 일족'에 한정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한다. 진심으로 넥스와의 화해를 바란다면 살육을 멈추고 더이상 카오스를 오염시키지 않아야할 방법을 찾아야 정상이다.[16] 하지만 칼라드볼그는 넥스의 군인이나 백성을 끔살시키거나 오염시키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없으며 바난 마을에서도 시아나와 관련 있는 듯 보이는 리네를 아무런 망설임없이 죽이려고 했었다. 그러면서 말리는 시아나한테는 친절하게 굴며 상냥하게 웃는 모습은 정말이지 영락없는 사이코패스이중인격.

또한 밤의 일족이라도 그 모두에게 친절하거나 관대하게 대하며 생각해주지도 않는다. 칼라드볼그가 이성을 잃을 정도로 신경쓰고 가족으로 대하는 건 어디까지나 본인과 피가 이어진 넥스와 그 혈족뿐이다. 대표적인 예가 서펜트의 봉인의 특수성을 무시하고 봉인을 풀려하다가 죽은 부하에 대한 태도. 지금까지 보여준 칼라드볼그의 성격이라면 부하 하나라도 '동료'라 부르며 서펜트의 봉인은 특수한 봉인이니 함부로 접근하지 말라는 명을 내렸어야 일관성있다. 하지만 서펜트의 봉인 때문에 죽은 부하들이 많다는 소리를 듣고도 어차피 멍청한 놈들이어서 듣지도 않을테니 내버려두라는 말만 했을 뿐이다. 어쩌면 속으로 언젠가는 그 중 1~2명이 무사히 돌아오면 서펜트의 봉인의 비밀을 알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른다.

또 세린과의 관계도 무시할수 없는 커다란 변화. 마그나닉스 이전에는 눈에 띄기만 하면 찢어죽일 듯한 눈빛으로 쳐다보며 세린의 정신을 조작해 넥스를 시험하거나 필요없으면 바로 죽이는 벌레 목숨 취급을 했지만, 어째서인지 현재는 넥스에게 세린을 풀어주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17] 넥스와 칼라드볼그와의 관계에 칼라드볼그의 질투를 유발함으로써 가장 큰 영향을 미치던 세린을 현재는 오히려 넥스가 감금하고 칼라드볼그가 풀어주라 요구하는 관계가 되었다.

게다가 칼라드볼그는 세린뿐만 아니라 그 딸인 시아나에게도 집착을 보인다. 애초에 심장까지 잃은 시아나를 포기하지 않고[18] 밤까지 데려가 수많은 노력과 시설까지 투자하면서 살려낸 부분은 칼라드볼그가 한때 세린을 대하던 태도를 생각하면 더욱더 수상하다. 카오스에서 니누르타의 행동을 오해한 시아나가 정신적 충격을 받아 밤의 본체가 눈을 뜨지 않는 사태가 터지자, 그야말로 미친놈처럼 절규하는 행동까지 보였다. 후반부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시아나에 대한 이런 모습은 자신의 혈족이자 자신의 것인 시아나에게 대한 집착과 함께 시아나가 카오스 침략과 함락의 핵심 열쇠였기 때문이었다.[19] 게다가 시아나는 세린의 딸이기에 혹시 모를 세린에 행동에 대해 제약을 거는 최상의 조커이자 인질이기도 하다. 작중에서도 세린이 깨어난 이후 칼라드볼그는 종종 세린 앞에 시아나와 같이 있는 모습을 보이며 견제를 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마그나닉스 때 세린이 만든 황궁 메르카바의 결계로 카오스의 절대자였던 전성기에 비해서 힘이 절반 혹은 1/3 로 떨어진 현재의 칼라드볼그 입장에서는 완전 각성한 세메크를 다루는 세린은 상성상으로도 전투력으로도 결코 얕볼 수 없는 위험한 난적이다.[20]

즉, 세린에 대한 '재훈의 감정'과 모순된 요구는, 단순히 재훈의 감정 만이 아니라 '칼라드볼그 본연의 본능'으로 인한 행동이라는 가설. 이와 더불어 세린의 재림이라 생각될 만큼[21] 어머니의 외모뿐만 아니라 재능까지도 빼닮은 딸이 바로 시아나다. 게다가 시아나는 본체도 아닌데다 메르카바의 봉인을 단번에 깨뜨릴 정도의 힘을 소모한 상태로도 간단히 니누르타를 발라버릴 정도의 실력자다.[22] 이를 토대로 생각해보면 현재 칼라드볼그는 시아나를 세린의 대체품 정도로 생각한다고 유추할 수도 있다. 시아나한테는 온갖 정성 다 들여서 살려서 생명을 유지해주고, 활동할만한 새로운 몸도 만들어주고[23], 원수도 찾아주겠다고 하고, 위험에 처할 만한 일은 아예 못하게 하고, 위험에 처하자 '계획'이 틀어지는 것도 감수하고 직접 구하러 가겠다고 할만큼 신경을 쓰고 있는데 후반부에 시아나 덕분에 다시 카오스 강림에 성공하고 깨어난 세린을 시아나를 통해 적절하게 견제할 수 있던 걸 보면 칼라드볼그가 왜 시아나를 그토록 신경쓰고 잘 대해준 것인지 알 수 있다. 그야말로 큰 그림 중의 큰 그림이었던 것.

시아나의 어시스트와 기 선유가 날뛰어준 결과로 제 2의 마그나닉스를 일으키려 다시 카오스에 강림한다. 오랜만에 카오스에 돌아왔다고 하며 돌아온 기념인사로 프로젝트 선 다운을 실행해 '태양'을 쏘아 떨어뜨리겠다고 선언했고 형인 넥스와의 재회를 기뻐하며 넥스에게 큰 부상을 입히며 간단히 쓰러트렸다.[24] 이후에는 카오스에 다시 신인 자신이 돌아왔다는 종언의 종소리를 울리고 칼라드볼그의 악명을 아는 구세대들은 공포에 몸을 떨게 된다.[25]

자신의 계획에 방해를 놓은 오스키를 죽이려고 하다가 난입한 자이와의 싸움을 통해서 자이의 정체를 깨닫고 시아나에게 사과하며 자이를 죽이려고 했으나 봉인에서 깨어난 세린의 방해로 실패했다. 친자식도 아닌 자이까지 가족의 범주에 넣는 세린에게 의아해하지만 딸인 시아나를 소개해주며[26] 우리는 마그나닉스 종결때부터 서로 같은 목표를 가진 동맹이라고 말한다.

이후에는 다시 돌아온 카오스의 온전한 지배를 위해 카오스를 오염시키는 칼라드볼그의 저주[27]를 해결하기 위한 문제로 프라야나와 외논하며 고민하다가 이윽고 결심이 섰는지 시아나와 함께 메르카바 황궁의 지하로 내려간다. 이와중에 메르카바는 세린의 설치한 결계의 영향으로 칼라드볼그의 영향력이 약해지는데 덕분에 머리가 상쾌하다는 말을 하고 이에 시아나는 의문스러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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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궁에 지하에 있던 건 바로 서펜트와 메르카바에 있던 칼라드볼그의 조각이었다.
이제 너는 필요없다. 사라져, 칼라드볼그
안심해, 시아나. 나는 처음부터 나였어
은 내 본질을 몰랐지, 허나 당신은 알고 있었지?
빼앗기는 것은 정말 죽도록 싫어. 그런 의미에서 세린 당신을 동정해

왜 아직까지 이들을 흡수하지 않은 지 의아해하는 시아나에게 결심이 섰다며 시아나의 피를 통해 봉인을 풀고는 본인에게 돌아가려는 칼라드볼그의 조각 둘을 단숨에 죽여버리고 소멸시켰다.[28] 이에 경악하는 시아나에게 나는 본래부터 나였다며 형은 내 본질에 대해서 몰랐지만 당신은 알고 있지 않았나며 이들을 뒤쫒아온 세린에게 말한다. 세린은 이제와서 때늦은 자아찾기냐며 비꼬지만 그는 거창한 자아찾기 라고 화답하며 다른 이들은 아무도 몰랐지만 선지자 헤칼로트에게 예언을 들은 세린은 마그나닉스가 끝날 쯤에는 칼라드볼그가 아닌 재훈이 본 인격의 주도권을 잡은 걸 알았기에 자기를 죽이려는 넥스를 기습하면서까지 말린거라고 하자 세린은 이에 긍정하듯 보다 독한 것이 이기는 법이다며 과거와 달리 현재의 주 인격의 역할을 하는 존재는 칼라드볼그가 아닌 채재훈임을 분명하게 밝힌다.

재훈 또한 이에 긍정하며 처음에는 칼라드볼그와 자신 중 어느 것이 나인지 모를만큼 혼란스러웠지만 겨우 자신을 찾았다며 마그나닉스 끝자락 쯤 세린의 아이디어로 만든 황궁 메르카바라는 칼라드볼그 전용 결계를 통해 칼라드볼그가 산산조각나서 힘이 급감하자 그때 채재훈이 칼라드볼그의 지배력을 누르고 주 인격을 잡은 것이 드러난다.[29] 세린은 원래부터 채재훈의 본성은 순수악이었고 형인 넥스와 함께 살면서 제대로된 환경에서 교육받고 성장했다면 이를 제어했겠지만 넥스가 사고로 세린의 언데드가 되어 카오스로 가게 되면서 재훈과 헤어지고 거기다 재훈은 칼라드볼그와 엮이며 그 악성에 영향을 받아 오염되어 결국 정상적인 인격을 형성하지 못하고 완전히 뒤틀려져 성장하고 말았고 그 결과가 바로 칼라드볼그나 다름 없는 현재의 채재훈이었다.

재훈은 두려워하는 시아나를 끌어안으며 안심하라고 말하며 나는 빼앗기는 것이 죽도록 싫다고 토로하고 그런 의미에서 친자식인 니누르타를 이프리타에게 빼앗기고 살아온 세린을 동정한다며 동병상련의 심정을 밝힌다. 세린은 재훈의 말을 자신을 뒤흔드려는 술책으로 여겼지만[30] 이후 드러나는 재훈의 본심을 보면 마그나닉스 종결 시점 때 자신을 죽이려는 넥스를 막은 세린을 보며, 이걸 기회로 여기고 넥스를 차지하기 위해 이간질과 술책을 부리며 타인의 소중한 것을 빼앗으려고 한 이프리타에 대한 혐오감[31]. 목적이 있었다지만 형인 넥스조차 죽이려고 한 자신을 구해준 세린에 대한 복잡한 감정[32]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거기다 세린과 니누르타, 시아나의 일까지 보면서 소중한 것을 타인에게 부당하게 빼앗겼다는 동병상련의 감정[33]을 가졌고 이용 목적도 있지만 현재는 적대는 하나 같은 목적[34]을 가진 적대적 협력자로 여기는 분위기. 전체적으로는 재훈이 주도권을 가지고 정국을 이끌어나가고 세린은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같은 목적을 지녔기에 일단 선을 넘지 않으면 따라가는 식의 관계가 되었다. 결말에서는 저스트를 포섭해 카오스의 새로운 레지스로 삼았고 저스트가 시아나와 일년 후에 결혼하겠다는 폭탄 선언을 하자 기겁하는 시아나와 그런 딸을 지키기 위해 저스트를 공격하려는 세린을 말리는 것으로 행적이 끝난다.

4. 기타

  • 중요한 떡밥 중 하나로, 마그나닉스 직후 세린에 의해 생겼다는 넥스의 등뒤의 흉터와 똑같은 모양의 흉터가 칼라드볼그에게도 있다는 것이 11권에서 밝혀졌다. 넥스와는 달리 흉터가 되질 않고 타격을 입으면 아직도 상처가 터지기도 하는지, 그의 수하 중 하나가 '왕의 상처가 또 다시….'라며 매우 걱정하는 듯한 묘사가 있다. 언데드인 넥스에게 '흉터'가 존재한다는 떡밥과 함께 매우 중요한 떡밥 중 하나.
  • 온전한 전성기 시절에는 누구도 대적할 자 없는 확고부동한 레지스 시리즈 세계관 최강자였지만 마그나닉스 때 여러 조각으로 갈라지고는 그 힘이 급감해서 현재는 세계관 최강급 강자 정도로 내려왔다. 게다가 갈라진 조각을 본인 손으로 소멸시키며 본래 힘을 되찾는 것을 포기해서 전성기 시절의 강함을 발휘하는 것은 이제 불가능하다. 현재 카오스 최강자에 가장 가깝기는 하지만 상성상 칼라드볼그에 우위를 점하는 각성한 세메크의 힘을 쓰는 세린, 풀컨디션에 망가지지 않은 상태의 디포르를 쓰는 넥스는 본인 입으로도 쉽지 않다고 공언할 정도이며 같은 별인 자이, 오스키까지 있기에 이들과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다.

[1] 현재 숙주인 채재훈의 키. 참고로 형인 채재혁 보다 키가 크다(!).[2] 비슷한게 아니라 칼라드볼그도 일단 마석인 것은 맞다. 브레스나 무한, 비젼 헤칼로트 등이 '칼라드볼그도 마석인 이상 세메크에 꿰뚫리면 소멸하겠지' 라고 말하던 것, 그리고 실제로 세메크에 한번 꿰뚫려 껍데기가 부숴지고 본체가 드러나는 것을 보면 현재는 100% 마석이 맞다. 더불어 마그나닉스 시절에는 본체가 세 동강 나서 두 조각은 봉인되고 한 조각만 도망간 일도 있으니, 실체가 아예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다.[3] 다만 원래 칼라드볼그는 오스키, 미미르, 자이와 같은 거대한 에너지 덩어리인 이었고 카오스에 정착하면서 카오스 법칙에 얽매이면서 마석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카오스의 마력을 어마어마하게 빨아들였기 때문에 다른 마석과 차원이 다른 힘과 자아, 형태를 이루었다.[4] 그러나 사실은 표면적일 뿐인 주인.[5] 바로 이부분이 작중에서 가장 중요한 반전 중 하나다.[6] 최소 5살에서 최대 10살까지 차이가 나 보인다.[7] 언데드가 되면 기본적으로 주위의 생명력을 빨아들이는 패시브 비슷한게 작동한다고 한다. 이는 재혁이 큰 부상을 입었을 때는 상처를 자동으로 치유하기 위해 주위의 생명력을 빨아들여 건강한 사람도 어지러움을 느낄 정도인데, 몸이 약한 재훈이는 평소에도 위험할 수 있다는 뜻이었고 실제로 재혁이 상처회복을 위해 무의식 중에 재훈의 생명력을 잠시 빨아들였을때는 경련을 일으키며 죽을뻔했다.[8] 좌측 그림의 왼쪽부터 차례대로 타나토스의 조각, 본체, 서펜트의 조각이다. 우측 그림은 서펜트에 봉인된 조각의 전체 모습.[9] 그리고 칼라드볼그가 동생의 모습으로 악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확신하고 칼라드볼그에 대한 복수심에 사로잡힌 복수자가 된다. 허나 마지막에 드러난 칼라드볼그와 재훈에 관한 진실은 넥스의 생각과는 조금 달랐다.[10] 다만 후에 나온 일그러진 밤의 신으로 인해 이것은 설정구멍이 되었다. 이 당시엔 니르바나가 윤회 능력으로 지구를 멸망시킨 여파로 차원 게이트가 뚫리질 않게 된 탓에 니르바나가 구세주 쇼까지 벌이며 방법을 찾고 있었다.[11] 좌측부터 시아나, 칼라드볼그, 니누르타.[12] 이 혜택에 눈이 먼 부하들이 종종 서펜트에 닥돌했다가 아예 '실종'되어 오곤 한다.[13] 칼라드볼그는 카오스의 신이라 할 수 있을만큼 카오스의 일은 손바닥보듯 알 수 있기에 니누르타의 혈통에 대해서는 진작에 알고 있었다. 그래서 니누르타에게 애정을 주었다.[14] 이후 드러난 진실을 보면 본인에게는 아주 조금 억울한 감이 있겠지만 넥스 입장에서는 말도 안되는 헛소리에 불과하다.[15] 마그나닉스 시절에는 넥스가 직접 신뢰하는 부하들을 이끌고 동생을 구하러 갔지만 칼라드볼그는 넥스의 눈앞에서 부하들을 오염시켜 괴물로 만들었고 그 부하들을 자기 손으로 죽여야 했다.[16] 오염은 재훈 본인이 넥스를 빼앗아 간 카오스에 대해서 악감정이 있어서 무의식중에 발생하는 것이기에 제어하기 어렵다고는 한다. 그래서 후반부에는 오염을 막기 위해 칼라드볼그의 조각을 소멸시키고 전성기 힘을 되찾는다는 걸 포기한다는 강수까지 두었다. 물론 이건 다른 이유가 있기도 했다.[17] 이것 역시 후반부에 진실이 밝혀진다.[18] 더군다나 정황이나 외모상 그토록 미워했던 세린의 딸이 분명한 시아나를 말이다. 얼굴이 넥스를 닮았다면 또 모를까, 시아나의 외모는 영락없는 머리짧은 세린이다.[19] 시아나의 의사신체에는 니르바나의 마석이 박혀있었고 이걸로 밤의 세계에서 카오스로 강제 연결 링크를 만드는 게 가능했다. 그렇기에 시아나는 칼라드볼그가 다시 카오스로 돌아가기 위한 핵심 열쇠였다.[20] 즉 칼라드볼그를 유일하게 파괴시킬 수 있고 칼라드볼그의 제약에 들어가지 않은 6대 마석 중 하나인 세메크. 그리고 그 세메크를 현재 유일하게 다룰 수 있는 주인이 바로 세린이다. 이걸 역으로 뒤집어보면 칼라드볼그는 세린만 자신의 편으로 만든다면 있게 된다면 영원불멸의 절대적인 힘을 가질수도 있다는 것이다. 세메크의 힘은 칼라드볼그뿐만 아니라 모든 마석에 상성상 우위를 점할수 있는 마석이므로, 칼라드볼그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21] 작중 여러 인물들이 시아나가 세린의 딸일 것이라고 상상도 못하는 인물마저도 시아나의 모습이나 능력을 보고 너도나도 세린을 떠올린다.[22] 작중 니누르타는 넥스 세대의 인물을 제외한 자식 세대의 인물 중에서는 최강급으로 묘사된다. 물론 저스트스콜의 힘을 쓰는 자이보다는 한수 아래긴 하지만, 이놈들은 일단 인간이 아니고, 따라서 자식들 세대의 '인간' 중에선 니누르타가 가장 강하다는 소리인데 시아나는 그런 니누르타마저도 합 몇 번에 발라버릴 정도. 다만 니누르타가 당시 제정신이 아니어서 진심으로 안 싸운 것을 감안해야 한다.[23] 게다가 정황상 시아나의 이 '의사신체'는 서펜트에서 언급된 의사신체의 대가인 장인 '미미르'의 실종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즉 칼라드볼그가 이 미미르의 실종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24] 전에 넥스에게 치명상을 입고 패퇴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칼라드볼그가 아닌 넥스가 부상을 입은 상태였고 전에는 불완전한 상태로 카오스에 들어왔기에 온전한 힘을 발휘할 수 없었지만 이번에는 완벽한 상태로 강림했기에 가능했던 것. 그래도 넥스가 풀컨에 진심이 되면 간단하게 이길 수 없으니까 재빨리 선제공격해서 쓰러트렸다고 본인 입으로 말한다.[25] 칼라드볼그에 대해서 잘 모르는 어린 신세대들은 그저 기분 나쁜 종소리라며 저게 뭐냐는 반응인데 구세대인 어느 할머니는 상황을 깨닫고 어린 손자를 끌어안고 공포로 부들부들 떨었다.[26] 세린은 협박이냐며 분노하지만 그저 가족소개라고 선을 긋는다. 칼라드볼그의 치밀함을 알 수 있는 부분.[27] 본인도 온전한 자기의지로 발생시키는 게 아니라 무의식 중에 행해지는 일종의 저주 같은 현상이라 답이 없다고 난감해한다.[28] 이때 칼라드볼그가 조각을 소멸시키며 전성기 힘을 되찾는걸 포기한 건 바로 현재의 주 인격인 채재훈이 다시 조각을 받아들여 힘을 되찾았다가 칼라드볼그에 다시 정신을 먹히는 걸 막고 조각을 소멸시켜 카오스의 오염을 막기 위한 것 두 가지로 본인의 입으로 설명한다.[29] 즉 이전까지는 칼라드볼그가 주 인격이고 채재훈이 부 인격이었다면 현재는 채재훈이 주 인격이고 칼라드볼그가 부 인격인 셈.[30] 어느정도는 현재 세린의 상태가 어떠한지 뒤흔들어보려는 술책이 있기는 했다. 아무렇지 않은듯 고요하게 분노하는 세린을 보며 재훈이 '먹히지 않나? 봉인 후유증이라지만 정말로 감정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았을텐데' 하고 말하는 독백을 보면 그렇다.[31] 이프리타는 비록 니누르타에게 친자식 미트라 이상으로 진심 어린 사랑을 주었다지만 형 넥스의 아들이자 자신의 조카인 니누르타를 출생부터 시작해서 모든 인생을 뒤틀어버린 원흉이기도 하기에 혈육에 대해 비정상적으로 애정과 집착이 강한 그는 이프리타를 그런 여자라고 부르며 혐오감을 숨기지 않았다.[32] 마그나닉스 종결 쯤에 재훈이 칼라드볼그와의 주도권 싸움에서 주 인격을 잡고 세린이 넥스에게 죽을 뻔한 재훈을 구해준 직후에는 재훈은 형 넥스를 세린이 빼앗아 갔다며 적대감을 드러냈지만 어쨌든 모두에게 배신자 취급을 받으면서 까지 자신을 구해준 세린을 걱정하기도 했다. 이때부터 재훈의 세린에 대한 감정이 단순히 형을 빼앗아 간 미운 여자에서 변화하기 시작한듯 하다.[33] 물론 넥스와 세린 입장에서는 이걸 들으면 어이가 없겠지만[34] 세린과 재훈 둘 다 넥스의 생존이 현재 목적이다. 헤갈로트의 예지에 의하면 넥스가 카오스의 세 번째 멸망을 가져올 종말을 고하는 밤이었고 멸망을 막기 위해서라도 죽어야 할 존재였지만 세린은 넥스의 죽음을 바라지 않고 미래를 바꾸려고 했다. 그러기 위한 조건 중 하나가 바로 칼라드볼그 즉 재훈의 생존이었고 그래서 마그나닉스 때 넥스를 공격하면서 까지 구해준 것이었다. 재훈도 그걸 알고 있기에 현재 세린과 사이는 좋지 않지만 함께 하는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