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17 03:42:13

초전법륜

धम्मचक्कप्पवत्तन सुत्त (Dhammacakkappavattana Sut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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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내용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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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 부처의 첫 설법인 초전법륜을 묘사한 간다라 부조.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이다. 경주 동궁과 월지에서 발굴된 금동판 불상. 가운데 부처가 하고 있는 손 모양은 전법륜인(초전법륜인)이라고 해서 초전법륜을 행할 때의 수인으로 전해진다.

부처님의 첫 설법을 말한다.

깨달음을 얻은 직후 석가모니는 예전에 수행에 도움을 주던 수행자 두 사람을 떠올렸지만, 신통력으로 살피니 애석하게도 두 사람이 7일 전, 그리고 전날 밤(사흘 전이라고도 한다)에 죽었음을 알았다. 그는 직후 자신과 수행했던 다섯 수행자를 떠올렸다. 각기 이름을 콘단냐(Kondanna)[1] · 아사지(Assaji)[2] · 마하나마(Mahanama)[3] · 밧디야(Bhaddhiya)[4] · 바파(Vappa)[5]라고 하는 이들에 대해서 불교에서는 이들은 처음 싯다르타가 출가했을 때에 아버지 숫도다나가 아들을 호위하라고 파견했다는 설이 있고, 혹은 싯다르타의 인간됨을 보고 따랐던 그의 수행 시절 동료였다고도 전한다. 앞서 언급한 수자타의 우유죽 공양을 보고 오해하여 그들은 사르나트로 가서 따로 수행하고 있었다.

녹야원에 석가모니가 막 도착했을 때, 그곳에서는 석가모니를 떠나버린 다섯 수행자가 수행 중이었다. 그네들은 석가모니를 보고 '수행이 힘들다고 타락한 놈 따위, 발 씻을 물이나 차려주고 내버려두자.'고 무시하기로 서로 약속했는데[6] 석가모니가 가까이 다가오자마자 자신들도 모르게 석가모니를 향해 엎드렸고, '자리에 앉든 밥을 먹든 제가 알아서 하게 놔두자.'던 처음의 생각과는 달리 자신들이 먼저 자리를 펴서 석가모니가 앉을 자리를 만들고 발을 씻어주려 하거나 석가모니의 발우를 받아 스승의 예를 갖추며 알아서 저절로 석가모니를 맞이하였다고 한다.[7]
이때 다섯 수행자들은 부처님이 자리에 앉으신 것을 보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장로 고타마시여, 신색과 피부가 대단히 좋고 청정하오며 면목이 원만하옵고 또 광명이 족하오며 모든 근이 청정하나이다. 장로 고타마시여, 이제는 좋고 묘한 감로를 만났거나 청정한 감로의 성도를 얻었습니까?"

그때 부처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들은 나를 여래라고 부를 것이요, 고타마라고 하지 말라. 무슨 까닭인가. 나는 이미 감로의 도를 발견했고, 나는 이제 감로의 법을 증득했기 때문이니라. 나는 곧바로 부처로서 일체지를 완전히 갖추었으며 고요하고 번뇌가 없어서 마음에 자재로움을 얻었느니라."

이때에 부처님의 말씀을 들은 다섯 수행자는 곧 부처님께 아뢰었다.

"장로 고타마시여, 예전에 6년 간의 극심한 고행을 하면서도 무상정등정각을 증득하지 못했거늘, 모든 성인이 수행했던 그 같은 길을 증진하지도 못했거늘, 하물며 장로께서는 지금 육신의 욕망을 좇아 나태를 내어 선정을 잃고 해태함이 몸에 얽혀 있는데 어찌 무상정등정각을 얻었다고 하십니까?"

그때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수행자여, 그런 말을 하지 말라. 여래는 욕망에 끌리지 아니하며 선정을 잃지도 않고 또한 해태함이 몸에 얽혀 있지도 않다. 그대들은 스스로 알리라. 내 지난날 사람들에게 망령되이 거짓을 말한 것이 있는가? 또한 일찍이 상호가 이처럼 청정하고 원만히 빛나던 때가 있었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존자여."

이때에 부처님께서는 다시 말씀하셨다.

"그대들이 만약 나의 가르침을 받고자 한다면 내 그대들에게 법을 설하리라. 그대들이 나의 가르침을 받아 지녀 따르고 청정히 수행한다면 곧 해탈락을 얻으리라. 그대들이 만약 나의 가르침을 받고자 한다면 이제 조용히 법을 들을 귀를 준비하라."
《불본행집경》
파일:쌍계사팔상도녹원전법상.jpg
쌍계사 팔상전에 봉안되어 있는 팔상도 가운데 녹원전법상. 석가모니 부처가 녹야원에서 다섯 수행자들을 향해 설법하는 장면을 그린 것이다.

이때 석가모니가 다섯 수행자들을 향해서 설법한 내용이 오늘날 불경 가운데 《초전법륜경》(담마짝가)이다. 불상 가운데 양손을 가슴까지 올려 엄지와 장지 끝을 서로 맞댄 후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하여 펴진 마지막 두 손가락 끝을 오른쪽 손목에 대고, 오른손은 손바닥을 밖으로 향한 형태의 불상의 손 모양을 가리켜 전법륜인(轉法輪印)이라고 하는데, 석가모니가 다섯 수행자들에게 처음 사성제, 팔정도 등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불교의 기본 가르침들을 설법할 때 취했다는 자세에서 유래한다. 이 초전법륜의 자리에서 석가모니는 유명한 고집멸도와 팔정도를 가르쳤고, 다섯 수행자는 그 자리에서 깨달음을 얻어 아라한이 되었다고 한다. 석가모니는 이를 보고 "이로써 세상에는 아라한이 6명이 되었다." 하고 말했다.[8]

2. 내용

처음에는 중도에 대해 그리고 이어서 팔정도에 대해 설파했다.
또한 부처 스스로가 더 이상 윤회 속에서 다시 태어남은 없을 것이라는 점도 밝혔다.

초전법륜의 가장 중요한 내용인 중도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따르지 말아야 할 두 가지의 극단이 있는데, 하나는 감각적 기쁨 속에서 저속한 행복을 추구하는 것과 또 하나는 한심하고 자발적인 고행이다. 이 두 가지로부터 완전히 기피할 때, 평화와 직관 그리고 깨달음과 열반 안에서 전망이 이뤄지며, 앎이 이뤄진다.

또한 무아론의 가장 밑바탕이 되는 무아의 상태에 관한 경또한 설하였다.

영문 링크


[1] 한역하면 종련지(倧蓮如) 또는 교진여(憍陳如)라고도 한다. 이 사람의 외조카가 바로 석가모니 부처의 십대제자 가운데 설법제일이라 불렸던 부루나 존자.[2] 한역하면 아설시(阿說示)이다.[3] 한역하면 마하남(摩訶男)이다.[4] 한역하면 파제(婆提)이다.[5] 한역하면 파파(婆頗)이다.[6] 물론 이 가운데 안나콘단냐만은 "그게 말처럼 쉽게 되겠냐 혹시 그가 정말 깨달음을 얻었을 지도 모르는데..."라고 생각하면서도 바깥으로 말은 못하고 있었다.[7] 불본행집경에는 이때 이들의 모습을 "새장 속의 새가 불길이 다가오자 가만히 있지 못하고 저절로 날아오르고 뛰어오르는" 것 같았다고 비유한다. 그리고 석가모니 부처가 이들을 보며 "나를 보면 상종도 하지 말자고 자기들끼리 약속한 것도 자기들 스스로 어기고 있는가..."라고 생각했다고 한다.[8] 석가모니 자신도 '아라한'으로 헤아려 6명이라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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