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08 18:36:30

천사의 알

1. 애니메이션
1.1. 개요1.2. 등장인물1.3. 스토리와 해석1.4. 여담
2. 더 로그에 등장하는 아티팩트

1.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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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유튜브

1.1. 개요

원제 : 天使のたまご

일본의 감독 오시이 마모루1985년에 제작한 OVA. 캐릭터 디자인 아마노 요시타카, 작화감독 나쿠라 야스히로. 미술감독 코바야시 시치로. 스튜디오 딘에서 제작했지만 오시이의 친구 스즈키 토시오미야자키 하야오의 지원으로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터가 많이 참가했다.

프로듀서가 스즈키 토시오로 당시 근무했던 도쿠마 쇼텐의 출자로 친구인 오시이 마모루를 위해 회사돈을 쓰게 해서 만든 작품인데, 비디오가 안 팔려서 스즈키는 크게 곤란해졌다고 한다. 오시이도 감독료는 전혀 안 받고 비디오가 팔린만큼의 인세로만 받기로 했는데 역시나 비디오가 안팔려서 돈은 전혀 벌지 못했다고 한다. 10년쯤 지난 후에야 제작비를 회수했다고.후일담 동영상

오시이 마모루 특유의 난해한 주제와 연출력이 아마노 요시타카일러스트를 만나 폭발한 작품이다. 오시이는 초창기만 해도 이 작품을 '소년과 소녀가 엮어나가는 코믹한 이야기'로 만들 생각이었으나 아마노가 건네준 일러스트를 보고 작품의 방향을 180도 바꾸어서 그의 철학적인 세계관을 100% 반영하여 만들기로 했고, 그 결과 현재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기독교적인 상징을 놓고 분분한 해석을 낳게 한 작품이 탄생하였다. 1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내내 거의 대사가 없고, 등장인물들의 알 수 없는 행동에 대해 아무 설명도 없는데다 숨막힐 정도로 긴 롱테이크 기법이 특징적이다. 서사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작품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는 건 불가능하다. 시청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것이고 어디서 어떤 감정을 느낄지도 시청자에 따라 다를 것이다. 애니메이션보다는 움직이는 아방가르드 미술이라고 생각하고 감상하는 것이 좋다.

오시이 마모루에 따르면 구약성경. 특히 노아의 방주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이라고 한다. 해석은 시청자의 자유에 맡기겠다고 한다.

송락현은 80년대 후반, 불법으로 일본 애니를 복사하여 파는 업체에서 이 애니가 단 1번도 복사해 팔리지 않은 애니라는 걸 알고 호기심으로 처음으로 그걸 복사한 걸 사서 집에서 보고 몇몇 장면을 보고 감탄했지만 나머진 지루해서 졸아야 했다고 회상했다.

키타쿠보 히로유키는 오시이 감독이 무성영화를 시도한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 키타쿠보 말로는 이걸 만들 때 오시이는 "이것은 여성을 위한 작품이다." 라고 했는데 정작 나오니까 아무도 안 보고 여성들은 캡틴 츠바사만 보고 있더라고.

영국의 평론가 헬렌 매카시, 일본의 만화가 하기오 모토는 호평했다.

2025년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감수를 받아 4K 화질, 색감 복원해서 블루레이 출시 예정이라고 한다.

1.2. 등장인물

  • 소년 - CV: 네즈 진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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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자가 모양의 장치를 어깨에 짊어지고 있다.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 어디로 갈 것인지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생각하고 있지도 않다. 소녀가 품고 있는 알 속에는 무엇이 들어있는지 계속 의문을 품는다. 처음 부분과 끝 부분에서 바다에서 떠오르고 가라앉는 거대한 알과 같은 모습을 하고있는 방주를 같은 구도로 지그시 바라보고 서있다.[1] 그나마 마지막에 감정이 폭발하는 소녀와는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표정이나 심리 변화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 소년이 소녀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보면 작중 세계는 노아의 방주가 육지를 찾지 못한 또 다른 지구이며, 방주 안에 인간들과 함께 싣어놓았던 동물들이 모두 화석이 되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시간 동안 우주를 떠돌아다닌 추측된다. 후반에 소년은 소녀가 자고 있는 틈에 십자가로 알을 부수고 떠나버렸고, 잠에서 깬 소녀는 자신이 부화시키고 싶었던 '천사의 알'이 산산히 부서진 것을 보고 절망한다. 하지만 소녀는 자신의 알이 깨어짐으로서 알을 위해서 물을 모으는 행위를 중단하고 바닷 속에 몸을 던지는데, 바다에 닿은 소녀는 어른으로 성장하게 된다. 방주는 오랫동안 머물렀던 작은 섬을 떠나 드넓은 바다로 향하게 되고, 소년은 멀리서 방주가 떠나는 모습을 지켜본다.
  • 소녀 - CV: 효도 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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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들의 화석이 가득한 알 모양의 방주 속에 홀로 살고 있다. 옷 속에 타조알 만한 커다란 알을 품고 있으며 마치 엄마처럼 이를 매우 애지중지한다. 이 거대한 알은 방주에 있었던 생물의 화석들 중 거대한 새(소녀는 천사라고 여긴다.)의 화석에서 나온 알이다. 소녀는 천사의 알을 어떻게든 부화시키기 위해 들고 다니며 종종 알에서 심장소리가 들린다고 말하지만, 소년은 이런 소녀의 꿈에 대해써 회의적인 대답만 한다. 소녀는 가끔씩 밖으로 나가 언제나 밤인 거리의 건물들에서 동그랗고 투명한 플라스크 모양의 병을 수집하고 있는데, 병 속에는 물이 들어있다. 물병붉은 전차 비슷한 걸 타고온 소년을 만난 뒤 계속해서 그의 정체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최후에는 알이 깨진 것을 보고 충격을 받고, 물병을 모으는 행위를 중단하고 자산의 몸을 바닷 속에 던진다. 하지만 소녀는 넓은 바닷물에 들어가자 성숙한 여인의 모습으로 성장하게 된다. 이후 그녀는 방주 속에 존재하는 수많은 조각상 중의 하나가 된다. 그리고 성장한 소녀의 조각상을 싣은 방주는 오랫동안 머물렀던 땅을 떠나서 마침내 새로운 세상으로 떠난다. 그리고 소녀가 오랫동안 머무르며 천사의 알을 부활하시키 위해서 열심히 물병들을 모았던 작은 폐허는 드넓은 바다에 둘러싸인 작은 섬에 불과했다는 것이 반전이자 애니메이션의 주제 의식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 어부들
    그림자 모양으로 투영되는 '물고기'[2]를 잡기 위해 작살을 던져대는 인간들. 하지만 당연히 전혀 효과가 없고 도리어 주변 구조물을 파괴하기만 할 뿐이다. 좁은 폐허에 갇혀서 형태가 없는 그릇된 관념에 사로잡혀 정체된 사상이 일으키는 갈등과 폭력에 참여하는 일반적인 사람들을 상징한다는 해석이 존재한다.

1.3. 스토리와 해석

스토리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 전위적 내용으로, 오시이 말에 따르면 본작의 관전 포인트는 스토리가 아니라 '알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라고 한다.
하지만, 인터넷이 발달하기 이전에 존재했던 이 작품에 대한 악명과는 달리, 현재와서 감상해보면 의외로 일관적인 스토리와 상징성이 존재하는 작품이다. 소녀와 소년, 물과 알이라는 각각의 상징성을 중심으로 작품의 스토리를 따라가면 꽤나 뚜렷한 스토리가 정리된다.
다른 세상에서 나타난 방주에서 살고 있었던 소녀는 '천사의 알'이라고 생각하는 어떤 생물의 알을 부활시키고 싶다는 생각에 집착하며 온갖 폭력과 갈등이 가득한 폐허 속에서 작은 물병을 모으고 늘어놓는 일상을 반복하고 있었다. 하지만, 십자가를 들고있는 소년은 소녀의 믿음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년은 소녀가 잠들어있을때 천사의 알을 깨트리고 떠나버린다. 소녀는 알이 깨진 것을 발견하고 절망하여 바다 속에 몸을 던진다. 그런데, 소녀는 넓은 바닷물에 닿으면서 어른의 모습으로 성장하게 된다. 그리고 소녀는 새로운 '천사의 알'을 품고있는 신상이 된다. 새로운 신상을 얻은 방주는 새로운 바다로 떠나는데, 그들이 있었던 온갖 폭력과 전쟁이 벌어지던 폐허는 넓은 바다의 한가운데 있는 작은 섬에 불과했다. 즉, 소녀와 소년의 상징성을 중심으로 정리해보면, 알 속에 갇힌 인간이 자신의 세계를 깨트리고 다른 세상으로 떠나는 성장과 인생에 깨달음에 대한 상징성을 담은 스토리를 갖고 있다.

다만, 오시이 마모루의 말처럼 '알'을 어떤 소재로서 해석하냐에 따라서, 인생의 목표 혹은 깨달음의 상징인 '알'에 대해서 시청자들이 제각각 자신만의 인생의 답을 생각해보는 관점에서 즐기는 것이 좋은 작품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독특한 영상미와 분위기가 매우 뛰어난 작품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작품의 주제의식이나 줄거리를 알고 보더라도 사람들에 따라서 다양한 해답이나 감동을 찾을 수 있는 작품이다. 때문에 전반적인 작품의 스토리에 대한 해석이 비교적 분명해진 이후에도, 감독의 조언처럼 정확한 해답을 찾기보다는 시청자들이 '천사의 알' 속에 들어있는 '자신만의 해답'을 스스로 생각하면서 자신의 인생관을 돌아보는 과정이 이 작품을 즐기는 올바른 방법이라고 할수있다.

현재는, 이 작품의 전반적인 상징성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참조할만한 분석이 많다. 해석이 어렵다면 아래의 설명을 통해서 자신만의 해답을 찾는데 도움이 될수있다.
  • 본작의 무대는 무의미하고 이해할 수 없는 폭력으로 가득한 폐허이다. 이미 폐허가 되어서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는 도시에서 끝없는 전차 부대들이 행진하고 있으며, 형체가 없는 물고기를 잡겠다며 작살을 던지는 어부들은 도시를 파괴하는 무의미한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 마지막에 소녀를 태운 방주가 떠나는 장면을 보여줄때, 그런 폭력적인 사건이 벌어지는 폐허는 작은 섬에 불과했다는 반전을 보여주는 것이 이 작품의 주제의식이라는 해석이 많다. 즉, 사상과 철학의 발전이 정체되어 버린 인간 사회는 좁은 인지에 갇혀 각종 폭력과 갈등으로 서로를 상처입히며 퇴화해버린다는 것을 상징한다는 해석이 많다.
  • 소녀가 타고 나타난 방주는 부정적으로도 긍정적으로도 그려지지 않으며 일종의 자연적인 법칙처럼 그려진다. 방주 속에는 수많은 신상들이 모여있다. 방주 속의 신상들은 이전의 시대에서 먼저 깨달음을 얻었던 수많은 선조들의 사상과 이념이라고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소녀는 '천사의 알'이라고 믿는 알이 깨져버리자, 기독교에서 최악의 금기라고 여겨지는 자살을 시도하며 바닷 속에 몸을 던진다. 하지만 소녀는 금기를 범하고 바다에 닿으면서 도리어 어른으로 성장한다. 성장이 끝난 소녀는 방주 속에서 한자리를 차지하는 신상이 되어 새로운 세상으로 떠난다. 하지만, 방주가 다음 섬에 도착하면, 소녀는 단순히 방주를 장식하는 과거의 신상에 불과해지고, 방주는 다음번 섬에서 또다시 오랫동안 정체되어버릴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 즉, 방주는 끊임없이 새로운 신상을 만들어내며 바다를 방황하는 행위는 영원히 되풀이할 것이다. 하지만, 작품에서는 그런 방주의 순환을 긍정하지도 부정하지도 않는다. 즉, 방주는 끊임없이 새로운 '천사의 알' = '사회의 이념'을 추구하는 인간의 역사를 상징한다는 해석이 많다. 하지만, 소녀가 새로운 신상으로 각성하면서 무의미한 갈등과 폭력이 되풀이 되는 좁은 섬을 떠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새로운 사상이나 인지의 발전이 인간들을 폭력과 정체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로 발전하게 해준다는 해석이 많다.
  • 물병, 섬, 바다는 소녀가 인식하는 세상의 넓이하고 연관이 있다. 소녀는 폐허 속에 머무르면서 작은 물병을 모으는 행위에 집착했다. 하지만, 알이 깨진 이후에는 절망하여 넓은 바다에 몸을 던지면서 어른으로 성장한다. 그리고, 어른이 된 소녀의 신상을 태운 방주는 드넓은 바다를 향해서 떠난다.
  • 생선, 말, 새는 '생명'을 은유한다는 고찰이 있다. 당시 원화 담당자였던 사다모토 요시유키는 말하길, 이 때의 오시이는 성경의 상징 사전을 옆에 놓고 작업했다고 한다. 이러한 동기는 오시이가 영향을 받은 안드레이 타르콥스키 감독의 행성 솔라리스(1972)와 흡사하다. 천사의 알 리뷰 - 관념의 극복과 인간 해방으로의 길
  • 이 작품에 대한 가장 대중적인 해석은 낡은 사회적, 정치적, 종교적 편견에 갇혀있던 인간이 깨달음과 성장을 얻으면서 새로운 시대를 향해서 성장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영화 속 무대는 노아의 방주를 기반으로 한 세계관[3]으로 신은 인류를 저버렸고[4], 소녀는 그런 신을 여전히 믿고 구원을 기다리고 있으며[5], 소년은 이미 인간을 버린 신을 믿는 부조리로부터 해방시키려는 새로운 세계의 메시아라는 가설이며, 결국 소녀는 전쟁과 고통만이 가득했던 작은 섬의 폐허를 떠나서 드넓은 바다를 향해서 떠난다.[6]
  • 인간이 추구하는 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다루고 있다는 해석도 많이 있다. 그림자로 된 물고기를 잡기 위해 작살을 던져대는 병사들은 헛된 꿈을 꾸면서 타인을 상처입히는 사람, 알을 가지고 다니는 소녀는 꿈을 간직하고 있는 순수한 사람, 소녀의 알에 시종일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소년은 꿈보다는 현실을 직시하는 사람. 이렇게 되면 결말은 소녀가 비록 현실에 내몰려 꿈이 깨져버렸음에도, 오히려 새로운 꿈을 키워나가며 새로운 바다 너머의 세상으로 떠날 수 있는 꿈을 얻었다고 볼 수 있다.

줄거리 자체는 위처럼 분석해보면 의외로 명확한 구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감독의 말처럼 사람들마다 자신의 인생이나 자신의 상황에 비추어 한번씩 자신의 생각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유도하는 독특한 줄거리와 영상미가 이 작품의 묘미라고 볼 수 있다.

1.4. 여담

  • 흥행에 실패한 작품이고 오시이 팬이 아니면 본작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다만, 서양권에서는 컬트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Letterboxd에서도 고평가를 받고 있다.
  • 오시이 마모루는 이 작품을 감독하고 "까닭 모를 물건을 만드는 감독"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나서 3년 정도 일체의 애니메이션 관련 일자리가 끊겼다고 한다.(...).
  • 철저하게 말아먹은 덕분에 초기 출시 후 재발매가 없었고, DVD판으로 재발매될 때까지 작품의 입수 수단이 완전히 없었다고 한다.[7] 오시이는 "감독료는 필요 없으니 인세라도 달라"고 하였으나, 인세조차 거의 들어오지 않아서 당분한 가난한 생활을 보냈다고. 후일담 영상에 의하면 애당초부터 감독료는 받지 않기로 하고 비디오가 팔린 만큼의 인세를 받기로 하고 만든 작품이다.
  • 해외 판권은 도쿠마 서점이 팔았다고 하며, 그것을 B급 영화의 제왕으로 유명한 로저 코먼이 샀다. 오시이와 아마노는 이를 전혀 몰랐다고. 이후에도 판권이 팔리고 팔려서, 현재는 판권을 가지고 있는 권리자가 누구인지 불명이라고 한다.
  • 일본외 판권이 미궁이라는 상기 이유 때문인지 저작권에 민감한 유튜브에서조차 풀버전 영상을 어렵지 않게 찾아서 볼 수 있고, 항의를 할 권리자가 없는지 비디오가 저작권 위반 경고 및 삭제 없이 10년 가까이 걸려 있기도 하다. 오시이 마모루는 본작이 감독 커리어의 흑역사였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는 듯 하고, 판권자는 자신(혹은 자기 회사)이 이 작품의 판권을 가졌다는 사실을 모르거나(워낙 팔리고 팔려서), 이를 재판매해서 수익이 생긴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권리 행사를 포기한 듯하다.
  • 일본에서는 프라임 비디오에서 볼 수 있는데 이 이야기를 들은 오시이는 "내가 저작권 소유자, 원작자인데 나한텐 하나도 이야기가 안 왔다." 라면서 당황스러워 했다. 저작권이 단단히 꼬인 듯. 오시이가 포기했는지 허락했는지는 불명이나 2023년 기준 계속 서비스 중이다.

2. 더 로그에 등장하는 아티팩트

바포우메트의 대사교 디롤이 행한 명운관련 전생실험의 부산물로 주 재료는 현자의 돌4대 위천사의 시체.

디롤은 아담 카드몬을 인간으로 전생시키기 위해 이 실험을 행했으며 그 결과로 환염의 미카엘, 삭풍의 라파엘, 부지의 아우리엘이 각각 인간의 운명을 가지고 전생했다.

타조알 정도 크기의 알처럼 생겼으며 인간이나 천사를 대리모로 해서 인간으로 태어나는 듯 하다. 환염의 미카엘은 타천사를 대리모로 하였고, 삭풍의 라파엘은 왕실스캔들과 관련하여 브래들리 3세의 후처를 대리모로 해서 태어났다. 부지의 아우리엘은 불명.

자신의 과거와 관련하여 수도원을 조사하던 카이레스 윈드워커가 알껍질을 발견한 걸 보면 보통 난생생물과 비슷하게 출산되는 듯...

이렇게 태어난 위천사들은 인간의 운명을 가지고 있었고 덕분에 삭풍의 라파엘은 누구의 눈치 및 명운에 상관하지 않고 거하게 깽판을 칠 수 있었다.


[1] 거대한 눈을 본뜬 가운데 여러 인간 형상을 한 조각상이 늘어선 종교 상징을 연상시키는 기계 장치. 일종의 태양으로 해석된다.[2] 그 실루엣이 흡사 실러캔스의 모양이다. 하지만 실체가 있지도 않는 물고기이다.[3] 이는 작중 소년이 직접 넌지시 언급했다. 다만 이야기가 끝부분이 약간 변했는데, 노아가 새로운 땅을 찾기 위해 보낸 새는 영원히 돌아오지 않았다.[4] 원래 성경에서는 기적적으로 땅을 찾은 노아의 후손들이 이곳에 안착했고, 신도 두 번 다시 대홍수로 심판하지 않겠다는 증표로 무지개를 띄우는 등 인류를 믿어줬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노아의 후손들은 이후 세대를 거치면서 교만해진 나머지 바벨탑을 쌓고 말았다.[5] 플라스크 병을 모으는 소녀의 행위는 종교의식의 일종, 소녀가 계속 품고 다니는 알은 그 종교에 대한 믿음으로 볼 수 있다.[6] 이 해석대로라면 결말에서 소년이 알을 깨부순 것에 절망한 소녀가 투신한 후에 성인이 된 것은 관념에서 벗어나 정신적으로 성장한 것이며, 새로운 알을 만들어내는 장면은 '새로운 믿음'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7] 위에 송락현의 경우처럼 복제판을 통한 입수는 제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