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민기 작품
1.1. 개요
김민기가 1979년에 작사, 작곡한 (민중)가요이다.단순히 여름날 전원 풍경을 노래한 것 같기도 하지만 가사에서 상당한 정치적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어 민중가요로 분류하기도 한다.합법 음반으로는 1985년 양희은의 카세트 '거치른 들판에 푸르른 솔잎처럼/천리길'을 통해 처음 발표되었다. 김민기 본인이 아이들과 함께 부른 음원은 '김민기 전집 4'를통해 1993년에 발매되었다. 그 외에도 여러 비합법 민중가요 카세트에 수록되었다.노래방에서의 선곡은 오로지 TJ미디어의 60시리즈 이상 모델에서만 선곡되며, 95403번이다.
2021년도 경 KBS1 열린음악회에서 크라잉넛이 락 버전으로 리메이크 했다.
1.2. 가사
(이지윤)동산에 아침 햇살 구름 뚫고 솟아와
새하얀 접시꽃잎 위에 눈부시게 빛나고
(어린이들)
발 아래는 구름 바다 천 길을 뻗었나
산 아래 마을들아 밤새 잘들 잤느냐
(윤주현)
나뭇잎이 스쳐가네 물방울이 날으네
발목에 엉킨 칡넝쿨 우리 갈 길 막아도
(어린이들)
노루 사슴 뛰어간다 머리 위엔 종달새
수풀 저편 논두렁엔 아기 염소가 노닌다
(어린이들)
가자 천리길 굽이굽이 쳐 가자
흙먼지 모두 마시면서 내 땅에 내가 간다
(김두현)
쏟아지는 불햇살 몰아치는 흙먼지
이마에 맺힌 땀방울 눈가에 쓰려도
(어린이들)
우물가에 새색시 물동이 이고 오네
호랑나비 날으고 아이들은 촐랑거린다
(윤주현)
먹구름이 몰려온다 빗방울도 떨어진다
등 뒤로 흘러내린 물이 속옷까지 적셔도
(어린이들)
소나기를 피하랴 천둥인들 무서우랴
겁쟁이 강아지는 이리저리 뛰어 다닌다
(어린이들)
가자 천리길 굽이굽이 쳐 가자
흙먼지 모두 마시면서 내 땅에 내가 간다
(김민기)
동산에 무지개 떴다 고운 노을 물들고
하늘가 저 멀리엔 초저녁 별 빛나네
집집마다 흰 연기 자욱하게 덮이니
밥 냄새 구수하고 아이들을 부르는 엄마소리
(김민기, 어린이들)
가자 천리길 굽이굽이 쳐 가자
흙먼지 모두 마시면서 내 땅에 내가 간다
(김민기)
출렁이는 밤하늘 구름엔 달 가고
귓가에 시냇물 소리 소골소골 얘기하네
졸지 말고 깨어라 쉬지 말고 흘러라
새 아침이 올때까지 어두운 이 밤을 지켜라
(김민기, 어린이들)
가자 천리길 굽이굽이 쳐 가자
흙먼지 모두 마시면서 내 땅에 내가 간다
(어린이들)
랄라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