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30 13:42:53

지휘봉

1. 음악2. 군용3. 지휘봉을 사용하는 캐릭터

1.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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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ducting Baton

지휘를 하는 데 사용하는 봉.[1] 지휘자가 주로 사용하며, 요즘은 2~40cm 정도의 얇고 가벼운 막대 형태의 봉을 휘두르는 형태로 지휘를 하나, 옛날에는 지휘장(指揮杖)을 바닥에 찧어서 소리를 내어 지휘하였다. 지휘봉을 영어로 Baton이라고 부르지만 지휘장은 Baton이라 안 부르고 Staff라 부른다. 이렇게 바닥을 두드리며 하는 지휘는 격정적이고 웅장한 곡을 지휘할 때에는 별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서정적인 곡은 지휘장을 찧는 소리가 거슬리고, 지휘자가 실수로 자신의 발을 찍어버릴 수도 있는 위험이 있어서, 실제로 장 바티스트 륄리는 지휘를 하다가 실수로 발가락을 찧었고 그 상처로 곪아 죽었다. 그래서 오늘날에 지휘장은 시대연주를 비롯한 특별한 경우에만 쓰고, 대부분의 지휘자들은 얇고 가벼운 지휘봉을 휘두른다.

이것에 비유하여 스포츠 대표팀의 감독에 임명되었거나 감독직을 수행중일 때도 '지휘봉을 잡는다'라는 표현을 쓴다.

2. 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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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일이 임진왜란 당시 전장에서 지휘할 때 이용하던 차복(철퇴)의 복제품. 진품은 종가에서 소장하고 있다. 은이 섬세하게 상감된, 예술성으로도 뛰어난 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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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장수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한 지휘봉인 '등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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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지휘관들에게 지급되는 관급, 사제 지휘봉들을 한데 모은 사진.

MBC 드라마 제5공화국에서도 자주 발견할 수가 있다. 드라마 특성상 장성급 장교, 특히 사단장 및 군단장, 사령관의 등장이 많고 그 보좌진도 영관급 장교가 대다수다.

지휘관이 사용하는 지휘봉. 소령 이상이 되면 지급된다. 따라서 중대장은 지휘관임에도 불구하고 지휘봉이 없으며 보직분류상 대대장급부터 지휘봉을 사용할 수 있다. 준장에 진급하면 지휘봉의 디자인이 달라진다.

과거에는 장수들이 등채라는 지휘봉을 휘두르며 지휘를 했는데, 고위급 장수들은 임금에게서 하사받은 대장검이나 철퇴로 지휘봉을 대신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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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군 육군원수 계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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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독일 원수원수 사령장
유럽에서는 원수 계급에 진급하면 특별한 디자인의 원수 지휘봉(Marschallstab)을 주는데, 영국군이나 나치 독일군의 경우는 아예 원수 계급장의 도안을 이 원수 지휘봉이 x자로 교차하는 모습으로 만들었고, 나치 독일군 원수는 거수경례 대신 이 원수 지휘봉을 오른손으로 올렸다 내리는 것으로 경례를 대신할 정도로 권위의 상징이었다. 다만 모양을 보면 알겠지만 이 물건은 지휘용이라기보다는 원수의 계급과 권위를 상징하는 역할이 더 컸다.

선조 임금이 탄금대 전투에 출진하는 신립에게 하사한 상방검이 지휘봉으로서 용도가 강한 검이다.

현재 지휘봉의 용도는 거의 대부분 의전용이다. 간혹 산을 옮기는 마술 지팡이로 쓰이는 경우도 있다.

3. 지휘봉을 사용하는 캐릭터


[1] 교사가 사용하는 지휘봉은 교편이라 한다.[2] 무기로는 사용하지 않고 대신 들고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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