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06 03:57:57

조성(삼국지)

팔건장
장료 장패 학맹 성렴
송헌 위속 조성 후성

曹性
생몰년도 미상

1. 개요

후한 말의 인물로 여포 휘하의 장수다.

2. 정사 삼국지

학맹의 부장으로 196년 6월에 학맹이 반란을 일으켰다가 고순에게 밀리자 학맹에게 반기를 들었다. 그렇게 학맹과 겨루어 서로 상처를 입히고 결국 고순에게 진압된 학맹은 처형된다. 이때 조성이 학맹이 진궁과 함께 짜고 원술과 공모해 반란을 일으켰다고 진술하지만, 진궁을 제거할 경우 파장이 만만찮을 것을 우려한 여포는 학맹의 반란 사건을 불문에 부쳤다. 그리고 조성은 자신이 학맹의 반란을 말렸지만 학맹이 듣지 않았다고 말했고, 여포는 그를 상남자라고 칭찬하였다.

그 후 여포가 조성을 잘 치료하고 보살폈고 상처가 다 낫자 학맹의 옛 군영을 안무(安撫)하고 그 군사들을 거느리게 했다.

3. 삼국지연의

고순의 부장이자 팔건장의 일원으로 나오며, 하후돈의 한쪽 눈을 맞추는 위엄을 보인다. 그러나 눈을 뽑아서 먹고 분노한 하후돈에게 바로 죽는다. 당연히 '맹장 하후돈'을 띄워주기 위한 연의의 허구다.

참고로 상기한 일화는 연의 이전시대의 작품인 삼국지평화에도 있었으나, 당사자는 조성이 아니라 여포였고, 하후돈의 역습에 패배하긴 하였으나 살해당하진 않았다. 연의 무력 최강으로 승격된 여포의 체면을 지켜주기 위해 당사자가 조성으로 바뀐 것이다.

4. 미디어 믹스

하후돈이 화살을 맞아 한쪽 눈을 잃은 것은 사실이지만, 직후 그 눈을 뽑아 삼킨다는 묘사가 너무 큰 임팩트를 주었기 때문에 연의 이래로 눈에 화살 맞고 씹어먹는 장면은 각종 매체에 필수요소마냥 나온다. 덕분에 조성도 활잡이 이미지로 거의 고정출연하며, 최후 역시 언제나 연의의 역할 그대로 하후돈에게 죽는 것으로 나온다.

4.1. 삼국지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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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7, 8,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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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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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12, 13, 14
별로 좋지 않은 능력치를 가지고 있지만 하후돈 아이 킬러 타이틀 덕분에 궁술은 높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 무력도 정사에서 호각으로 싸웠던 학맹에 비하면 괜찮게 나오는 편이다. 1편과 2편, 4편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등장하고 있는 중이다.

삼국지 9에서의 능력치는 통솔력 58/무력 71/지력 37/정치력 29에 돌파, 기사, 제사를 갖고 있어서 공성전에 쓰인다.

삼국지 10에서의 능력치는 통솔력 55/무력 74/지력 39/정치력 28/매력 34로 역시 좋지 않고 특기는 화시, 반격 2개 뿐. 궁술계 특기인 화시는 역시 하후돈의 눈을 날려버린 일화를 반영한 듯하다.

삼국지 11에서의 능력치는 통솔력 54/무력 74/지력 38/정치력 27/매력 39에 노병 적성이 A인데, 진궁여포장료의 부장으로 붙인다면 여포군의 유일한 노병 적성 A 보유자라 초반에 노병대를 이끄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후돈의 눈을 맞춘 인물임에도 정작 딱 어울리는 특기인 사수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사수' 특기는 명칭과 크게 상관이 없이 그저 숲속에 있는 적에게 노병전법이 가능하게 하는 특기라 그다지 어울린다고 보긴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삼국지 12에서의 능력치는 통솔력 54/무력 74/지력 38/정치력 27에 전법은 사정강화. 하후돈의 눈을 맞춘 일화 덕에 원사 특기를 갖고 있는데 일러스트는 당연히 하후돈을 쏘기 위해 화살을 꺼내들고 있다. 전용 역사이벤트도 있는데 하후돈한테 참살당하는게 끝.

삼국지 13에서의 능력치는 12와 동일하고, 병종 적성은 기병과 궁병 A이나 특기가 일기 2 단 하나 밖에 없다. 전수특기도 당연히 일기이고 전법은 궁병수비진. 그 흔한 훈련도 없다. 그 전의 시리즈에서는 학맹을 따라 여포를 배반했다가 고순의 반격으로 전황이 불리해지자 재차 학맹을 배신한 전적을 반영해서인지 의리가 그닥 높지 않았으나 이번 작에서는 어째선지 의리 수치가 높다.

삼국지 14에서의 능력치는 통솔 54, 무력 74, 지력 38, 정치 27, 매력 34이며 개성은 맹자, 주의는 할거, 정책은 안행강화 Lv 3, 진형은 안행, 전법은 제사, 매성, 친애무장과 혐오무장은 모두 없다.

4.2. 삼국지 조조전

궁기병으로 등장하여 서주 구원전에서 전투 시작하자마자 하후돈의 눈을 날린다. 그러나 이후 별다른 이벤트는 없으며 퇴각할 경우 사망 처리된다.

4.3.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

이름은 언급 안 되지만 하후돈을 활로 공격하여 실명시키는 인물이 조성이다.

4.4. 삼국전투기

조성의 존재의의에 맞추어 MC 스나이퍼로 출현한다. 인물 설명도 '한가락하는 스나이퍼'. 하비 전투 (3)편의 타이틀 컷을 장식했다. 사용하는 무기는 석궁.

하후돈이 시체를 방패로 써가며 함진영을 향해 돌진하자 고순의 명령으로 하후돈의 눈을 쏴 한쪽 눈을 맞추며 실명시킨다. 하후돈이 쓰러지자 성공했다는 듯 웃지만 하후돈이 자기 눈알을 씹어먹으며 야성을 되찾고 부활, 자신들이 있는 쪽으로 도약하자 다시 하후돈을 저격하려고 하지만 미처 쏘기도 전에 하후돈에게 머리를 꿰뚫리며 그대로 사망한다.

정사에 나오는 학맹과의 불화는 잘렸다.[1]

4.5. 화봉요원

진의록의 친구이자 소맹의 스승. 소맹이 환관이었던 어린 시절에 숙부들의 소개로 만나 궁술을 가르쳤으며, 숙부들이 권력 투쟁에 휘말려 죽자 소맹이 도망치도록 도와줬다.

이후 여포군에 들어가 궁수 부대를 지휘한다. 소패의 유비군과 싸우는 도중 요원화를 기습해 그의 부하인 마용을 화살 두 발로 죽이는데, 정확도가 엄청나 웬만한 고수가 아닌 이상 피하기 힘들지만 요원화는 소맹과 오래 지낸 탓에 스승인 조성의 궁술에 익숙해서 겨우 피해 도망칠 수 있었다. 그 다음 진의록을 만나고, 그의 집에서 식음을 전폐하고 있던 소맹과 재회해 조조군과의 전장으로 이끈다.

조조군과의 전투에서는 고순의 함진영에 합류, 마궁수 부대를 지휘해 하후돈을 상대한다. 조성이 먼저 방향을 예고하며 화살을 쏘고, 마궁수들이 그 화살을 따라 일제사격을 하자 헛쏜 화살 하나 없는 엄청난 정확도로 하후돈의 부대를 깎아내기 시작한다.[2] 그 와중 하후돈은 왼눈의 천리안으로 조성의 존재를 확인하고 중앙으로 돌격해 투창을 날리지만, 조성이 창에 빗맞아 낙마한 사이 소맹이 화살로 하후돈의 왼눈을 맞춰 쓰러뜨리고 하후돈의 부대는 다음 일제사격으로 전멸한다.

전투가 끝나자 조성은 한호의 지원병력이 오기 전에 병사들을 시켜 하후돈의 목만 따고 퇴각하려 하나, 죽은 줄 알았던 하후돈은 다시 일어나 화살째로 눈알을 뽑아먹고는 병사들을 맨손으로 때려죽이고 닥치는 대로 목덜미를 물어뜯으면서 발악한다. 이에 조성은 하후돈을 끝장내기 위해 역광을 등지고 도약해 화살을 쏘나, 하후돈은 이미 왼눈이 없어 햇빛이 안 보이는 와중에 오른눈에는 하필 조성의 그림자가 걸쳐져서 눈이 부시지 않았기에, 하후돈이 날린 회심의 투창에 맞아 조성은 사망하고 만다.[3] 조성이 죽은 후 궁수 부대의 지휘관 자리는 소맹이 이어받는다.


[1] 정확히 말하면 외전 고순편에서 학맹의 반란 사건에 대해서는 나온다. 다만 조성과 싸웠다는 내용은 잘렸고 그 전에 학맹부터 제대로 모습이 묘사되지 않았다.[2] 지휘관이 먼저 화살을 쏜 방향으로 부하들이 일제사격을 가하는 방식은 유목민족의 전술인데, 여포가 내몽골 쪽 유목민족들과 인접한 지역 출신인 점을 살렸는지 이 장면에서 작가 진모의 연출이 돋보인다.[3] 그 와중에 하후돈의 가슴팍에 화살을 맞추고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