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05 00:14:18

제창


1. unison2. Singalong
2.1. 대한민국2.2. 일본2.3. 영국2.4. 브라질2.5. 전 세계
3. 떼창에 대한 비판
3.1. 비판에 대한 반론3.2. 반론에 대한 비판

1. unison

, 똑같은 선율을 두 사람 이상의 가수가 동시에 노래하는 창법, 다른 성부(聲部)를 많은 사람이 부르는 합창이나 다른 성부를 한 사람씩 부르는 중창과는 구별되나 제창을 포함해서 합창이라고 부를 때도 있다. 하모니가 없으며 합창보다도 단순하지만 그 단순한 씩씩함을 효과적으로 이용한 합창곡도 많다.

2. Singalong

떼로(齊) 노래(唱)하는 것을 뜻하는 단어. 학창시절에 '교가 제창'이나 '애국가 제창'이란 말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여러 사람이 함께 노래를 부른다는 점에서 합창과 헷갈리기도 하는데 제창은 여러 사람이 하나의 성부와 멜로디를 부르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합창은 여러 사람이 각기 다른 성부의 멜로디를 각각 두 사람 이상의 여러 사람이 부르는 것을 말한다.

최근에 와서는 '제창'이라는 말이 의식에서 의식곡을 관중과 함께 부를때만 사용하는 편이며, 콘서트에서 관객이 연주자와 함께 노래를 부르는 문화를 구분해 표현할때는 '떼창'이라는 신조어[1]를 사용하는 경향이 짙다. 후술되는 '제창' 내용과 하위 항목들은 의식곡을 같이 부르는 '제창'보다는 콘서트에서 관객이 따라부르는 '떼창'의 내용이 주로 서술되어 있으니 참고해야 한다.

영어로는 싱얼롱(singalong)이라 한다. 가요프로에서 아이돌 가수의 노래에 후렴구를 넣는 것과 완전히 다르며, 모두가 함께 즐긴다는 성격이 강하다. 일반적으로 제창의 전설은 비틀즈Hey Jude 클로징 부분으로 보고 있다.

2.1.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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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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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영국

록 음악의 본고장인 영국 답게 록 페스티벌에서 제창은 거의 필수요소 수준이다.

2.4. 브라질

브라질의 대도시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1985년 처음 Rock In Rio 록 페스티벌이 열린 이래로 반 정기적으로 록/메탈 축제를 벌인다. 여기에 참가했다가 그 반응을 보고 감명을 받은 록밴드들이 부지기수다. 이 외에도 남미를 방문하여 라이브 앨범을 찍는 록밴드들은 종종 이 곳에서 라이브 영상을 촬영하기도 한다.


린킨 파크의 In The End, 2008년 Rock In Rio

러쉬연주곡 YYZ, 2002년 Rush in Rio 공연 영상, 밴드 창설 30년이 지나서야 처음 남미를 방문한 덕분에 팬들의 반응이 더욱 뜨겁다. 서양 팬들 중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부르는 것을 보고 "YYZ에도 가사가 생겼다!"고 감탄하는 사람도 종종 볼 수 있다.

2.5. 전 세계

여러가지 언어를 쓰는 전 세계에서 공통으로 제창을 할만할 노래는 흔치 않다. 그 정도로 대중적인 인지도와 친화도를 가진 노래는 더더욱 없다. 특히 언어가 포함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중요한데 예로 들만한 노래가 Hey Jude이다. Hey Jude는 영국인의 제창 문단에 들어가야 할지도 모르지만 2012 런던 올림픽/대회 진행 문서의 개막식 카테고리를 참조하기 바란다.


동요로 제창하는 경우도 있다. 자세한 것은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트롤링 사건 참조.

3. 떼창에 대한 비판

공연에서 아티스트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떼창은 아티스트의 라이브를 감상하기 위해 온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괴로운 행위이다. 이를 두고 노래를 들을 거면 CD를 듣지 공연장에는 왜 오냐고 반론하지만, 영화로 따지면 영화관에서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그게 싫으면 집에서 보지 왜 영화관에 왔냐고 성을 내는 꼴이니 어이가 없을 수밖에 없다. 괜히 영화관에 싱얼롱관이 따로 있겠는가. 공연장에서 열기와 환호를 즐기는 것과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불러서 가수의 노래가 제대로 들리지도 않는 것은 아예 다른 문제다.

게다가 공연장을 찾는 이들이 전부 매니아인 것도 아니다. 록 공연임에도 공연장을 찾는 대부분은 히트한 발라드 곡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공연장에서의 매니아 비중은 적다. 실제로 어떻게 생겼는지, 그리고 노래하는 것을 보는 것에 목적이 있기 때문. 또한 근본적으로 무엇을 즐길지는 선택할 권리 역시 있다. 이런 사람들이 자신이 즐기는 것에 비중이 더 큰 떼창파들과 고음의 소리나 과격한 움직임으로 발전하여 이명 혹은 시비로 인한 싸움으로 번져서 서로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또한 제창은 팬들이 가수에게 줄 수 있는 호의나 선물 등으로 좋게 받아들이는 가수가 대부분이지만, 모든 가수의 공연에서 제창이 언제나 좋은 것은 아니라고도 볼 수 있다. 한국의 경우 신해철이 자신의 라디오 프로그램인 고스트네이션에서 한 번 언급한 바가 있는데, '날아라 병아리'의 초반 내레이션을 한 팬이 너무 시끄럽게 따라 불러서 나가라고 소리쳤다고 했을 정도였었다.

한국에서는 한 때 많은 관객들 사이에선 떼창을 안 하면 놀 줄 모르는 것이라는 생각까지 생겨났을 정도이다. 주로 일본 공연 분위기를 살펴보고는 비교를 하며 일본의 관객들을 조롱한다. 단순히 공연을 즐기는 문화차이일 뿐인데 여전히 유튜브 등지에서는 떼창을 자부심으로 여기면서 우월의식을 느끼는 소재로 조회수 올리기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실제로 유튜브에서 '떼창'으로 검색해보면 '외국 뮤지션이 한국의 떼창에 감동했다', '조용하게 관람하는 일본 관객들에 실망한 뮤지션이 한국 팬들의 떼창에 감동해서 눈물을 흘렸다' 등의 영상이 많이 나온다.

한국의 떼창이 강한 인상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에 대해 화답하는 아티스트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렇게 잘 노는 관객들은 너희가 처음이야'라는 뜻은 아니다. 이는 유튜브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월드투어나 대형 록 페스티벌, 특히 영국이나 브라질 쪽의 영상을 조금만 찾아봐도 바로 확인 가능하다. '최고의 관객'이라는 찬사는 비단 한 곳만을 위한 멘트는 아니다. 심지어 같은 나라 공연이라도 가수들이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혹은 립서비스로 공연하는 주마다 이 곳의 관객이 최고라고 말한다. 콘서트는 일정한 형식에 맞춰 기획되고 진행되는데 약간의 변수가 있을수는 있지만 곡 사이의 멘트까지도 짜여져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일종의 레퍼토리라는 뜻.

최근엔 국내에서도 시도때도 없는 떼창에 대한 일부 비판 여론이 일자 이에 대한 합의점으로서 아이돌 팬덤들을 위주로 콜 앤 리스폰스(Call and Response)식 응원법을 도입해서 쓰고 있다. 제창 곡은 특정 노래들로 한정해 부르는 식으로 나머지 곡들은 특정 응원법으로 응원하는 식이다.

3.1. 비판에 대한 반론

일반적으로 공연에서 사용하는 고가의 음향 장비들은 관객들이 아무리 크게 떼창을 하더라도 아티스트의 목소리가 묻힐 정도로 출력이 절대 작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에서 떼창보다 더욱 흔하고 크고 불규칙하게 들을 수 있는 함성 소리는 아무도 지적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기면서 아티스트와 팬들의 소통 수단 중 하나인 떼창만 지적하는 것은 일부 논리가 어긋난다. 아티스트의 퍼포먼스를 방해받지 않고 조용히 관람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 수 있듯이 반대로 아티스트와 팬들이 하나가 되어 소통하고 다 함께 떠들썩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다른 나라보다 한국에서 떼창 문화가 더욱 보편적이고 적극적일 수는 있으나 상기했듯 떼창 자체는 다른 나라에서도 행하는 행위이며, 비교적 조용히 관람하는 일본과는 단지 문화 차이일 뿐이다. 한국의 떼창도 일본의 조용한 관람도 각 나라 나름의 문화이다.

3.2. 반론에 대한 비판

아티스트의 음악과 조화되어 음악의 일부분이 될 수 있는 떼창까지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도를 넘어 선 떼창, 즉, 시종일관 줄곧 따라 부르는 떼창 때문에 아티스트의 음악은 거의 안들리고 주변의 떼창만 들리는 사태를 비판하는 것이다. 한국 외에 이정도 떼창을 보여주는 곳은 남미 정도이다.[2] 따라 부르더라도 흥얼거리거나 주위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의 목소리로 따라부르는 정도이지 공연에 방해가 될 정도로 있는 힘껏[3] 따라부르는 경우는 해외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공연에서 고가의 음향 장비들로 아무리 크게 떼창을 하더라도 아티스트의 음악이 제대로 들릴 정도로 출력을 크게 해버리면 관객들의 청력을 영구적으로 망가뜨리게 된다. 떼창 데시벨의 경우 비단 한국 떼창만 해당하는 사항은 아니나 주위 관객들의 떼창만으로 이미 100dB을 넘나들기 때문에[4] 여기에 아티스트의 음악이 충분히 잘 들릴 정도로 출력을 크게 할 수는 없다.[5] 일반적인 음량의 공연도 관람후 돌발성 난청에 시달리는 사람은 적지 않다.[6] 관객들의 청력 보호 따위는 무시하고 출력을 아무리 올려도 들리는 건 보컬와 드럼 정도이고, 기타, 베이스, 특히 신디사이저는 떼창에 묻히게 된다. 여기에는 보컬 위주로만 주목하는 경향이 강한 한국 관객들의 성향도 한 몫 한다. 솔로 가수라 할지라도 라이브 실력이 진짜 실력이며, 밴드라면 말 할 필요도 없다. 밴드의 라이브를 즐기려고 하는 팬들의 입장에서는 도를 넘어선 떼창을 꺼릴 수밖에 없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라이브 앨범을 녹음할 수가 없다.

도를 넘어선 떼창과 함께 비판 받는 것이 바로 떼창부심이다. 떼창을 부심거리로 생산하는 언론과 유튜버들의 영향으로 왜곡되었을 뿐, 한국인들의 공연 관람 태도가 타국에 비해서 특별히 열정적인 것도 아니고, 한국인들의 목소리가 특별히 큰 것도 아니다. 열정적인 관람 태도도 떼창의 데시벨도 남미 국가들이 한국을 훨씬 능가한다. 일반적인 국가들의 떼창보다 한국, 남미의 떼창이 좀 더 독보적이라고 할 수는 있더라도 상술한 도를 넘어선 떼창과 떼창에 대해 일반적인 자부심을 넘어선 지나친 부심은 비판받을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아티스트 입장에서도 티켓을 구매하는 소중한 고객들이라, 자신들의 곡을 따라 부르는 관객들을 굳이 부정적으로 언급할 이유는 없으며, 도를 넘어선 떼창 때문에 공연에 방해를 받았다고 생각해도 이를 지적하기는 쉽지 않다.
[1] 떼창이 최초로 언론사 기사에 사용된건 1996년 경향신문의 기사로 해당 기사에서는 토이의 2집 앨범의 수록곡 <그럴 때 마다>를 소개하면서 참여가수가 1소절씩 부르며 떼창이라는 장르를 선보였다는 표현이 사용된 바 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언론사에서 처음 사용된것이고, 이미 한국에서는 민주화운동이 활발하던 시기에 민중가요를 떼창의 형태로 부르는 문화가 젊은 세대에 정착되어 있었던만큼, 속어로서는 그 이전부터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었다는 추정이 일반적이다.[2] 남미 관객들의 떼창은 한국의 떼창들은 명함도 못 내밀정도로 강렬하다.[3] 떼창 관객들 사이에 섞여 있으면 85~105dB정도로 청각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수준이다.[4] 떼창만으로 청력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5] 100dB에 2시간 이상 노출되면 청력장애가 생길 수 있으며, 110dB에는 30분만 노출되도 청력장애가 생길 수 있다.[6] 그래서 대중 음악 공연을 관람 후에는 2~3주 정도는 공연 관람을 삼가고 귀를 쉬게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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