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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하/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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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첫 기타3. 유튜브 활동의 시작4. 첫 앨범과 해외 활동5. 영화 출연6.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7. 서울재즈아카데미 진학8. 휴식 그리고 대체 복무9. 소집 해제 이후

1. 개요

기타리스트 정성하의 생애를 정리해 놓은 문서이다.

2. 첫 기타

파일:정성하의 첫 기타.png
11살이 되기 직전 겨울, 아버지의 기타 소리에 호기심을 느낀 정성하는 몸집보다 큰 기타를 들고 아버지를 흉내 내며 연주를 따라 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주로 동요 반주를 연주했으며, 이후 <로망스>를 시작으로 핑거스타일을 연주하게 되었다.

정성하가 처음 들은 핑거스타일 곡은 일본에 기타리스트 오시오 코타로 의 <황혼>였다. 이후 아버지는 '핑거스타일 카페'라는 커뮤니티에 가입해 악보와 정보를 얻었고, 2005년 12월, 정성하가 연주한 <황혼> 완곡 영상이 커뮤니티에 처음 게시되었다. 이후 다양한 곡을 연습하여 업로드하였다.

아버지는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느껴 정성하를 클래식 기타 학원에 보내기로 했다. 선생님은 3개월 동안 핑거스타일 연주를 금지하고 클래식 기본기에 집중하도록 지도했다. 이 시기 정성하는 느린 진도에 지루함을 느꼈지만, 기본기 향상에 있어서는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핑거스타일 커뮤니티의 정기 지하철 공연인 '레일아트'에도 참가하게 되며, 무대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이후 국내에서 열린 핑거스타일 대회에 참가하여 오시오 코타로의 <Friend>를 연주했고, '인기상'을 수상하였다.

3. 유튜브 활동의 시작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생겨난 지 채 1년이 되지 않았던 2006년 무렵 유튜브 계정과 채널을 만들어 영상을 업로드하기 시작했다. 그 첫 영상은 일본의 기타리스트 오시오 코타로의 <Splash>를 커버한 영상이였다. 그 후 꾸준히 기타 연습을 하며 거의 2~3일에 한 번씩 영상들을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했다.

그 후, 유튜브에 연주 영상을 계속 올리며, 여러 프로 기타리스트들의 관심을 받았다. 첫 멘토이자 스승이었던 울리 뵈게르샤우젠은 클래식 기타를 전공한 후 핑거스타일로 전향한 독일의 기타리스트였다. 정성하는 울리의 <Tango>라는 곡을 유튜브에 올렸는데 이를 보고 이메일을 보내며 정성하의 연주에 대해 칭찬했다. 이후 울리와 자주 메일을 주고받으며 친분을 쌓았다고 한다. 그 후 울리는 나에게 레이크우드 기타 브랜드와 연결해줬고, 그 덕분에 첫 커스텀 기타를 받았다.

2008년에는 '스타킹'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하였다.

2009년에는 첫 단독 하우스 콘서트를 열었고, 같은 해 진정으로 존경하는 기타리스트인 코타로 오시오를 만날 기회를 얻었다. 그의 곡을 연주하며 첫 만남을 가졌고, 그와의 친분도 쌓아갔다.

4. 첫 앨범과 해외 활동

정성하의 첫 해외 무대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뮤직메세였다. 레이크우드의 서포트를 받아 독일로 가게 되었고, 뮤직메세에서 이틀 동안 연주하며 첫 해외 공연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청심국제중학교에 입학한 직후, 첫 앨범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평소 앨범을 만들 때에는 직접 작곡한 곡이나 다른 아티스트의 곡을 편곡한 곡들을 수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당시에는 자작곡이 많지 않았고 편곡 실력도 충분히 익히지 못한 상태였다. 그래서 〈Perfect Blue〉와 〈Hazy Sunshine〉 두 자작곡과 Sting의 〈Fields of Gold〉를 편곡하여 앨범에 수록했다. 나머지 트랙들은 그가 존경하는 기타리스트들의 편곡곡들로 구성되었다. 녹음 장소는 독일의 기타리스트 울리 뵈게르샤우젠이 본인의 홈 스튜디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었고, 그 덕분에 앨범 녹음은 독일에서 진행되었다. 레이크우드 기타 브랜드에서는 이동 경비와 숙박비를 지원해주었다. 초기에는 작곡과 편곡 실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울리는 곡의 구성과 디테일 면에서 많은 조언을 해주었다. 그렇게 첫 앨범 녹음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학업과 음악 활동을 병행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2010년 1월, 정성하는 처음으로 미국 투어에 나섰다. 이는 과거 한국을 방문했던 기타리스트 트레이스 번디의 초청으로 이뤄진 공연으로, 샌디에이고, 시애틀, LA 등 미국 서부의 여러 도시를 돌며 트레이스와 함께 무대에 섰다. 이 투어에서는 토마스 립과도 재회하게 되었다. 3년 전 한국에서의 만남 이후 처음으로 다시 만난 토마스는 LA 공연장을 직접 찾아와 정성하의 연주를 관람했다.

미국 공연 이후 몇 개월 뒤, 2010년 6월, 첫 앨범이 정식으로 발매되었다. 앨범명은 자작곡의 제목을 따 《Perfect Blue》로 지었으며, 디자인과 사진 작업은 팬카페의 한 팬이 도와주었고, 녹음, 믹싱, 마스터링은 울리와 음향 엔지니어 토마스가 함께했다.

이 앨범을 들고 다음으로 참가한 공연은 중국에서 열린 국제 핑거스타일 페스티벌이었다. 이 페스티벌은 중국 최초의 핑거스타일 기타 축제로, 더그 스미스, 마사 스미데, 타나카 아키히로, 마사아키 키시베, 돈 로스, 피터 핑거 등 세계적인 기타리스트들이 다수 초청되었다. 이 페스티벌을 주최한 치아 웨이 황은 대만 출신의 기타리스트이자 공연 프로모터로, 이후 치아 웨이 황은 정성하의 아시아 투어 활동을 도왔다.

이후 정성하는 일본 투어를 진행하게 되었다. 중국 페스티벌에서 만난 인연을 통해 오사카에서 열린 사운드메쎄라는 음악 박람회에 참여하게 되었고, 타나카 아키히로가 그의 공연 오프닝 무대를 맡아 주었다. 사운드메쎄에서 다시 만난 마사아키 키시베를 포함해 여러 기타리스트들과 교류했으며, 작은 부스 무대였지만 100명이 넘는 관객이 모여 성황리에 공연이 진행되었다. 또 그날 저녁에는 일본 핑거스타일 기타의 선구자 이사토 나카가와의 공연이 있었고, 그의 제자이자 정성하의 우상이었던 코타로 오시오도 현장을 찾았다.

5. 영화 출연

기타리스트로서 활발히 활동하던 중, 정성하는 영화 〈수상한 고객들〉에 배우로 출연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그가 처음에는 연기에 대해 전혀 경험이 없었지만, 영화에서 맡을 역할은 바로 ‘기타 신동’으로, 실제 그의 이미지와 비슷한 캐릭터였다. 그 덕분에 정성하는 영화 출연을 결심하게 된다. 촬영은 겨울철에 한강 변에서 이루어졌고 정성하가 맡은 역할은 가난한 중학생 캐릭터로, 누나[1]와 함께 한강 변에 있는 버스에서 살아가는 인물이었다.

영화 출연을 끝낸 후, 다시 음악에 집중하며 두 번째 정규 앨범을 준비하게 되었다. 첫 번째 앨범에서는 대부분 다른 기타리스트들의 편곡을 녹음했지만, 두 번째 앨범에서는 직접 편곡한 곡들도 수록하였다. 두 번째 앨범도 독일에 있는 울리의 홈 스튜디오에서 녹음하였고 울리와 토마스 엔지니어의 도움을 받았다. 앨범 녹음이 끝난 후에는 유튜브에서 울리와 함께 듀엣 콜라보 영상을 찍고, 그 후 한국으로 돌아와 앨범에 사용될 화보 사진 촬영을 마친 후 두 번째 정규 앨범 《Irony》을 발매했다. 앨범의 제목은 그의 자작곡인 <Irony>에서 따왔다.

그의 인생에서 또 다른 큰 문제는 고등학교 진학 문제였다. 청심국제중학교는 고등학교와 연계된 학교였기 때문에 많은 중학생들이 고등학교까지 진학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정성하는 점차 자신이 기타리스트로서의 길을 더 집중적으로 걸어가야 할 시점임을 깨달았다. 부모님은 그의 미래를 걱정하며 고등학교 진학 대신 음악 활동에 집중할 것을 권유했고, 그는 결국 부모님의 결정을 따르기로 했다. 덕분에 정성하는 고등학교를 다니지 않고, 음악 활동에 전념하며 활동할 수 있었다.

중학교 졸업 이후 본격적으로 해외 투어를 시작하게 되었다. 미국 투어는 트레이스 번디와 함께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워낙 나라가 넓다 보니 격년 마다 보통 5~6회정도 동부와 서부를 나누어 다니는 방식으로 운영된다.[2] 그외에도 동남아나, 유럽 등 여러 나라에서 공연하였다.

6.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

처음으로 참여하게 된 콜라보는 가수 나르샤의 솔로 싱글 <I'm in Love>의 피처링이었다. 가요 세션을 처음 제의받은 상황이었기에 긴장도 되었지만, 무사히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 이후엔 걸그룹 2NE1과의 콜라보가 이어졌는데, 당시 YG 사옥에서 녹음이 이루어졌고, BIGBANG2NE1의 열렬한 팬이었기 때문에 그 공간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설레고 들떴다. TV에서만 보던 연예인들이 눈앞에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기쁨이 뒤섞였고, 그날, 가장 좋아하던 지드래곤을 직접 만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짧은 대화와 함께 자신이 만든 곡도 직접 연주할 수 있었다. 이 기회를 통해 지드래곤에게서도 콜라보 제안을 받게 되었는데, 단순한 음원 작업이 아닌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는 것이었다.

My hero, Sungha Jung[3]
- Jason Mraz
또 하나의 콜라보는 팝가수 제이슨 므라즈와의 무대였다. 정성하는 그의 대표곡 <I'm Yours>를 편곡해 유튜브에 업로드한 적이 있었는데, 제이슨이 미국 라디오 인터뷰에서 그 영상을 언급하며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몇 달이 지나 일본 투어 중일 때, 제이슨이 내한 공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고, 공연 주최 측으로부터 게스트로 함께 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투어 일정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갈 수 없었고, 갑작스러운 제안 탓에 첫 번째 기회는 무산되었다. 다행히도 몇 달 후 제이슨이 다시 서울에서 공연을 열었고, 이번엔 사전에 연락을 받아 미니 콘서트와 메인 콘서트에 모두 게스트로 참여할 수 있었다. 미니 콘서트에서는 제이슨이 마지막 곡 <I'm Yours>를 부를 때 나와 함께 무대에 올랐고 피날레 무대에서는 제이슨과 함께 <93 Million Miles>, <I Won’t Give Up>, <I'm Yours>를 연주했다.

공연 일정이 없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던 시기, 자작곡을 쓰며 1, 2집과는 다르게 새로운 느낌의 앨범을 만들고 싶어 다양한 스타일과 장르를 시도했다. 어둡고 잔잔한 발라드부터 밝고 경쾌한 업템포, 그리고 처음으로 바리톤 기타[4]라는 새로운 악기를 사용해 만든 곡 <Gravity> [5], 영화 <오페라의 유령>의 주제곡, U2의 <With or Without You> 같은 곡들을 핑거스타일로 편곡하며 새로운 시도를 이어갔다. 완성된 앨범의 이름은 다양한 색채의 곡들을 담았다는 의미로 《Paint It Acoustic[6]이라고 지었다.

이후 두 앨범을 들고 동남아시아 투어를 다녔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등 세계 여러 나라를 투어하며 공연과 팬미팅을 이어갔으며, 이와 동시에 유튜브 구독자 수는 2년 만에 100만 명이 증가하게되었다.

2014년 5월, 10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앨범인 《Monologue》를 발매하게 된다. 앨범의 타이틀곡은 〈The Milky Way〉이며, 녹음은 처음으로 국내 스튜디오에서 진행되었고, 뮤직비디오는 총 4곡을 제작하였다.

7. 서울재즈아카데미 진학

성인이 된 후 진학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되고 서울재즈아카데미에 진학하게 된다. 이곳에서 그간 독학으로 쌓아온 실력을 체계화하고, 재즈와 퓨전, 컨템포러리 음악 등 주로 연주하던 핑거스타일과는 완전히 다른 장르들을 배울 수 있었다.

2015년 5월, 스무 살에는 《Two of Me》라는 혼자서 연주한 듀엣 앨범을 발매하게 된다. 대부분이 듀엣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다른 누군가와 함께 연주한 것이 아니라 혼자 녹음한 앨범이다. 본래는 아키히로와 함께 듀엣 앨범을 만들기 위해 작곡한 듀엣곡들이었는데. 여러 사정으로 인해 듀엣 앨범 계획이 무산되어 솔로 앨범으로 만들었다.

아카데미를 다니면서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곡들을 쓰기 시작했다. 2016년 5월, 그 곡들로 만든 앨범이 바로 《L'Atelier》라는 앨범이다. 아카데미에선 이론 수업에서도 배울 것이 많았지만 과정 후반부에 앙상블[7]이라는 클래스가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한다. 1년간의 아카데미 정규과정을 끝낸 후 졸업하고 다시 이전 처럼 해외 공연을 다니며 활동을 이어나갔다.

다음 정규 7집은 그냥 이제까지 하던 식으로 내는 것이 아닌, 내가 아카데미에서 배우고 터득한 것들을 가지고 제대로 핑거스타일에 녹여내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스탠더드 재즈곡들부터 유명한 팝송까지 나의 새로운 스타일로 시도한 편곡들로만 이루어진 편곡 앨범을 발매하려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맨 처음 편곡한 곡은 스티비 원더의 <Isn't She Lovely>라는 곡이었다. 그렇게 이 곡을 편곡하고 난 후엔 아카데미에서 배웠던 스탠더드 재즈곡들에 눈길이 갔다. <Autumn Leaves>. <Fly Me to the Moon>, <Lullaby of Birdland> 같은 곡들을 내 색깔을 담아 편곡했다. 그러고 나니 평소에 좋아하던 팝송들도 떠올랐다. <Close to You>와 <Englishman in New York> 등을 선곡했는데, 이 곡들은 편곡할 때 중점을 둔 것은 원곡의 틀에서 벗어나면서도 원곡의 느낌을 잘살리고, 또 자신의 개성을 더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코드 진행도 원곡과는 다르게 바꿔 보고 다양한 다이내익을 표현하면서 곡을 편곡했다. 그렇게 해서 2017년 5월, 정규 7집인 《Mixtape》를 발매하게 된다.

8. 휴식 그리고 대체 복무

어린 시절부터 학업과 일을 병행한 탓에 제대로 놀거나 쉬지 못해 기타를 치는 것은 여전히 좋았지만 의무가 되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이로 인해 음악이 점점 자유가 아닌 속박처럼 느껴졌고, 음악 자체를 싫어하게 될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이 들었다. 매주 유튜브에 올릴 편곡을 정해야 했고, 1년에 한 징씩 발매하는 앨범에 실을 곡들도 계속 만들어야 했다. 이미 어렸을 때부터 많은 창작물을 내와 날이 갈수록 아이디어가 고갈되고 있다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Mixtape》 이후로 앨범을 딱 한 장만 더 내고 그다음엔 몇 년간 휴식기를 가지기로 결심했다. 결국 그때 낸 한 장의 앨범조차도 10곡을 채우지 못한 채 8곡으로 발매히게 되었다. 앨범의 제목은 《Andante[8]로 지금까지 숨 가쁘게 달려왔지만 이젠 짐시 천천히 걸고 싶다는 감정을 앨범에 담고 싶어 이렇게 짓게 되었다. 이 《Andante》 앨범과 함께 6개월간 휴식 시간을 가졌다. 유튜브 채널 활동은 지속했지만 공연 활동은 하지않고 월간 유튜브 라이브를 함께 했다.

2019년 6월, 밤에 자려고 누운 상태로 스마트폰으로 이메일을 체크하는데 입영 통지서가 와있었다. 입대일은 7월 말이었고, 통지서를 받은 시점에서 약 한 달이 남은 상태였다. 마침내 그날이 왔고, 입소 전날 청주에 내려가 삭발을 하고 다음 날 부모님과 함게 논산으로 향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는 기간 동안 코로나19가 터졌다. 어차피 활동을 하지 못하는 시기였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았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사태가 장기화되었고, 그렇게 해서 생각해낸 게 인터넷 스트리밍이었다. 그래서 트위치라는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방송을 하기 시작했다.

9. 소집 해제 이후

2022년 8월에는 정규 9집 앨범을 발매했다. 녹음은 집에서 혼자 했는데 닷새 동안 진행했고 굉장히 습하고 무더운 여름날이었기에 방음 스튜디오 안은 무척 더워 땀을 많이 울리며 녹음했다.[9] 앞으로는 여름엔 절대로 녹음하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하며 5일간의 녹음을 마치고 모니터링을 했다. 그 후 해외에 있는 엔지니어에게 막싱과 마스터링을 부탁했고, 그리하여 정규 9집 앨범인 《Poetry》가 완성되었다.

2024년 8월에는 정규 10집인 《All The Best》 앨범을 발매하였다. 1집 ~ 9집 까지의 수록곡중 기존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들로 채워졌으며 가장 아끼는 곡들로 구성하였다. 또한 토미 엠마뉴엘, 오시오 코타로, 마사아키 키시베 등의 기타리스트들이 앨범에 참여하였고 국내 연주자로는 밴드 딕펑스의 피아니스트 김현우가 스트링과 키보드 편곡자로 참여하였다.
[1] 누나 역할을 맡은 배우는 가수 윤하[2] 공연 구성은 주로 1부는 정성하, 2부는 트레이스 번디가 맡고, 마지막 앵콜곡은 둘이 함께 듀엣으로 연주하는 구성이다.[3] 내한공연 도중에 게스트 정성하를 소개한 멘트[4] 일반 기타보다 낮은 음역을 가진 기타[5] 녹음 중 아키히로의 조언으로 완성되었다.[6] <Paint It, Black>에서 따온 제목이다.[7] 혼자 연주하는 게 아닌 다른 전공 악기를 다루는 사람들과 합주를 하는 수업[8] 적당히 느리게'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음악 용어[9] 녹음 환경상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들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