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나운서
iTV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정일훈의 뒤를 이어 iTV 게임스페셜, 게임월드 명승부 베스트를 중계했다.정일훈이 당대 E스포츠 캐스터의 자리를 확고히 하는 와중 갑자기 투입된 캐스터라 초반엔 반응이 좋지 못했다. 일단 사나워보이는 인상으로 인해 부드러웠던 정일훈 캐스터를 선호하던 팬들에게 반감을 얻었고 중계 과정에서도 툭툭 던지는 애드립은 썰렁한 반응을 얻었지만 어느 정도 스타일이 정착된 이후에는 나름 큰 인기를 끌면서 수많은 당시 유머집이 나올 만큼 인기를 얻기도 했다. 냉철하면서 요점정리 스타일이 정일훈 스타일이라면 임동석 스타일은 이정한 해설과 주고받는 만담개그 중계가 특징이다. 스타계의 송재익 - 신문선 콤비로 비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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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대에 들어선 이후에 보면 별 감흥이 없을 수 있지만 당시 개그코드와 제법 맞기도 하고 무엇보다 개그는 치는 사람의 분위기와 타이밍, 말투에 많이 좌우된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캐스터는 아예 없다시피한 관계로 자신만의 영역을 잘 확보한 것이라 볼 수 있겠다.
경인방송이 폐국한 후에는 온게임넷에서 이벤트전 중계를 하기도 했으며, 2008년 경 서울경제TV에 입사해 앵커를 맡았다. 마지막으로 소식이 전해진 것이 2013년인데 2021년 현재도 재적중인지는 불명.
2. 중국 고전 번역가
林東錫1949년 ~
대한민국의 고전 중문학자. 호는 줄포(茁浦), 당호(堂號)는 부곽재(負郭齋).[1]
전 건국대학교 중문학과 교수로 2015년 2월 정년 퇴임했다.
1978년부터 고전 번역을 시작해 100여 권이 넘는 중국 고전을 번역했으며, 그 중 압권은 2009년 동서문화사에서 기획한 '임동석 중국 사상' 시리즈로, 본인 이름을 걸고 그간 번역한 성과물들을 수정•보완하여 내고 있는 것이다.[2][3]
번역되는 것만 늘 번역되는 중국 고전 분야에서는 이례적으로 일본 번역에만 의존하는 것과 달리 임 교수의 이 시리즈는 초역이 꽤 되는 편. [4] 또한 시대 폭도 굉장히 넓은 편이다. 춘추좌전[5]부터 천공개물(天工開物)[6]까지로, 다른 중국고전 번역본이 특정한 시대로 국한된 경우가 많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이것은 굉장한 일이다.
장점으로는 판본마다의 글자의 차이점을 밝힌 점[7], 책에서 고사를 인용하는 경우 고사의 출처를 밝힌 점 [8] , 비슷한 내용의 다른 책을 전재하여 대조와 비교가 편리한 점[9], 탈문과 결문[10] 과 연문[11]을 밝힌 점[12] 일문이 있는 경우 일문을 번역하거나 전재한 점 [13] , 책 자체의 문제[14] 가 있는 경우 그 점을 제시한 점 [15], 13경의 경우 언해본까지 제시한 점 [16], 보통 절을 나누지 않는 것에 비해 절을 나누고 있는 점, 기존 번역본에 문제가 있을 시 이를 수정한 점 [17] [18]등이 있다.
원문의 글씨체가 명확하고 크기도 적당해 한문을 공부하기 적당하게 편집되어 있다. 또한 원문에 현토를 달지 않았기에 암송이 아닌 순수하게 원문을 독해할 때 보기 적당하다.
다만 주석의 부분적인 국한문 혼용이 있는점[19], 인용이 잘못된 경우가 있는 점[20] [21] 등의 문제가 있으나... 대체적으로 양호한 평가를 받고 있으므로, 읽는 것도 고려를 해보자.
2020년 『시경』을 끝으로 임동석 중국 사상 시리즈가 더 나오고 있지 않아서 이제는 좀 쉬시나- 싶었는데 2022년 『완역상주 주역』(보고사, 2022)가 출간되었으며, 2022년 3월부터는 개인 유튜브 채널까지 운영 중이다. 채널 명은 그의 당호를 딴 부곽재TV. 주력 컨텐츠는 2022년 채널 개설 이후부터 2024년 5월 현재까지도 지속되는『논어』 강독(향당편까지 완료되었다.)이며 간간히 '역대시가선'이라는 제목의 중국 역대 시가 강독도 있다.
[1] 『사기』와 『전국책』에 기록된 소진과 장의의 고사에서 비롯된 말이다. 부곽은 성 밖 기슭, 즉 비탈지고 척박하여 전혀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땅을 의미한다. 소진이 6국의 재상이 된 뒤에 "만약 내게 낙양성 밖 기슭의 논밭 두어뙈기만 있었더라도 내가 어찌 여섯 나라 재상의 인수를 차고 다닐 수 있었으랴?"(且使我有洛陽負郭田二頃, 吾豈能佩六國相印乎?)라고 말한 것에서 비롯된 말이다. 임동석 교수 개인의 증언에 의하면 대만 유학을 다녀와서 부암동에 셋집을 마련하여 살았는데 이 곳은 부엌도 없고 벽이 바로 성벽과 통하는 매우 열악한 환경이었기 때문에 이것을 본인의 공부방 이름으로 쓰기 시작한 것이라고 한다.[2] 당초에 이 시리즈는 옛 동서문화사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임동석 중국 사상 100'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것이었다. 『논어』부터 『도연명집』에 이르기까지 46종에 달하는 고전을 출간한 것이었다. 당시 국역 책수 기준 100책이었으므로 '중국 사상 100'이라는 제목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2020년 149~152책에 해당하는 『시경』 번역을 끝으로 더 출간이 속개되고 있지는 않다.[3] 사실 이건 출판사도 상당히 용자인 건데, 중국 고전은 잘 팔리는 몇몇 빼고는 돈이 안 돼서 책 자체가 돈이 안 된다 여러 분야를 폭 넓게 출판하기가 어려운데, 출판사에서 승부를 걸어 본 것. 원래는 임동석 교수도 이런 현실에 좌절해서 자신이 번역한 성과물들을 트럭에 다 싣고 어디 외진 곳에 가서 다 태워 버리려고 마음 먹은 것을 아내가 말려서 마음을 접었다고. 하여감 나름대로 이게 출판사 차원에서도 대기획은 대기획이었는지 2009년 12월 1차 출간분인 1~70책이 출간되었을 때, 교보문고에서는 전집 구입자에게 서예가 구당 여원구(여초 김응현의 제자)가 쓴 『맹자』 '대임장' 일부 내용을 함께 증정하는 행사를 하기도 했었다.[4] 당초의 1차 출간분인 70책까지만 봐도『잠부론』을 필두로 『이위공문대』, 『울료자』, 『사마법』 등 일부 무경칠서에 이르기까자 초역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 이후에도 『문중자』, 『수신기』, 『국어』, 『안자춘추』, 『십팔사략』, 『설원』, 『신서』(유향),『신어』, 『유학경림』, 『석시현문』, 『격언련벽』, 『시품』, 『박물지』, 『서보』, 『월절서』, 『천공개물』, 『공손룡자』 등이 초역으로 분류된다. 단, 이 가운데에는 초역은 아니지만 임 교수 본인이 과거에 번역했던 것들도 좀 섞여 있다.[5] 춘추시대[6] 명나라 말엽[7] 안자춘추, 노자, 도연명집 등[8] 채근담, 잠부론, 세설신어, 문중자, 도연명집 등[9] 장자, 열자, 세설신어, 수신기, 국어, 춘추좌전, 한비자 등[10] 원래 있어야 할 단어나 문장이 떨어지거나 사라진 것.[11] 쓸데 없이 들어갔거나, 책 내용과 관련이 없거나 책의 내용의 흐름과 어긋나는 것, 후대에 삽입된 것으로 의심되는 것.[12] 잠부론, 장자 등[13] 한시외전, 설원, 신자, 수신기, 박물지 등[14] 저술 연대 문제, 저자 문제, 내용 문제 등[15] 수신기, 등석자, 윤문자, 서경잡기 등[16] 논어, 맹자, 대학, 중용, 효경 등[17] 채근담, 명심보감 등[18] 명심보감은 완본에 가까운 것을 번역하였고, 채근담은 기존 번역에서 누락된 것이나 절을 잘못 나눈 것 등을 수정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이다.[19] 인명과 옛지명, 일부 한자어, 다른 책을 주석에서 인용하는 경우 등[20] 물론 대체적으로 인용이 제대로 되어있다.[21] 서보, 도연명집이 대표적인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