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06년 SBS 드라마 연개소문의 등장인물 배우 이정길이 연기했다.2. 작중 행적
초반부의 수나라 파트에서도 벌써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대모달 벼슬을 직책하고 있었으며 고구려에 쳐들어온 수나라 군대를 박살냈다. 5화부터 시작되는 수나라와의 전쟁에서 영양왕과 함께 출전하며 한왕 양량의 군대를 대파했으며 영류왕이 태제 자격으로 정사를 관할하기 시작하자 강이식과 함께 잠시 물러나 향후 수나라와 전쟁을 대비하였다.막리지였던 연태조가 극에서 퇴장한 시점인 왜국으로 떠난 이후 재상직인 막리지를 맡게 된다.
살수대첩이 무슨 수공으로 수나라 군대를 쓸어버린 것처럼 묘사되었는데 살수대첩 당시에 수공으로 수군을 물리쳤다는 직접적인 기록은 없다.
그러나 그는 강이식 대장군과 더불어 조정 내 강경 주전파의 일원이었기 때문에 퇴각하는 수나라 군대를 굳이 추격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태제인 영류왕[1]에게 "왜 추격하지 않았느냐"며 불만을 대놓고 드러낸다.
이후 수나라의 4차 침입 때 곡사정을 돌려보내며
수나라와 화친하려는 영류왕에게 화친하지 말 것을 간언하다 그 자리에서 쓰러져 분사(忿死)한다.
영류왕에게 마지막까지 한 말은 작중 초반에서 한 "역사에 죄를 짓지 마십시오."였다.
을지문덕이 분사한 이후 요동성에서는 강이식, 양만춘, 온사문 등의 장군들이 슬퍼했고 강이식은 항복을 전하러가는 사신들의 얼굴도 보기 싫다고 말하였다.
곡사정을 서부 욕살 사비류가 수나라 군영으로 데리고 가 을지문덕의 죽음 등을 거짓 항복의 이유로 내세웠고 수양제는 그의 죽음을 듣고 강이식처럼 보고 싶은 인사였다며 안타까워하면서도 회군할 명분을 얻게 되었고 이를 끝으로 고구려-수 전쟁도 마무리로 접어들며 1부에서 영양왕이 승하하는 장면을 제외하면 고구려 파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장면이다.
3. 여담
배우의 연기력은 출중했으나 유사역사학과 서토정벌에 함몰된 주제의식에 캐릭터 붕괴가 판을 치는 각본 때문에, 수나라군의 보급문제 및 장군들 간의 갈등을 철저하게 이용하며 화전양면전술을 활용했던 명장이었음에도, 자국의 전쟁 수행 능력과 보급, 작전, 전선에 대한 대응 등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오직 서토 정벌과 전쟁만 외쳐대는 호전적 전쟁광[2]으로 묘사되고 말았다. 이는 강이식도 마찬가지이며 작가가 옳다고 생각하는 사상을 선역 캐릭터들에게 투영하는 것에 가깝다.[1] 영양왕이 중병에 걸려 영류왕이 태제 자격으로 정사를 맡고 있었다. 영양왕은 자식이 없었기 때문에 영류왕이 태제로 책봉되었던 것.[2] 가령 47회에서는 을지문덕이 피를 토하며 고건무에게 일갈을 하는데, 진작에 서토로 진격했다면 이미 탁군을 넘어서 장안에 도달했을 것이라 외친다. 저 시점에서 수나라는 또 다시 고구려를 침공하기 위해 3차 침공 시기 탁군에 30만 대군을 집결 시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