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2-23 01:40:43

위니펙 호수


1. 개요2. 자연지리3. 기타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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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위니펙 호, (: Lake Winnipeg / : Le lac Winnipeg / 오지브웨이어: ᐑᓂᐸᑲᒥᐠᓴᑯ˙ᑯᐣ weenipagamiksaguygun)는 캐나다 매니토바에 있는 호수다. 매니토바의 주도이자 최대도시인 위니펙에서 북쪽으로 약 55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서스캐처원 강(Saskatchewan River), 레드 리버(Red River), 위니펙 강(Winnipeg River), 매니토바 호수(Lake Manitoba)의 물이 위니펙 호수로 유입되고 위니펙 호수의 북쪽에는 넬슨 강(Nelson River)이 흐르는데 이 강을 통해 물이 허드슨 베이로 흘러나간다.

호수의 면적은 24 400 km²이며 캐나다에서 여섯 번째로 큰 담수호이다. 호수의 면적은 경상도에 필적하며 호수 남북 길이는 무려 416km에 달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직선 거리가 약 325km인 것을 볼 때 위니펙 호수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이름만 호수지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기 때문에 수평선도 보이고 파도도 친다. 다만 민물이라 물은 바닷물처럼 짜지 않다.

매니토바의 인구가 워낙 적다보니 사실상 접해 있는 대도시는 위니펙이 유일하며 주변 몇몇 소도시들과도 접해있다.[1] 위니펙 호수 바로 옆에 매니토바 호수가 있다. 하지만 매니토바주의 이름을 딴 호수가 주도인 위니펙의 이름을 딴 호수보다 작으며[2] 사실상 콩라인(...).

2. 자연지리

캐나다 중부 지방이 그렇듯 매니토바도 평평하기 때문에 호수 주변은 대체로 평탄하다. 여기저기 둘러봐도 언덕이나 산 같은건 없고 온통 숲뿐이다.

캐나다 중부 지방의 겨울은 춥기로 악명 높은데 특히 매니토바는 춥기로는 준주를 제외한 주들 중에서는 옆동네인 서스캐처원과 쌍벽을 이룬다. 게다가 호수 주변에는 산이나 언덕이 없기 때문에 칼바람이 직빵으로 몰아친다.[3] 겨울철에는 평균적으로 영하 30도는 그냥 찍고 한달에 몇번 쯤은 영하 50도에 육박하는 미친 추위를 보인다. 게다가 장애물 없이 몰아치는 바람 때문에 체감 기온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리고 10월 말쯤 부터 수개월 가까이 쏟아붓는 폭설까지 더해지니... 게다가 멀리 떨어지지 않은 허드슨 베이에서 찬 북극바람이 들어오기 때문에 겨울철 위니펙 호수와 위니펙은 사실상 겨울왕국이자 하얀지옥이다.

호수가 남북으로 워낙 길다보니 다양한 자연환경을 만나볼 수 있다. 도시와 가까운 남쪽은 여러 해변과 캠핑장이 있으며 호수 북쪽은 수천개의 작은 호수들과 늪이 둘러싸고 있는 곳이 겨울철에 유빙(...)들과 함께 어우러진 이색적인 광경도 볼 수 있다.[4] 또한 호수의 거대한 스케일 답게 여러 민물 생선들과 호숫가의 야생 동물들이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3. 기타

캐나다 내의 매니토바의 이미지는 공기에 가까운지라 호수가 캐나다 지도나 지구본에서 자주 삭제 된다. 매니토바 주 한 가운데 텅 비어져 있는 것을 보며 위니펙 사람들은 피눈물을 흘린다 카더라...

호수 북쪽으로 600km 정도 올라가면 북극곰 관광지로 유명한 처칠이 나온다. 무한도전에서 박명수정준하가 방문한 그곳 맞다.

4. 관련 문서




[1] 사실 매니토바의 인구의 대부분이 호수 남쪽에 거주한다.[2] 호수 자체가 보기에 여러개로 찢긴 것 처럼 보인다.[3] 위니펙 시내에도 고층 건물이 몇개 없기 때문에 바람 막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4] 호수 북쪽은 사실상 무인지대이므로 사람 보는게 오히려 신기할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