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01 04:43:14

용의자·모리 코고로

명탐정 코난 원작 에피소드
의미 깊은 오르골 용의자 모리 코고로 본청의 형사 사랑 이야기 3
명탐정 코난 TVA 에피소드
슈퍼카의 함정 용의자·모리 코고로 10번째 승객

1. 개요2. 시놉시스3. 등장인물
3.1. 주인공 일행3.2. 코고로&에리 부부3.3. 에리의 변호사 동료들
4. 줄거리5. 스포일러
5.1. 피해자
6. 범인의 정체와 동기
6.1. 트릭6.2. 에필로그
7. 기타

1. 개요

명탐정 코난의 2부작 에피소드. 단행본 27권에 실려있다. 모리 코고로, 키사키 에리 부부의 부부애와 츤데레적인 측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화.
애니메이션
국가 제목 회차 정보 방송 시기
파일:일본 국기.svg 용의자 모리 코고로
(전/후편)
199화 2000. 07. 17
200화 2000. 07. 24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더빙]
용의자 유명한
(전/후편)
3기 39화 2005. 07. 13
3기 40화 2005. 07. 14
[자막]
용의자 모리 코고로
(전/후편)
" 2023. 07. 20
" 2023. 07. 20
단행본
자업자득 27권 File 1
중요 참고인 27권 File 2
과감하게... 27권 File 3

2. 시놉시스

가루이자와의 호텔로 호캉스를 온 코고로와 란, 코난은 우연히 동료 변호사들과 놀러 온 키사키 에리를 만난다. 그날 밤, 코고로가 에리의 동료 변호사들과 술을 마시고는 밤이 늦도록 방에 들어오지 않자 에리와 란, 코난은 코고로를 찾아다닌다. 다 찾아보고 이제 에리의 후배 변호사 우스이 리츠코의 방만 남았다. 그때 에리가 코고로의 휴대폰에 전화를 걸자 방 안에서 벨소리가 들리는데...

3. 등장인물

3.1. 주인공 일행

3.2. 코고로&에리 부부

  • 모리 코고로 / 유명한 (38)
    성우: 카미야 아키라 / 이정구
    탐정. 모리 란의 아빠이자 키사키 에리의 남편. 에리와는 모종의 이유로 별거 중이다.
    계속되는 사건 때문에 카루이자와의 호텔에서 피서를 겸해 며칠 쉬다 가자고 했는데, 진짜 목적은 풀장에서 노는 수영복 미녀들 구경하기였다(…). 동료 변호사들과 놀러 온 부인 에리와 우연히 재회하자 재결합할 듯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취해서 추근대는 버릇을 버리지 못해서 파토난다. 이후 우스이 변호사의 방에서 곯아떨어졌다가, 우스이의 시체와 함께 발견되는데….
  • 키사키 에리 / 노애리 (37)
    성우: 타카시마 가라 / 한채언
    변호사. 모리 란의 엄마이자 모리 코고로의 부인. 코고로와는 모종의 이유로 별거 중이다.
    동료 변호사들과 놀러 왔다가 우연히 코고로 일행과 마주치자 당황했고, 동료들의 폭로(?) 덕분에 아직도 서로를 잊지 못한다는 점이 드러나 재결합할 분위기가 조성된다. 코고로가 술에 취해 추태를 부리는 꼴을 보자 정나미가 떨어졌지만, 그러면서도 내일이 결혼기념일이란 이유로 코고로의 선물을 사놓고 버리지 않았기에 란의 설득에 따라 코고로를 찾아나선다. 하지만 코고로가 어디서도 발견되지 않자 찾아다니다, 우스이 변호사의 시체와 함께 있던 걸 발견한다. 코고로에게 질렸는지 기소 전 변호를 거절하며 코고로와 서로 빈정거렸지만, 코고로와 동료들이 자리를 뜨자 의문점들을 발견했다며 조사를 시작한다.

3.3. 에리의 변호사 동료들

  • 사쿠 노리후미 (佐久 法史) / 신재희 (35)
    성우: 코야마 리키야[1] / 표영재
    에리의 동료 변호사. 미남이다. 형사 사건 전문이라 폐수 방출 사건을 맡지는 않았다. 심성이 착한지 범인으로 몰린 코고로의 기소 전 변호를 자처했다.
    이름의 모티브는 카루이자와가 있는 나가노현사쿠시.
  • 우스이 리츠코 (碓井 律子) / 이소윤 (32) ☆
    성우: 마츠모토 리카 / 이용신
    에리의 동료 변호사. 장안의 화제인 공장 폐수 방출 사건을 2심에서 역전시킨 덕분에 3심(대법원)까지 몰고 간 실력자이지만, 에리를 '법조계의 여왕'이라 부르며 존경한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가식으로, 술에 취한 코고로를 부축하는 척 자기 방으로 데려와 불륜 스캔들을 만들어 에리의 명성에 흠집을 내려고 했다. 그러다 자기 방에 찾아온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고 코고로에 의한 범행으로 조작된다.[2]
    이름의 모티브는 역시 나가노현에 있는 우스이토게.
  • 미카사 유지 (三笠 裕司) / 남상익 (37)
    성우: 에바라 마사시 / 현경수
    에리의 동료 변호사. 주근깨에 유약한 인상이 특징이다. 우스이와 함께 폐수 방출 사건을 맡았지만 1심에서 패소했고, 그 바람에 망신당한 것도 모자라 2심에서 역전시킨 우스이에 의해 사건에서 배제됐다.
    이름의 모티브는 카루이자와에 있는 미카사 호텔.
  • 시오자와 켄조 (塩沢 憲造) / 윤은수 (41)
    성우: 코지마 토시히코 / 정승욱
    에리의 동료 변호사. 몸집이 좀 크고 안경을 끼고 있다. 특별한 소개나 묘사는 없지만 연령대로 보아 보스변호사(ボス弁)[3]로 보인다. 문제의 폐수 방출 사건은 에리와 마찬가지로 내키지 않아서 거절했다고 하는데, 자신의 법률사무소 운영에 타격이 갈까봐 거절했다고 짐작할 수 있다.
    이름의 모티브는 카루이자와의 관광명소 중 하나인 시오자와 호수.
  • 하야시
    2심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우스이가 미카사 대신 다른 변호사를 소개해 달라며 부탁해서, 에리가 소개한 변호사다. 에리가 우스이에게 아직 하야시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고, 호텔 주소도 알려주지 않았기에 등장하지 않고 언급만 된다.

4. 줄거리

모리 코고로는 수영하러 가자는 핑계로 코난과 란을 나가노 가루이자와의 한 호텔에 데려오지만 사실 본 목적은 수영장에서 수영복 입은 젊은 여자들의 몸매를 감상하며 므훗한 시간을 보내기 위함이었다(...). 란에게서 빌린 MD 플레이어로 음악을 듣는 척 하며 여자들을 보고 히히덕대는 코고로를 목격한 란은 일부러 볼륨을 크게 틀어 코고로를 응징한 다음, 이건 엄마인 에리가 준 것이라며 MD 플레이어를 회수해 간다. 란은 엄마에게 미안하지도 않냐며 코고로를 나무라지만 코고로는 에리도 지금쯤 연하남하고 노닥거리는 중일 거라고 대수롭지 않게 투덜거린다. 그러나 그런 그들이 목격한 것은 정말로 웬 가게 안에서 잘생긴 남자와 넥타이를 고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에리의 모습이었다. 코고로도 당연히 충격을 받고 란도 급히 엄마를 불러 세워 다 함께 카페로 자리를 이동한다. 란과 코고로는 에리가 바람이라도 난 게 아닌가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에리는 해당 남성을 사쿠라고 소개하고 변호사 동료들과 같이 놀러 나왔을 뿐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해명한다.[4]

코고로와 에리 사이에 또다시 신경전이 펼쳐지는데 에리의 변호사 동료들이 도착하여 모두가 동석하게 된다. 이때 우스이와 다른 동료들의 칭찬에 의해 에리의 법조계 내에서의 평판이 공개된다. 에리는 변호사임에도 판사조차 압도할 정도의 포스와 승률로 인해 검찰조차도 인정하는 일명 법조계의 여왕이라는 것이다.[5] 에리만큼은 아니지만 장안의 화제거리였던 사건을 3심까지 이어가도록 승소를 이끌어낸 우스이가 요즘 가장 핫한 여 변호사라는 것과 우스이 이전에 동일 사건을 맡았던 미카사는 1심에서 패소했다는 것 또한 공개된다. 동료들은 코고로 부부를 부럽다고 하지만 코고로와 에리는 서로를 비꼬면서 신경전을 계속 이어가는데 이때 사쿠가 사실은 에리가 코고로가 해결한 사건의 신문 기사를 전부 스크랩 해둔다고 공개하고 란 역시 코고로가 밤마다 에리가 담당한 재판의 기록을 몰래 찾아본다고 하면서 부부의 쌍방 츤데레 기질이 들키고 만다. 에리의 변호사 동료들은 코고로 식구들까지 함께 동석해서 저녁 시간을 보내자고 제안하고 코고로 부부도 이에 동의한다. 서로 얼굴까지 붉히는 두 사람을 보고 란은 두 사람의 화해를 기대하지만 술자리에서 취한 코고로가 에리의 동료인 우스이와 노닥거리며 에리의 신경을 건드리고 결국 화가 난 에리가 자리를 박차고 먼저 방으로 가버리는 사태까지 일어난다.

에리를 쫓아간 란은 코고로의 술버릇이니 이해하라고 하면서 그러는 에리도 낮에 남자랑 같이 넥타이까지 고르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지 않았냐고 책망한다. 그러나 에리는 사실 내일이 결혼 기념일이라 이제 그만 용서해줄 때도 된 것 같아서 재결합하자는 뜻에서 코고로에게 줄 선물로 넥타이를 샀다고 하며 자신이 바보였다고 말한다. 란은 급기야 자신이 대신 넥타이를 주겠다며 에리에게서 넥타이를 빼앗아서 뛰어가려 하지만 에리가 이를 제지하고 자신이 직접 주겠다고 하여 일행은 코고로를 찾아 나선다. 일행이 술자리를 끝내고 방으로 갔고 코고로도 돌아갔다고 하여 가봤는데 숙소 방에 코고로는 없었다. 다른 동료들 방에도 물어보고 마지막 방인 우스이에게도 물어봤지만 방문을 열고 나온 우스이는 여기에도 없다고 대답하자 란과 에리, 코난은 그가 호텔 밖에 있는 줄 알고 그냥 물러난다. 그러나 사실 우스이가 거짓말을 한 것으로 코고로는 우스이의 방에 있었다. 우스이가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된 코고로를 자기 방으로 데려와 눕혀둔 것이었다. 사실 우스이는 앞에서만 에리를 띄워주는 척 했고 속으로는 그녀에게 무서운 질투심을 품고 있었다. 에리보다 더 뛰어난 변호사가 되려는 야망을 품고 있었지만 노력으로는 도저히 에리를 이길 수 없자 에리의 남편인 코고로와 불륜 행각을 한 척 해서 에리의 멘탈을 무너뜨려 그녀를 이기겠다는 흉계를 꾸민 것이다. 그러나 우스이가 이같은 계략을 실행하려던 순간 다시 초인종이 울리고 범인이 그녀를 방문한다.

새벽 2시가 되어도 코고로를 찾을 수 없자 에리는 사쿠, 시오자와, 미카사를 깨워 도움을 요청한다. 그리고 나머지 세 사람에 의해 방이 같은 층이라는 이유로 술에 취한 코고로를 부축해 데려간 장본인이 우스이였다는 사실이 공개된다.

결국 모든 동료들이 우스이의 방을 다시 방문하고 과연 에리가 코고로의 번호에 전화를 걸어보니 방 안에서 전화 소리가 들려온다. 에리가 마스터 키를 요청하여 문을 여는데 잠금 고리가 걸린 문 틈새로 뜻밖에도 쓰러진 우스이의 모습이 보인다. 절단기를 가지러 가기엔 시간이 촉박한 상태라 사쿠가 몸통 박치기로 잠금 고리를 끊고 돌파하지만 우스이는 이미 사망한 뒤였다. 그런데 충격에 빠진 일행의 뒤에서 코고로가 깨어나는 것이다!

체인이 걸린 밀실에서 탈출하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살인이 가능한 사람은 그 밀실 안에 있었던 코고로 밖에 없어서 에리는 물론 다른 동료들도 크게 충격받아 코고로를 추궁한다. 란은 아빠가 그럴리 없다며 에리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에리는 변호사답게 오히려 "살인의 죄는 형법상 무기징역 혹은 5년 이상의 유기징역 혹은 사형!" 드립을 친다.

야마무라 미사오와 경찰들이 출동해 조사가 시작되고 미사오는 유력 용의자가 코고로라는 사실에 잠자는 명탐정의 추리를 들어야 하는데 자기는 어쩌냐고 주접을 떤다.

코고로는 유력 용의자라서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서로 곧장 연행되고 동료들은 에리에게 기소 전 변호를 맡을 거냐고 묻지만 에리는 범인인 게 확실한 범죄자의 변호따윈 맡을 생각 없다며 내 커리어에 손해라고 매몰차게 거절하고 코고로까지 당신 변호는 필요없다고 맞받아친다. 결국 사쿠가 기소 전 변호를 맡아 코고로와 동행하여 경찰서로 가고 란은 '아빠가 살인범으로 몰렸는데도 그러냐'면서 에리에게 핀잔을 준다.

그러나 사실 에리는 당연히 코고로가 살인따윈 저지르지 않을 것이란걸 알고 있었고, 현장을 조사해서 스스로 코고로의 무죄를 풀어주기 위해 남은 것이었다. 그걸 곧이 곧대로 말할 수가 없어서 겉으로는 코고로의 변호 따윈 안맡겠다고 말만 그렇게 한 것. 그놈의 츤데레 진짜 코고로가 유력 용의자로 몰린 가운데 에리는 그의 누명을 벗기고자 사건 수사를 주도하기 시작한다.

5.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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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5.1. 피해자

이름우스이 리츠코(이소윤)
나이 32세
직업 변호사
사인 질식사[6]

6. 범인의 정체와 동기

(사진) "우스이가 일이나 생활비를 위해서
변호에 나섰다면 그런 짓을 하지 않았겠지만,
명성을 얻어서 당신을 이기려고 마을 사람을
괴롭힌다는 걸 알자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었어요."
이름 사쿠 노리후미(신재희)
나이 35세
신분 변호사
살해 인원수 1명
범행 동기 소송의 피해자인 고향 사람들의 보호
고향 사람들을 겁박한 우스이에 대한 복수
키사키 에리의 명성 사수[7]
범죄 목록살인죄, 무고죄, 증거조작, 영업방해

범행 동기는 우스이가 승소를 이끌어내어 화제가 된 공장 폐수 사건이었다. 이 사건은 악덕 공장주가 폐수를 방출해 사쿠의 고향의 마을 사람들이 피해를 본 사건이었는데, 1심에선 마을 사람들이 승소했지만 2심에선 우스이의 활약으로 판결이 뒤집어졌다. 하지만 우스이는 이 사건을 토대로 명성을 얻어서 에리를 꺾으려고 했기에, 재판에서는 사쿠의 고향 마을 사람들을 괴롭혔고[8] 호텔에서는 술에 취한 코고로와 불륜 스캔들을 일으키려고 했다.

사쿠는 처음엔 우스이가 (아마도 마을 사람들을 괴롭힌 점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밀실에서 자살한 것처럼 꾸미려고 했다. 하지만 코고로가 침대에서 자고 있는 걸 보자, 아무리 봐도 불륜 현장인데 갑자기 자살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서 계획을 바꿔 코고로에게 우스이 살인죄를 덮어씌운다. 한편으론 자신은 소송 중인 마을 출신이라, 재판에서 이기려고 우스이 변호사를 죽인 것처럼 보였다간 여러모로 뒷말이 안 좋을 것 같아서이기도 했다. 그래서 우스이의 죽음 때문에 재판이 연기된 틈을 타 재빨리 화해를 이끌어낸 후 마을의 명예를 위해 자수할 생각이었다.

6.1. 트릭

피해자는 키사키 에리를 깎아내리기 위해 자신의 방에서 자고 있던 모리 코고로를 이용하려 했지만, 범인은 그걸 역이용해 모리 코고로에게 살해 누명을 씌운 것이었다.

처음부터 문의 연결고리는 체인의 일부분이 끊어져 있었다. 문 밖에서 보이지 않는, 가장 문쪽에 가까운 부분을 절단한 다음 가느다란 실로 이를 연결해둬서 마치 연결고리가 걸린 것처럼 보이게 한 것이다.[9]

범인이 응급 상황이라는 핑계로 절단기를 가지러 가기 전에 몸통 박치기로 문을 부순 것도 이를 들키지 않기 위함이었다. 문고리에 깨우지 마시오라는 팻말을 걸거나 전화선을 흉기로 사용한 것은 전화가 울려서 코고로가 혹시 깨어나 시신을 발견하거나 문의 잠금장치를 푸는 상황을 막으려 한 것이다. 코고로의 휴대폰을 문 바로 앞에 둔 것은 코고로를 깨우지 못하게 할 목적 외에도 밖에서 전화를 걸 일행에게 전화벨 소리가 잘 들리게 만들어서 '코고로가 우스이와 안에 있다'는 상황을 상상하게 만들어 빨리 마스터키로 문을 열게 하도록 유도한 것이었다.

잠금고리 트릭을 완성하려던 참에 호텔 직원이 벨을 울리자 당황한 범인은 곧 책상위 메모지의 하야시(ハヤシ) 2라는 글자와 룸서비스 메뉴판을 보고 하필 피해자가 범행 시각 조금 전에 하야시라이스(ハヤシライス) 2인분을 주문했다고 생각해 홧김에 메모를 찢어서 휴지통에 버린 것. 응답이 없어 벨보이가 물러난 뒤 범인은 벨보이가 다시 올 가능성을 대비해 돈은 지불할테니 하야시라이스는 물러 달라는 내용의 메모를 필체를 알아볼 수 없게 적어서 문에 걸어두었다.

그러나 범인의 생각과 달리 해당 메모는 에리의 추리대로 피해자가 생전에 팀을 짜고 싶어 소개를 부탁했던 하야시(ハヤシ) 변호사를 지칭하는 말이 맞았으며 하야시 변호사와 2시에 약속을 잡아서 그같은 메모를 남긴 것이다.또한 호텔 직원이 온 것도 약속 시간이 되도 피해자가 오지 않자 하야시 변호사 부탁을 받아 피해자를 만나러 온 것이다.

범인은 이리저리 잡아 떼며 사실 하야시라이스를 보고 안 것이 아니라 방 번호를 보고 그녀의 방인 줄 알았다고 변명한다. 그러나 사실 해당 방은 경찰 측과 합의하여 에리의 방에서 두 칸 정도 떨어진 객실을 빌린 것이었다. 즉 방 번호를 보고 피해자의 방임을 알아봤다는 범인의 말이 거짓이며 하야시라이스를 알아봐서 들어왔다는 걸 입증하는 꼴이 된 것.

에리의 함정에 빠진 범인은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증인은 코고로의 가족인 에리와 증인 자격이 없는 코난밖에 없는 상황에 어떻게 증거가 되겠냐 하는데 사실 이 모든 과정을 야마무라 형사를 비롯한 경찰 측이 보고 있었음은 물론 녹화까지 하고 있었다. 자백하는 영상까지 찍힌 셈이라 빼도 박도 못하게 된 것이다.

사쿠가 범인이라는 증거는 에리의 요청에 따라 경찰서에서 막 돌아와 피해자의 방으로 갔을 당시 방 앞에 하야시라이스가 있는 것을 보고 피해자의 방을 쉽게 찾아낸 것이었다.

6.2. 에필로그

야마무라 미사오는 에리의 추리에 대해 혀를 내두르며 코고로에게 찬양을 늘어놓고 이를 듣고 있던 코고로가 에리를 찾아간다. 그리고 코고로는 에리에게 다음과 같이 고백한다.
悪かったな、英理。 信じてたよ。お前なら俺の無実を晴らしてくれるって。。。そ。。そういや。。蘭の料理にもそろそろ飽きてきてな。。。お前の一風変わった味が懐かしいっちゅうか、その。。。そろそろ戻ってきてくれねぇか。。限界なんだよ。

미안했어, 에리... 믿었어, 당신이라면 내 무죄를 밝혀내 줄 거라고... 그... 그리고... 란의 요리도 이제 싫증나... 당신 손맛이 그립다고나 할까... 그... 그러니까... 이제 그만 돌아와주지 않겠어... 한계라고, 이젠... (일본판)

잘못했어, 여보. 난 믿고 있었소. 당신이라면 나의 무죄를 증명해 줄 거라고 말이야... 사...사실은 나 미란이의 요리에도 슬슬 질리기 시작했고... 당신의 손맛이 들어간 음식이 먹고 싶다고나 할까...? 그러니까... 이제 그만 집으로 돌아오는 게 어때? 그만하면 됐잖아. (한국어 로컬판)

코고로는 오늘이 우리 결혼 기념일이니 다시 시작하자고 수줍게 말하기 까지 하지만 에리가 반응이 없어서 보니 하필 이때 에리는 요전에 란에게 빌려준 MD 플레이어로 음악을 듣는 중이었다.

결국 에리가 말을 못 들었다고 생각한 코고로는 뻘쭘해지고 에리가 코고로에게 변함없이 틱틱대며 사이가 도로아미타불인 것 같으나... 사실 에리는 재생이 아닌 녹음버튼을 누른 상태였다. 그리고 이 녹음본을 가져간 에리는 코고로의 고백을 혼자서 반복 재생해서 들으며 이 정도론 어림없다고 웃으며 좋아한다. 이들 부부가 별거만 할 뿐 왜 이혼을 하지 않는 지를 알 수 있다(...)

7. 기타

  • 그냥 이대로 지나가는 듯했지만 만화 연재분 984화에서 이 내용 그대로의 영화가 언급된다. 물론 오키노 요코 주연 영화(...).[10]
  • 애니메이션에서는 꽤 집중을 해서 제작한 회차로, 앞뒤 에피소드들과는 작화나 동화에서 상당한 차이가 난다. 이 당시 코난은 아직 둥그런 초기 그림체가 남아있던 시절인데, 이 에피소드는 당시 원작 풍의 작화다.


[1] 이후에 2대 모리 코고로 성우를 맡는다.[2] 결과적으로는 불륜이 아닌 '살인범의 아내'로서 에리의 명성에 흠집을 낼 수도 있는 상황이 되었다.[3] 정식 명칭은 パートナー弁護士(파트너 변호사)로, 다른 변호사들을 고용하는 입장을 가리키는 일본 법조계 용어이다. 반대로 고용되는 변호사는 '식객변호사라고 하는데, 원문은 이소벤(イソ弁)으로 アソシエイト弁護士(어소시에이트 변호사)의 줄임말이다.[4] 코고로가 넥타이에 대해 추궁하자 그냥 친구 선물인데 사쿠가 고르는 걸 도와준 것이라고 말하는 데 사쿠가 장난스레 자기 것이 아니었냐고 하긴 했지만 의심이 풀리긴 했다.[5] 알다시피 신이치 역시 어릴 적 란과 함께 흙투성이가 될 때까지 놀았다는 이유로 에리에게 꾸지람을 많이 듣곤 해서 그녀를 무서워하기 때문에 코난 역시 이 말을 듣고 공감된다고 생각했다. 예비 장모님 포스[6] 목에 전기 코드로 졸린 흔적이 선명하게 남았다.[7] 마지막에 '나도 선배를 넘보고 있었던 남자 중 한 명'이었다면서 비로소 연심을 고백한다. 에리는 범죄자와는 상종하지 않는 주의라 당연히 무산됐지만. 그런데 9년 후 상술한 것처럼 범인의 성우인 코야마 리키야가 2대 모리 코고로 성우가 되면서 묘한 상황이 되었다.[8] 일본 드라마 리갈 하이 9~10화처럼 마을 사람들에게 회유 혹은 협박이 가해졌을 듯하다.[9] 체인이 걸린 문을 자세히보면 맨 앞 부분에 실이 걸려있다.[10] 맡은 배역은 키리에 사키(Kirie saki)라는 변호사. 짐작하겠지만 키사키 에리(Kisaki eri)의 아나그램이다. 한국판에서는 오내리. 마찬가지로 노애리의 아나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