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25 17:55:15

오토리버스(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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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리버스를 지원하는 LG LPS-L530B

1. 개요2. 작동 방식

1. 개요

휴대용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가 유행할 때 등장한 기술이자 탁상용 카세트카세트 테이프 기능에 일부 채택된 기술로, 카세트 테이프의 양쪽 면 중 A 면의 내용 데이터가 다 재생되면 자동으로 B 면의 내용 데이터를 재생하는 기술이다. 카세트 테이프는 안의 자기 테이프를 절반씩 나눠서 데이터를 기록하고 재생하는데, 오토리버스 기능이 없으면 A 면의 내용 데이터가 다 재생된 후 테이프를 꺼내 B 면으로 뒤집어 플레이어에 넣는 번거로움을 거쳐야 한다. 이런 번거로운 일을 할 필요가 없는 오토리버스는 당시 혁신적인 기술이었다. 오토리버스가 이토록 편리하다 보니 당연히 오토리버스가 있고 없고에 따라 카세트 플레이어의 가격도 달라질 수 밖에 없었고, 오토리버스를 지원하면 고급 모델로 취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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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초로 오토리버스 기능을 채택한 소니 WM-7
참고로 이 기술은 일본 개그맨 게키단 히토리의 할아버지가 발명한 특허 기술이라고 한다. 그러나 게키단 히토리의 할아버지는 이 특허 기술을 당시 소니 사장인 모리타 아키오에게 공짜로 줘버렸다고 한다.

2. 작동 방식

작동 방식을 설명하려면 우선 카세트 테이프 데크의 구조와 작동 원리를 알아야 한다.

안의 구조를 살펴보면 까만색의 카세트 테이프를 감는 두 개의 구동축이 있는데, 카세트 테이프에 있는 하얀색 이빨에 맞물리는 부분이다. 이 구동축에 두 개의 모터가 달려 있다. 재생 전용 또는 녹음/재생 및 소거 헤드가 달린 기록/재생부를 보면 재생 전용 데크에는 재생 전용 헤드가 있고, 녹음/재생 겸용은 소거 헤드와 녹음/재생 겸용의 헤드가 있다. 재생할 때는 자기 테이프를 마찰시켜서 자기 테이프 속 수많은 전자석들을 읽어서 데이터를 추출하고, 녹음 시엔 소거 헤드가 기록을 지우고 흩어놓은 자기 테이프의 전자석들을 전기 신호로 다시 배열한다. 기록/재생부는 카세트 테이프를 플레이하면 위로 올라와 자기 테이프에 밀착하고 재생이 끝나면 내려간다. 기록/재생부를 보면 까만색의 작은 롤러 둘이 헤드 양 옆에 있는데, 이 녀석들은 핀치 롤러이며, 구동축이 있는 부분의 바로 아래에 작고 가는 쇠막대 캡스턴과 맞물려 테이프를 이동시킨다.

작동 원리는 한 쪽 면을 감던 구동축이 테이프가 다 감겨 더 이상 테이프를 감을 수 없게 되면 3초 정도 대기한다. 이때 제어부에 신호가 전달되면 제어부에서 명령을 내려 테이프를 감던 구동축의 모터를 멈추고 동시에 위로 올라와 자기 테이프와 밀착하던 기록/재생부가 밑으로 내려가서 재생 전용 또는 녹음/재생 헤드가 180도 회전 후 기록/재생부가 다시 위로 올라온다. 그리고 테이프를 감지 않던 구동축의 모터를 돌린다. 이렇게해서 반대쪽 기록면의 데이터를 읽거나 데이터를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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