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10 09:51:43

어니 클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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アニー・クレイナー/Annie Craner[1] Q.E.D. 증명종료의 등장인물.

작중에서 드문 연속 에피소드[2]의 주인공. 매사추세츠 주의 신입 검사로 오직 실력으로 법조계의 높은 곳을 노리고 있지만 실은 법조계의 명가 클레이너 가문의 외동딸이다. 덕분에 주변의 시선이 늘 따갑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스스로의 길을 만들어가는 여걸.

검사직을 수행하던 중 매사추세츠 주의 부호 마커스 오즈본 살인사건 담당검사로 지목되어 미디어의 관심을 받게 된다. 이 무렵 당시 MIT에서 공부중이던 열 살토마 소를 만났고 두 사람은 서로 비슷한 처지[3]였기에 금세 친구가 된다.

재판은 주요 용의자인 세라 오즈본의 알리바이와 어니가 조사 중에 놓친 맹점들 때문에 무죄로 기울어졌지만, 토마 소가 준 결정적인 단서를 계기로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고 세라 오즈본의 유죄를 입증하는데 성공한다.[4] 판결 당일 법정으로 들어서는 순간, 범인이 몸 담았던 사이버 종교의 추종자에 의해 총상을 입고 그대로 요절하고 말았다. 그녀가 응급실로 실려가는 앰뷸런스 안에서 남긴 사람을 대하는 법에 대한 말은 토마 소가 자라면서 중요한 인생의 나침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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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녀는 죽지 않고 살아 있었다.

총상으로 인해 혼수 상태에 놓인 사이에 아버지 클레이너[5]가 가짜 사망 신고서를 만들고 장례식까지 치러서 죽은 사람으로 만들어버린 것이었다. 이에 어니는 그대로 해외로 도주, 검사직의 경험을 살려 교섭인이 되어 지금까지 각지를 떠돌고 있었다.

그런데 실종된 어니에게서 떠나지 않는 의문의 해답을 구하려는 클레이너가 위의 살인 사건의 관계자들을 해쳐서[6][7] 모습을 드러내도록 유도하자, 미국으로 돌아와서 클레이너와 토마 소의 앞에 나타났다. 사건이 아내에 대한 잘못을 깨달은 클레이너가 수장되는 씁쓸한 결말[8]로 끝난 뒤, 상기의 근황을 털어놓고 재회를 약속하며 헤어졌다.

연속되는 에피소드 중에서도 비중이 크고 캐릭터가 좋기 때문에 재등장이 유력시되는 캐릭터지만 십여년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는 걸 보면 주인공 토마의 정신적인 성장을 위한 일회성 조연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 작품 내의 세계에선 여전히 세상을 떠돌며 교섭인 일을 하고 있는 모양.


[1] 올바른 표기는 '애니 크레이너'지만, 정발판에서는 영문 표기를 안 봤는지 오역되었다.[2] 10권 마녀의 손 안에서, 12권 무지개 거울[3] 두 사람 모두 뛰어난 재능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왔지만 주변의 시기로 괴로워 하던 중이었다.[4] 세라 오스본은 남편을 죽이기로 1년 전부터 결심하고, 사이비 종교 입단, 경찰의 총알 확보, 사격 훈련을 했다. 살해 트릭도 남편의 철제 지팡이 내부가 비어있었기에 그걸 간이 화승총처럼 사용해[5] 의처증과 아내에 대한 집착이 심한 인물로 이에 견디지 못한 아내가 이혼해서 떠나버리자, 그 집착이 아내와 닮은 딸에게 향했다. 덧붙여서 자식들에겐 늘 아내를 탓했지만 자식들 모두 진실을 알기에 무시했다.[6] 어니를 쏘고 형무소에 수감된 광신도는 독살, 사법적 거래로 풀려난 세라 오즈본은 옷장으로 압살, 변호사는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게 만들었다. 그리고 어니의 조력자였던 토마 소와 그녀의 조수한테는 똑같은 엽서를 보내서 어니가 모습을 드러낼 미끼로 써먹으려고 했다. 이걸 전해주러 왔던 유우는 사건과의 연관성 때문에 가나에게 엽서를 숨겨달라 부탁했지만 결국 토마가 발견해버렸다.[7] 조수는 아무것도 안 하다가 토마가 먼저 움직여서 별 일 없었지만, 바로 조사에 나서서 제대로 휘말린 토마는 광신도의 살해 용의자로 체포당했다(실제로는 클레이너가 광신도를 독살한 방법 때문에 토마까지 독살당할 뻔했다).[8] 이들이 만난 장소가 얼어붙은 강 위라서 강의 얼음이 깨지자 그 밑으로 추락했다. 어니가 구출하려고 했지만 의문의 해답을 깨달은 클레이너는 이를 거부하고 죽음을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