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8-30 10:01:30

어깨빵

1. 개요2. 상세3. 사건사고4. 기타5. 매체에서6. 관련 문서


1. 개요

공격을 의미하는 속어 '빵\'과 '어깨\'가 합쳐진 신조어다. 어깨상대방을 치는 행위를 말한다. 영어로 shoulder check이라고 부른다.

2. 상세

사람은 이동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힘이 가해질 경우 원하지 않게 몸의 무게 중심이 크게 흔들리는데 어깨는 그 영향이 크므로 넘어지기 쉽다.

대도시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는 조심하지 않으면 상대방과 어깨를 부딪히기 십상이다.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에서 난폭하게 다른 승객을 밀치면서 하차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으며, 음주 후 흐려진 판단력 때문에 상대가 자신에게 시비를 걸었다고 오해하여 싸움이 나기도 한다. 심지어는 사실 음주가 아닌 맨정신이어도 어깨 부딪힌게 원인이 돼서 시비가 붙는 일들은 생각보다 많다. 실제로 번화가에서는 이런식의 싸움이 종종 일어나는 편이고, 심지어 일부 동네는 어깨 부딪혀서 싸움 벌어지는 건 예삿일일 정도로 비일비재한 경우도 있다.

3. 사건사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의 어깨빵은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고의로 어깨빵을 하고 지나가는 건 문제가 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폭행죄 성립도 가능하다. 단체로 움직인다면 맞은편 보행자의 분노를 유발하기 쉬운 일렬횡대 길막을 피해야 한다.

고의로 이런 행동을 할 때도 많다. 주로 관계 맺기에 실패해 좌절한 남성이 기차역이나 번화가 등 사람이 붐비는 곳을 찾아가 일부러 낯선 사람과 충돌하는 식으로 열등감을 표출한다. 어깨빵을 한 뒤 재빨리 인파 속으로 사라지기 때문에 부딪힌 피해자들이 제때 대응하기 어렵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범핑 갱’(Bumping Gang), '어깨빵족', ‘부츠카리 오토코(ぶつかり男)’이라 부른다. 이 외에 'Bumping Man', 'Bumping Men', '탁쿠루 오토코(タックル男)', '타이아타리 오토코(体当たり男)' 등으로도 불린다. # # #

2014년 11월 수원역 부근에서 고의로 행인들을 어깨빵을 하고 지나간 40대 회사원이 체포된 사례가 있다. 반드시 조심해야 한다.관련 기사 이 사건 영상에서 이 아저씨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오던 젊은 여성들한테 갑자기 다가가서 고의적으로 세게 부딪치고 다녔다. 같은 방향으로 마주보고 오면서 정면 충돌한 건 보통 쌍방 폭행 과실로 처리해버린다.

어깨빵 시비로 싸움이 붙어서 살인이 나기도 했다. 혼자인 상대방을 20대 둘이서 폭행한 것. #

일본에서도 일본 길거리에서 여성 보행자만 겨냥해 어깨빵을 한 남성이 체포됐다. # 특히 일본은 이런 현상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여러 모방범이 나타나며 사회 현상으로 발전해 이러한 범죄가 어깨빵 아저씨(ぶつかりおじさん)라 불릴 정도가 되었다. 다른 나라에서도 간혹 발생하는 일이긴 하지만 일본 정도로 많진 않아서 이걸 알게된 사람들이 "뭐 저런 사람이 여러 명이 있다고?" 라고 놀랄 정도이다.

4. 기타

일부 무술에는 실제로 어깨로 상대를 들이받는 공격 동작이 있는 경우도 있다.[1] 손이나 발을 이용한 공격과 달리 동작의 특성 상 유의미한 살상력을 발휘할 수는 없고, 상대와 가까이 붙은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강하게 상대를 어깨로 들이받아 상대의 균형을 깨뜨리거나 넘어뜨리는 것이 주된 목적인 기술이다. 다만 이는 전신의 탄력을 이용해 일직선으로 들이받는 동작이기 때문에, 길거리에서 마주치기 쉬운 어깨빵과는 그 모습이 많이 다르다.[2]

5. 매체에서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라이벌 관계인 인물들 사이의 어깨빵 장면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6. 관련 문서



[1] 주로 중국무술 계통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2] 무술 동작은 어깨를 앞으로 두고 일직선으로 돌진하는 동작에 가깝고, 어깨빵은 척추를 중심축으로 두고 어깨를 회전시켜 상대를 툭 치는 동작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