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안드레이 산투스의 플레이 스타일을 설명하는 문서.2. 오프더볼 움직임, 스캐닝
산투스는 끊임없이 주변을 360도로 스캔하는데 그로 인해 공을 가졌을 때나 가지지 않았을 때나 절대 방심하는 법이 없으며, 항상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산투스는 움직여야 할 때 움직이고, 좁은 공간에서도 공을 받는 데 자신감이 있으며 스스로를 옵션으로 제시하고, 경기장을 머릿속에 그리며 상대 압박을 벗어나거나 파울을 얻어낸다.
그는 3자 패스 플레이을 수행하는 전술적 이해도가 뛰어나고, 마커를 끌어내기 위해 어떤 공간으로 움직여야 할지, 언제 멈춰야 할지,
혹은 공간적 이점을 확보하기 위해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를 잘 이해하고 있다.
3. 패스
산투스는 숏패스와 미디움 패스에 매우 능숙한데 그 중 특히 인상적인 점은 원 터치 패스를 정확하게 구사하는 능력이다.
이것이 그를 효율적인 선수로 만들고, 앞으로 얼마나 높은 레벨을 갈 수 있을지를 말해준다.
하지만 압박을 받을 때는 공에 대한 감각이 이상적이진 않다. 때때로 패스가 과하거나 약하거나 불규칙하게 튈 때가 있다. 압박이 없을 때는 패스에 적절한 무게와 감각이 실려 있으며, 더 다양한 패스를 보여준다. 산투스는 또한 롱패스나 스위치 패스도 구사할 수 있지만, 그게 압박 상황일 경우 기술적 일관성이 부족해진다.
그는 대체로 공을 띄우는 패스(floated technique)을 선호하는데, 그보다 다른 접근이 더 이상적이었던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러한 이유로, 그는 블록을 뚫는 정밀한 패스에서 부족함을 가진다. 현재 그의 패싱 능력은 하이 라인이나 미드블록이 상대여야 효과적일 때가 많다.
패싱은 그가 앞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영역이라 생각된다. 그는 좋은 패싱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고, 열심히 훈련하며, 아직 20살에 불과하다.
4. 볼 운반
산투스는 운반보단 패스를 우선시하는 선수지만, 공간이 있을 때나 패스 옵션이 없을 때는 기꺼이 공을 운반한다. (1 footed carrier 타입)
짧은/중간 거리 캐리어이며, 로메오 라비아 같은 좁은 공간에서의 드리블러는 아니다. 하지만 움직임, 신체 방향, 타이밍을 잘 이해하고 있어 특정 상황에서는 상대를 제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다만 라비아처럼 무리해서 돌파를 시도하는 편은 아니다.
산투스의 이 능력은 현재 브라질에서 보여줬었던 만큼 발휘되지 않았다. 그는 브라질에서 훨씬 더 지배적인 캐리어였고, 짧은 거리부터 긴 거리까지 모두 소화했다.
이는 그가 체격적으로 벌크업을 하면서 생긴 물리적인 이유가 크다고 본다. 하지만 여전히 짧은/중간 거리에서는 효과적인 캐리어다.
5. 탈압박
산투스는 강한 압박 속에서도 공을 받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자신의 볼 컨트롤 능력이나, 파울을 유도하는 능력을 믿고 있다.
볼 간수 능력이 뛰어나며, 브라질 선수 특유의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보이는데,
패스 옵션이 없을 때 파울을 얻어내는 능력은 정말 인상적이다. 그리고 그는 이 능력을 현명하게 사용할 줄 안다.
6. 박스 침투
누구에게나 골을 넣는 건 어렵다. 따라서 선수에게 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은 골을 넣고자 하는 의지이다.
산투스는 그 의지를 가지고 있다. 그는 미드필더 중에서도 골 찬스를 가장 빠르게 인지하고 필요할 경우 경기장을 가로질러 박스로 침투한다.
그는 정적인 위치가 아닌, 공간을 찾아들어가는 것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으며, 상대의 블라인드 스팟, 페이크/페인트 움직임, 박스 안에서의 반응 속도, 그리고 유리한 위치로 자신을 재배치하는 능력까지 갖췄다.
그는 백포스트에 자신을 위치시키는 것을 선호한다. 상대 수비수들은 대개 볼 홀더만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미드필더가 후방에서 침투해 들어오면 큰 위협이 된다.
7. 슈팅 임팩트, 헤딩
산투스는 슈팅 임팩트가 뛰어난 선수다. 스트라스부르에서는 예전보다 일관성이 떨어졌으나, 브라질에서는 매우 수준 높은 임팩트를 보여줬었다. 그는 다양한 킥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그는 감아차기를 할 수 있고 (full whip 보다는 power curl 선호), 인사이드로 강한 슛을 때릴 수 있으며, 훌륭한 발리 테크닉, 양발 모두 능숙하게 사용한다. 또 박스 안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원터치 슈팅 능력이 뛰어나다. 기본기가 탄탄하고 바디 컨트롤이 좋기 때문에 이 부분은 앞으로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더해 헤딩 능력 또한 뛰어나다. 헤딩 파워를 내기 힘든 상황에서도 방향을 돌려놓거나 강한 헤딩 슛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그 무게와 방향을 정확히 조절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8. 득점력
박스 안에서의 움직임, 헤딩, 슈팅 기술, 그리고 득점에 대한 강한 욕구가 모두 결합되어 득점으로 이어진다.
24/25 시즌 6번 포지션에서 뛰면서 리그 9골을 기록했으며, 대부분이 세트피스, 박스 밖에서의 중거리 슛, 혹은 후방 침투 후 마무리에서 나왔다.
그는 본질적으로 경기에서 모든 유형의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헤더, 중거리 슛, 문전 앞 마무리 (탭인), 세트피스, 발리슛 그리고 원 터치 마무리 능력은 정말 뛰어나다.
이 득점 능력은 스트라스부르에서는 충분히 활용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골을 만들어냈다.
9. 공중볼 경합
산투스는 공이 어디로 떨어질지를 빠르게 예측한 뒤, 상대를 신체적으로 흔들어 놓기 위한 접촉을 시도하며, 접촉을 받는 상황에서도 좋은 점프력을 보여준다.
다만, 팔을 사용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일관성이 부족하다. 공중 경합에서 팔을 잘 사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팔을 제대로 써야 점프할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균형을 잃지 않으며, 상대의 힘을 역이용할 수 있다.
이 부분에서 더 강해질 필요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공중 경합은 좋은 수준이다.
10. 지상 볼 경합
산투스는 지상 경합이 매우 뛰어난 선수이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사각지대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탁월하기 때문인데, 상대의 시야 밖에서 접근하면, 절반은 이미 성공한 셈이라고 볼 수 있다. 산투스는 밀리초 단위로 움직임을 시작하거나 멈출 수 있어서, 상대의 빠른 방향 전환에도 잘 따라붙는다. 그의 눈은 공을 따라가며, 거의 속지 않는다.
또한, 팔을 활용해 상대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양발 모두로 태클이 가능하다. 상황에 대한 모든 단서를 파악한 뒤엔, 굉장한 투지로 경합에 임한다.
읽기 능력 + 태클 기술 + 마인드셋 =
→ 현 축구계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뛰어난 수비형 6번 중 하나.
슬라이딩 태클도 우수하며, 파울을 거의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가 어떻게 경합을 하는 지가 그 이유를 설명해준다.
11. 루즈볼 콜렉터
산투스는 6번 포지션으로 플레이할 때, 현재 동료에게 명확한 위험이 없어 보이는 순간에도
"공 근처에 머무는 것"의 중요성을 잘 이해한다.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런 위치 선정은 그가 패스 옵션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고, 위험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포지셔닝 + 경기를 몇 단계 앞서 읽는 능력이 그를 자석 같은 선수로 만든다.
이것은 진심으로 그의 가장 뛰어난 특성 중 하나이며, 6번 포지션에서 바로 이런 자질이 요구된다.
이를 통해 세컨볼을 소유하게 되고, 경기를 바꾸는 클리어링이 일어난다.
12. 측면 수비
안드레이는 측면으로 끌려갔을 때, 자주 상대를 지연시키며, 팀 동료가 수비에 가담할 시간을 벌어준다.
그는 중앙을 차단하고, 상대를 터치라인 쪽으로 유도하며, 언제 경합에 들어가야 할지를 잘 안다
(긴 터치가 나올 때, 터치 사이 간격 등).
그의 판단력과 민첩성은 거의 그를 측면 수비수처럼 보이게 만든다. 때로는 상황을 잘못 읽고 성급하게 달려들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그는 미드필더 중에서 측면 수비에 매우 능한 편이다.
다.
13. 뒷공간 방어 / 컷백 수비 / 스크리닝
산투스가 블록 수비 상황에 있을 때, 그보다 백 라인을 잘 스크리닝하는 6번은 없다.
그는 뒷공간을 방어하고, 크로스 및 컷백을 방어하며,
전술적 이해 + 공감 능력 (동료의 움직임에 따라 어떤 존을 커버해야 하는지 등)이 뛰어나며,
패스 라인을 차단하는 능력도 우수하다.
14. 판단 미스, 공격적인 성향
일반적으로 산투스는 경기를 매우 잘 읽는다,
지금까지 언급한 내용들이 이를 증명하지만,
그는 때때로 경합에서 실패했을 때 지나치게 공격적이곤 하다.
(그의 경합 스타일에 따른 단점이지만, 이로 인한 이점이 더 크다.)
그리고 가끔은 상황을 완전히 잘못 읽기도 한다.
그는 플레이가 어떻게 전개될지를 미리 상상하고 움직이는데,
때때로 그 예측이 완전히 틀릴 때도 있다.
-> 이런 상황은 중요 지역에서 굉장히 치명적일 수 있다.
그는 아직 20세이므로 이것은 정상적인 성장 과정의 일부다.
일부 상황에서는 예측보다 전체 상황을 고려해 지연하거나, 스크린하는 것이 훨씬 낫다.
15. 약발
산투스는 오른발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왼발을 사용하는 것이 더 나은 상황에서도 오른발로 터치를 하거나 패스를 시도하여
패스나 드리블 각도가 막히는 경우가 있다.
왼발로도 터치하거나 패스하려는 의지는 있지만, 그 질이나 편안함은 일관되지 않다.
약발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그의 옵션은 훨씬 더 다양해진다.
압박 저항력이 상승하며, 모든 각도에서 상대를 위협할 수 있게 된다.
이건 단순한 보너스가 아니라, 경기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요소다.
16. 일관적이지 않은 리커버리 속도
때때로 산투스는 리커버리 속도가 늦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으로 그는 리커버리 상황에서 가장 빠른 선수는 아니며,
이 점에서는 라비아와 유사하다.
그래서 라이스, 발레바, 에수구 같은 리커버리 속도를 기대하긴 어렵다.
17. 연계
연계는 그의 경기에서 과소평가되고 있는 부분이다. 왜냐하면 그가 자주 사용하지 않으며, 기회를 많이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2대1 패스에 능하고, 좁은 공간에서 풀어나오는 능력이 있으며,
파우사(공을 잠시 멈추며 상황을 읽는 능력)가 있고, 시야도 넓고, 오프 더 볼 움직임도 좋다.
이러한 점들은 그가 언젠가 지속적으로 파이널 서드에서 활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의 보유 능력에서 유일한 물음표는,
그가 하프스페이스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라는 점이다.
18. 멘탈리티
안드레이는 경기장 안에서 리더다.
전체 경기장을 볼 수 있는 시야, 팀의 목표에 맞게 행동할 수 있는 판단력, 동료에게 지시를 내릴 수 있는 리더십, 위기 상황에서 책임을 질 수 있는 성숙함을 갖춘 선수다.
좁은 공간에서 공을 받거나, 경기 중 실수에 대해 스스로 사과하거나, 다양한 상황에서 책임을 지려고 하는 태도는 그가 단순한 유망주가 아님을 보여준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지만, 엘리트 6번 선수들이 공통적으로 지닌 특성이다.
위대한 6번 선수들은 팀의 중심 축이며, 모든 전술적 측면에서 책임을 지고, 동료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
이는 클럽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특성이며, 산투스가 팀에 있을 때 경기 컨트롤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된다.
그와 함께했던 모든 코치들은 그의 태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그의 삶에 대한 태도는 경기장에서의 일관된 퍼포먼스로 그대로 이어진다.
그가 보여주는 일관성의 수준은 많은 선수들이 수년이 걸려서 도달하는 경지이며, 그는 그것을 20살에 이미 해내고 있다.
19. 결론
요약하자면, 안드레이는 20세의 나이에 이미 세계 최고의 6/8번 하이브리드 중 한 명이다.
경합 능력, 세컨볼 회수 능력, 백라인 스크리닝, 리더십 같은 무형의 자질, 득점력, 경기 내 영향력
그는 6번에게 요구되는 모든 것들을 높은 수준으로 수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때로는 극적인 골이나 결정적인 블로킹 같은 영웅적인 순간까지 만들 수 있는 선수다.
그의 멘탈 프로파일과 나이를 고려하면, 그는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이며, 하이브리드 6/8번 포지션에서 세계 최고가 될 가능성을 지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