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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얼굴천재가 되었다/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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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현실
2.1. 정유성2.2. 세계 밖의 원작자2.3. 윤별
3. 신
3.1. 최초의 불 라마3.2. 눈 덮힌 종말 브레아3.3. 이름 없는 여왕
4. 론그르트 제국
4.1. 황실
4.1.1. 가윌 폰 론그르트4.1.2. 테인 폰 론그르트4.1.3. 타니아 폰 론그르트4.1.4. 벡터 폰 론그르트4.1.5. 바엘러 폰 론그르트4.1.6. 아이님 폰 론그르트4.1.7. 데이지 폰 론그르트
4.2. 에인다로크 – 유크실라 가문
4.2.1. 렐타인 에인다로크4.2.2. 콜트먼 에인다로크4.2.3. 록스트린 에인다로크4.2.4. 네이엘 에인다로크4.2.5. 히라 유크실라
4.3. 아카데미 서머터지
4.3.1. 카닌 '메이지' 아르타인4.3.2. 미로 람쉬크4.3.3. 파비앙4.3.4. 라뮤 데위드
5. 마슈 왕국
5.1. 켈지언 마슈흐마5.2. 에우릴 마슈흐마5.3. 프리드 가스파르5.4. 제롬
6. 엔피리안 왕국
6.1. 브로만 앙겔롭스6.2. 티셸리 앙겔롭스
7. 리덴
7.1. 나샤 슌

1. 개요

「아카데미 얼굴천재가 되었다」의 등장인물을 설명한 문서.

2. 현실

2.1. 정유성

비극은 손쉬운 서사다. 대부분은 비극이라 불릴 만한 이야기와 거리가 먼 삶을 살아가므로 비극의 주인공들을 향한 연민과 자신의 현 상황에 대한 안도감이 복잡하게 얽혀, 매력적인 쾌락인 카타르시스를 자아낸다. 나는 언제나 캐릭터들에게 혹독한 시련을 내리는 입장이었다. 나에게는 그럴 권한이 있었다.
–『멘루아』
신이 아니라, 악마겠죠.
–히라 유크실라, 『백색지옥』
극중 게임 〈아카데미 서머터지(Academy Thaumaturgy)〉의 원작자. 29세의 한국인 남성으로 부모가 없는 천애고아이며 학업에만 열중하다가 성인이 된 후에야 비로소 꿈을 이루기 위해 늦깍이로 게임 개발자가 된다. 개발자 포럼에서 사용하는 닉네임은 이름에서 따온 Starfall. 이후 수년간 인디 스튜디오 규모로 프로젝트를 배포하다가 유명세를 타 번듯한 제작사인 AC소프트의 황찬영 디렉터로부터 스카웃을 제안받기도 한다. 그 전에는 대중에게 잘 먹히는 난이도가 쉽고 히로인들이 쉽사리 남성 게이머가 조작하는 캐릭터에게 사랑에 빠지는 마치 아카얼굴처럼뽕빨물 및 양상형 게임들을 혐오하여 매니악한 취향으로만 개발해 줄곧 인디씬에서만 머물렀다고.

현실에서는 한 살 연상의 여자친구 윤별에게 프로포즈를 한 날 늦은 저녁, 교통사고로 8년 동안이나 뒷바라지를 해준 윤별을 잃고 장인어른으로부터 의절 당한다. 그 충격으로 AC소프트엔 연락하지 않고 여자친구와의 추억이 서려있는 자신의 1인 개발작 하드코어 도트 ARPG 〈아카데미 서머터지〉(가제) 프로젝트에만 매달려 미완성본을 수백번을 플레이하다가 록스트린의 몸에 빙의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자신이 만든 아카데미 서머터지 세계관에 빙의 된 후에는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게임의 메인 시나리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2.2. 세계 밖의 원작자

나는 멍하니 모니터 속, 새까만 머리카락을 지닌 캐릭터를 들여다보며,
"……너."
이렇게 물었던 것이다.
"설마 나냐?"
–『엑스트라 에피소드 – 동행』 中
알 수 없는 이유로 〈아카데미 서머터지〉에 빙의 되지 않고 현실에 남겨진 또 한명의 원작자. 여자친구 별이가 사망하고 폐인이 되어 아카데미 서머터지에 인생을 갈아넣은 것 까진 같지만, 모종의 사유로 세계 안의 원작자와는 달리 빙의 되지 않았다.

어느 날 〈아카데미 서머터지〉의 주인공의 UI 객체와 스프라이트 이미지 등 관련 요소들이 온데간데 없어지고, 대신 액세스가 불가능한 록스트린의 카테고리 파일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알아서 게임을 진행하자 의문을 갖고 관찰을 시작한다. 그러다 행동 양식을 보고 또다른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는다.[1] '세계 안의 나'는 대체로 대성공인 행보만 이어가지만, 드물게 까먹는 요소로 인해 사망하거나 〈아카데미 서머터지〉특유의 괴랄한 난이도를 도저히 해결하지 못하고 반복 사망하는 것을 보며 '나'의 작품철학에 적합한 수준에서 도와주기로 결심, 별이가 사망한 후 중단했던 아카데미 서머터지 개발을 이어간다.

이로인해 워프 포인트와 '개성: 요정' 및 요정혈의 후손이라는 개념을 추가하고, 극악의 난이도로 설정된 게임을 클리어할 수 있도록 '드래곤 하트'와 록스트린이 어머니와 만날 수 있도록 희망의 등불을 추가한다. 그러나 이렇게 하여도 '나'가 개복치 마냥 죽어대자 머리를 쥐어 뜯고 고민하던 와중 세계 밖의 원작자도 정상적인 액세스가 가능한 히라를 그제서야 발견하게 되어 시스템 스크립트로 메시지를 전하기로 한다.

이후 히라를 도와줘서 시도하는 것에도 싫증이 나 누가 코더 아니랄까봐AI 프로그램을 만들어 자동으로 변수를 점검해 록스트린이 게임을 클리어 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시도하게끔 한다. 그러나 수십만번의 리트라이에도 클리어가 되지 않자 기억 속의 여자 친구의 잔소리가 떠올라 깊은 허탈감을 느끼고 현실 게이트를 타기로 결심, 〈아카데미 서머터지〉의 모든 파일을 삭제하고 AC소프트에 취직을 한다.

2.3. 윤별

한번도 머릿속에서 떠나보낸 적이 없는 이름을 꺼냈다.
'그건 마치 땅 위에 뜨는 별 같았다……. 야, 무슨 씬 스크립트에 이런 문구를 써놔.'
'좋은데 왜.'
'한 문단에 별이 대체 몇 개나 들어가는 거야. 너 일부러 그랬지?'
미련이었다.
–『백색지옥』
원작자의 여자친구.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학 시절 때 만난 CC로 변변찮은 직업도 없는 프리랜서인 정유성을 10년 가까운 세월동안 옆에서 내조했다. 원작자에게 자신을 통해 들어온 AC소프트의 스카웃 건을 알려준 날 프러포즈를 받고 기쁘게 외식을 하러 나왔지만, 교통사고를 당해 요절한다.

후술할〈아카데미 서머터지〉의 등장인물 무명여왕은 윤별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다. 상업용으로 판매할 프로젝트라 직접적으로 여자친구의 이름을 붙이진 않았으나, 빙의 후에는 아무래도 상관 없기 때문에 원작자는 기다렸다는 듯이록스트린의 어머니인 무명여왕에게 여자친구의 이름을 붙여준다.

3.

3.1. 최초의 불 라마

인간종에게 마법의 비의를 전해준 전설의 네 요정 중 한명인 금빛 요정. 우주에서 최초로 타오른 불로 선대 론그르트 황족의 아이를 배어 요정의 힘을 하사했다. 현대 시점에서는 멘루아 사막 지하 유적의 관에 400년간 잠들어 있었다. 오늘날 멘루아 일대가 사막화가 되어버린 이유는 라마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 때문이라고.

메이지 데릭으로부터 전해듣기만 하다가 에피소드 8에서 처음으로 원작자 일행과 만난다. 원작자와 아이님이 잠에서 깨우자 데릭이 말해준 것처럼 인간에게 우호적인 인격체라 자신의 후손인 아이님을 보자마자 "딸!"이라고 정겹게 부르며 부비부비를 시전해준다. 그러나 본래부터 이렇게 인간에게 정다운 모습은 아니었고, 본랜 단지 호기심이 넘쳐나서 인간들을 산채로 태우며 비명소리를 듣는 것을 좋아했을 뿐이었던 요정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인간들에겐 시간이 흐르며 재앙의 신으로 여겨지고 공포와 경외의 대상이 되었었다. 그러다 어느날, 검은 요정의 주의에도 불구하고 재미 삼아 한 왕국의 수도를 통째로 불태워버리는 사고를 치자 결국 무명여왕이 직접 나서서 라마를 잠들게 만들었다고.

다만 영원히 잠들게 한 건 아니었는데, 이렇게나 오랫동안 잠들어있던 이유는 본래 라마를 숭배하는 재앙신의 사제들이 그녀를 검은 요정의 수마로부터 주기적으로 깨워주는 인신공양 의식을 집행해야 했으나, 997년도에 발발한 신화혁명으로 인해 반신 세력들로부터 모조리 척살당하며 불을 잇는 제례도 끊겨져 버려서였다고 한다.

본인 입으로는 자신이 신 같이 대단한 존재가 아니라고 겸손을 표하지만, 록스트린이 친모인 검은 요정을 만날 수 있도록 선물해준 아이템 희망의 등불에는 '신에게로 향하는 순례자에게 전해지던 등불'이라는 툴팁이 적혀 있으며 에우릴이 은빛 요정 브레아를 찾을 때에도 동작해 요정들 모두가 초월적 존재로 분류됨이 확인됐다. 원작자 일행과 만남을 가진 후엔 원작자 일행에게 재앙신의 사제들이 보관했던 600여점의 아티팩트를 선물로 주어 대륙 평화에도 도움을 준다.

3.2. 눈 덮힌 종말 브레아

백색지옥에서 거주하고 있는 은빛 요정. 인간에게 마법을 전수해준 전설의 네 요정은 아니지만 마슈흐마의 선조와 섹스를 해 자손을 남긴 요정 중 하나다.[2] 그래도 제 새끼는 함함한다고 원작자가 간곡하게 부탁을 하자 후손인 에우릴에겐 몇가지 비의를 전수해준다.

야외에선 꼬리가 두개 달린 눈여우 형태로 활동하며 인간일 때는 어린 소녀의 모습으로 생활한다. 참고로 이때도 꼬리는 여전히 달려있어서 감정을 파악하는 데 쓸 수 있다.

라마 수준의 초월적인 요정은 아니지만 용의 마력과 요정의 마력은 서로 침범하지 않는다는 대규율 탓에 에인로다크 왕국이 대륙 남단을 수호하고 있던 시기, 자신의 친구 냉룡 스카디가 인간들을 구원하기 위해 스스로의 심장을 꺼내 생긴 얼음을 녹이지 못하고 있어 1000년 동안이나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이후 에우릴의 도움을 받아 스카디를 구속하던 얼음을 녹인 후에는 보답으로 원작자에게 두 드래곤하트를 선물로 주고 자신 또한 스카디의 시체 옆에서 1000년만의 긴 잠에 빠진다.

3.3. 이름 없는 여왕

“제대로 통하지도 않는 게냐. 하기야 제 어미에게 욕정할 아들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주책이시네요, 어머니.
–『에피소드 9』 中
북부지대 중립 지대에서 은거하고 있는 검은 요정. 통칭 무명여왕. 과거 인간에게 마법을 전수해준 전설의 네 요정 중 하나다. 요정들 중 가장 오래 살았으며 윌, 테라, 이오, 브레아, 라마 등 현존하는 대륙 남극단의 모든 요정들이 탄생하는 걸 지켜봤다. 과거 에인다로크 왕가의 선조와 잠자리를 가져 그의 후예에게 요정의 힘을 하사했다.

사실 본래부터 인간에게 호의를 가진 것은 아니었고 오히려 인간들을 싫어해 전 대륙의 인간들을 모조리 학살하며 하수인들을 이끌고 파죽지세로 남하했다. 그러다 에인다로크의 한 선조와 사랑에 빠져 학살을 멈추고 자식을 낳으며 인간의 수호자로 돌아선다.

영생불멸의 저주를 받았기에 그 어떠한 방법으로도 다치게 할 수 없고 죽지도 않는 자신을 '악의'라 칭하며, 어버이에게 사랑 받지 못해 이름도 선물 받지 못한 해악 그 자체인 존재라고 자조한다. 무명여왕 출현 이후에 빛에서 태어난 남극단의 요정들이 제각기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신으로부터 버림 받은 것은 확실한듯.[3] 에인다로크 왕의 자식을 낳은 뒤로는 인간들을 가엾게 여겨 제멋대로 구는 요정들을 통제해 대륙 남극단 중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금지에 한명씩 배치해 인류의 생존을 도왔다.

작중에선 백색지옥 에피소드를 해결하고 단독으로 활동을 하던 원작자가 검은 요정을 찾으러 가던 중 마력 폭주로 기절하고, 발바닥으로 짓밟히는 기분이 좋다며마력 안정화 조치를 받으면서 마침내 만나게 된다. 원작자는 헤아지면서 무명여왕에게 '별'이라는 이름을 지어주는데, 이런 이름을 지어준 이유는 사망한 여자친구에게 미련이 남아서. 따라서 현재 시점의 록스트린은 어머니에게 전 여친의 이름을 붙여주는 광기의 패륜아가 되어버렸다.(...)

4. 론그르트 제국

  • 주인공
    원작자가 록스트린에게 빙의된 세계선에선 존재하지 않는 〈아카데미 서머터지〉의 유일한 플레이어블 캐릭터. 이탓에 원작자는 갖은 고생을 하며 주인공의 빈자리를 채운다.
  • '메이지' 데릭
    론그르트의 유일한 평민 출신 메이지이자 유일한 8성 마법사. 괴팍한 성격의 80대의 노인이지만 중책을 맡은 대마법사 답게 황제, 콜트먼 변경백과 더불어 론그르트 제국을 지키는 기둥이다. 궁정마벚사들 중 가장 뛰어난 삼두 수호마법사들 중 한명으로, 일반적인 마법사들처럼 원소 마법을 쓰는 것이 아니라 마력으로 형체를 갖추는 독자적인 구현계를 주력으로 쓴다. 금빛요정과 교접한 론그르트 황실의 혈통의 비밀을 스승으로부터 전수받아 알고 있으며, 이에 데이지 공주가 바엘러 론그르트에게 납치 당하자 크레디아 왕국까지 추적해 살해하여 재앙을 막아낸다.
    마도왕국 리덴에서도 찾기 힘든 8성 마법사 답게 능력이 출중하다. 인류에게 알려지지 않는 각종 비사를 자연에 깃든 마력으로 읽어 원작자조차도 모르는 숨겨진 역사에 대해서 알려준다.
  • '메이지' 케르냐
    크레디아에 원조차 파견된 삼두 수호마법사. 원작에서는 설정만 있고 등장하지 않는다.
  • '메이지' 마드
    삼두 수호마법사 중 한명이자 제1황자 파벌의 우두머리. 테인의 뒤에서 암약하며 테인을 황위에 올리고 궁정마법사들의 우두머리가 되려는 야망에 가득찬 사내다.

4.1. 황실

4.1.1. 가윌 폰 론그르트

現 제국 황제. 록스트린이 10살 무렵에 즉위했다. 명군으로 론그르트의 고질병인 리덴의 첩자들을 숙청하기 위해 부단히 애쓰고 있다. 조국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해낼 수 있는 냉철한 애국자로, 이에 평범한 수재인 맏이 테인 대신 총명한 2황녀인 아이님에게 황위를 물려줄 생각을 하고 있다. 본작에선 록스트린의 조언을 받고 리덴의 첩자들을 처단하기 위해 영웅을 꿈꾸는 몽상가를 연기하지만 출하엔딩상황이 급변하여 좋게 좋게 황위에서 물러나게 된다.

원작에선 황위를 노리는 맏아들 테인에게 맞아 죽으며 비참하게 퇴장한다.

4.1.2. 테인 폰 론그르트

제국의 제1황자. 원작자도 꽤 좋게 평가하는 능력있는 후계자다. 실제로도 능력이든 인품이든 모나지 않고 뛰어난 장남이나,[4] 아이님이 태어나자 가윌의 눈에는 밀려난다. 결국 삼십줄이 되가도록 황태자로 책봉 받지 못하며 울분을 삼키게 된다.

원작에선 리덴의 무저굴 범람 사건 이후 연달아 크레디아 남부의 회오리 군도 사건이 발발하자 황제의 명령으로 지원병력을 이끌고 가던 도중 기습적으로 회군하며 쿠데타를 일으킨다. 이후 황실을 무단으로 점령하고 아버지인 가윌을 산채로 때려 죽인 다음, 스스로에게 황세자위를 책봉하고 황위에 오르는 패륜을 저지른다. 제국의 전력 3할을 갖고 있는 덕분이었다고.[5]
"나는 네가 도달할 수 있는 미래를 전부 봤어. 유일한 희망이라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어쩌나, 모두 죽어버렸는걸. 열심히 노력해서 살아남는다면 아끼는 사람들의 모든 죽음을 목격하게 되겠지. 그것도 재미있을까?"
–『엑스트라 에피소드』 中
본작에선 유일무이하게 '예지' 개성을 습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며, 타니아와 마찬가지로 황위엔 별다른 관심이 없는 것으로 드러난다. 타니아와의 차이점이라면 인류의 미래가 멸망으로 치닫는 다는 것을 일찍이 예지했기에 아무 의욕 없이 메이지 마드의 놀음에 적당히 어울려주고 있었던 것.

4.1.3. 타니아 폰 론그르트

제국의 1황녀. 단발 머리의 아름다운 미인으로 잘생긴 남자한테 약하다. 암약에 능하며 아이님과 오빠 테인을 제거하고 황위에 오르기 위해 동생 벡터를 하수인처럼 부린다.
"그들은 전부 저라는 탑에 스스로를 전부 옭아멘 사람들이니까요. 탑이 자의를 가지고 스스로 무너지겠다고 말 할 수는 없는 거겠죠."
(중략)
"짖궂으십니다.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제 기분은 어떡하고요."
"왜요? 혹시 저를 어디 성에 갇힌 가련한 공주 같다고 생각하셨나요? 구해주고 싶어지셨나요?"
양옆으로 살랑살랑 고개를 까딱이면서 타니아가 장난스럽게 웃음을 지어 보였다. 처한 상황만 놓고 보면 그게 맞는데, 구해줄 수 있는 게 아니다. 철창도 없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나갈 수 있지만 결코 탈출할 수 없다. 타니아는 그런 감옥에 갇혀 있었다.
–『엑스트라 에피소드』 中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위장으로, 타니아 본인은 황위에 욕심이 없으나 자신을 추종하는 세력인 티폴 후작 파벌의 협박으로 억지로 황권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타니아 본인은 막내동생이었던 아이님을 사랑하고 아끼고 있었으며, 열 네살이 되었을 때 여덟살에 불과한 아이님이 자신을 뛰어넘자 조국과 아이님을 위하여 황권 쟁탈전에서 내려오기로 결심한다. 이를 후원자인 티폴 후작에게 상담했으나 바로 그날 밤 티폴이 보낸 암살자에게 목숨을 위협당해 겉으로나마 아이님을 적대하기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4.1.4. 벡터 폰 론그르트

제국의 2황자. 손윗누이인 타니아의 오른팔로 행동대장 격인 인물. 타니아와 함께 자신보다 뛰어난 아이님을 암살하려 온갖 수단을 동원한다.

원작에서는 테인의 가윌 시해 사건 아후 아이님이 마녀가 되자 슬그머니 발을 빼는 강약약강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4.1.5. 바엘러 폰 론그르트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
손에 쥔 마력핵을 내려다보며, 바엘러는 조용히 웃었다.
"저는 딱히 살고 싶지 않아요."
다행히도, 모든 것이 계획대로였다.
–『장벽전쟁』中
록스트린 보다 2학년 위인 제국의 3황자. 론그르트 황가의 실험으로 태어난 평민 출신으로 짙은 금빛요정혈을 갖고 있다. 꽤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지만 천재라고 불리는 아이님에 비할바는 못되며, 황실은 이런 바엘러로 인해 황가의 오점이 생기지 않도록 서머터지를 압박하여 시험지와 상점을 조작해 전교 1등을 유지할 수 있게 손을 쓰고 있다. 결벽증완벽주의를 갖고 있는 바엘러 황자는 이로 인해 극심한 정신적 고통과 무기력증을 앓고 있는 상태다.

결국 원작에서처럼 작중에서도 자괴감으로 서머터지의 마력핵을 훔쳐 도주, 자신과 같은 처지인 피 안 섞인 막내 여동생인 데이지를 납치해 그녀의 고향인 크레디아 왕국으로 함께 도주한다. 그러나 록스트린의 안위를 염려한 히라 유크실라의 누설로 인해 록스트린과 함께 있던 데이지가 메이지 데릭에게 살해당하고, 이를 알게되고 절규한다.

마력핵 도난 사건은 황자의 일탈 정도로 어물쩍 봉합되고, 이후 북부전선의 동원령에 황족으로서 참가한다. 데이지의 죽음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던 바엘러는 여기서 록스트린의 "이어갈 의지도 없는 쓸모 없는 전하의 목숨, 차라리 자결해 백성들을 위해 써달라"라는 요구에 동의해 이번엔 정식으로 인가를 받아온 서머터지의 마력핵을 이용하여 마물들의 진격로에서 칼날 폭풍 마법과 함께 자폭 공격을 하기로 결의한다. 그러나 애제자의 안위를 염려한 메이지 카닌이 난입해 목숨을 구해주고 대신 죽자 "이젠 마음대로 죽을 수도 없게 됐다"며 억지로 살아가기로 한다.무슨 피폐가 밥먹듯이

황실에게도, 본인 스스로도 실력에 대해선 자신감이 없지만 객관적으로도 출중한 수준인 것은 맞다. 학생들을 편견없이 대하는 메이지 카닌이 신분과 상관없이 수제자로 삼기도 했고, 3학년의 나이에 5성 마법사가 되어 8성 마법사인 불세출의 천재 메이지 데릭의 기록과 겨우 2년 차이 밖에 나지도 않는다. 선천적인 마력 조종 재능 외에도 사고력과 창의력도 뛰어나 구 마법체계로 이미 5성의 경지에 도달했음에도 단 3개월만에 상상이론 체계로 4성을 달성해 다른 주역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기도 했다. 만약 황실의 압박과 교권침해가 없었더라면 금빛요정의 후예다운 재능과 타고난 올곧은 마음가짐으로 뛰어난 마법사로 성장할 것이 분명했기에 안타까운 인물.

황제의 적녀인 여동생 아이님과는 의외로 사이가 좋다. 바엘러 본인은 "그냥 녀석이 괴롭힐 사람으로 적당한게 나여서일 뿐"이라고 치부하지만 잠꾸러기 아이님이 일부러 시간을 내줘서 상상이론을 가르쳐준다든지 평소 묘사되는 언행을 보건데 꽤 진심으로 의붓오빠를 좋아하는 듯.

4.1.6. 아이님 폰 론그르트

"바엘러 오빠한테 상황은 대충 전해 들었으니까. 그때 처음으로 생각했어."
"무슨 생각을 하셨습니까?"
"소문만 무성하고, 천재인지 아닌지는 아직 잘 모르겠고, 다들 말은 많지만."
아이님이 활짝 웃으며 말했다.
"엄청 착한 애구나, 하고."
(중략)
이윽고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손목과 팔뚝을 긴 머리카락이 스쳤다.
"좋아해, 록스."
귀 바로 앞에 숨이 닿았다.
–『엑스트라 에피소드』 中
어여쁜 외모를 지닌 단신의 제국 2황녀. 불세출의 천재로 작중 시점에선 이미 5성을 달성, 메이지 데릭이 갖고있던 최연소 달성 기록을 뛰어넘고 온갖 고유 마법을 시연하며 큰 인상을 남긴다. 원작에선 에피소드 15의 메인보스로, 사랑하던 아버지 가윌이 친오빠 테인에게 산채로 맞아 죽자 극도로 분노하여 "테인의 뜻에 동조한 이는 모조리 찢어 죽여버리겠다"며 제국의 3할에 달하는 테인의 세력을 눈에 띄는 족족 살해하는 마녀가 된다.

본작에선 록스트린과 함께 상상마법을 창안해 이를 기반으로 리덴 왕국에게 선전포고를 날리는 등 역사 개변의 주역 중 하나가 된다. 주인공에겐 친딸로 여겨지는 소중한 등장인물 중 하나.

4.1.7. 데이지 폰 론그르트

크레디아 수녀원이 운영하는 고아원 출신의 귀여운 아홉살 소녀.
금빛 요정혈을 계승해 나이에 답지 않게 성숙하고 총명하다. 혈통에 주목한 론그르트 황실에 의해 강제로 론그르트 제국까지 끌려와 황실의 일원으로 자라게 되며, 이를 불쌍히 여긴 바엘러가 납치해 록스트린에게 보낸다. 그러나 원작자는 원활한 스토리 진행을 위해 데이지를 위협해 크레디아 왕국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이미 수녀원은 제국의 요원들에 의해 불타고 모든 이들이 사망한 상태라 데이지는 큰 충격을 받는다. 직후 금빛 요정혈의 폭주를 염려하여 추적해온 메이지 데릭의 마법에 요격당해 요정의 심장이 부숴지며 사망한다.

4.2. 에인다로크 – 유크실라 가문

  • 시일린 유크실라
    히라의 어머니이자 유크실라의 現 당주. 서머터지 학창시절엔 콜트먼과 썸을 타는 관계였다. 제1차 마물 침공 사태로 유크실라 영지가 그야말로 개박살이 나자 모든 희망을 버리게 됐지만, 원작자의 요청으로 유크실라령에 지원을 온 에인다로크 특무부의 도움으로 재기에 성공한다. 이후 A반 납치 사건을 계기로 같은 돌싱인 콜트먼과 재혼하고 에인다로크 가문과 결혼 동맹을 체결한다.
  • 오닐
    에인다로크 백작령 특무부 출신의 노년의 6성급 마법사. 백색지옥 에피소드 이후 원작자의 급사를 염려한 콜트먼이 붙여준 수행 기사다. 평소엔 주로 서머터지 인근 별장에서 대기하다가 마동차를 운전하며, 원작자가따로 부탁을 하면 비밀리에 임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4.2.1. 렐타인 에인다로크

'원작자' 이전에 빙의된 여러 원작자 중 한명으로 작중 세번째로 드러나는 원작자다. 에인다로크 왕국이 존재했던 시절에 활약한 인물로 대륙의 절반이 무명여왕이 이끄는 마족 세력에게 점령 당한 시점에 빙의됐다.[6]

이 당시 마법이라곤 조악한 마술 수준으로 밖에 존재하지 않았으며, 마법사 마저도 한 도시에 한두명 있을까 말까한 수준이라 기겁하곤 빙의 후 40년을 바쳐 효율은 낮지만 매우 직관적이고 간단한 속성–형태–풀이로 구성된 3행 마법 체계를 고안해 전 인류에 보급하였다. 또한 훗날 마법의 개념이 성숙되고 적절한 시기가 찾아오면 3행 체제에 구애받지 않고 더 높은 효율로 사용할 수 있는 상상이론을 기록에 남겼으며, 마지막으로 자신의 한 풀이를 영어로 작성해 후대에 전했다.[7]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되려 과거의 원작자를 시기한 귀족들은 그에게 역모죄를 씌워 반란을 일으킨다. 결국 과거 원작자는 도망친 리덴 지방의 무저굴 15층에서 사망하고 에인다로크 왕국의 찬란했던 역사는 렐타인과 함께 위정자들의 계략으로 사라지고 만다. 과거의 원작자를 잃게 된 인류는 이후 속절없이 무너져서 대륙의 최남단으로 밀리게 된다.

4.2.2. 콜트먼 에인다로크

現 에인다로크 가문의 당주. 차가운 인상이라 오해하기 쉽지만 그 누구보다도 제국에 대한 애국심과 영지민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뜨겁게 불타는 참된 군인이자 영주다. 신체 나이는 47세지만 검은 요정의 혈통답게 전혀 주름살이 보이지 않는 엄청난 동안의 미남으로, 학부모 참관 에피소드로 교정에 방분하자 서머터지의 뭇 여학생들의 마음에 불을 질러놓는다.

과거 아들처럼 서머터지에 입학했으나 북부를 침공한 마물들에 의해 친부가 전사했다는 비보를 듣자 곧바로 아카데미를 자퇴, 영주직을 계승해 여느 에인다로크의 후계자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장벽전쟁에 참여한다. 이후 놀라운 수완을 발휘해 병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전설적인 전공을 세우기 시작했다. 지휘도 뛰어나지만 본인부터가 메이지 칭호를 받을 수 있는 7성의 대마법사이기도 한데, 서류 결재시 서명이 길어지는 것과 리덴 왕국의 제1서고 까지 가서 증명하는 게 귀찮아서(...) 그냥 북부에 짱박힌채 살아가고 있다고. 그래서 '변경백' 콜트먼의 위명과는 달리 '마법사' 콜트먼으로서의 업적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록스트린에 따르면 대량의 마물들이 침공해올시 성벽에서 직접 창안한 오리진 마법으로 북부 장벽을 지켜낸다고 한다.

자신의 후대엔 북부가 더 안전해질 수 있도록 뛰어난 후사를 만들기로 결심, 따로 혼처를 구하지 않고 북부 깊은 곳에 있는 자신의 조상인 검은 요정을 찾아가 밤자리를 가져 록스트린을 임신시켰다.[8]

그런데 하필 아들에게 물려준 요정혈이 마법적 재능이 아니라 전부 매력으로 가버리는 바람에(...) 원작에선 록스트린이 쓰잘데기 없는 쟈코 엑스트라가 되어 덩달아 비중이 급감해 북부에서만 머물고 중앙의 서머터지와 정계엔 영향력을 끼치지 못했다. 작중에선 원작자 빙의의 힘으로 국제정세를 쥐고 흔들며 마법 실력도 일취월장하는 등 록스트린이 환골탈태를 해버려 처음엔 어리둥절했으나, 곧 기꺼워 하고 자신 또한 아들의 행보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대륙의 질서 재편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4.2.3. 록스트린 에인다로크

10분 만에 고민해서 넣은 것치곤 재밌는 캐릭터였다. 운좋은 줄 알아, 자식아. 너는 놈들이랑 다르게 그런 비극 같은 것도 없어…….
–『멘루아』
본작의 원작자가 빙의한 대상. 에인다로크 변경백령의 외동아들로, 7성 마법사인 아버지 콜트먼과 어머니인 검은 요정의 혈통을 이어받았음에도 마법사의 재능은 3성이 한계인 둔재다. 이에 원작에서는 가문의 가보를 훔쳐 서머터지에 입학했지만 형편없는 실력으로 일찌감치 메인스트림에서 퇴장하는 엑스트라이나, 원작자가 빙의한 세계선에선 대륙의 명운이 걸린 모든 사건의 중심이 된다.

매력 스테이터스는 전 캐릭 중 유일무이한 10인데 사실 인간은 일반적인 방법으론 도달할 수 없는 경지라 메이지 데릭은 이를 보고 "니 외모가 인간의 것이라고 생각했다니 참 순진하구나"라며 요정혈이 대가리가 아니라 외모로 가서 다행이라는 섬찟한 농을 던진다.[9] 덕분에 원작자는 처음으로 요정의 존재에 대해 알게되고, 자신이 일본의 라노벨, 애니메이션 캐릭터들 마냥 아무 생각 없이 형형색색 머리칼 캐릭터를 넣은 것의 스노우볼의 결과물을 깨닫고 경악한다. 고향인 에인다로크 백작령 북부군 편제에선 소령 계급의 장교다.

본작 시점의 최초의 불 라마의 설명에 따르면 반요정이기에 살아있는 것 자체가 기적인 상황이라고 한다. 넘쳐흐르는 요정의 생명력을 노동으로 사용하고 있어 육체가 겨우 견디는 것이지 록스트린 나이에선 이미 육체가 터져서 죽었어야 했다고. 즉, 원작에선 그저 엑스트라로 퇴장하고 마는 것을 빙의 세계관에선 다소 하드코어하게(...) 로어 프렌들리 작업이 이뤄져버렸다. 참고로 이렇게 노동으로 생명력을 쓰는 것은 고대 시절 요정혈의 노예들이 증명한 방식인데, 역시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라 서른살 쯤엔 똑같이 육체가 터져서 죽는다고 한다. 실제 마법 실력도 요정-인간 하프인 만큼 압도적으로 뛰어나지만, 이렇게 넘쳐나는 요정의 힘(마력)을 통제하기 위해 콜트먼이 마력흡수옥을 몸에 박아놔서 마력 스탯 3과 성장한계선이 3성으로 막혀 있었다.[10]

〈아카데미 서머터지〉에서는 가장 마지막으로 완성된 캐릭터다. 현실의 여자친구가 사망한 뒤로 원작자는 개발 기조를 바꿔 비극이 아닌 희극의 이야기를 써내리기로 마음먹고, 온갖 사연 범벅인 주연들과는 달리 아무런 구김살 없이 태어난 꽃미남 엑스트라로 디자인했다. 이는 여자친구가 서머터지 개발 당시 항상 비극적이고 슬픈 이야기보단 밝은 이야기를 쓰라고 충고했기 때문이었다. 즉, 여자친구와의 아들과도 같은 존재인 셈.

4.2.4. 네이엘 에인다로크

내가 양팔을 활짝 펼치고 있으니 네이엘이 성큼 다가와 나를 끌어안았다.
"조심히 다녀와, 동생."
포근한 온기가 전해져 왔다. 언제가 마지막이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만약 내게 가족이라는 게 있었다면 분명, 이런 느낌이었을 거라고.
– 『회오리 군도』 中
록스트린의 삼촌 누나로 에인다로크 가문답게 긴 흑발 머리에 뛰어난 외모를 가진 미인이다. 원작에선 출가외인이라는 것과 이름만 있고 아무런 설정이 없었으나, 작중에선 메이지 데릭의 조수로 활약중인 뛰어난 마도공학자로 등장한다.

천대받는 마도공학자임에도 냉장고, 최신형 마동차, 스피커 등 놀라운 발명품들을 개발해 귀족 사회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미스 네이엘이 만들었다"고 하면 다들 믿고 구매할 정도. 록스트린과는 아이님과의 혼인건과 데이지 공주 살인 사건의 후속 조치로 처음 만나게 되는데, 주인공이 네이엘에게 이제는 만나지 못하는 사망한 여자친구를 투영하며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눈물 콧물을 다 짜내는(...) 어리광을 부리게 된다.[11] 네이엘 또한 싹싹한 친척 동생이 마음에 들어 쓰담쓰담을 해주며 단숨에 친해진다. 독자들에겐 '네이엘 마망'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이후 서머터지 기술부에 초빙을 받은걸 수락해 정식으로 교사로 부임한다. 원작인〈아카데미 서머터지〉에선 흥미를 갖지 않아 거절했지만, 하나뿐인 친척동생이 퍽 마음에 들어 가까운 곳에서 도와주고 싶어졌다고. 더불어 원작에서는 주인공과 친해지는 평민 출신 마도공학 전공 학생이 기술부 부장을 맡았으나, 알고보니 그 평민 출신 학생이 네이엘의 발명을 표절해 특허를 낸 것이라 기술부에 오지 않는 등 일련의 나비효과가 일어난다.

4.2.5. 히라 유크실라

록스트린이 특별히 신경을 쓰는 대상은 몇 명으로 한정되어있다. 아이님이 그렇게 말하니, 히라가 멋쩍게 웃으며 답했다.
"글쎄요, 저만 빼면요."
"응? 왜?"
"록스가 그랬어요. 저는 예정에 없었다고."
정확히는 쓸모가 없다고.
–『엑스트라 에피소드 – 동행』 中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수수한 외모를 가진 B반의 여학생. 그러나 외모에 가려진 진짜 정체는 유크실라 가문의 ATM외동딸. 존댓말 캐릭터이며 주력 원소는 바람. 원작에선 겨우 매력 스탯 3, 마력 4에다가 '주인공'에게 자금을 대주는 셔틀 역할로 그치고 따돌림을 당하다 퇴장하고 마는 스크립트 단 한 줄 짜리의 스토리 진행용 모브에 불과했으나, 원작자가 자금 확보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가까이 접근하면서 록스트린에게 반하게 된다.[12] 결국 히라는 "지금은 록스가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지만, 언젠가 저도 록스의 옆에 서서 같은 풍경을 바라보고 싶어요"라며 주연급들에게만 존재하는 유니크 개성 대기만성을 획득하고 상상이론 습득에 몰두하며 비중이 커진다. 그러나 그에 따른 나비효과로 황실의 추적자들에게 록스트린의 행적을 발설하며 데이지 론그르트 공주가 살해 당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가장 친한 학우는 다름 아닌 황녀 아이님 폰 론그르트. 이게 다소 아이러니한데 원작자의 기념비적인 '빙의 후 첫 여친' 타이틀을 갖고 있음에도 범접할 수 없는 신분의 격차, 주연과 엑스트라의 갭, 상상이론의 공동 창안자, 황제의 부마 지정 등 온갖 겹흉사를 옆에서 실시간으로 직격으로 당하며 분명 둘이 같이 대시하기는 하는데 존재감이 쪼그라든다. 원작자 입장에서도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은 없다지만 애정이 가는 것은 단순 오브제에 불과했던 히라보단 온갖 심혈을 기울혀 만든 주연 아이님 쪽이 당연하기 때문에 아이님에게는 한없이 아버지로서 챙겨주는 반면, 히라에겐 데이지 공주가 살해당하자 순전히 괴롭히기 위해서 "너 때문에 그 아홉살 짜리 아이가 죽었다"라며 면전에 대고 악담을 퍼붓기도 한다.[13] 인성 결국 아이님은 키스를, 에우릴은 동침과 더불어 "네가 날 이렇게 만들었어도 사랑한다"라는 창조자를 향한 고백까지 진도를 빼버리며 히로인 쟁탈전에선 완전히 내려오게 된다.[14]

항상 동생을 갖고 싶었다며 에인다로크 가문과 유크실라 가문이 혼인으로 결합된 후에는 "오빠지만 형제가 생겨서 기쁘다"며 자청해서 록스트린을 오라버니로 부른다. 록스트린은 3월생이고 자신은 10월 생이기 때문.

4.3. 아카데미 서머터지

  • 워레인 '메이지' 브룬텔리
    론그르트의 마법학교 서머터지의 학장. 푸른 요정혈을 계승한 마법사로 평소엔 요정의 힘을 봉인해둬서 3성 마법까지만 사용한다. 철두철미하고 완고한 성격이지만 학생들을 아끼는 마음은 진심이다.
  • 알딘, 크롬웰, 직센
    서머터지 마물 침공 사태 당시 원작자가 고의로 희생시킨 세명의 남학생. 당시 원작자는 최대한 '소멸된 주인공'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는 최적의 수를 재현하는데 골몰해 있었기 때문에 살릴 수 있었음에도 죽게 만들었다. 이때엔 원작자에게 세명의 남학생은 단순히 원활한 스토리 진행을 위한 트리거 정도로 받아들여졌다.
    "다 내 잘못이야. 미안해. 아이님. 미안해, 바엘러. 미안해, 에우릴. 미안해, 프리드. 미안해, 히라. 미안해, 알딘. 미안해, 크롬웰..... "

    이름이 이어졌다. 프리드도 엉거주춤한 자세로 몸이 굳어 움직이지 않았다. 자신의 이름도, 익숙한 이름도, 모르는 이름도 많았다. 하지만 가장 신경이 쓰이는 이름은 따로 있었다. 알딘, 크롬웰, 직센…….



    –『장벽전쟁』 中

    그러나 이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상상이론의 창안, 리덴과의 개전선포, 에우실과의 친분, A반 피랍 사건의 주동자 체포, 에인다로크–유크실라 결혼 동맹, 리덴과의 내통 교수 척살, 장벽전쟁의 피해 최소화 등 단순히 '주인공'이 해낼 수 있었던 최상의 시나리오를 뛰어넘어 적극적으로 〈아카데미 서머터지〉 세계관에 개입하기 시작하자 그들에게 죄책감을 가지게 된 것이 드러난다.

4.3.1. 카닌 '메이지' 아르타인

남부전선의 군단장이자 용을 사냥한 용살자로 위명이 높은 종군마법사 출신 메이지. 자긍심이 넘치는 역전의 용사일것 같지만, 본인은 예순의 나이에 겨우 7성이 된 둔재라며 스스로의 한계에 대해 씁쓸하게 자조하는 모습도 보인다. 작중시점에선 서머터지로 초빙되어 전역 후 교편을 잡고 있으며, 군부 출신 답지 않게 자상하고 사려깊은 면모로 한 학기만에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바엘러 폰 론그르트의 섬세한 마력 컨트롤 실력을 높이 사 수제자로 두고 있다. 에피소드 7에선 바엘러를 희생시켜 북부전선을 안정화시키려는 원작자의 간계를 꿰뚫고, 이런 재능 없는 늙은이보단 미래를 일궈나갈 청년이 중요하다며 대신 서머터지의 마력핵을 이용, '테라 트로 핀 아르폰 레 아디아 듀라'라는 오리진 마법으로 불러낸 폭풍의 늑대로 4만 마리의 마물들과 함께 전장에서 폭사한다. 카닌의 죽음은 주박이 되어 자살을 결심했던 바엘러를 억지로 살아가게끔 만든다.

4.3.2. 미로 람쉬크

"죽고 싶다고, 한 서른 번쯤 말씀하셨던 것 같아요."
"그랬구나. "
"저기……."
"좀 빌릴게."
"앗, 네에. 마음대로 쓰세요."
나는 옆에서 찰랑거리는 머리카락을 한 움큼 쥐어서 입에 집어넣었다. 솜사탕 맛은 안났다. 맨정신이었다.
–『장벽전쟁』 中
분홍 요정의 혈통을 잇는 치료학 전공 여학생. 엄청나게 긴 분홍색 머리카락을 롤 머리로 만들어 하고 다녀서 서머터지의 시선강탈자 중 하나다. 헤어 스타일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나오면 본인 말로는 뭐가 문제냐는 듯. 유크실라령 소재의 광산촌 포소티 출신의 평민으로 주력 속성은 빛이다. 원작에선 그저 원작자가 심심풀이 삼아 배치해둔 형형색색 머리카락 엑스트라 중 하나였을 뿐이었지만, 작중에선 서머터지 마물 침공 사태 당시 원작자가 해준 격려의 말을 듣고 혈액 공포증을 이겨내고 1학년 때 이미 4성을 달성하는 등 엄청난 속도로 성장한다.

헌데 원작자로부터 불리는 애칭은 분홍이(...). 아무래도 〈아카데미 서머터지〉개발 당시에 붙인 별명인듯. 다만 본인도 그리 기분 나쁘지는 않는지 허락해주고 있다. 주인공이 에우릴 공주에게 냅다 포옹을 갈겨 전신 동상을 입고 실려오고 병상에서 헛소리를 늘어놓는다나 솜사탕이라며 머리카락이 씹혀도 응석을 받아주는 등 갈수록 피폐해져가는 주인공의 심신을 힐링 시켜주는 활력소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후에도 주인공이 고통스러워할 때마다 기꺼이 솜사탕 대용으로 머리카락을 내주는 순한 양 같은 학생.

4.3.3. 파비앙

A반의 귀족 학생 출신의 영자. 어려서부터 사냥에 익숙해 마수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고 여러 손재주와 관찰력도 뛰어나다. 안타깝게도 원작자의 하렘 뽕빨물(...)인 본작에서는 그리 주목을 받지 못하지만…….

그래도 본진인 야외로 오기만 하면 진가를 발휘하는데, 개발자이자 빙의자인 덕분에 모든 지식을 속속들이 알고있는 록스트린과 거의 같은 속도로 적들을 파악하거나 추론해내는 우수한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준다. 프리드가 전위이자 행동대장, 브로만 왕자가 인적자원 관리자라면 파비앙은 A반의 서브 브레인이자 참모격인 학생.

북부 장벽 에피소드 이후부터는 파비앙은 물론 A반 전체가 묘사되지 않고 서술이 기술부–HAPPY로 몰빵되기 때문에 작품에서 퇴장하고 완결까지 재등장 하지 않는다.[15]

4.3.4. 라뮤 데위드

주인공보다 한 살 아래인 보라빛 요정혈을 계승한 후배 여학생. 주력 원소는 물, ''호기심' 개성을 소유한 주역으로 보라색 단발에 찐득한 갈색 눈이 매력적인 미소녀다. 에인다로크령 소재의 벽지인 깊은 산골 마을 출신의 소녀로 조부와 함께 읍내에 장을 보러 왔다가 콜트먼의 눈에 띄어 후원을 받게 됐다. 그렇게 수도성 타룸 영주성 식당 옆방에서 지내며 2년간 마법을 수학했으며, 이때 록스트린과도 친해져 오빠 동생하는 관계로 발전했다.

성격은 그야말로 천진난만 쾌활계. 서머터지 입학을 위해 제도로 상경해 여관 알바 중이었는데, 10년만에 록스트린을 보자마자 대뜸 달려가 안기고 원작자가 친구들에게 선물을 사주고 있다고 말하자 "너무 고전적인 방법"이라면서도 "저도 고전적인거 좋아해요!"라며 라뮤의 두달치 식비 값인 을 받아먹었다.그리고 가격표를 보고 고손자까지 물려줄거라고 선언한다

원작에선 주역인 캐릭터 치고는 성적이 심각하게 나쁘다. 마법 실력도 2성에 불과하고 겨우 입학 커트라인을 턱걸이한 꼴찌였는데, 자신이 관심있어하는 과목만 공부하고 그렇지 않은 분야는 아웃 오브 안중이라 그렇다고. 이에 원작자는 적절히 흥미를 돋구기 위해 입학 전에 상상이론을 미리 전수해준다.

5. 마슈 왕국

  • 셰일
    마슈 왕실의 시종관. 외눈 안경을 착용한 초로의 신사로 대대로 왕가에 충성을 바쳐온 충신 가문의 노인이다. 에우릴 공주를 매우 아껴 서머터지 재학 3년 내내 꾸준히 편지를 보내며 타지에서 힘들게 수학하는 에우릴을 응원한다.
    멘루아 사막 에피소드 종료 후엔 중앙 정계에 진출한 콜트먼 백작의 요청과 록스트린의 아티팩트 지원으로 제국군이 마슈에 주둔하게 되어 치안이 안정됐다는 소식을 에우릴에게 알리며, 다가오는 여름방학 때 오래간만에 귀국을 해주시면 좋겠다는 초대장을 보낸다.
  • 투룬체이 마슈흐마
    전대 국왕. 코튼을 중심으로 조국을 융성케한 현왕으로 마슈를 리덴과 엔피리안에 맞먹는 강대국으로 일궈냈으며, 론그르트의 영토 확장을 막아냈다. 론그르트가 포소티에서 대규모 금광을 발견하자 '조상들이 물려주신 땅인데 우리에게도 없을쏘냐라"며 백색지옥으로 조사단을 파견했었다.
  • 헤럴드 더스크
    마물 침공 사태 당시 에우릴 공주를 버리고 도망간 탈주 기사들 중 한명. 본랜 에우릴이 직접 임명하고 에우릴을 죽는날까지 지키겠다고 맹세한 친위대의 일원이었으나, 미치광이 켈지언과 켈지언이 망가진 원인인 주군을 원망해 마물 침공 사태가 터지자 기다렸다는 듯이 왕실의 물자를 훔쳐 줄행랑 쳤다. 현재 시점에선 백옥으로 가는 어귀의 정착민 마을에서 헤더라는 가명으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원작자의 요청으로 에우릴이 영구동토의 확장 문제를 해결하고자 직접 5차 조사대로 참여하자, 옛 주군의 노블리스 오블리제에 크게 감명 받아 죄를 고하며 친위대로 복귀를 허락받는다. 왜 반역으로 처단하지 않냐는 원작자의 물음에 에우릴은 어렸을적에 아바마마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고통을 감내하고 자기에게 다가오는 기사였다며 용서를 한 이유를 밝힌다.

5.1. 켈지언 마슈흐마

은빛 요정혈을 계승한 現 마슈 왕국의 국왕. 일명 "손가락 없는 미치광이" 켈지언. 짧게 친 은발과 흉터가 가득한 얼굴을 지닌 지쳐있는 인상의 사내다.

에우릴이 혹한의 저주를 품고 태어났음에도 매해 생일마다 한번씩 안아주면서 열 손가락을 10년에 걸쳐 차례대로 잃게 된다. 딸의 저주를 해결하기 위해 국정을 내팽겨치고 아티팩트와 연금술에만 몰두해 민생을 도탄에 빠트렸으며, 결국 폭군이라는 멸칭을 얻게된다.

5.2. 에우릴 마슈흐마

"그게 너라면……."
조금 긴 고민이었다. 1초가 1분처럼 흘렀다.
"아마 평생."
에우릴은 방긋 웃으며 말했다.
"평생 좋아하게 될 거야."
– 에우릴 마슈흐마, 『백색지옥』 中
은빛 요정혈을 계승한 마슈 왕국의 공주. 마슈 왕실의 유일한 왕세녀였으나 원인불명의 저주를 받아 온 몸에서 인간에게 치사수준의 냉기를 내뿜는 체질이 되었고, 이로인해 아버지가 모든 손가락을 잃고 '미치광이 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되는 원인이 된다.

때문에 마물들의 대침공 당시 정상적인 지도자가 없었던 마슈 왕국군은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했고, 인접한 에인다로크령에서 지원이 올 때까지 수없이 많은 인명피해를 낳아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

저주는 제국 최고의 석학들이 모인 서머터지에서도 별다른 해법을 찾지 못할 뿐더러 별다른 차도도 없어 그대로 방치되다가, 록스트린이 멘루아 사막 지대 지하의 불의 대신전에서 잠들어 있던 라마로부터 얻은 혈액을 보관한 병을 착용하고 다니면서 평범한 사람과 비슷한 수준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주력 속성 역시 얼음. 저주가 원체 강력한지라 원작에선 그 타락한 아이님에 정공법으로 맞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존재로 설정될 정도로 거대한 힘을 품고 있다. 그만큼 가장 공략 난이도가 높은 캐릭터였지만 작중에선 모든 속사정을 꿰고있는 주인공의 가스라이팅위로에 수년을 앞당겨서 친해진다.

5.3. 프리드 가스파르

마슈 왕국 출신의 평민 소년. 원작의 주연 중 하나로 주력 원소는 흙이다. 마슈 왕국의 마물 침공 사태 당시 가족들을 잃었고, 지원군을 이끌고 온 콜트먼 에인다로크 백작에게 재능을 눈에 띄어 후원을 받아 서머터지에 입학하게 된다. 이에 에인다로크 가문에게는 감사와 충성심을, 비극을 불러온 마슈 왕실의 인사들에겐 증오를 품고 있다.

자유의 탑 소속 A반 학생이며 근면성실한 성격으로 원작자가 신뢰하는 몇 안되는 동성 친구 중 하나다. 거의 대부분의 에피소드를 함께 했으며, 특히 에피소드 7의 장벽전쟁 당시엔 지휘에도 일가견이 있어 원작자의 부관 역할을 수행하여 타고난 카리스마와 용병술로 화염 원소술사 학생들이 모랄빵을 당하지 않도록 활약한다.

5.4. 제롬

프리드와 같은 마을 출신인 평민 학생. 속성은 없으며 주력 마법은 술식을 필요로 하지 않는 고유 체계 생장이다. 푸른 요정혈을 계승한 원작의 주연이기도 하지만,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장 마법을 다룰 수 있는 인재이기에 이를 주목한 원작자가 강제로 HAPPY에 가입시킨다.

제롬의 생장 마법은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강력한데, 식물체에 쓰면 단숨에 수확을 해도 될정도로 성숙해지고 부피 성장을 하며, 동물에게 쓰면 자연사 할 때까지 시간이 빠르게 흘러 사망한다. 암살에 최적화된 능력이기에 제롬은 자신의 능력이 오용될까봐 타인에게 숨기고 살아왔고 항상 최악의 상황을 고민하는 염세적인 인물이 되었다.

6. 엔피리안 왕국

6.1. 브로만 앙겔롭스

"나도 귀찮으니 그냥 여기서 자련다."
슬쩍 내 눈치를 살핀 브로만이 반대편 1층 침대를 차지했다. 다른 학생들이 열심히 가위바위보를 하는 동안, 나는 브로만과 잠깐 눈빛을 교환했다.
'이게 제일 좋은 자리지?'
'맞아.'
'그럴 줄 알았다니까.'
말로 표현하면 대충 그 정도가 아닐까.
–『장벽전쟁』中
엔피리안 왕국의 왕자. 긴급한 상황속에서도 여자를 밝히는 호색한이라는 흠이 있지만, 일국의 왕자답게 통찰력이 뛰어나고 가벼워 보이는 태도와는 다르게 주위 사람들의 사정을 헤아리고 통솔하는 능력 또한 출중하다.

원작에선 아이님과 약혼을 맺는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으나, A반 납치 사건에서 A반 전원 생존 및 에인다로크의 리더십에 감명받아 전우애가 생겨 이후 록스트린에 한해선 진중한 자세로 돕기 시작한다. 프리드 다음으로 주인공이 등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동급생.

6.2. 티셸리 앙겔롭스

엔피리안 왕실의 막내 공주로 브로만의 연년생 여동생이다.

7. 리덴

7.1. 나샤 슌

리덴의 제1원로 가문의 영애. '지랄견'이라는 말이 딱 맞는 열혈소녀로 홧김에 리덴 본국의 아카데미 소르소의 기숙사동을 통째로 불태워버려 서머터지로 쫓겨났다. 서머터지에서도 사용인들을 학대하고 제버릇이 나올뻔 했지만 매력 10의 록스트린과 매력 9의 바엘러가 양옆에서 미인계로 구워삶아(...) 성질을 죽인다.

[1] 자신의 자아가 복사된 것 자체부터가 믿기지 않는데다가 게임 속 빙의까지 겹쳐 당연히 세계 밖의 원작자도 의문만 가졌었지만, 게임속의 에우릴이 자살한 후 따라서 자살하는 록스트린을 보고 확신을 가진다. 자살한 이유는 에우릴이 원작자가 알고 있는 유일한 마녀 아이님의 억제 수단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2] 원작자가 왜 (인간 남자는 좋아하면서)인간에게 마법을 안 가르쳐줬냐고 묻자 본인 曰, "어쩌라고. 귀찮아."(...) 인간 남자의 정액을 품어 자신의 유전자 형질을 복제하고 재조합하는 '번식'이라는 행위에는 흥미가 있었지만, '인간' 자체에는 관심이 없었다고.[3] 물론 진짜 이유는 상술한 대로 상업용 제품에 여자친구의 이름을 넣을 수 없었다는 단순한 이유였다.안습 별 문단 참조.[4] 이는 후반부 연재분에선 설정변경이 되어 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의욕도 없이 허송세월하는 히키코모리 황자로 그려진다.[5] 이 때문에 독자 댓글란에선 1황자가 혼자 30%를 갖고 있고 나머지 자식들이 조금씩 나눠 갖으면 도대체 황제인 가윌의 세력은 얼마나 쥐꼬리였던 거냐며 까였다.(...)내려갈 황제는 내려간다[6] 즉, 이땐 에인다로크 혈통에 무명여왕의 피가 섞여 있지 않았다.[7] 당시엔 영어가 공용어였다.[8] 즉, 록스트린은 근친혼에 의해 태어난 소생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에인다로크 가문이 워낙에 연원이 오래된지라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콜트먼이 대략 ±50대 당주이기 때문.[9] 만약 록스트린 또한 정신적인 영역에 요정의 힘이 영향을 끼쳤다면 데이지처럼 자신이 손수 살해했을 것이므로.[10] 이는 에피소드 9에서 록스트린이 모아뒀던 스탯 포인트로 단숨에 마력8을 찍으면서 부숴지고 1년짜리 시한부 인생이 되어버린다.[11] 원작자가 단순히 마망 페티쉬라 그런건 아니었고 여자친구가 자주 해주던 스킨십이었다.[12] 원작자가 서머터지 아카데미에서 처음으로 사귄 친구이자 빙의 후 처음으로 가까워진 이성이다.[13] 다만 근본적인 문제는 원작자에게 있었다. 바엘러의 바람대로 록스트린이 데이지를 서머터지에 숨기고 머물렀다면, 유크실라가 궁정마법사들에게 해외로 도주하는 록스트린을 걱정하는 마음에 행선지를 공유했을 일도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애초에 원작자가 입단속을 안 했기도 했고.[14] 작중에서의 이런 묘한 푸대접 때문에 독자들 사이에서도 매력 3, ATM, 한 줄따리 한 줄 따, ^비요정^, 여동생 코스프레어, 악마 매도가, 요정 슬레이어(...) 등 온갖 네타요소로 놀림거리가 되고 있다. 일단 등장만 했다 하면 십중팔구는 다른 히로인에게 처참하게 비교 당하거나 원작자의 독백에서 멕여지는 등 웃음벨 전개로 이어지는 탓에 해당 화의 댓글란을 풍부하게 만든다.[15] 그나마 엔피리안의 왕자인 브로만이 간간히 모습을 드러내는 것 정도다.